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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점퍼만 고집하는 6살 아들 짜증나네요

패고싶다 조회수 : 3,929
작성일 : 2020-02-07 21:37:47
애가 고집쎄고 이상한 자기만의 패션철학이 있는건 아는데요
겨울내내 입은 잠바가 이제 지퍼도 고장나고 안에 솜이 많이 죽어서
낡아보여요!
누가보면 애 옷도 안사주는줄 알거에요 .
전혀 아니고요 옷 잘 사줍니다.

집에 겨울잠바 수두룩하게 많은데, 오직 그 잠바만 고집해요
아침마다 싸우고 울고불고 하면서도 그것만 입고 나가요.
오늘도 다른 새 옷들 주루룩 보여주면서 이제 새거 입자고 해도
기어이 그 낡아빠지고 잠기지도 않는 걸 입고갔어요.
그냥 몰래 갖다버릴까요
이유를 물어보면 큰 이유도 없어요!
IP : 70.106.xxx.24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7 9:39 PM (221.157.xxx.127)

    그냥냅두세요 애착이 그 잠바에 붙었나보네요

  • 2. ?
    '20.2.7 9:40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지나고 보니
    그런걸로 실랑이할 필요 없어요.
    본인이 안입겠다 할때까지 입게 두심이.

  • 3. 밀키밀키
    '20.2.7 9:4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귀엽자나요
    애들 옷 5년 10년 입는것도 아니고
    길어서 다음해까지 두 텀 입는 건데 걍 놔두세요.

  • 4. ..
    '20.2.7 9:40 PM (119.71.xxx.44)

    저희애는 4살때부터 그래서 똑같은옷 2개씩 산거 몇개있어요
    같은거 하나 더 사주세요

  • 5. ...
    '20.2.7 9:41 PM (119.67.xxx.181) - 삭제된댓글

    똑같은 거 하나 더 사주세요 ㅎㅎ

  • 6. 그것도 한 때
    '20.2.7 9:41 PM (119.196.xxx.125)

    넌 누구에게 애착잠바였던 적 있느냐
    잠바 홀대하지마라

    주구장창 빨아주세요.
    이쁘네요.
    사진 왕창 찍어 결혼식에 틀어주시는 걸로 복수를..

  • 7. ...
    '20.2.7 9:43 P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그맘때 애들 이해할수 없는 패션에 꽂혀 무당같은 조합으로 입어도 웃기고 귀엽기만 하던데요 ㅋㅋ 별일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버리지도 마세요

  • 8. 원글이
    '20.2.7 9:43 PM (70.106.xxx.240)

    벌써 가을겨울내내 입어서 지퍼 고장나서 올라가지도 않구요
    왜 다운패딩 오래입으면 안에 내장재가 죽어서 볼품없잖아요
    지금 딱 그 상태인데..
    멀쩡히 좋은 옷들 다 두고 아침마다 저러니 혈압상승 !!
    니가 춥지 내가 춥냐 에라 모르겠다 이러다가도
    대체 왜 저럴까 열이 뻗쳐서요.
    같은걸 또 구할수 있을지는 .. 어후.

  • 9. 0000
    '20.2.7 9:43 PM (223.62.xxx.45)

    절대 버리지 마세요...

  • 10. ..
    '20.2.7 9:53 PM (222.237.xxx.88)

    데리고 나가 자기 맘에 드는 새 애착 점퍼를 골라주세요.
    헌옷은 옛 부인네 조침문 읊듯이 잘가라~ 이별식 해주시고요.

  • 11. ..
    '20.2.7 9:55 PM (49.170.xxx.24)

    놔두세요. 어차피 내년에는 작아서 못입어요.
    제발 그냥 두세요.

  • 12. 우리집은
    '20.2.7 9:57 PM (59.18.xxx.56)

    남편이 그래요.좋은옷 다 놔두고 편하다며 후지고 낡은옷만 입고 나가요..ㅜㅜ 신발도 한개만 죽자고 신고 다니고.잔소리 하다 지쳤어요 남들은 마누라 욕할거에요 지만 좋은옷 입는다고..ㅋ

  • 13. 애가 좋다는데
    '20.2.7 9:59 PM (1.242.xxx.191)

    그게 무슨 대수라고...놔두세요.
    위에 따뜻한거 하나 더 입혀요.

  • 14. 좋아하는
    '20.2.7 10:00 PM (121.129.xxx.115)

    잠바 입게 두세요. 저희 아들도 좀 그런 성향인데 중3인데도 그래요. 좋아하는 것만 입거든요. 성향이라서 잘 안바뀌더라구요.

