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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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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이혼하신 분들께 질문이요

두루미 조회수 : 5,191
작성일 : 2020-02-09 00:21:36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분들께 두 가지 질문 좀 드릴게요

먼저.. 부모님께서 이혼은 하셨는데 본인(자녀)에게는 엄마, 아빠 두분다 각자대로 최고이셨던 분 계신가요? 부모님 두분은 무슨 연유에서건 헤어졌지만, 자식에게만큼은 다른 부모 부럽지않을 정도로 최고의 사랑과 케어를 받으신 분.. 아빠나 엄마 한쪽에서 양육되었겠지만 다른 한 부모에게도 함께 살지 못한것 빼곤 어떤 원망도 없이 잘 자라신 분 계실까요... 또 계시다면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기억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지도요

다른 하나는 기혼자분들께 해당하는 질문인데, 정말 부모님의 이혼이 혼사 및 배우자와 살면서 흠이 되나요? 남편 혹은 시댁이 원래 이상한 사람이나 집안인 분들 말고. 그냥 보통 평범하게 혹은 그 이상 수준으로 살고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이혼하신게 영향이 있긴 있더라... 하는게 있나요?

제겐 너무나 중요한 질문이라 자세히 답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117.3.xxx.1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망
    '20.2.9 12:25 AM (147.253.xxx.209)

    전 아니고 남편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부모님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해요. 증오하는 이유가 아이들 볼모로 서로 수년간 이혼 소송 하면서 본인이랑 자기 형제들 증인으로도 내세우려 하고 어렸을 때 서로 나쁜점을 애들한테 얘기하고 해서에요.
    아무리 나쁜 아빠든 엄마든 아이에겐 좋은 부모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싸우더라도 자식에겐 상대방에 대한걸 좋게 말해줘야죠.

  • 2. 아무래도
    '20.2.9 12:28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음.하겠죠..

  • 3. 두루미
    '20.2.9 12:29 AM (117.3.xxx.166)

    댓글 달아주셔서 넘 감사한데 그런 경우 말고요. 그렇게 이혼과정에서 자식에게 상처를 준 케이스 말고 자식이 보기엔 정말 두 분이 왜 이혼했을까 싶게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적 팩트 외에는 어떤 손해도 받지 않고 부모 양쪽에서 각자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경우요. 아무래도 드물겠죠..?

  • 4. ..
    '20.2.9 12:29 AM (175.113.xxx.252)

    그래도 아픔은 있겠죠.. 자식들 입장에서 아픔이 전혀 없다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냥 친구들을 봐도 평범한 환경이 아니니까요..흠 부분은 집집마다 다르니까 흠이 되는 경우도 있을테고 아닌경우도 있고 그렇겠죠..
    저희 아버지도 남동생 결혼할때부터 뇌경색으로 아프셨는데 저희 남동생네 처가댁에서는 흠으로는 안잡더라구요..그것도 따지고 보면 부모님 아픈건데 흠이 될수도 있는거잖아요 ...

  • 5. 친구
    '20.2.9 12:31 AM (118.222.xxx.161) - 삭제된댓글

    친구가 외동아들이 초딩일 때 이혼했는데 남편이 양육권을 안 줬어요.
    대신 아들 사는 집에 언제든지 드나들어도 된다고 했대요.
    그래서 아파트 옆동에 집을 사서 애가 엄마집, 아빠집 왔다갔다 하게 했어요.
    여자가 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하죠.
    결혼 전처럼 세 식구 외식도 가끔 한다네요.
    이혼 전만은 못하지만 애는 구김없이 자라고 있어요.
    헐리우드식 이혼 괜찮은 거 같아요.

  • 6. ...
    '20.2.9 12:51 AM (118.43.xxx.167)

    시집이 이혼가정이고요
    저희 결혼 20년 살만하구요. 4남매 모두 남들볼땐 살만하지만 상처있는 원가정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찌꺼기처럼 마음에 남아 다들 알게 모르게 힘들어하네요.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 두분 뭐 그럴만 하니 이혼하셨겠지만 솔직히 원망이 많이되고요. 명절 돌아오면 힘들고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결혼 전 친정에서 이혼가정 반대하던 이유가 있었던 거였어요. 그땐 몰랐고 요즘 이혼이 흔하다고 해도 평범한 가정이었음 안겪어도 될 일 겪을 수 밖에 없구요.....

