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재동 칼럼] 검찰의 최강욱 비서관 '업무방해죄' 기소를 보며

혼자읽기아까운글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20-02-06 00:05:00
가급적 링크를 따라 원문을 읽어주세요.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7779
-------------------------------------------------

 #1. 거의 30년 전에 다녔던 사법연수원 과정에 2개월의 변호사 실무가 있었다. 지도 변호사로 지정된 사무실에서 변호사 업무를 직접 익히는 과정이었는데 나의 지도 변호사로 배정된 분은 검사 출신의 노변호사분이셨다. 첫날 사무실에 가보니 사무실도 좁고 낡아 앉을 책상도 없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변호사업의 애환에 대하여 듣고는 두 달 동안 그 사무실에 가지 않았다. 그래도 그분은 사법연수원에 제출하는 평가서에는 마치 열심히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힌 것처럼 적어주셨다.

    #2. 범죄를 저지르고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은 조금이라도 가벼운 형벌을 받기 위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탄원서나 사실확인서를 많이 받아 온다. 그 내용이야 피고인이 평소 착실한 사람으로 동네에서도 궂은일도 마다 않는 모범적인 사람이며, 특히 이번 일로 노모가 쓰러져 누워 딱하다는 둥의 천편일률적인 것으로서 객관적인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최강욱 비서관이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인턴을 하였다는 확인서를 써준 것을 검찰이 허위의 문서로 대학원의 입시업무를 방해하였다고 하여 업무방해죄로 기소한 뉴스를 보면서 언뜻 위의 두 경우가 떠올랐다. 나를 위하여 평가서를 작성한 지도 변호사나 피고인을 위하여 탄원서를 작성한 이웃들도 허위의 내용이 포함된 사적인 문서를 작성하여 공적인 기관에 제출한 것이다. 나는 이제는 작고한 그 변호사님에게 평가할 만한 자료 자체를 작성하여 제출한 적이 없었고, 피고인의 이웃들은 문서의 내용에 관하여 일일이 확인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일들은 올바른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인간적 정리에 의하여 자신이 아는 사실과 조금 다르거나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하여 주는 것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기는 하지만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 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옳지 않은 일들에 나서게 되는 것은 인간관계에 의하여 마지못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이러한 문서들이 어떤 목적으로 쓰인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큰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1의 경우에 당시 변호사 연수는 형식적인 것으로서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실무를 익히기보다는 곧 있을 최종 시험에 몰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또한 지도 변호사들의 평가는 다 칭찬 일색이어서 사법연수원의 평가업무에 별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또한 #2의 경우에도 이웃들이 작성하여 법원에 제출하는 탄원서에 적힌 사실을 판사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며 양형에 있어서도 크게 참작이 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 형법에 의하면 자신 명의의 문서에 허위나 과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이 공무로 작성하거나 의사가 작성하는 진단서가 아니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일들은 잘못된 일이기는 하나 법이 개입하여 나설 정도는 아니며 또한 현실적으로 수사기관에서 일일이 세상에서 작성되는 모든 사문서의 내용의 진실을 따져 기소하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무소나 학교나 경찰, 검찰과 같은 수사기관과 법원 등 공적 기관뿐만 아니라 사기업에까지 제출되는 모든 사문서들의 진실성을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언뜻 생각해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이 법이 규율하는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양심이나 사회의 도덕이나 윤리 혹은 단체 자체의 규칙과 징계 등의 규범들이 법 이전에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통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평론가 김우창은 법은 ‘규범성의 임계지점’에 있다고 말하였다. 규범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니 되는 부분, 또 그것이 파괴되는 극단적인 경우에 법이 나타나는 것이다. 개인이나 사회의 자정작용에 의하여 해결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어 온 부분에 법이 갑자기 등장하는 것은 정의로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 최강욱 비서관이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의 로스쿨 지원에 첨부한 인턴 확인서를 써주었다는 이유로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기소한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지만 무엇보다도 형벌의 범위 밖에 있다고 여겨진 사회의 관행에 갑자기 칼을 들이댄 것이 놀랍다.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업무방해죄에 관한 판례를 대충 찾아보아도 이러한 경우를 찾기는 힘들었다. 개인이 자신의 서명이나 날인이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어딘가에 쓰임이 있기 때문인데 이를 접수한 기관의 업무를 방해하였다고 처벌하는 것은 사문서의 내용에 일부 허위의 내용이 있더라도 처벌하지 않는 형법의 취지를 없애는 것이다.

