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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각자 통장관리

!! 조회수 : 7,744
작성일 : 2020-02-10 15:42:14

안녕하세요 ~!

올해 결혼 예정이고 남친이랑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툭툭 하나씩 얘기를 해요

(대놓고 각잡고 진지 모드로 하면 청개구리 마냥 좀 튕겨나갈 스타일인거 같아서요 ;;)

 

남친과 제 수입은 거의 비슷하고  320-340만원 정도됩니다

남친은 회사 특성상 플러스 40-50만원을 더 받지만 다 영수증 처리로 받는 금액이고

써야 하는 돈(?) 이라서 저 금액은 터치 안하기로 하고 회사 또는 거래처용으로 사용해요 (영업직은 아니에요)

 

남친이 결혼하면 각자 자기 돈 자기가 관리하고

저축금액, 생활비는 각각 공동으로 부담하자고 하더라구요

자기 회사 맞벌이 부부는 거의 다 그렇게 관리한다나..? (제 친구들은 다 친구들이 다 맡아서 하던데;;;)

 

저는 남친 말대로 해도 상관은 없는거 같다가도

이렇게 할 경우에 뭔가 더 알뜰하게 모으거나 그런게 힘든거면 더 고민해봐야 할거 같기도해서요

 

제 최대 목표는 초반에 둘이 바짝 모을 수 있을 때 1년 4000만원 잡고 있어요 (대출원리금 포함)

수입대비 50% 정도 금액인데  남친 수입에서 50% 까지는 저축액이 나오질 않을거 같아서

제 쪽에서 저축액을 더 많이 잡아서 맞춰본 금액이거든요

희망 저축금액이고 실제로는 년 3천만원 정도 ?  수입 40% 정도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ㅠ

너무 적은거 같아서요 ..

(원래 저는 남친 월급으로 다 쓰고 제 월급에서는 비상금, 경조사비 월 30만원 제하고 다 모으려고 했어요.

 그래야 한사람 월급 안에서 긴장감 가지고 쓸거 같고.. 그 안에서 최대 생활하는데 익숙해지도록요)

 

저는 결혼했으니 미혼 때와 달리 좀 더 허리띠 졸라매고 알뜰하게 계획적으로 살고자는 의지가 있는데

남친은 그런 마인드 보다는 서로 정해놓은 금액까지는 자신이 맞추겠지만

각자 관리하고 숨막히게 막 치열하게 그렇게는 싫다는 입장입니다

 

저희 둘 나이에 비해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데..

제가 혼자 막 벌써부터 동동거리는 것 같아 기분 별로구요

 

지금은 그나마 맞벌이 하니까 뭐 그럭저럭이지만 혹시나 외벌이 되면 ..

뭐 그런 변수에 대한 대비랄까 그런 개념도 별로 없는게...

 

남친 말대로 일단 각자 통장관리 1년 정도 해보고 영 시원찮다 싶으면

제가 다 관리하는걸로 바꾸겠다고 할까하는데

요즘 추세가 다 이런건지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아! 남친이 그렇다고 저에게 엄청 계산적인 사람인가 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ㅎㅎ

사소한거 사주면서 기뻐하고 재밌어하는 사람이구요

데이트 할 때도 비싼건 자기가 부담하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저도 그만큼 또 알아서 제가 계산하거나 선물하구요

(혹시나 완전 짠돌이에 계산적인 사람으로 생각하실까봐 ^^;;;)

대신 아껴야 한다! 총각 때와 달리 아껴야 한다! 그런 의지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211.109.xxx.14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0.2.10 3:54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전세계 어느누구에게 물어봐도
    미국에서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인터뷰를 하는데도
    결혼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결혼은 경제적 공동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동업을 해도 딱 반반 할 수 있을꺼 같죠?
    안되니까 동업하면 망한다~는거죠.

    동업하면 돈잃고 사람잃고
    라는거죠.

    말은 그럴듯하죠 니돈은 니가 내돈은 내가

    그런데 부부생활을 하다보면
    돈은 반반 낸다고 해도 가정일 집안일
    이것이 딱~~반반이 되겠어요?

