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님이 알려주심 변께 오늘 연락드렸네요
일절 말 안섞고 남처럼 지낸지 7~8년.
오랜 시간 남처럼 투명인간취급하며 서로 외면해왔는데
얼마전부터 서류도 정리해야겠다 싶더군요
가끔 그가 집에 들어오면 속이 부글부글 한 지붕 아래 있다는 거 자체가 못견디게 싫은 거예요 둥둥둥둥 가슴이 뛰고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하구요
20년 좀 넘었어요
월급이라고 갖다준 건 한 3년정도, 생활비로 월 100~200 내놓은 게 한 2년정도로 총 5년 외엔 제가 다 벌고 애들 2명 케어 다 했어요 친정부모님 도움 없었으면 진작 전 쓰러졌을 거예요 친정 부모님께 애들 케어와 정서적인 면을 많이 의지했거든요
나이에 비해 상당히 빈약한 재산일지라도 때로는 4잡 5잡까지 뛰며 아끼고 살았어요 머리는 마루타로 공짜로 하고 옷은 친정언니 협찬 사람들 만나면 돈을 안쓸 수 없으니 직장 관계로 꼭 봐야하는 사람들 아니면 개인 약속 안잡았어요 경조사비도 나중에 안받을생각으로 최소한만 했구요 장은 꼭 떨이로 보며 종종거리며 악착같이 아꼈어요ㅠ
전 그가 번 거 1도 욕심 없어요 제가 아껴서 벌고 이룬 건 제가 갖고 그로 인해 쌓인 건 그가 갖고. 근데 그 셈법이 다르네요 괘씸하게두요..
애들은 둘째가 고3이니 그가 양욱권친권 주장하기에 가지라 했어요 어리면 양육원친권으로 치열했을 텐데 이젠 별상관 없잖아요 재산 분할은 첨에 요구한 건 준다했는데 번복을ㅠㅠ 그 산출근거가 뭐냐 물어도 답을 안해요
변호사 의뢰할만한 재산도 아니고 수임료도 아껴야 되는데.. 안돼면 소송해야겠죠 .. 친정엄마는 어찌 모은 돈인데 주냐 생활비 양육비 거의 한푼 안낸 그에게 돈을 주느니 그냥 지내라고.. 당신같으면 그 돈주느니 이혼 안하고 계속 남처럼 살겠다세요
제 맘은 소송을 해서리도 이혼 가는 걸로 굳어졌지만 사람이 어찌 이리 뻔뻔할 수 있는지 답딥해서 길게 하소연 했어요
협의로 진행되길! 아님 소송으로라도 이혼 이루어지길 기원해주세요
전 혼자 벌어먹을 정도는 되는 직장인예요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애들 혼자 키우고 경제적인 거 다 감당하며 젊은 시절 힘겹게 지나온 거 생각하면 그 시절의 제가 불쌍하고 속상해서 그에 대한 거 다 지워버리고 싶어서 이혼하려하는 거예요
이혼 퐛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