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했나봐요. 이번 생은 이렇게...
잠자기 전에 닿으면 의식되고 신경이 쓰여서 잠을 못 잔다고요.
그래서 자기 전엔 털끝하나 안 건드려요. 서로 손이라도 닿는 날은 ‘그날’ 뿐이죠.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 싫은 거에요. 평소에는 칼로 자르듯이 닿지도 못하게 하면서 그때만...
저도 마음이 좀 딱딱하게 굳어 버렸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잠자리도 피해 버리고요. 두세달에 한번?
그제는 잠이 들었길래 손을 살짝 닿아 봤어요. 사람이 체온이 참 좋더라고요. 잠깐 손을 얹었을 뿐인데 불편했는지 몸을 돌리는데... 남은 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어제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폰을 보고 있길래 얘길 했어요. 사실 난 잠자리 말고 스킨쉽이 그립다. 이래서 중년 부부들 사이가 멀어지나보다. 나 심각하게 얘기 하는거다... 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밤을 꼬박 세웠대요. 자기전에 왜 그런말을 하냐고요.
자기 전에 말한게 문제냐, 그런 얘기를 한게 문제냐 잠을 못 잔 원인이 뭐냐 했더니... 빙빙 돌리다 후자 래요.
제가 말을 말았어야 했던거죠. 그냥 남은생 이렇게 살았어야 했던거죠.
애도 있고, 맞벌이고, 대외적으로 단란한 가정이에요. 가정적인 남편 과 현명한 아내 컨셉.
내부적으론 스트레스에 찌들어 가는 남편과 욕구불만 아내.
아침에 출근하는데 내일 회사에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있는데 잠을 못자서 힘들다고... 너때문에 잠 못자서 컨디션 엉망이라는 책망을 빙빙 돌리네요.
그냥 입 다물고 살았어야 했던거죠. 앞으로도 그래야 겠어요...
1. mm
'20.2.6 2:45 PM (49.196.xxx.28)강아지랑 같이 자는 것이 젤 행복한 여자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해요. 실상은 울 개님들 만지면 도망가고 와서 앵겨있는 것은 몇 분 밖에^^; 전 남편은 혼자 자라고 하고 거실서 개랑 잘거다 하고 자는 데요. 골든 리트리버 댕댕이를 키워야 하냐 가끔 생각해 봅니다
2. 서서히...
'20.2.6 2:47 P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티비 보다가도 퇴근해 들어오거나 할 때 등
일상에서 안아달라고 하세요.
응하면 너무행복하다는 표현을 꼭 하시고요.
자기 전에도 안아주고 자라고 하시는 등 잘 때 말고 깨어 정신 맑을 때 얘기해보세요
달라질거예요!3. 00
'20.2.6 2:48 PM (182.215.xxx.73)침대말고 평상시 손잡고 안아주고 뽀뽀하는거 일절 없나요?
당장 포기할게 아니라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 대화를해보는게 좋을것같아요4. 그런데
'20.2.6 2:57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그렇게 싫은데 자꾸 만지면 더 정떨어져요
저는 제가 싫어서 그맘으로알것같아요
그래서 침대를 트윈으로 바꿔서 널직하게 쓰니까 넘좋네요5. 독고다이
'20.2.6 2:57 PM (119.75.xxx.190)뭐든 제가 해야 해요.
손을 잡는것도, 뽀뽀를 하는것도, 포옹을 하는것도요.
제가 하면 호응은 해 줘요.
그냥 사람 좋고 재미 없는 남편 이에요.
소심한 사람이라 제가 ‘대화’ 라는걸 진지하게 하면 내내 마음에 두고 고심할 성격이라... 참 답답하네요.
제 옆에 맨날 엉덩이 붙이고 자는 개님도 있어요. 개님은 개님이고... 남편은 남편. ㅎㅎ6. 정력
'20.2.6 3:01 PM (223.62.xxx.13)별로 없는 남자죠?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칠하고
성적 매력 떨어지지만 결혼하기에는 좋은 남자
둘다 다 갖기 힘들죠 -_-;7. ㅡㅡ
'20.2.6 3:05 PM (121.137.xxx.94)참 밉네요. ㅜ
연애때는 어떠셨나요?8. 독고다이
'20.2.6 3:11 PM (119.75.xxx.190)졍력님 말씀이 거의 맞아요.
연애때는 적극적 이었지만 표현할줄 모르는 남자 였어요. 지금껏 많이 가르쳐 놔서 제가 액션을 취하면 ‘호응’ 이라도 하는 거에요. 연애고자.9. 원글님
'20.2.6 3:37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글 내용과는 무관한 건데
독고다이라는 말 뜻을 잘 모르시나봐요.
쓰지 마시라고 권합니다.10. 공감
'20.2.6 4:18 PM (106.197.xxx.159)결혼18년차에요. 비슷한 마음이라 십분 이해드려요. 제 남편도 정력이 많이 약한편이에요. 나이도 57세. 하고 난 다음날 제대로 일어나질 못할 정도에요. 회사에 출근도 못할거에요 힘들어서. 다행히도 사업을 하니. 제대로 파악못한 내탓을 합니다. 사이즈도 그저 그렇고 단단하지도 않는 물건, 시도해도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져서 재미도 없고 힘들어요. 건강한 남성으로 골랐어야 했는데 후회막심입니다. 한국남성이 가장 작고 테크닉도 떨어진대요. 그런데 말입니다. 갱년기가 되니 자궁쪽이 많이 약해진듯 해요. 질염이 심했는데 안하니까 깨끗하게 나았어요. 가려움이 말도 못했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출근할때 서로 부둥켜안고 뽀뽀만 하고 살고 있어요. 상상으로는 크고 단단한 멋진 남성과 해봐야지 하는 꿈만 꾸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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