  • 7. .....
    '20.2.9 1:07 AM (125.178.xxx.83)

    기혼자분께 ....저희 경우입니다
    초등학교때 이혼하셨습다
    2녀 1남... 부모님 양쪽다 괜찮은 집안.. 아빠의 외도와
    두집 살림.. 두여자 사이에서 갈팡 질팡하는 아빠..자존심 센 엄마의 이혼 결정.. 나중에 아빠가 엄마가 조금만 기다려주었으면 이혼 안했다고 비겁한 후회와 변명..
    다정 다감하고 상냥하던 아빠.. 고집세고 차갑던 엄마..

    사연도 많았지만... 어느곳도 소속감이 없던 외롭고 힘든
    시절을 지나서 결혼...
    아들은 문제가 안되고... 딸들은 문제가 되더라구요
    아빠가 재혼은 당연하고 엄마의 재혼은 ***
    내 잘못이 아닌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모진 시집 살이
    바림은 유전이라고 저를 *** 취급하던 시어머니..
    언제든 새끼버리고 갈* 이라고 악담.. 내 쫒아버리고 아들
    처녀 장가 보낼거라던 ... 내 자식 지키려고 버티고 살다보니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로 인한 온갖 병들...

    우리 삼남매... 겉으로는잘 살고 있지만 항상 가슴속으로는 서늘한 바람을 담고 삽니다..

    두동생들.. 저에게 마음의 부모님의 역할을 원했고 저는
    열두살에 애어른이 되었습니다

  • 8. ㅜㅜ
    '20.2.9 1:20 AM (115.86.xxx.123)

    윗님 댓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얼굴도 모르는 분인데 손 잡아드리고 싶어요ㅜㅜ

  • 9. 두루미
    '20.2.9 1:21 AM (42.28.xxx.207)

    에고고... 괜히 제 글이 생채기 난 마음을 한번 더 꼬집는 글이 된 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마지막 두줄에 가슴이 쿵 하네요. 부모의 이혼은 여러모로 자식에게 아픔이자 상처가 되는군요..

  • 10. ..
    '20.2.9 7:51 AM (211.108.xxx.131)

    125님 힘내세요
    앞으로는 대차게 대처하사길 빕니다
    못된 시어머니 말은 실은 사실도 아니고
    나쁜 과보를 짓는 구름같은 말들입니다
    구름은 사라집니다
    그러니 지금 이 시간부터
    어리석은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집시다
    이 글 읽는 모든 분들!

  • 11. ,,,,
    '20.2.9 8:41 AM (211.227.xxx.68)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이혼가정에서 엄마랑살다
    결혼했어요
    둘이 사귈때 아들이 이혼가정 편견 갖지말고 여친 만나주라고 해서 속으론 덜컥했지만 그나이까지 아들이 크게
    속 썩인적없고 믿었기에 허락하고 양가 상견례때도 같이 나오셧고 결혼식도 참석하셧네요 며느리는 외동인데 엄마랑 살면서 아버지도 따로 만나면서 컷다고 아들한테 들어서인지
    구김살없고 예뻐서 딸이없는 저희가참 예뻐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며느리가 그러데요 오빠랑 사귈때 가끔 저희가족 식사할때나 호프집에서 가족사진 보내줄때 부러웠는데 결혼하고나서 가족이 같이 서로 응원하고 용기주고 위로하는모습 보고 울컥했다고 그래서 아들한테 자기도 꼭 그렇게 살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겉으론 저렇게 구김살없게 보이지만 마음 힌구석엔저런 상처가 있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짠 해서 더 보듬어지게 되더라구요
    요즘 흔한게 이혼이지만 자식들한테는 크든 작든 마음 한구석에 상처로 남는거 같아요
    우리부부는 며느리바보였는데
    조금있으면 손녀바보 될것 같네요^^

  • 12. YJS
    '20.2.9 10:40 AM (211.201.xxx.10)

    그런 경우가 거의 없으니 이런 질문하시겠죠?
    이혼하고 싶은데 자식때문에 고민이신가본데
    왠만하면 자식 혼사후에 이혼하심이 어떠실지..
    정말 죽을것같으면 별거.기러기 등 다른방법도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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