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밤 9시쯤 마트 갔었어요.
매장 입구 들어서는 순간 바로 앞에 가던 육십대 후반쯤 돼보이는 남자가 저를 돌아보고는 눈을 부라리면서 다 들리도록 씨발 어쩌고 하더라구요.
놀라서, 왜 욕을 하냐고 하니 제 카트 바퀴에 부딪쳐서 자기 운동화에 때묻었다고 하네요.
몰랐다고 사과한 후 실수로 그런건데 왜 욕부터 하냐고 따지니 도로 언성을 높입니다. 저도 화가 나서 목소리가 높아지니 그 사람이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가라고 해놓곤 또 제 쪽으로 큰 소리를 치네요.
더러워서, 죄송하다 모르고 그랬다 저도 소리쳤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영문도 모르고 쌍욕부터 얻어 먹었는데, 당시 흥분하고 당황해서 욕한 거
사과하란 소리도 못 한 게 너무 억울합니다.
그 사람은 처음에 쌍욕하면서 반말했는데 전 꼬박꼬박 존칭까지 쓴 것도 속상하네요. 똥 밟은 셈 치고 잊어버려야 되는데 계속 스트레스 받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발이 아프게 부딪친 것도 아니고 운동화 더러워졌다고.. 카트 바퀴에 부딪쳐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얼마나 더러워진고ㅠㅠ
덩치 작은 여자라 만만히 보고 상대가 막 나온 거 같아요. 차라리 크게 한 판 붙고 경찰 불렀으면 덜 억울할 것 같은데...
멘탈이 약해서 당황하면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멘탈 강해지고 기가 좀 세지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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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20-02-09 00:14:22
IP : 118.218.xxx.1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
'20.2.9 12:17 AM (221.143.xxx.136) - 삭제된댓글그런일루경찰불러밨자 피곤함
걍 같이욕을해버리고 획돌아서 끝냄2. 그런사람은
'20.2.9 12:18 A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얼른 피하는게 좋아요. 봉변당해요
3. 쌍욕부터
'20.2.9 12:21 AM (58.236.xxx.195)날리는 사람이 사과하란다고 하겠습니까.
그 정도 선에서 잘 끝낸거예요.
한판붙고 경찰불러봐야 쌍방 모욕인데요 뭘...4. ᆢ
'20.2.9 12:41 AM (220.117.xxx.241)저도 멘탈약해서 상황대처 능력떨어져 상대잘못인데도 대응못하고 어버버하다 집와서 억울해미쳐ㅜ
그러다 뒷북쳐요, 다 지난담에, 그럼 또라이되고
어휴 왜이모양일까,남들은 또박또박 할말도 잘하던데5. ..
'20.2.9 12:45 AM (118.218.xxx.103)쌍욕부터님,
저는 욕한 적 없고 실수였다 죄송하다 여러번 사과했는데 왜 쌍방 모욕인가요?6. 그게아니라
'20.2.9 2:11 AM (58.236.xxx.195)원글님이 '한판붙고'라고 쓰셨잖아요.
만에하나 한판붙었으면 자칫
원글님도 이성을 잃고 욕설이 나갈 가능성이 있으니
그걸 염두에두고 한 말이예요.
그리고 단순 고성이 오가는 정도는
경찰이 와도 득이 없고요.
요는 일이 더 커지지 않은게 다행이란거죠.
너무 맘 쓰지 마세요~7. 음
'20.2.9 8:03 AM (61.105.xxx.161)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는데 그런일로 대뜸 쌍욕날리는 정도인데 앙심품으면 뭔짓할지 무섭기도 해요 욕에 대처하는 방법은 더 어마무시한 쌍욕을 날리는건데 원글님 그런욕 알지도 못하고 할마음도 없으시잖아요 걍 액땜한거라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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