    시가에 한번가고 친정에 한번가는데
    나는 시가에서 편안하지 않고 눈치도 보이고 설거지도 하는데
    남편은 친정에서 눈치도 안보고 설거지도 안하고 편안~해 보인다면
    이건 어찌 계산할수 있을까요?

    음식을 먹는데 남편은 남자라 좀더 먹고 더 많이 먹고
    부인은 여자라 좀덜 먹는데
    이건 어찌 계산할건가요?

    애까지 낳으면 나는 애를 100% 사랑하고 돌봐주고 아이에게 몰빵하는데
    남편은 회사일 다~하고 회식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남는시간에 아이를 본다면
    이건 돈으로 어찌 계산할건가요?

    둘이서 살때는 괜찮아요.

    하지만 시가나 친정까지 연결된 상황에는서는 반반하기가 애~~매하고 힘들어요.
    특히 아이가 있으면 더더욱 힘들구요.

    엄마는 아이 학원 2개 보내고 싶은데 남편은 아이학원 안보내고 싶어하면
    이건 어찌 조율하실건가요?

    남편은 학원비는 못낸다~그러면요?

    각자 통장을 관리하는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인건가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더~~~~~~~~~~~~냅니다.
    더~~좋아하는 사람이 약자인거죠.

    나는 남편을 위해서 100만원 쓰는데 남편은 나를 위해서 50만원 썼을때
    그 50만원의 차액때문에 느끼는 상실감, 허무함
    애정의 차이
    이건 어떤식으로 해결할까요?

    모든걸 리스트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관리해야해요.
    내 생일날은 얼마짜리
    결혼기념일은 얼마짜리
    외식은 얼마짜리
    뭐는 얼마짜리

    모든걸 돈으로 계산하고 돈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완전 돈이 관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돈때문에 아니 돈 1만원때문에 마음이 상할 수 있어요.

  • 2. 코미디네요
    '20.2.10 3:55 PM (211.248.xxx.127)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이 결혼후 각자 딴주머니 찰 할 생각을 해요? ㅎㅎㅎ

    그냥 연애기간 동안은 가면을 쓴 겁니다

    거기에 님은 속아 넘어간거고.

  • 3. 음...
    '20.2.10 3:56 PM (183.100.xxx.52)

    윗님 말도 일리는 있는데
    요즘 젊은 남자들 약았어요
    힘들게 일해서 다 부인 주고 용돈 받아 사는거 딱 질색 하더라고요
    여기 82쿡 봐도 남편 용돈 겨우 20만원 주는 사람들 많잖아요
    가끔 직장 후배들 술이나 커피도 사주고 싶고 숨 쉴 틈은 만들고 싶을텐데
    아마 그런게 싫어서 각자 관리하는 커플 늘어나는것 같아요
    일단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해 보세요.

  • 4. 각자 관리하면
    '20.2.10 3:58 PM (58.237.xxx.103)

    절대 집도 못 사고 각자 따로 인생이 됩니다.

  • 5. 각자 관리하면
    '20.2.10 3:59 PM (58.237.xxx.103)

    그래도 남자가 고집하면 결혼 생활 할 이유가 없어요. 나중에 후회 마시고 잘 결정하세요.

  • 6.
    '20.2.10 4:00 PM (112.152.xxx.59)

    경험자예요 돈모으기 어려워요 안모이진 않지만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거에 비해 새는 돈 은근히 있구요, 괜히 어른들이 돈관리는 한명에게 몰아놓으라고 했는지 이해함.
    전 6개월하고 바로 합쳤고 제가 관리하구요.제 주변은 님처럼 따로 관리하는 부부들 많긴 해요
    근데 돈모을 생각함 아닙니다 다들 기본ㅡ자가 집 보유ㅡ은 있는 상태고 자기번돈 자기가터치안받고 쓰고싶어 각자관리해요..특히 제 친구는 친정부모님께 용돈 마음껏드리고싶어 친구가 각자 관리원하더라구요 (남편은 한명이 하길 바람)
    뭐 각자 상황에 맞게 하는거니까요.

