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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개월 아들이랑 있으면 혈압 터질거 같은데 ㅜㅜ

조회수 : 5,033
작성일 : 2020-02-08 11:14:44
아이를 안키워본거 아니고 셋째인데
첫째 둘째는 정말 뭣모르고 참아가며 키웠는데
셋째는 왜 이리 혈압 터질듯이 덥고 미칠거같아요
누나들 밥먹는데 물붓고 ...
옷도 안입는다고 기저귀바람으로 다니고...
하루 종일 뛰고 ...뛰는것도 얼마나 빠른지...
뭐든 의자 책상 끌고 다니고
남의 가게가서 늙은호박있으면 옮기려 하고
무거운거 다 들고 지구본 같은 공등 둥근것만 보면 발로 차고
길에서 돌맹이 바위만 보면 큰돌멩이는 자기가 꼭 들으려하고 작은건 한번 던져보고 주머니에 넣어오고 돌맹이를 어쩜 이리 좋아하는지 여전히 사냥 채집 본능이 남아 있는걸까요...
집에서 쇼파든 어디든 기어올라가서 점프에..
막대기 스러운 태극기 꽂이등등 어디서 숨긴걸 찾아와서 엄마 한번 퍽 때려보고...
자동차만 보면 내차든 남차든 그건 모르고 바퀴를 슬슬 만져보고 어제는 차를 안고 있더라구요
후벼파기 신공... 뭐든 한번 손넣어 후벼파보고... 얼마 눈이든 양초든 뭐든
안돼라고 절대 안돼라고 타일러도 말해도 보는데 안됩니다....ㅠㅠ
엄마가 따라오든 말든 자기 가고 싶으면 후다닥 뛰어서 직진... 바퀴달린건 다 타고 싶어하고...
물소리만 나면 좋아서 욕실이든 베란다든 대야에 발이 먼저 들어오고..
하루종일 저지레 하는거 쫒아다니면 마음이 너덜너덜 진짜 팍팍 늙는데
큰아이들 공부도 제손이 많이 가는 나이인데 진짜 셋째만 제지하는걸로도 혈압 터질거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써봅니다 ㅠ
IP : 61.98.xxx.7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0.2.8 11:16 AM (121.155.xxx.75) - 삭제된댓글

    여자아이들 키우다 남자아이 키우느라 힘드신가봐요.
    남의 아이라 넘 귀엽네요.
    내아이면 하루만봐도 지칠듯 ㅎ
    기운내세요

  • 2. ㅡㅡ
    '20.2.8 11:18 AM (116.37.xxx.94)

    읽기만해도 혈압상승이요ㅎㅎ

  • 3. ㅎㅎㅎ
    '20.2.8 11:18 AM (103.6.xxx.177)

    상상만 하니 너무 귀여운거겠지요? ㅎㅎㅎㅎ

  • 4. ..
    '20.2.8 11:19 AM (119.64.xxx.178)

    사냥 채집 본능ㅎㅎ

  • 5. 남자애라서
    '20.2.8 11:19 AM (69.243.xxx.152)

    그래요. 점잖은 애들도 있지만 남자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엄청 설쳐요.

  • 6. ---
    '20.2.8 11:21 AM (39.115.xxx.200)

    아이가 세번째지 아들은 처음이신거네요. 그게 아들의 매력이예요. 갈수록 힘이 더 넘쳐요. 힘들다 생각마시고 재미나게 기르시길

  • 7. ㅠㅠ
    '20.2.8 11:22 AM (121.175.xxx.200)

    남의 가게가서 늙은호박있으면 옮기려 하고
    이 부분에서 빵터졌어요. 고생이 많으시지요~ 근데 동생이 서른 넘으니까 언제 그런시절이 있었나 싶어요.

  • 8. 나리2
    '20.2.8 11:22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감사해요. 지금 30개월 아들키우는 중인데 정말 위로 받고 갑니다.

  • 9. .....
    '20.2.8 11:24 AM (121.130.xxx.190)

    우리집이 삼남매이고 아들이 막내인데요
    엄마가 딸 둘 키우다가 아들 키우게 되면서 진짜 너무 힘드셨데요.
    게다가 저랑 여동생은 유독 말수가 적고 얌전한 성격이거든요.
    얘네들은 말이 진짜 없다는 소리 자라는 내내 들었었고요.
    엄마가 남동생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애먹었던거 기억나요.
    막내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제가 걔 유치원,초중등 시절도 다 기억하는데
    엄마가 걔 때문에 탈진 직전까지도 여러번 갔었어요.
    ㅎㅎㅎㅎㅎ
    지금도 한번씩 그 말씀 하십니다.
    얌전한 딸 둘 키우다가 아들 키우려니까 진짜 감당이 안됐었다고.