    나는 최강욱의 확인서가 허위인지 여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이는 앞으로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설령 허위라고 하더라도 이번 검찰의 기소는 그동안 사회의 도덕이나 윤리 등 다른 규범에 맡겨졌으며 앞으로도 법이 개입하기 불가능한 부분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예외적으로 개입한 경우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다. 특히 피의자신문을 거치도록 하는 검찰의 실무지침을 어기고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이나, 이런 무겁지 않은 사소한 공소사실에 대하여(조국의 아들은 그 대학원에 합격하지도 않았다고 하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학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 문제 제기를 한 바도 없다) 무슨 국가의 대역범죄이기라도 한 양 서울지검의 차장들이 검사장에게 몰려가 항의하고 검찰총장까지 개입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장면은 보는 사람들까지 민망하게 하는 부끄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은 조국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의 과도한 수사와 기소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누구라도 운이 나쁘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정의는 검찰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특정인에 대한 검찰 권한의 행사가 법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사건들과의 관계에서 형평성을 잃고 우리 사회의 평범한 사람들이 믿고 있는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결코 정의롭지 않은 것이다. 무심하게 건넨 농담이나 문자 메시지까지 훗날 수집되고 공개되어 유죄의 증거로 제시되고 치욕을 주는 사회는 오웰이 소설 <1984>에서 제시한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세계이다.

    조국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펴낸 <절제의 형법학>의 서문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자신의 앞날을 예견하기라도 한 것 같다.

    "형벌만능주의, 중형엄벌주의는 시민사회의 자율적 통제능력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요컨대 형법은 칼이다. 이 칼은 의사의 메스처럼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사용되어야지 망나니의 칼처럼 휘둘러져서는 안 된다. 이 칼은 ‘사회적 유해성’이 명백 현존한 행위에 대하여 다른 제재수단이 없는 경우에만 가해져야 한다."

    

 이재동 / 변호사

IP : 121.129.xxx.18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6 12:15 AM (121.145.xxx.46)

    진짜 눈물납니다.

  • 2. ..
    '20.2.6 12:16 AM (121.129.xxx.187) - 삭제된댓글

    이게 깡패지 검찰이냐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옴.

  • 3. ...
    '20.2.6 12:17 AM (121.129.xxx.187)

    이게 깡패지 검찰이냐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옴.

  • 4. ....
    '20.2.6 12:27 AM (119.196.xxx.125)

    아이가 로스쿨 가고싶어하는데 열심히 변호사 찾아보기로..학점 따느라 바쁘니 그냥 써 줄 분으로.

    고교봉사도 엄마나 아빠 연줄로 찾아보기로..내신공부 하느라 바쁘니 시간 부풀려 써 줄 곳으로.

    뭐..법의 잣대로 판단 안 한다니....

  • 5. 이 나라
    '20.2.6 12:42 AM (59.4.xxx.58)

    검사들을 저들이 하는 식으로 조사를 하면
    몇명이나 살아남을까, 위선자들...

  • 6. 또 듣보글?
    '20.2.6 12:45 AM (223.62.xxx.119)

    최강욱이가 바본가요? 법조인이 조국 아들이 진짜 인턴을 했으면 검찰청가서 말하면 되지 청와대에 숨어서 뭐해요? 그런것도 못하는인간이 나라일한다고 있으니 참 기가찬다 ㅋ

  • 7. 223
    '20.2.6 12:48 AM (121.129.xxx.187)

    여러번 했던 이야기 반복하고 싶지 않다.

  • 8. ..
    '20.2.6 12:55 AM (1.229.xxx.132)

    모처럼 제대로 말하는 칼럼이 나온 것인가요.

  • 9. 평화뉴스???
    '20.2.6 1:06 AM (58.232.xxx.153)

    참 어지간하다.또 저건 어디서 주워왔어요?
    살다살다 평화뉴스는 태어나서 처음보네요.
    진짜 불쌍하다.조국이가 뭐라고 저런것까지 가져와서 올려요?
    집에있는 가족한테나 잘하세요.
    님보다 백배 잘사는 조국이나 정경심이 걱정마시고..ㅋ

  • 10. 58
    '20.2.6 1:07 AM (121.129.xxx.187)

    내간 내가 알아서 할태니 그냥 지나 가라~ 주제넘은 개솔이ㅡ하지ㅡ말고.

  • 11. ㅋㅋ
    '20.2.6 1:12 AM (58.232.xxx.153)

    무식하고 예의없군요 ㅋ
    저러니 ㅋㅋ
    잘 먹고 잘사세요~~
    평화뉴스?? 많이 퍼날라서 구독수도 올려주시구요 ㅋ

  • 12. .에휴
    '20.2.6 1:16 AM (121.129.xxx.187)

    가만서도 꼭 못 배운 타를 내요~

  • 13. 사람들이 흔히
    '20.2.6 1:24 AM (61.245.xxx.148)

    실수하는 것.