  • 7. 각자
    '20.2.10 4:02 PM (223.62.xxx.135)

    관리하면 결국 신뢰를 잃을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내가 번 돈 내가 쓸거야! 가 넘 강해서.. 그러지 않는 남자를 구해야 돈 모아 자산 늘리기 좋아요
    딩크일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애 낳고나면 애한테 들어가는 돈 결국 엄마는 더 쓰려고 하고 아빠는 안쓰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합의할까요

  • 8. ...
    '20.2.10 4:04 PM (115.136.xxx.26)

    요즘은 돈 관리 각자하는 경우들이 많이요. 그러면서 상대방 모르게 재테크도 각자하더군요. 시댁 친정도 각자 알아서 용돈주고 . 무엇보다 문제는 아이가 생길때가 가장 문제죠. 각자 관리하면서 돈관리 하는것들 전부 오픈하자고 해요. 요즘 남자들 통장 쉽게 안 넘길려구 할테니까 타협 잘 하세요.

  • 9.
    '20.2.10 4:04 PM (202.30.xxx.24)

    경제적인 부분이 부부 갈등의 주요 요소가 되기도 해요. 이 부분은 결혼 전에 잘 합의해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원글님은 왜 남친월급 다 쓰고 내 월급으로 돈 모은다, 이런 생각 하셨어요?
    이미 원글님부터 네 돈, 내 돈, 나누고 있지요 ^^

    저는 솔직히 두 사람의 경제를 합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세상 사는 방식이 하나일 수는 없지요.
    저축과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한다?? 어느 한쪽이 돈을 못 벌면 어떻게 되죠? 한쪽이 돈을 아주 적게 벌거나 많이 벌면 어떻게 되죠??
    지금이야 딱 반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지만 삶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요.
    결혼생활에서는 네 것, 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그렇게 딱 갈라서 따로 관리하면 우리의 것을 만드는데굉장히 어려움이 생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각자 관리하면서 반반 내놓아서 사는 부부들 중 사이 좋은 부부 별로 못 봤어요.
    툭 터놓고 잘 얘기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 10. 애시당초
    '20.2.10 4:05 PM (211.248.xxx.127)

    각자 돈관리하고 하우스메이트마냥 생활비 각출하는 심리의 기저는

    손해보기 싫다는 마음이 깔려있는 거예요

  • 11. ..
    '20.2.10 4:06 PM (175.213.xxx.27)

    님이 그걸 받아들이면 결혼하는거고 아니면 결혼 안하는 건데. 제주변엔 그러고사는 부부는 없네요. 따로 경제귄있으면 각자 딴세상사는거에요.여잔 아무리 날뛰어도 결혼하면 을이에요. 허울뿐이라도 경제권 없으면 그냥 님만 바보된거죠. 결혼한 혜택은 누리고싶고 자기는 내놓지 않는 나쁜 놈인거에요

  • 12. !!
    '20.2.10 4:06 PM (211.109.xxx.145)

    첫 댓글님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약자인가봐요 ㅠㅠ 제가 벌써 좀 더 아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깐요,,
    남친이 용돈 받아서 쪼달리게 살기 싫으니 저런 제안을 한다는건 확실한거네요 이휴

  • 13.
    '20.2.10 4:07 PM (1.212.xxx.66)

    그럼 님돈으로 생활비하고 남자 수입으로 모으자고 해보세요? 싫죠?
    그리고 외벌이할 계획이라 님이 관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거죠?

  • 14. ....
    '20.2.10 4:09 PM (183.100.xxx.52)

    여기에서 남편월급은 다 저축하고 여자월급으로 생활비 했다니까 왜 그렇게 했냐고 왜 남자 이름으로 돈 다 모았냐고 부르르 하는 글 많이 봤는데 역시 원글님도 자기 돈으로 생활비 하기는 싫고 남편 월급을 전부 생활비로 쓰고 원글 돈은 모으고 싶어하네요. 속보여요.