  • 10. ^^
    '20.2.8 11:26 AM (1.11.xxx.219)

    원글님한테는 죄송한데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워요.^^ 그러고보니 저도 아들 둘이 제 다이어트의 주범이라 했던 적이 있네요...ㅎㅎ 그래도 건강하니 얼마나 좋아요. 화이팅입니다.^^

  • 11. .....
    '20.2.8 11:26 AM (121.130.xxx.190)

    제 남동생은 생판 남의 코를 그렇게 후볐어요 ㅡ.ㅡ
    걔 유치원 다닐때 엘리베이터 같이 탔다가
    같이 탄 중학생 코를 후벼서 진짜 얼마나 놀랐는지;;;;;
    6살 되니까 안그러더라고요.

  • 12. 무조건
    '20.2.8 11:28 AM (122.34.xxx.222)

    밖에 풀어놓으세요.
    어린이집 다니나요? 안 다니며ᆞ3월부터 보내세요
    유아전용 체육팀 알아보셔서 무조건 뛰어다니게 하세요
    그러고나서 저녁 먹이고 씻고나면, 퍼즐도 시키시고 레고도 시키시고 (잘 못하면 엄청 쉬운 걸로) 앉아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세요
    5분, 10분 이런 식으로요.
    종일 뛰고오면 앉아있는 게 되는데 그 욕구가 충족 안 되면 못 앉아있을 겁니다

  • 13. ..
    '20.2.8 11:31 AM (182.19.xxx.7)

    마치 장면을 눈으로 보는 듯한 이 생생함!
    원글님은 힘드실 텐데 남의 아이라 너무 귀엽네요. 죄송해요.
    전 딸아이 셋이라 진짜 몸은 편한데 셋이 번갈아 감정기복이 왔다갔다...정말 아무 생각없이 뛰어다니고 배고프면 밥먹고 배부르면 행복해하는 아들도 한번 키워보고 싶네요.

  • 14. ....
    '20.2.8 11:31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돌 주워서 엄마한테 선물로 주잖아요
    우결같은거 보면 들꽃선물 주면 로맨틱하다고 자막뜨던데 돌맹이도 사랑스러워요
    끊임없이 니거 아닌거는 물건이든 몸이든 절대 만지지 않는다는거 얘기해줘야죠

  • 15. 행복한새댁
    '20.2.8 11:31 AM (118.235.xxx.35)

    ㅋㅋ전 아들 둘 이고 얌전한 편이라고 하는데도.. 기상천외 합니다ㅎ

    아파트 놀이터에 물방울 모양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ㅋ 크기가 늙은 호박만 한데, 그것만 보면 자기가 들어야 되는데 안된다고 울고 불고 해서 지나갈 때마다 속터지더니만 그 모형이 3개 였거든요ㅋ 어느날 보니 두 돌 쯤 지난 남아 셋이 그거 들거라고 셋 다 아둥바둥, 엄마들은 동공 가출ㅋ

    그리고 뭐든 도와줄게~ 시전할때 딱 돌겠더라구요ㅋ그래도 전 그맘때가 젤 이뻣던 것 같아용ㅎ

  • 16. ㅎㅎ
    '20.2.8 11:32 AM (58.123.xxx.45)

    활동성이나 호기심이 엄청나네요
    방법은 2가지
    체육교실 등록해서 진이 빠지게 움직이게 하기 ㅋ
    도서관 데리고 가서 궁딩 오래 붙이고 앉아서 책보기 훈련 ㅋ
    아빠가 많이 도와주고 데리고 다녀야할것같아요
    둥그런걸 좋아한다니 큰 축구스타가 되겠네요

  • 17. ㅁㅁㅁㅁ
    '20.2.8 11:33 AM (119.70.xxx.213)

    ㅋㅋㅋ누나들이라 하시는거보니 아들이네요
    딸키우다 아들 키우는 분의 일반적인 모습인거 같아요
    옛날 울엄마모습과 똑같아요

  • 18. ..
    '20.2.8 11:36 AM (110.70.xxx.125)

    여아들이 소근육 발달하는 시기에
    남아들은 대근육이 발달합니다
    과격하게 안 놀 수가 없어요 ㅎㅎ
    본인도 움직임이 많지만 일부러라도 매일 나가서 뛰게 해야 정서가 안정돼요

