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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원하는 만큼 안아주려니 온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아요

아기엄마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20-02-09 13:27:26
안녕하세요 82에서 삶의 지혜를 많이 배우고 있는 초보엄마입니다
지금 120일 가량 된 아기를 기르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아기가 어릴때는 원하는 만큼 충분히 안아주라고
지금은 훈육보단 아기가 원하는 걸 채워주고 애착을 형성해야할 시기라고..하셔서

저도 아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기도 해서
아기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안아주려고 노력해왔어요
아기가 제 품에서 안정을 취하고 안겨서 잠든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그 결과.. 아기가 늘 제게 안겨있으려고 하고 안고 일어서서 흔들어줘야만 잠이 들게 되었어요..
저는..세상에 태어나 적응하느라 힘들 아기를 위해 안정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점점 아기를 위해 제 몸을 갈아넣는 느낌이 드는건 ㅠ 엄마의 역할이란 원래 이런걸까요?

백일이 넘어가니 진짜 온몸이 트럭에 깔린 거 같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한동안은 절뚝거리면서 걷게 돼요ㅠㅠ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안 나는 곳이 없네요..
진짜 이러다가 분명 나이들어서 크게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어제 결국..
또 잠이 오니 일어나서 흔들어달라고 하는 찡찡거리는 아기를
도저히 할 수 없을 거 같아 결국 울리고 말았어요
한 시간 가량.. 베개 뒷면까지 땀에 흠뻑 젖도록 울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잘못 길들여서 그런 것 같아 죄책감에 너무 마음이 찢어질 같이 아프면서도
이제는 제가 너무 지쳤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또 한번 인생 선배님들께 지혜를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아기와 애착형성을 잘 하면서도 제 몸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39.112.xxx.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9 1:31 PM (120.136.xxx.187)

    방에서 유모차라도 태우고,
    장난감도 사주고...
    애가 체중나가면 힘들죠.
    근데 앉고,서고,걷고하다보면 아기띠 버리는 날도 오더군요.
    끝없는것 같아도.

  • 2. 그러다
    '20.2.9 1:34 PM (110.9.xxx.145)

    어딘가 고장나서정말 꼼짝 못하겠는 순간도 옵니다 ㅠㅠ
    누워서 안고 뒹굴거리면서 재워보세요.
    물론 지나고 나면 순간인 고통이지만 그 당시에는 더 막막하죠..
    바운서도 이용해보시구요. 아기 터미타임 하시나요? 아기 운동한다 생각하고 시키면 잠을 금방 잘 자게되더라구요. 나름 용을 써서 ^^

  • 3. 아기엄마
    '20.2.9 1:35 PM (39.112.xxx.97)

    방에서 유모차도 태워봤지만 엄마 체온이 없어서 그런지 불안해 하더라구요
    크면 괜찮아질지 아님 지금이라도 맘을 먹고 교정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교정을 하면 어떤 방법이 좋은 걸까요?
    저로서는 아직 말이 통하지 않아 떼쓰며 우는 걸 울게 하는 것 밖에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끝없는 것 같지만 끝날 날이 오긴 하겠지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 4. mo
    '20.2.9 1:36 P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아기 이쁘겠네요.
    흔들어서 재우는건 신생아때나 가능하지
    이제 아기가 몸무게가 팍팍 늘텐데
    불가능해요.
    소파에 엄마가 편하게 기대고
    아기를 트림시키는 자세로
    아기머리를 엄마 어깨에 대고 아기배는 엄마배에 오게하고 안고 재웠어요.저는.
    가만히 안고 있으면 자던데요.

  • 5. ...
    '20.2.9 1:38 PM (175.213.xxx.81)

    바운서 쓰시고, 아기띠 쓰셔요..
    안아서 재우는 거 남편에게도 시키시구요.
    그 시기가 젤 힘들었어요..
    아기 돌 지나면 몸 아픈건 좀 나아질거예요
    힘내세요!

  • 6. mo
    '20.2.9 1:40 P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아기 이쁘겠네요.
    흔들어서 재우는건 신생아때나 가능하지
    이제 아기가 몸무게가 팍팍 늘텐데
    불가능해요.
    소파에 엄마가 편하게 기대고 앉아서
    아기를 트림시키는 자세로
    아기머리를 엄마 어깨에 대고 아기배는 엄마배에 오게하고 안고 재웠어요.저는.
    가만히 안고 있으면 자던데요

  • 7. se
    '20.2.9 1:41 PM (39.112.xxx.97)

    제가 온몸이 아프다며 힘들어하니
    남편이 파스를 붙여준다고 하는데 어디를 붙여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만큼 넘 지쳐서 같이 누워서 놀려고 매트위에도 누워보고 침대 위에도 누워봤지만 금방 안아달라 찡찡 ㅠㅠ
    결국 곡소리를 내며 아기를 안아올려요..