  • 15. ...
    '20.2.10 4:12 PM (152.99.xxx.164)

    합치는게 좋다해도 남친이 싫다하면 도리없는거 아닌가요?
    요즘 젊은 남자들 경제권 완전 주는 남자 드물던데요?
    여자들만 커뮤니티 얘기하는거 아니고 남자들도 그래요. 경제권 완전 주면 큰일난다고.
    각자 하는대신 투명하게 하자고 하세요.
    1년 정도 해보고 다시 합의하자 하구요.
    첨부터 다 내가 하겠다 하면 안될걸요.
    우리 사무실에 결혼하는 몇 남자 직원들 보니 맞벌이 각자 관리가 대세예요.

  • 16. !!
    '20.2.10 4:13 PM (211.109.xxx.145)

    하나로 합치는것에는 더 큰 의미들이 많이 있네요
    저도 남친도 생각의 폭이 좁은데 좀 더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제가 남친월급으로 다 쓰고 제 월급을 모은다고 적었었는데 그 반대여도 상관은 없구요~~
    그냥 비슷한 월급대이니 단순하게 한쪽 급여는 저축으로 몰고 한쪽 수입선에서 지출..이런걸 뜻한거였어요~
    이렇게 해서 한사람 급여를 통으로 저축을 하면 각자 관리해서 모을 때보다는 확실히 새는 돈을 줄거 같거든요..

  • 17. 근데
    '20.2.10 4:15 PM (103.229.xxx.4)

    여자가 통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존의 개념에서 탈피해 보면 반대로 남편이 본인이 다 통장 맡겠다고 하면 원글님은 주실 의향이 있으세요? 원글님은 본인이 더 잘할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면요? 흔쾌히 내줄 수 있나요? 만약 그게 꺼려진다면..남편이 꺼려지는거에 대해서 이의제기할 명분이 부족해요..

  • 18. ? ?
    '20.2.10 4:16 P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시대가 변했고 역으로 남자가 내가 돈 관리할께 하면 님은줄건가요???

  • 19. 우리는
    '20.2.10 4:17 PM (121.183.xxx.163)

    각자관리한지 7년되어가요.
    처음 1년 같이 했다가 찢어졌어요.
    대신 카드를 같이 씁니다. 남편명의 카드와 가족카드 발급받아서 같이 쓰고 내역을 정리해서 분할납부하는 방식이에요.
    서로 돈 쓰는 내역이 어느정도는 다 보이는데
    남편이 얼마정도 모으는지는 잘 몰라요. 나중에 집살 때나 큰돈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알게 되겠지요.
    아이가 아직 없어서 불편하거나 사이가 나쁘거나 하지 않고요.
    만족합니다.

  • 20. 가장 합리적
    '20.2.10 4:18 PM (36.38.xxx.24)

    공동계좌를 개설해서 카드도 두 사람 발급받아 생활비든 공동 비용은 그 카드로 지불하면 되지 않을까요. 데이트 통장처럼 외식비도 그걸로...매달 계좌로 두 분 급여의 상당 부분을 자동 이체....각자 용돈은 최소한으로 남기고...외국에서는 결혼 상담가들이 이렇게 하라고 권한다던데요.

  • 21. !!
    '20.2.10 4:21 PM (211.109.xxx.145)

    저 속보이는 마음으로 질문드린거 아니에요 ;;
    글과 반대로 제 월급 통으로 쓰고 남친 월급으로 저축하고 대출금 넣고 하면 되는거잖아요
    제 고민 포인트는 저는 아낄만큼 아끼려는 마인드와 각오가 있음
    남친은 마인드 자체가 쓸만큼 쓰지만 모을만큼도 모으겠다.. 여기서 오는 불안감과 아쉬움이 있는데
    각자 통장관리가 어떨지 ,, 요즘은 다들 이런 추세로 하는지,, 궁금했던거에요.

    혹시 남친도 몇몇분들처럼 그런 포인트로 경계하고 오해하는거면 반대로 하자하고 의견 물어봐봐야겠네요.내 월급으로 다 쓰고,, 남친 월급으로 모으자고,,

  • 22. 우습네요
    '20.2.10 4:21 PM (223.62.xxx.233)

    남자가
    결혼은 하고싶고 (집안일,성생활,사회적인 인정등등)
    총각 시절 쓰던 가락은 유지하고싶고
    돈도 좀 모으고싶고
    혹시라도 아내가 쉬게되는건 막고싶고.

