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라 마스크 쓰지말라고?

홍종학페북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20-02-07 10:20:35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인 CDC가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지 마라고 권고하고 있다.
정확히는 권고가 아니라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마스크 쓰기를 꼭 집어서 거론했다.
중국에 여행하지 마라, 아시아인들을 차별하지 마라와 함께 해서는 안되는 행동 3가지 중의 하나로 꼽았다.

흥미로운 문서이다.
왜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할까 ?

그래서 살펴보니,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

다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반인 예방 수칙을 살펴보아도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는 없다.

그러니까 보건 당국에서는 증상이 없는 일반인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의 CDC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아예 써서는 안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과 많이 다르다.
이유는 무엇일까 ?

일단 미국은 잠재적인 위험은 높지만 현 단계에서 일반인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신 환자를 접하는 의료인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래도 일반인에게 굳이 쓰지 마라고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궁금증이 일어 찾아보니,
첫째,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팔로 입을 막고, 가급적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세 기관 모두 밝히고 있다.
둘째, 일반인의 경우 마스크의 착용법을 잘 몰라서 오히려 부작용이 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마스크가 불편해 손을 마스크 안에 대는 것이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핵심은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얼굴에 대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마스크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이렇게 일반인에게 효과도 크지 않은데, 모두 마스크를 쓰면 수급에 문제가 생겨 정작 필요한 사람이 쓰지 못할 때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다시 우리 질병관리본부와 언론사 홈페이지를 보니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모두 확진자 수와 동선에만 집중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예방 지침은 작은 글자로 처리하고 있다.
물론 이미 다 알고 있는 사항이다. 그래도 WHO나 CDC의 홈페이지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나 언론이 아직도 서비스 기관으로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내게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다.
만약 CDC처럼 마스크 쓰지 마라고 권고했다가 환자가 급증하면 어떻게 될까? 감사원은 가만히 있을까 ? 국회는 가만히 있을까? 언론은 가만히 있을까? 검찰은 가만히 있을까?

마스크가 동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자고 한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해야 하고, 우리는 오늘도 불안해서 최고 사양의 마스크를 찾아다녀야 한다.


-----------------------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해두면  페북을 직접 방문하면, 영어 원문이 실려 있어요. 그걸 여기 가져오지 못해 페복을 갖고 왔을뿐. 페북은 여기.

<iframe src="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www.facebook.com/haasimi/posts/2855145844605417&width=500" width="500" height="715" style="border:none;overflow:hidden"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allow="encrypted-media"></iframe>

IP : 106.240.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7 10:23 AM (223.39.xxx.1)

    사실 의심되는 사람들이 써줘야 하는데
    확진자들 보니까 한분 빼곤 다들
    마스크 안쓰고 엄청나게 돌아다녔더라구요

  • 2. ..
    '20.2.7 10:27 A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정작 기침하시는 분들이 마스크를 안써요. 할 수 없이 아무증상 없는데도 마스크쓰고 나갑니다.

  • 3. ..
    '20.2.7 10:39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딸이 독일에 있는데
    그곳에서는 아픈 사람이 마스크를 쓴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쓴사람은 아픈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으려고 쓰는 것이랍니다

  • 4. hypocrisy
    '20.2.7 10:42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미국인들 사이에 독감 엄청 퍼져서 사망자가 만명 육박한
    이유가 마스크 안쓴것

  • 5. ..
    '20.2.7 10:44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미국인들 사이에 독감 엄청 퍼져서 사망자가 만명 육박한
    이유가 마스크 안쓴것 아닐까 싶더군요.
    미국이나 서양문화나 에티켓 같긴 한데

  • 6. ...
    '20.2.7 11:49 AM (59.15.xxx.152)

    확진자는 주위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고...
    다 격리되어 있을테니까.
    다니는 길에 누가 접촉자인지 잠복기인지 모르니
    마스크는 내가 쓰고 다니련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3879 제과 제빵 취미나 직업이신 분들 계시면 조언좀.. 8 .. 2020/02/10 2,063
1033878 봉준호, 장르가 되다.. 지금 방영 중입니다.OCN 들어가세요 2 봉감독 2020/02/10 1,500
1033877 오늘같은 경사에 한우넣은 짜파구리 먹고싶네요 9 돈없다 2020/02/10 1,840
1033876 OCN 봉준호 장르가 되다 1 .. 2020/02/10 857
1033875 기생충과 부재의기억 2 ㄱㄴ 2020/02/10 1,052
1033874 질문> DNA 주사 2 ... 2020/02/10 901
1033873 선식보관법요 2 선식 2020/02/10 949
1033872 기생충 작품상 일본 반응 5 재미로 2020/02/10 4,906
1033871 봉준호의 수상이 더욱 통쾌했던 게... 7 7번째줄 2020/02/10 6,010
1033870 호두과자 냉동 가능한가요? 4 2020/02/10 1,925
1033869 일본이에요 영화 '기생충'을 봤어요 6 uri 2020/02/10 4,247
1033868 정재일이 만든 기생충 음악도 너무 좋았어요 6 오스카 2020/02/10 2,477
1033867 세입자 빨리 구하는 방법이나 미신요법은 없나요..? 7 호호아줌마 2020/02/10 2,589
1033866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6 가족사진 2020/02/10 1,508
1033865 전 왜 이리 부엌이 싫을까요? 8 Y 2020/02/10 2,752
1033864 '구워먹는' 모짜렐라 치즈는 뭔가 다를까요? 10 으흠 2020/02/10 4,813
1033863 사과하는 봉준호감독 1 저런 2020/02/10 4,365
1033862 일본 크루즈 승객들 어쩌나요? 21 ** 2020/02/10 6,428
1033861 베스트에 냄새글.. 7 .. 2020/02/10 2,288
1033860 기생충 포스터 맨다리의 정체 4 ..... 2020/02/10 3,764
1033859 오늘까지 환불인 옷이 있는데 오늘 백화점 정기휴무 1 ㅡㅡ 2020/02/10 2,140
1033858 실거주 잠실사세요~ 3 ... 2020/02/10 3,620
1033857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받은 수상내역 6 .... 2020/02/10 2,428
1033856 2마트 모바일 상품권 사용하려면 2 Dd 2020/02/10 571
1033855 피해차량주인데 렌트카에 원래 블랙박스가 없나요 2020/02/10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