    잠들기 전에도 해봤는데 모로반사가 심한건지
    잠이 들려고 하면 팔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놀라 울어요
    그래서 속싸개도 해보고 온갖 스와들업에 내복바지에 손도 넣어줘 봤지만
    답답해서 나죽는다고 우는 아기ㅠㅠ
    그럼 또 제가 안아서 흔들면서 재우는 게 수없이 반복됩니다
    정말 아기 키우는 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 8. 아기엄마
    '20.2.9 1:44 PM (39.112.xxx.97)

    모든 엄마들이 이 고통을 이겨내면서 아기를 키우신 거군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모두..
    잘해보고 싶어서 애쓸수록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어 자꾸 인터넷만 찾아보게 되는데
    다른 분들도 다 이 시련을 이겨내셨다니 힘이 됩니다
    좀 더 버텨봐야겠어요..

  • 9. mo
    '20.2.9 1:50 P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네 아기잘때 엄마도 자고 쉬세요.
    조금만 지나면 엄마품보다
    뽀로로를 더 좋아게 됩니다 ㅎ

  • 10. mo
    '20.2.9 1:51 P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네 아기잘때 엄마도 자고 쉬세요.
    조금만 지나면 엄마품보다
    뽀로로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 ㅎ
    아기안고 잘 때가 그립네요

  • 11. mmm
    '20.2.9 1:54 PM (203.213.xxx.167)

    누워서 수유 좋구요. 앉아서 무릎에 앉히고 다리를 달달 떨면서 하셔도 되요. 근육이 좀 있으면 쉬운데 아기 안고 근력운동이 되게 유튜브 한번 찾아 보세요
    아기와 함께하는 요가 운동 뭐 그런 것이 있을 거에요.전 안고 엎고 스쿼트 두세번은 해요

    에르고 아기띠 앞으로 매는 것 잘썼고요

  • 12. mmm
    '20.2.9 1:54 PM (203.213.xxx.167)

    아기를 안고 바닥에 앉으셔서 흔들어 주세요

  • 13. 새옹
    '20.2.9 1:59 PM (112.152.xxx.71)

    ㅎㅎㅎ
    엄마 체력이 약하신가봐요 150일 정도면 많아도 6키로정도일텐데
    저는 진짜 15키로 될때까지 매일 안아줬어요
    덕분에 지금 몸은 엉망진창이에요
    그래도 어릴때 많이 안아줘서 그런가 뭔가 뿌뜻해요

  • 14. mm
    '20.2.9 2:25 PM (110.70.xxx.158)

    18키로 아들 제 무릎에 앉아서 한시간씩 책읽어주면
    무릎이고 관절이고 다 쑤셔요
    16키로까진 차에서 잠들면 안고 다녔던거 같아요
    힘드신건 알지만 백일이면 아직 깃털같을때인데요 ..

  • 15. ...
    '20.2.9 2:50 PM (223.33.xxx.60)

    아기띠 하나 사세요...
    아기띠로 안아주면 훨 나아요... 잠도 곤히 잘자고요....
    그리고 아이를 잘 관찰해보세요...
    답답해서 우는게 아니라 졸린데 못자서 우는거에요..
    그맘때 잠투정 엄청 심하거든요. 졸리면 졸릴수록 아이가 우는게 더 발악하면서 울어요..
    아이가 하품을 한다던가..눈을 비빈다던가..뭔가 신호가 있고..패턴이 있어요. 딱 고때를 잘 캐치해서 바로 재우세요. 그럼 더 순순히 잘자요. 근데 그때를 놓치면 아이가 피곤해서 더 심하게 울어요..
    자도 첫째땐 몰랐는데... 둘째는 그게 눈에 확 보이더라고요..
    저희 둘째같은경우는 일어난지 1시간반정도 지나면 피곤해하기시작했어요. 그럼 저는 바로 재우구요. 그순간에 재우면 더 순순히 예쁘게 잘자요 ㅎ
    물론 착하던 울 둘째.... 낮잠은 잘자는데...밤잠은 진상대박이라 ㅜㅜ
    저도 요즘 힘들긴합니다 ㅜㅜ

  • 16. ..
    '20.2.9 3:23 PM (122.38.xxx.102)

    힙시트 추천해요
    딱 그만큼 시기의 아기 키우는데 힙시트 하고 안아주면 덜 힘들어요.
    온전히 팔로만 안아주면 정말 지쳐요
    아기띠는 벗고 입히는 게 손이 많이 가서 외출 아니면 안쓰게 되더라구요

  • 17. .....
    '20.2.9 4:17 PM (116.121.xxx.39)

    엄마가 누워서 아기를 배위에 올려놓고 재워보세요. 저희아인 효과가 좋았어요.

  • 18. ㆍㆍㆍㆍ
    '20.2.9 9:19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15키로 아이보다 7키로 백일쟁이가 더 안기 힘들어요
    목과 허리른 제대로 가누지 못해 엄마가 온몸을 사용해서 안아야하거든요
    그리고 백일 무렵부터 바운서 아기띠 사용하세요
    힙시트는 아직 아기한테 너무 크니 백효j 아기띠 같은 몸에 착 붙는 아기띠 쓰고 몸에 붙여놓고 살림하세요
    그리고 아기 한시간씩 울리고그러지 마세요
    그냥 배위에 올려놓거나 옆구리에 밀착시키고 스마트폰같은거 하면서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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