    이게 쪼잔함의 예고편이 아니면 뭐가 쪼잔한거죠?
    혹시라도 님이 출산하거나 쉬게되면
    님 계급은 식충이 정도로 떨어지고 멸시만 받을텐데요.

    남자놈이 양심이 있으면
    결혼의 탈을 쓴 하우스메이트 구하는짓은 관두라해요.
    어디서 꽁으로...

  • 23. !!
    '20.2.10 4:22 PM (211.109.xxx.145)

    우리는님 같은 예시도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가장 합리적님~~ 예시도 감사합니다!

    이런 사례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 24. ㆍㆍ
    '20.2.10 4:26 PM (223.39.xxx.94)

    댓글들 참 어이 없네요. 각자 관리하면 돈을 못 모아요? 그럼 여자가 번거 남편한테 통장 채로 갖다바치고 용돈 30받아서 쓰고 남편한테 알뜰하게 모으라고 하세요. 그건 또 싫죠? 나는 맞벌이 여자 입장에서 남편이 생활비 얼마 저한테 주고 남편 남은 월급 남편이 알아서 저축하고 잘 모아요. 사람이 자기가 번 돈 자기가 모으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무슨

  • 25. ..
    '20.2.10 4:28 PM (175.213.xxx.27)

    만약에 아이있는데 님 임신중이거나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 못할때 신경질 내는 남자 생각보다 많아요. 대부분 부부 사이 나빠지는 게 출산 육아하는 과정에 남편한테 서운한것부터 시작이에요. 둘이벌어 둘이쓰는데 싸울일 있나요. 하나벌어서 셋 쓸려니 싸우고 서운하고 난리도아닌거죠.

  • 26. ..
    '20.2.10 4:31 PM (221.155.xxx.191) - 삭제된댓글

    위에 202 30 님 말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세요.
    그냥 내가 돈벌이 아내 다 갖다주고 쪼들려 살기 싫고 아깝다는 생각도 하는 듯.
    아이 생겨서 휴직이나 퇴직하면 수입 없는 님은 남편한테 만원까지 다 타서 써야하는데
    따로 관리하자는 남자가 일일이 시비걸지 않고 필요한만큼 쓰게 할까요?
    그거 드럽고 치사해서 님이 모아둔 돈 쓰기 시작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출산, 양육, 가정관리에 드는 비용에 대해 남편은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 되는거구요.

    남자가 통장을 맡아도 되는데 아직까지 집안 대소사 여자가 주로 관리해요.
    맞벌이 하면서도 살림과 육아, 가정관리의 주체는 여자고 남자는 시키는대로 따라주기만 해도 잘한다고 칭찬받죠.
    남편이 그 업무... 누구 결혼식에 얼마, 명절에 얼마, 양가 용돈은 얼마, 아이 생기면 임신때부터 출산, 육아 단계별로 뭐가 들어갈지 다 생각하고 계획해서 거기 맞춰 돈 융통할 의향 있는지... 살림살이 뭐가 떨어져 가는데 이거 때마다 다 체크해서 채워놓아야 하는 일 등등
    이걸 다 할 수 있고 할 의지가 있다면 남편이 관리해도 괜찮음.
    근데 보통 남편들 이거 싫고 귀찮아서 아내한테 돈 맡기거든요.

  • 27. ...
    '20.2.10 4:31 PM (152.99.xxx.164)

    요즘 남자가 가장으로서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결혼하는 사람 드물어요.
    시대가 변했어요.
    그냥 동반자를 원하는 개념이고 완전 결혼해서 희생하는 마인드도 없구요.
    그러니 결혼비율이 이렇게 낮죠.
    여자들도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결혼해서 외벌이로 전환되는거 남자들도 끔찍하게 싫어해요.
    점점 외국처럼 되어가는거 같네요.

  • 28. 마리
    '20.2.10 4:33 PM (175.192.xxx.199)

    제친구 딸이 미국인과 결혼해서 생활하는데..
    각자 월급 오픈이고... 통장도 공동통장을 써요... 각자 용돈 정해서 따로 쓰고.... 공동통장에서 저금도 하고 생활비도 쓰고... 공동물품을 살때도 서로 합의하에 하는데... 투명해서 좋답니다.
    본인 용돈에서 쓰는것도 금액이 좀 되는것은 꼭 허락받고 쓴답니다...