  • 15. 원글이
    '20.2.7 10:01 PM (70.106.xxx.240)

    윗님 제가 걱정하는게 그거에요
    다른엄마들이나 애들이 볼때
    쟤는 엄마가 걍 방치하나보다 맨날 저거만 입고 오네 할까봐도 있어요 ㅠ
    그 심리가 어른까지 갈까봐 걱정이에요.
    옷이 없는것도 아니거든요 진짜 .

    근데 댓글들 보니
    그냥 놔둬야 하나봐요 ㅜ
    지퍼만 고쳐다 줘야할까봐요. 그나마 잠그고 다니라고

  • 16. 캬오
    '20.2.7 10:01 PM (59.12.xxx.119)

    애들 다 그런가봐요
    겨울 오기 전에 부츠를 두개나 사놨어요.
    하나는 밟으면 반짝반짝 불들어오는 거, 하나는 반짝이 하트가 달랑달랑거리는 거.
    근데 겨우내 지난 봄에 사준 운동화만 신네요.
    심지어 분명 작은데 아니래요. 발가락 안아프대요
    확마 진짜
    그래 신다신다 본인이 못견디겠으면 말겠지 했는데도
    빨지도 못하게 해요 아오!!!!!!!!!!!!!!!!!!!!!

  • 17. 원글이
    '20.2.7 10:03 PM (70.106.xxx.240)

    속에다 옷 더 입게 하려고도 해보고
    겉에 다른거 하나 더 씌워줘도 봤지만 안통해요 ..
    오직 셔츠위에 저놈의 ㅡㅡ 잠바만 입어야해요 .

    맞아요 빨지도 못하게 해요

  • 18. ㅋㅋㅋㅋ
    '20.2.7 10:04 PM (110.11.xxx.8)

    저는 일부러 욕실로 유인(?)해서 샤워기로 물 뿌려서 옷을 쫄딱 적셔서 벗긴 적도 있었네요...
    빨아야 하는데, 절대로 안 벗어서....지나고나면 다 한때예요...ㅋ

    아, 그때가 그립다...ㅠㅠ

  • 19. 같은옷
    '20.2.7 10:05 PM (110.9.xxx.145)

    저희 아들 지금 네살인데 한옷에만 꽂혀서 똑같은가 세벌 샀어요. 세벌이래도 매일 안빨면 불안해요 없으면 난리라..ㅠㅠ 여자애도 아닌데 정말 아침마다 자기가 꼭 옷 고르고 패션쇼해서 힘든데..크면 나아질까하다 놀래고 갑니다

  • 20. 냅두세요
    '20.2.7 10:11 PM (110.8.xxx.17)

    지금 고2 되는 울 아들 아직도 한계절에 옷 한벌만 입어요

  • 21. 원글이
    '20.2.7 10:15 PM (70.106.xxx.240)

    저희도 아들이에요 .. 차라리 여자애면 안그랬을라나요??

    아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그런다니 절망스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22. ...
    '20.2.7 10:16 PM (122.38.xxx.110)

    사계절 엘사드레스 입는 딸보다는 낫잖아요. ^^

  • 23. ...
    '20.2.7 10:19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저... 이제 고딩 되는 딸 엄만데요 그런 애착잠바가 제 딸도 있어요. 이거 자체가 동네오빠한테 물려받은 저렴이패딩인데 오래 입어서 소매가 껍질?이 벗겨져 속살이 드러난 상태라 버리고 싶지만 절대 못 버리게 하는 통에 텐트 수선하는 스티커 사다가 붙여서 땜빵해가면서 입었어요. 이 옷이 안 쪼이고 몹시 편하다고 고집부리면서 입었는데 중3되어 베프가 그 옷을 보고 한번 웃었나봐요. 그 후로 안 입고 롱패딩으로 넘어갔어요...
    그 전에 제가 원글님처럼 남들이 거지인 줄 알겠다 난리도 쳐봤는데 애가 하는 말이 내가 거지가 아닌게 남들이 뭐라하건 뭔 상관이냐고...

