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기서 따님이 미국 명문대 대학원에 경영학 박사과정에 합격했다고
어머니가 날아갈거 같다고 쓰신 글 읽었어요.
그때 우리 딸도 합격 소식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우리 딸 전공은 악명 높은 문사철입니다.
애가 몇 군데 지원을 했는데
일단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 두군데 중에 하나에서 먼저 합격이 되었어요.
외국인에게 배당된 자리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 더더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더라고요.
명문대니까 더욱 그랬겠죠.
교수님과 10일전쯤 skype 로 인터뷰 했는데
(뭔 인터뷰를 한시간을 하는지 원.. ㅠ ㅠ
아주 탈탈 터는 인터뷰였어요.)
인터뷰 말미에 교수님이 외국인 자리로는 2자리 밖에는 없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무지무지 지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온 것만 같고 너무 기쁜데
우리 애는 그 학교가 공립이라서 지원금이 적다고 다른 학교에서 합격되는거 보고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하네요.
학비는 당연히 면제이고 생활비 지원이 1년에 3만불 조금 넘는대요.
처음 연락이 온 학교가 너무 가고 싶었던 학교 중의 하나이니
마음을 푹 놓고 다른 학교 합격을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가고 싶은 대학 어디든지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