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가방 좀 추천해 주세요

고민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20-02-10 00:47:23
아까 제 형편은 어려운데 돈 버는 딸이 가방사준다고 해서 현금으로 주면 즇겠는데 마음이 좀 뒤숭숭하다고 글 올렸었어요.
결론은 제가 딸의 마음을 잘 받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제 나이에 들 만한 가방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는 샤넬이 얼만지도 모르고 샤넬 어떻냐고 물어서 제가 5~600은 할 거다 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는 게 그 정도는 사줄 생각인가 봐요.
그런데 전 솔직히 샤넬이 이쁜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가 안 가요. 샤넬 써보신 분은 샤넬이 다른 가방과 다른 게 느껴지시나요?
암튼 저도 사준다 할 때 즐겁게 받고싶어서 브랜드 좀 알려 주시면 내일부터 백화점 좀 돌아볼까 해요.
저를 위해 가방 브랜드나 모델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직업은 사무직이고 친구들은 대부분 전문직이예요. 제가 경단녀라서 월급은 적은 편이예요.
전 50대구요 체격은 좀 작고 귀엽다는 말 듣는 스타일이었는데 배가 좀 나와서 이젠 살 좀 빼고(저도 좀 보살피고) 옷도 두어벌 사달라고 할까 해요. 옷브랜드도 추천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IP : 117.111.xxx.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화점
    '20.2.10 1:08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가셔서 명품 브래드 싹 둘러보세요.
    보테가처럼 막 화려한 거 아닌게 눈에 들어올 수도 있구요. 생로랑 처럼 요즘 많이 하는게 이뻐보일수도 있어요.
    근데 저같음 샤넬할래요. 블랙으로. 경조사때 들기 좋아서...

  • 2. 어쩌나...
    '20.2.10 1:36 AM (122.40.xxx.99)

    원글님 혼자 다니실 수 있으시겠어요?
    원래 관심이 있어 갖고싶은 게 있지 않다면 막막하실 거 같은데..
    일단은 많이 눈에 띄지 않는 보편적인 거,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여기저기 다 들어보세요.보고 그냥 나오는거 미안해 하지 마시구요.
    색은 검정이 제일 무난하구요,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너무 큰 거 사지 마시구요.

  • 3.
    '20.2.10 1:45 AM (110.13.xxx.9)

    따님이 엄마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큰가 봅니다.
    정신적 힘이 되어주셔요.

    저는 샤넬트위드는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죽을 색상있는걸로 사면 옷맞추기 쉽지 않고 가방만 동동뜰수있고요.
    검정은 너무 흔해서 경조사가면 다 검정가죽샤넬 ㅜ ㅜ
    트위드가 더운 여름빼면 어떤옷이든 어떤장소든 괜찮아요.
    매장가서 들어보세요. 눈으로 보는것과 달라요~

  • 4. 원글
    '20.2.10 1:47 AM (117.111.xxx.10)

    저 막눈이라서 못 고를 거 뻔하지만 그래도 가보면 뭔가 눈에 띄는 게 있겠죠.
    추천하시는 이유도 같이 알려 주시면 넘 감사하죠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20.2.10 2:36 AM (59.18.xxx.92)

    샤넬은 명품가방이 여러개 있을때 그중 하나 옷에 맞 추고 분위기에 맞추는 용도 입니다.
    옷과 그리고 내가 참석을 하는 모임의 성격을 파악하시고 고민해 보세요

  • 6. 꽃보다생등심
    '20.2.10 2:49 AM (223.62.xxx.31)

    에르메스 가든파티 30이나 토즈백이 데일리 백으로 사무실 들고 다니시기 좋을 것 같아요.

  • 7. ㅇㅇ
    '20.2.10 7:46 AM (175.207.xxx.116)

    고야드 점잖고 이쁘던데요

  • 8. 그런데
    '20.2.10 8:25 AM (218.101.xxx.31)

    뭐든 급하게 결정하면 나중에 후회하더라고요.
    가방은 좋아도 원글님이 불편해 하든가 평소 옷차림이나 모임 등 가방을 들고나갈 이벤트와 잘 어울리지 않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평소 모임이나 일할 때 입는 옷 입고 나가서 이것저것 들어 보세요.
    너무 튀거나 디자인이 독특하면 데일리로 적합지 않고, 직장에 들고갈 목적인지 평소에 부담없이 쓸 목적인지, 평소 가방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넣고 다니는지, 무게가 상관없는지 혹은 무조건 가벼운게 좋은지 등을 원글에 더 자세히 써주시면 구체적인 답변들이 올라올 것 같아요.

  • 9. 데일리
    '20.2.10 8:57 AM (1.225.xxx.117)

    어쩌다 드는 가방이면 샤넬 클래식이나 핸들달린 코코샤넬 좋아요
    예산보다 좀넘어갈거에요
    그런데 편하게 매일 들고다니는 가방이면
    루이비통 몽테뉴 알마bb 이런게 좋아요
    두개다사도 예산으로 가능하구요

  • 10. 공부하세요
    '20.2.10 9:43 A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백을 사고 싶으면 먼저 공부 하세요
    제일 위험한게 저는 남들 추천이더라구요
    많이 보고 생각해서 선택하세요
    저도 이런 쪽 몰랐는데
    몇번 사려고 알아보다가 도사가 다 됐네요 ㅎㅎ
    빠삭하게 여러 브랜드 특장점 파악하고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고가의 백이 1년에 한두번 빛보고 옷장에 처박히면
    너무 아깝잖아요
    더구나 딸한테 받는 의미있는 선물이시면

  • 11. 겨울
    '20.2.10 10:54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형편도 모르고 따님 경제적 형편도 모르니 어떤게 옳은 판단일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20-30대 따님이 돈을 벌고 있다고 해도
    샤넬 핸드백을 선물 받는건 아니라고 봐요.
    물론 원글님이 그 백을 들고 싶으셨다면 상관없지만.... 그것도 아니잖아요.