  • 29. nake
    '20.2.10 4:46 PM (59.28.xxx.164)

    헤어져요ㆍㆍ째째하게

  • 30. ㅇㅇㅇㅇㅇ
    '20.2.10 4:58 PM (211.196.xxx.207)

    저보다 밑 세대 30대 중, 후반 후배 커플들에서 어렵지 않게 봐요.
    처음 알았을 때는 엥? 그래서 돈이 모여?? 였는데
    서울에 새로 지은 아파트에 최근 다들 입성해서 집들이 잘 다니는 중입니다.
    생활비, 육아교육비, 집 마련 비용 등 모든 비용을 동일하게 각출하는 부부
    한 명은 생활비, 한 명은 육아교육비, 몫돈 마련은 공동 적금통장으로 하는 부부
    친가 경조사 모임, 외식, 부모님 여행이라던가 등은 각자 해결하고
    소비 생활 노터치, 노후 대비 저금은 따로 한답니다.
    저축 더 하는 남편은 부모님 모시고 동남아 가고
    저축 덜 하는 아내는 부모님 모시고 유럽 가더라고요.
    여자 후배가 자기 형제랑 친척이 더 많아서 경조비 지출이 더 많다고 투덜대긴 하더군요.
    명절 어디에 먼저 가나 신경전 없대요, 자기 집 방패는 본인들이 선대요.

    공통점은 부부 둘의 직업이 같거나, 수입이 비슷하다는 거에요.
    출산 중에는 남편이 전액 다 부담했다고 하네요.
    직장 복귀 후 육아비용 중 시터비는 남편이 내고
    살림 도우미가 쓰는 비용은 아내가 내고요.

    이번 달 가전제품 사느라 이쪽이 돈 더 썼으니 가족 여행비는 상대가 좀 더 낸다던가..
    그 과정에서 다툼은 없느냐니까 결혼 전에 합의가 된 거라 예상보다? 충돌은 없대요.
    10년차 부부 왈. 애들 문제로 싸우면 싸웠지, 돈으로는 안 싸웠어요.
    아이를 부모님이 봐주시고 있다거나, 조기교육을 안 시킨다거나
    각각의 변수들이 있어서 딱 떨어지게 반반인 커플은 없었고요.
    위에 서로 같은 금액 낸다는 커플은 아직 아이가 없네요.

    그리고 월급 각자 관리하는 부부들은 집안 일도 나눠서 하고 있었어요.
    살림에 속하는 식사, 청소, 빨래 등은 남편
    육아는 아내가 좀 더 많이 하지만 유치원 등 아이 관련 행사나 호출은 같은 비율로 참가 등등

    여자 후배 집들이 갔을 때 남편이 음식을 다 하고, 설겆이도 다 하길래
    신선한? 광경이라 물어보니 각자 돈관리한다면서...후배들이 하던 이야기에요.

  • 31.
    '20.2.10 4:59 PM (121.167.xxx.120)

    남편 아내 용돈 정하고 월급 비슷하니 저축도 각자 통장으로 같은 금액으로 적금 들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같은 금액 넣어서 가족 카드 만들어서 같이 쓰고 관리비 통신비등 자동이체하고 하면 되는데요
    부부 각자 통장 3개씩 만들면 되겠네요
    원글님 남친 같은 생각이면 돈 빨리 많이 못 모아요
    쓸거 쓰면서 살면 돈이 안 모여요

  • 32. 그냥
    '20.2.10 5:33 PM (112.164.xxx.96) - 삭제된댓글

    제일 좋은 방법
    각자 월급에서 반을 내놓아서 강제로 저금한다,
    그리;고 나머지, 반을 내놓아서 생활비로 쓴다
    그리고는 알아서 쓴다

    저는 남편 월급 관리하고 살았지만요, 23년차, 그때는 많이들 이랬어요

    지금은 남자들더러 이렇게 살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 33. ...
    '20.2.10 5:42 PM (211.36.xxx.214)

    제일 좋은 건 한 통장에 둘 꺼를 모으고 예산을 짜는 겁니다.
    저축 어디에 30. 청약 10. 연금 30 내꺼 연금 30
    지출엔 식비는 한달 50만.
    각자 여윳돈 대략 남편 50 나 50
    한 통장에서 자동이체 해 놓으세요.
    카드는 한통장에서 만들어서 거기서 나가게...
    보너스 달은 용돈 조금 더 가져가서 숨통 좀 트고..
    둘이 경제적인 것도 잘 맞아야 가능해요. 이 안은...