  • 19. 고래고함
    '20.2.8 11:43 AM (110.70.xxx.11) - 삭제된댓글

    비글이네요. 웃을 수만 없는게 저희 언니가 아들 셋키우고 갑상선암 걸려서요.
    첫째 조카가 두돌지났을 때 식용유를 바닥에 부어서 하지마라고 고함지르니 멈추는 게 아니라 더 심하게 붓더라고요.
    엄마 다가오면 못하게 하니까 얼른 더하자!!!!
    그 이후로 집 러닝머신에 팔 끼여서 치료, 애셋이 팔다리 한번씩 기본으로 부수고, 넘어져 이빨이 입술 뚫고 나오기, 자전거 타다 교통사고, 중고 때는 친구들과 치고박고 싸우다 셋다 학폭직전 아주 기빨고 이제 인간되어 든든한 직장인 만들었더니 하나씩 장가간다네요.

  • 20. 고래고함
    '20.2.8 11:47 AM (110.70.xxx.11) - 삭제된댓글

    비글이네요. 웃을 수만 없는게 저희 언니가 아들 셋키우고 갑상선암 걸려서요. 
    첫째 조카가 두돌지났을 때 식용유를 바닥에 부어서 하지마라고 고함지르니 멈추는 게 아니라 더 심하게 붓더라고요.
    엄마 다가오면 못하게 하니까 얼른 더하자!!!!
    그 이후로 집 러닝머신에 팔 끼여서 치료, 애셋이 팔다리 한번씩 기본으로 부수고, 넘어져 이빨이 입술 뚫고 나오기, 자전거 타다 교통사고, 중고 때는 친구들과 치고박고 싸우다 셋다 학폭직전 코딱지 파먹는 습과, 손톱깨무는 습관, 머리 긁는 습관...온갖 지저분한 습관은 기본장착에 아주 기빨고 이제 인간되어 든든한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 만들었더니 하나씩 장가간다네요.

  • 21. 아이고
    '20.2.8 11:48 AM (1.237.xxx.90)

    저도 딸 키우다 둘째 아들 키울때 진짜 힘들었는데ㅜㅜ
    기본적으로 에너자이저라 활동량이 엄청 나요. 꼭 밖에서 거하게 굴린 다음 진을 빼놓고 들어와야 해요. 그래야 집에서 사람처럼 있어요. 이 부분을 아빠가 해줘야 하는데.
    우리 애는 지금 중학생 됐는데 하루 두시간은 나가서 축구하고 와야 좀 사람같아져요.

  • 22. ㅋㅋㅋ
    '20.2.8 11:48 AM (219.250.xxx.4)

    아들 안을 때 뼈 느낌이 야구 방망이 같지 않나요?
    그래서 엄마가 부대끼는,,
    그에 비하면 딸들 뼈는 유연성있는 뼈 같아서 엄마 몸에
    무리없이 폭 안기거요

    남의 딸 한 번 안아보고 제가 아들 안아주는것도 고생이라고 느꼈어요.

  • 23.
    '20.2.8 11:52 AM (218.238.xxx.44)

    저는 아들 하나 키워서 딸들을 모르기에 다 이렇게 사나 했어요ㅎㅎ

  • 24. 에너지가
    '20.2.8 11:52 AM (1.241.xxx.109)

    넘치네요
    몇살이에요?운동프로그램을 시켜보심이,어리면 짐보리나
    비슷한 프로그램 5세 이상이면 할거 많아요.
    태권도 등

  • 25. 아들만둘
    '20.2.8 11:54 AM (122.36.xxx.66)

    아들만 둘 엄마로서
    아드님께선 지극히 정상입니다

    넘치는 호기심과 에너지 안들리는 귀와 낮은 자제력 한발짝 느린 이해도 하지말라고 하는건 한번이라도 더 해보고 싶은 뻔한 마음은 아들 사람에게 흔한 모습이에요
    그모습이 또 귀엽기도 하구요 ^^

  • 26. 이기적
    '20.2.8 11:58 AM (110.70.xxx.11) - 삭제된댓글

    왜 안 듣냐면 이기적이라서 안 듣는거예요.
    취사선택시 필요없어서요.
    아들강사 남아들이 사람소리 못듣는다는데
    순뻥이고 만화 캐릭터나
    게임캐릭터 말은 숨소리도 듣고 있음.