  • 24. ...
    '20.2.7 10:20 PM (220.75.xxx.108)

    저... 이제 고딩 되는 딸 엄만데요 그런 애착잠바가 제 딸도 있어요. 이거 자체가 동네오빠한테 물려받은 저렴이패딩인데 오래 입어서 소매가 껍질?이 벗겨져 속살이 드러난 상태라 버리고 싶지만 절대 못 버리게 하는 통에 텐트 수선하는 스티커 사다가 붙여서 땜빵해가면서 입었어요. 이 옷이 안 쪼이고 몹시 편하다고 고집부리면서 입었는데 중3되어 베프가 그 옷을 보고 한번 웃었나봐요. 그 후로 안 입고 롱패딩으로 넘어갔어요...
    그 전에 제가 원글님처럼 남들이 거지인 줄 알겠다 난리도 쳐봤는데 애가 하는 말이 내가 거지가 아닌데 남들이 뭐라하건 뭔 상관이냐고...

  • 25. 어른인 저도
    '20.2.7 10:25 PM (218.101.xxx.31)

    그런 옷 있어요.
    물론 매일 그것만 입고 나가는 건 아닌데 애착이 가서 후줄근한데 안 버리고 한번씩 입어요.
    그냥 두세요.
    다른 엄마들 시선 때문에 아이가 포기하고 맞춰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자율성, 독립성은 하루 아침에 그냥 생기는 게 아니죠.

  • 26. ㅎㅎ
    '20.2.7 10:28 PM (223.62.xxx.51)

    세탁소 가져가서 글자를 새겨 보신다면...?

    양팔에 한 줄씩
    - 새 옷도
    - 있어요

    아니면 등짝에
    - 새 옷 있음
    애 고집임

    이라고...
    중고딩들 체육복에 이름 새기는 자수 있잖아요,
    그거 몇천 원이면 궁서체로 예쁘게 새겨 주는데
    새겨 놓으면 애가 뭐라고 하려나요. 흠흠.

  • 27. 귀여워요
    '20.2.7 10:31 PM (223.39.xxx.201) - 삭제된댓글

    엄마는 힘드시죠?
    지금 6살 아들 키우면 그냥 냅둘거 같아요.
    세월이 금방이에요. 아들도 금방 커버려서 님손 떠나는 날도 금방와요.

  • 28. ㅡㅡ
    '20.2.7 11:32 PM (14.45.xxx.213)

    26살 아들놈도 그럽니다. 아주 속이 뒤집어져요. 6년 전에 대학 입학 때 사준 토미힐피거 면파카만 죽어라 입고 다녀요. 낡은데다가 작기까지 해요. 그 사이 다른 패딩 사줬는데도 그것만 입어요. 편하대요. 심지어 빨지도 않아요. 그 옷 숨기면 엄동설한에 가을후드점퍼 입고 나가요. 멀쩡한 의대생이예요. 미쳐요..

  • 29. ..
    '20.2.7 11:49 PM (125.182.xxx.69)

    한겨울에도 맨발에 여름샌달 신고 다니는 아이 있어요.
    한번씩 이야기하는데도 편하다고 주구장창 샌들만 신고 다녀요.
    그래서 내버려둡니다.

  • 30. ...
    '20.2.8 7:10 AM (125.191.xxx.90)

    그냥 두세요 그 점퍼가 편한가 보네요
    낡아보여서 남들 눈이 걱정되시면 아이한테 번갈아 입게 같은 옷 한 벌 더 사 줄까 물어보시고 하나 더 사주세요

  • 31. 코로
    '20.2.8 8:30 AM (211.185.xxx.219)

    원글님 안심하세요.. 애가 맨날 그 옷만 입고 다녀도, 다른 엄마들이 걔의 애착옷 이구나.. 하면서 넘어가요
    절대 원글님 옷 안 사주는 계모 아닐까? 욕하지 않아요.
    왜냐면.. 알게 모르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애착품이 하나씩 있거든요

    우리애는 중학교 올라가는데, 6살때 받은 강아지 인형이 애착품입니다. 해외여행갈때도 꼭 들고 가는거예요
    농담 삼아, 그 강아지 인형은 각국을 돌아다니는 해외여행하는 인형이네~ 하면서 웃습니다.
    여행갈때도 트렁크에도 못 넣어요.. 배낭에 넣어서 꼭 모시고 다니는 인형입니다.
    제 조카는 이불이여서, 동서가 너무 난감해 합니다. 얇은 면이불이라 이리저리 솜이 튀어 나오고, 해지고
    너덜너덜하지만, 그 이불 없으면 잠을 못 잡니다. 그 이불을 먼저 덥고, 두꺼운 이불을 또 덮거든요.
    다들 하나씩 있고요, 우리 아이는 자기 20살 되면 강아지 인형에게 안식년 줘야 한다고, 유리상자에 고이 모셔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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