  • 34. ...
    '20.2.10 6:22 PM (116.45.xxx.168) - 삭제된댓글

    딩크라면 그렇게 사는 게 합리적이고요.
    출산계획 있으시면 여러가지 리스크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계획 짜고 말씀 나눠보세요.
    남친 말은 톡 까놓고 미혼때처럼 쓰면서 살고싶다 얘긴데,
    그런 삶을 살려면 현실적으로는 원글님이 희생하면서 사는 방향이 되겠네요.

  • 35. ..
    '20.2.10 6:22 PM (116.45.xxx.168)

    딩크라면 그렇게 사는 게 합리적이고요.
    출산계획 있으시면 여러가지 리스크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계획 짜고 말씀 나눠보세요.
    남친 말은 톡 까놓고 미혼때처럼 쓰면서 살고싶다 얘긴데,
    그런 삶을 살려면 현실적으로는 원글님이 희생하면서 사는 방향이 되겠네요.

  • 36. 곱다
    '20.2.10 6:36 PM (221.143.xxx.25)

    묻는 의도도 묻는 방법도 댓글도 좋은것이 많아요. 저도 자식들이 있으니 이런 질문 도움이 됩니다.제보기엔 평범한 남자 같은데 중간중간 심사꼬여 남 잘되는거 못보는 사람은 대체 왜 그럴까요??
    하나하나 합의하고 해결해 가는거 참 좋은데요.

  • 37. 심사숙고
    '20.2.10 8:20 PM (125.176.xxx.131)

    이 결혼 반대합니다

  • 38.
    '20.2.10 11:24 PM (223.38.xxx.17)

    저는 제가 생활비를 다 쓰고 남편이 저축하기로 한 경우인데 저는 월급을 다 쓴 상황이고 남편이 자기 명의로 돈을 다 들고 있으면서 집을 안 사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집 값은 오르는데...집을 살 생각이 아예 없으니...참 답이 없더군요..이런 경우도 있으니 잘 결정하세요..다행이 제가 청약 가점 높은 통장을 들고 있어서 제 이름으로 청약을 받을 수 있게 되니 남편이 제 눈치를 보게 되니 좀 나아졌는데...짜증나죠. ...상대방 성향 봐가면서 결정하세요...

  • 39. 으음
    '20.2.10 11:45 PM (221.153.xxx.103)

    그니까요. 이게 한 통장에 돈을 다 모은 후에 지출내역을 상의하고 결정하고 지출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각자의 용돈(?)을 합의하고. 이러면 그게 공동체죠
    근데 그냥 반반 딱 내자. 이거는 결국 결혼생활에서 매우 어렵다는 거죠. 친구끼리 밥 먹을 때 더치페이 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남친처럼 그렇게 룸메이트? 처럼 살고 싶다면 사실 반반 딱 내고 살면 되는데 원글님은 좀 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같이 으쌰으쌰 하고 싶으시다는 거잖아요. 남친은 그럴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이고. 그럼 이건 미리미리 얘기해야 갈등으로 크게 불거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거에요. 어떤 방향으로 결정나든 두 분이 충분히 합의하면 상관없어요.
    다만..... 살아보니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 ^^;;

  • 40.
    '20.2.11 1:13 A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본인 월급은 생활비로 다 쓰고 남편 월급은 고스란히 남편 명의로 뒀다는 댓글이 있다니 @.@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어케 그렇게 합의를 했을까...
    딱 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생활비... 쓴 티도 안 나는데 말야.
    딴 주머니 차도 모르고 안 내놓는다고 항의도 못하고...헐