    따님이 집도 장만해 놓았고
    직장도 안정적인 경우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선물은 주는것도 아니고 받는 것도 아니라고 교육하는게 더 옳다고 봅니다.

    82에 몇몇 가방 좋아하는 분들이 부축이는 것에 휘둘리지 마시구요.

    일단 원글님 친정엄마한테 수백만원짜리 핸드백사드려 보세요.
    말만 들어도 뭔가 거부감이 느껴지는 부분 있지요?
    그 거부감을 잘 살펴보세요.

    82 허세꾼들의 부축임은 원글님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핸드백 사기 위해 공부까지 하는 인생은 소수 그들만의 돈지랄이구요.

    백화점에 가서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가방 있으시면 사시면 됩니다.

    지금의 딸은 엄마 기쁜 모습만으로 만독하겠지만
    먼 훗날 삶에 찌들어 자녀 교육비 10만원 20만원으로 벌벌떠는 삶이 되면
    그 뿌듯했던 추억이 후회로 변할지도 몰라요.

    엄마에게 좋은 가방을 선물하고 싶은 딸의 순수한 마음은 받아주시고
    흙수저 딸에게 샤넬가방을 받는건...좀....

  • 12. 겨울
    '20.2.10 10:55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무축임-> 부추김으로 바꿉니다.

  • 13. 성공
    '20.2.10 10:56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부축임 -> 부추김으로 바꿉니다.

  • 14. 원글
    '20.2.10 11:37 AM (117.111.xxx.109)

    댓글들 감사합니다.
    비싸진 않지만 가죽가방 몇 개 있고 모임이 아닌 평소 갖고 다니는 가방 있어요. 직장 출퇴근용은 옷이 바뀌어도 자주 바꾸지 않게 되더라구요.
    주로 모임용으로 지갑. 차키. 폰 정도 넣을 크기로 크지 않고 가벼운 종류 원해요. 무거운 가방은 안 들게 되고 뭔해 거~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완전 검정보다는 덜 딱딱해 보이고 제 인상이 잘 웃는 편이고 밝은 편이라고들 해서 제 이미지와도 맞으면 좋겠어요.
    가방들 알려 주시면 브랜드마다 직접 들어보고 차근차근 알아 볼게요. 감사합니다.

  • 15. 원글
    '20.2.10 11:39 AM (117.111.xxx.109)

    뭔해 오타. 뭔가

  • 16. ....
    '20.2.10 1:48 PM (58.140.xxx.20)

    원글님 귀여우신데요.
    잘 웃고 밝은 인상과도 잘 어울릴 백을 찾으시다니...
    가방 살때 그런 점까지 생각하는 게 재미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3860 질문> DNA 주사 2 ... 2020/02/10 901
1033859 선식보관법요 2 선식 2020/02/10 948
1033858 기생충 작품상 일본 반응 5 재미로 2020/02/10 4,906
1033857 봉준호의 수상이 더욱 통쾌했던 게... 7 7번째줄 2020/02/10 6,009
1033856 호두과자 냉동 가능한가요? 4 2020/02/10 1,922
1033855 일본이에요 영화 '기생충'을 봤어요 6 uri 2020/02/10 4,246
1033854 정재일이 만든 기생충 음악도 너무 좋았어요 6 오스카 2020/02/10 2,476
1033853 세입자 빨리 구하는 방법이나 미신요법은 없나요..? 7 호호아줌마 2020/02/10 2,589
1033852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6 가족사진 2020/02/10 1,506
1033851 전 왜 이리 부엌이 싫을까요? 8 Y 2020/02/10 2,751
1033850 '구워먹는' 모짜렐라 치즈는 뭔가 다를까요? 10 으흠 2020/02/10 4,813
1033849 사과하는 봉준호감독 1 저런 2020/02/10 4,362
1033848 일본 크루즈 승객들 어쩌나요? 21 ** 2020/02/10 6,428
1033847 베스트에 냄새글.. 7 .. 2020/02/10 2,288
1033846 기생충 포스터 맨다리의 정체 4 ..... 2020/02/10 3,763
1033845 오늘까지 환불인 옷이 있는데 오늘 백화점 정기휴무 1 ㅡㅡ 2020/02/10 2,138
1033844 실거주 잠실사세요~ 3 ... 2020/02/10 3,620
1033843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받은 수상내역 6 .... 2020/02/10 2,426
1033842 2마트 모바일 상품권 사용하려면 2 Dd 2020/02/10 570
1033841 피해차량주인데 렌트카에 원래 블랙박스가 없나요 2020/02/10 659
1033840 기생충에서 단이 삼촌 1 근데 2020/02/10 2,736
1033839 연봉 6천인 워킹맘입니다 38 전업 2020/02/10 12,013
1033838 오늘 여직원 울렸어요. 11 힘든 2020/02/10 6,863
1033837 며칠 후 아이 졸업식인데 학교에서 오지 말라고 하네요 5 ... 2020/02/10 1,800
1033836 왜국에게까지 알려진 문대통령의 미담.jpg 9 2020/02/10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