  • 27. gma
    '20.2.8 12:16 P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안돼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시는게 어떨지요.
    눈 등을 후벼파려고 하면, 손은 예쁘게 쓰다듬으면서 예쁘다 예쁘다 하는 거라고 얘기해주고
    의자 끌고 다니면 의자는 이렇게 앉아서 책보는 거야 내지는 밥먹는거야 라고 말하고요
    한두번 한다고 달라지지는 않지만, 계속하면 달라지더라구요.
    밖에서도 그러면 정말 주변 사람도 힘들거든요

  • 28. 일층 사시죠?
    '20.2.8 12:21 PM (173.181.xxx.45)

    밑에 누가 살면 그집은 정신
    가출하겠네요 ㅠㅠㅠㅠ

  • 29. 이기적이라서
    '20.2.8 12:23 PM (223.39.xxx.17)

    안 듣는게 아니고 흥미가 없어서 안 듣고 안 들리는거에요.
    산만하다싶지만 동시에 흥미 가지는 분야에서는 집중력도 높아요.
    타고난 성향을 적대시 하면 딸이든 아들이든 힘만 들고 육아실패(?)됩니다.
    돌맹이 주워오는건 초등저학년까지 계속 될거니까 긍정적 방향으로 잘 바꿔보세요. 예쁜것만 남긴다든가 화단하나 시작하든가요.

  • 30. 아들
    '20.2.8 12:23 PM (172.58.xxx.247)

    아들들이 정말 에너지가 넘치죠. 전 아들만 둘인데 첫째가 넘 힘들게 했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일하면서 없는 시간 쪼개서 맨날공원가고 스포츠 클럽 가고 했어요. 그거 따라다니는것고 고역이구였구여요. 첫째사 힘들어서 둘째를 늦게 나았는데 둘째는 좀 나은거 보니 아들도 아들 나름인거 같아요. 그래도 그녀석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쪼끔씩 사람이 되가는게 보이네요. 저기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그래도 그맘때가 참 이뻤네요.

  • 31. ㅎㅎ
    '20.2.8 12:24 PM (39.7.xxx.243)

    댓글이 왜 많은가 했더니 ㅎㅎ
    많을만 하네요 너~~~무 귀여워서
    벗뜨 힘드시겠어요 ㅠㅠ

  • 32. ㆍㆍ
    '20.2.8 12:28 PM (122.35.xxx.170)

    남아들 뛰는 것도 꼭 높은데서 낮은데로 내려찍듯이 뛰어내리는 거 좋아하죠. 아주 사람 미칩니다ㅠ

  • 33. ?
    '20.2.8 12:32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읽는것만도 지치네요.
    날 풀리고, 전염병 수그러들면
    유아스포츠센터나 무조건 몸 움직이고
    활동적인 걸 시키세요.
    힘내세요.

  • 34. 호이
    '20.2.8 12:41 PM (222.232.xxx.194)

    행동이 강아지랑 똑같네요. 누나들처럼 의사소통가능한 사람처럼 행동하길 기대하니까 힘드신 것 같은데
    적당히 포기하시면 마음이라도 편하실거에요

  • 35. ㅇㅇㅇ
    '20.2.8 1:06 PM (49.196.xxx.111)

    힘드시겠어요. 살짝 경계성 의심 되네요

  • 36. ㅋㅋ
    '20.2.8 1:08 PM (86.96.xxx.6)

    늙은 호박에서 커피 뿜었습니다. 그 무거운걸 아가가 어떻게 올릴려고 할까요??생각만 해도 귀여움과 안쓰러움이..

    아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몸으로 놀아줘야 하는데 나이 든 엄마라 그럴수도 없고 하니 늙은 호박이라도 옮기는거 아니겠어요??

    엄마도 혈압상승하겠지만 아가도 마찬가지로 남들은 젊은 엄마가 같이 뛰어주고 하는데 첫째 둘째 신경쓰느라 알수없는 엄마때매 혈압상승 할거 같아요..

  • 37. ...
    '20.2.8 1:15 PM (108.41.xxx.160)

    님은 힘든데 전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머리 좋은 아기 같아요.
    좀 크면 젊잖아지는 아기도 있답니다.
    넘 힘들면
    청소 그런 건 사람 좀 쓰고
    음식은 좀 간단히 하세요.
    시켜도 먹고.
    나중에 원글님 나이 들면 이 때가 행복했다 그런 생각 들어요.^^
    힘들어도 온전히 아이들에게 올인 하세요.
    시간 금방 갑니다.