  • 41. 흐미
    '20.2.11 1:15 A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본인 월급은 생활비로 다 쓰고 남편 월급은 고스란히 남편 명의로 뒀다는 댓글이 있다니 @.@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어케 그렇게 합의를 했을까...
    딱 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생활비... 쓴 티도 안 나는데 말야.
    딴 주머니 차도 모르고 안 내놓는다고 항의도 못하고...헐

    그러다 맘 틀어져서 갈라서게 되면 ..내 돈은 허공으로 다 사라지고
    남편은 빵빵하니... 물론 소송하면 일부는 받겠지만 말이 쉽지..ㅉㅉ

    것두 분명 남편의 입김으로 그렇게 했을 듯...
    원글님은 절대 시작도 마세요. 나중에 니 돈은 다 쓰고 내 돈으로 집 샀다고 할 종자들임...

  • 42. 흐미
    '20.2.11 1:18 AM (58.237.xxx.103)

    본인 월급은 생활비로 다 쓰고 남편 월급은 고스란히 남편 명의로 뒀다는 댓글이 있다니 @.@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아무리 몰라도 그렇지..어케 그렇게 합의를 했을까...
    딱 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생활비... 쓴 티도 안 나는데 말야.
    남편이 딴 주머니 차도 모르고 안 내놓는다고 항의도 못하고...헐
    말이 돼? 내 돈 다 쓰게 했으면 당연히 남편 돈은 내가 관리를 해야지.
    뭘 믿고 따랐을까?

    그러다 맘 틀어져서 갈라서게 되면? 내 돈은 허공으로 다 사라지고 완전 거지네 ㅡ,.ㅡ
    남편은 빵빵하니... 물론 소송 하면 일부는 받겠지만 말이 쉽지..ㅉㅉ

    것두 분명 남편의 입김으로 그렇게 했을 듯...
    원글님은 절대 시작도 마세요. 나중에 니 돈은 다 쓰고 내 돈으로 집 샀다고 할 종자들임...

  • 43. ..
    '20.2.11 3:47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결혼후 6개월정도 한시적으로 남편원하는대로 해보자 하고 그후 결산해보면
    괜찮은 남자는 여자가 맡아서 운용하길 바랄텐데요
    그리고 대출을 얼마안에 갚는다라는 목표가 있으면 더욱더...
    한번에 너무 서둘러 결혼전 소비와 달라지게 한다면
    보통 남자들은 튕겨져 버릴거고
    그러니 아내가 알뜰하고 검소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달라질수도 있어요

  • 44. !!
    '20.2.11 4:59 PM (211.109.xxx.145)

    아직 결혼생활을 해본게 아니어서 장밋빛으로만 보고 느슨하게 생각만 했었나봅니다
    저도 남친을 속이거나 불투명하게 할 생각이 없듯이 남친도 저한테 똑같은 맘이겠지 뭐 이런?
    저 위에 말씀하신 분들 중에 몇가지 취해서 제안을 해보려구해요
    제안한 것들 중에서도 전혀 고려안하고 그냥 무조건 따로따로를 고집한다면 ,, 왜 그렇게 고집해야만 하는건지를 정말 궁금해질거 같구요. 그리고 실망감도 들거같고 신뢰도 조금은 흔들릴거 같으네요

    122.37님 말씀대로 바로 튕겨버리는 심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제안해보는 예시들 중에 님이 말씀하신 6개월 정도 남친이 원하는대로 해보는것도 넣어볼지도 고민해볼게요

  • 45. !!
    '20.2.11 5:02 PM (211.109.xxx.145)

    에고 엔터 눌러져서 인사말씀을 못드리고 댓글이 저장됐습니다~
    여러 시각과 의견들 들려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근데 갑자기 무서워지는것이 결혼전에 뭐 우찌우찌 하기로 일단 협의했었는데,, 결혼하고 자꾸 바뀌고 변심하고 그러는 일이 생기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들기 시작하네요 ;;;

  • 46. 결혼..
    '20.2.11 6:54 PM (58.237.xxx.103)

    장밋빛?...에고 초 쳐서 미안한데요 그건 한 달? 아니..딱 신행 기간 한정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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