  • 38.
    '20.2.8 1:28 PM (175.223.xxx.12) - 삭제된댓글

    저희 집에 남편이 초등2학년 때 소풍갔다가 주워온 돌멩이 있어요. 돌줍는 건 남자애들 공통 취미인가봐요. 수석수집가 거의 남자 아닌지...

  • 39. ㅋㅋ
    '20.2.8 2:08 PM (61.82.xxx.110)

    돌 주워오는게 채집본능이였군요

    대학생 아들 지금도 여행가면 돌 하나씩 꼭 주워오려고 해요

    2년전 대만가서 바닷가에 특이한 돌맹이 발견
    가져가고 싶은 간절함이 보이는데 가지고 비행기를 탈 수 없으니 포기하던데 너~ 무 아쉬워하더군요

  • 40. ..
    '20.2.8 2:53 PM (218.152.xxx.77)

    저희집이 3남매인데요,
    엄마가 남동생 놀러 나갈때마다 헬맷 같은거 씌워 내보내셨어요.
    원체 나대고 들고 뛰니, 귀한 아들 자빠져서 머리라도 깰까봐서요~~
    어린 시절 생각납니다.
    그 나대던 녀석이 지금은 엄청나게 과묵한 중년 가장이 되었어요.

  • 41. 아들둘 맘
    '20.2.8 3:56 PM (121.170.xxx.205)

    아들둘 키웠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힘드시겠어요 위로 드려요
    옆집애가 그렇게 부산스러웠어요
    아기 모습이 그려져서 귀엽긴해요. ^^

  • 42. 0000
    '20.2.8 4:03 PM (1.250.xxx.254) - 삭제된댓글

    딸둘에 막내 20개월입니다 누나들은 좀 크고 전 나이도 많고 늦둥이인데 아들은 원래 그려려니 하면서 키웁니다 2년된쇼파에서 아들은 뛰는 점핑놀이 하구요 밥한번 먹으면 옷은 갈아입히고 주변은 닦어여할정도 난리입니다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면 바로 내려달라고 하고 내리면 태엽감겨있는 병정인형처럼 막 뜁니다 지금도 화장실 에서 바가지 들고와서 쓰고 다니면서 웃고 있네요 한동안 화장실 휴지를 돌돌빼서 집안에 여기저기 놓더니 이젠 각티슈가 맘에 들었는지 요샌 각티슈를 뺍니다 긴막대기만 보면(누나 리코더같은거) 본능인지 휘젓고 다닙니다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전 얼굴에 상처없이 키유는게 목표입니다 ㅜㅜ

  • 43. 동감
    '20.2.8 4:36 PM (14.63.xxx.62)

    울 아들이 왜 거기에 있나요ㅋㅋ
    저두 딸 키우다가 아들램 키우니까 죽어났어요. (현 초4)
    왜 재는 누나처럼 가만히 안있는지 이해를 못했죠.

    티비 한대 해먹고 쇼파 하나 해먹고...ㅜㅜ 공원에 가면 돌멩이 줏어오고 나뭇가지 죄다 줏어오고...
    땅만 보면 파기 바빠요. 쇼파에 앉으라 하면 온몸으로 돌진해서 내리꽂으며 안착해서 쇼파가 흔들흔들..
    하루종일 막대기 가지고 설치고 난리를 쳐서 남편이 시끄러워 노이로제..

    말도 지지리 안듣고 하지마란건 꼭 해보는 성미..
    다행인건 안전에 관한건 잘 지켜서 아직은 크게 다친적은 없네요.
    넘 설쳐대서 정말 힘들지만 하루 하루 얌전(?)해지는게 보여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뒤끝없고 단순무식해서 귀여워용~~~ ㅋㅋㅋㅋ
    딸램이랑은 다른 맛이 있는 아들키우기입니다.

  • 44. ...
    '20.2.8 5:52 PM (210.117.xxx.86) - 삭제된댓글

    2년쯤 지나면
    지나가는 차는 죄다 무슨 차인지 맞추는
    자동차 척척 박사가 됩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천재? 이런 꿈을 꾸기 시작하죠
    근데 2년 지나니 다 까먹더라구요

  • 45. ㄴㄱㄷ
    '20.2.9 3:59 PM (124.50.xxx.140) - 삭제된댓글

    무슨 판소리 듣는 기분이예요. ㅎㅎ
    힘내세요.ㅎ

  • 46. ㄴㄱㄷ
    '20.2.9 4:00 PM (124.50.xxx.140)

    무슨 판소리 듣는 기분이예요.
    제목은 육아가..ㅎㅎ
    힘내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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