    "저 행동이 나는 잘못되었고 나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 > " 저 사람은 처벌되어야 해"

    --
    이 문장만큼 잘못된 문장은 없음....

    이 문장이 잘못된 이유는
    1) 그 판단이 주관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2) 도덕적 판단과 법적 판단을 혼동하고 있다는 점..

    후자의 잘못이 더 큼

  • 14. ㅋㅋ
    '20.2.6 1:26 AM (58.232.xxx.153)

    배워서 그정도면 안배웠음 어쩔뻔?
    님이 쓴 리플이나 읽어봐요~
    예의라곤 1도없는 원글님 ㅋ
    그리고 바로위 리플은 한글도 다 틀렸어요~~ㅋㅋㅋㅋ

  • 15. 우와
    '20.2.6 1:28 AM (211.36.xxx.250)

    223.62님
    님같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사신것 같은데
    천연기념물로보입니다.
    물론 자식들도 그렇게 키워 나라의
    든든한 기둥이 되리라 믿습니다.
    설마 똥개보다 못한 검사새끼로
    민들진 않겠죠?

  • 16. 평화뉴스??? ??
    '20.2.6 1:55 AM (223.38.xxx.230)

    파란색 한반도기가 인상적이네요

    북한하고 공동으로 집필되는 온라인매체인가봐요?

  • 17.
    '20.2.6 1:56 AM (223.38.xxx.230)

    내용....

    개소리를 길게도 썻다

  • 18.
    '20.2.6 2:15 AM (223.38.xxx.230)

    그래서 최강욱이 자기 기소했다고
    윤석열이 공수처 수사대상1호라고 길길이 뛰었구나

    최강욱이 초기 공수처장 유력시된다면서요?

    공수처 기를 쓰고 만들려는 이유가 딱 나오네

  • 19. 최강욱이
    '20.2.6 2:30 AM (121.162.xxx.10) - 삭제된댓글

    본인이 써줬다는데 법적으로 뭐가 문제냐?

    인턴368시간 했다는게 여러 정황으로 새빨간 거짓말로 보이는데
    이런식으로 엄마찬스 허위로 조작된 스펙들로 조원이는 다른 준비 열심히 한 성실한 학생의 자리를 도둑질하니까 문제죠?

    조원 정경심이 남의 희망을 빼앗고 남의 인생 도둑질하는거 최강욱이 공범질한거라구요.

    이게 입시비리지. 몰라서 묻나?
    입시비리는 내 편이 하면 법적처벌대상이 안되나봐?
    언제부터?

  • 20. 최강욱이
    '20.2.6 2:32 AM (121.162.xxx.10)

    본인이 써줬다는데 법적으로 뭐가 문제냐?
    인턴368시간 여러 정황으로 새빨간 거짓말로 보이는데 이런식으로 엄마찬스 허위로 조작된 스펙들로 조원이는 다른 준비 열심히 한 성실한 학생의 자리를 도둑질하니까?

    조원 정경심이 남의 희망을 빼앗고 남의 인생 도둑질하는거 최강욱이 공범질한거라구요. 이게 입시비리지. 몰라서 묻나?
    입시비리는 내 편이 하면 법적처벌대상이 안되나봐?
    언제부터?

  • 21. 원글시킨링크따라
    '20.2.6 5:37 AM (223.38.xxx.154)

    가서 하늘색 한반도 로고 잘 보고 왔네요ㅡㅡ


    평화뉴스??? ??

    파란색 한반도기가 인상적이네요

    북한하고 공동으로 집필되는 온라인매체인가봐요?

    개소리를 길게도 썻다22222222222

  • 22. ...
    '20.2.6 6:16 AM (1.226.xxx.16)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무리한 기소인지
    근본적 문제점을 잘 알려주는 내용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3. 골자는
    '20.2.6 6:36 AM (223.38.xxx.130)

    인턴 안 했어도 최강욱이 자발적으로 써준건데 뭐가 문제냐?
    본인이 써주고 싶어써준건데 왜 검찰이 문제삼냐?

    전혀 동의하지 못 하겠네요.위 얘기대로 입시비리에 해당하니 그런거고요.
    개소리를 길게도 썼네

  • 24. 구구
    '20.2.6 11:57 AM (118.220.xxx.224)

    검찰은 망나니 칼춤을 멈춰라 그리고 정치질그만해라, 요번 총선으로 법조 카르텔도 깨부수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181 죽음이 두렵지 않은 분들 9 2020/02/06 4,473
1032180 신종코로나 확진자 상황 -- 한국 19, 일본 35 4 ㅇㅇㅇ 2020/02/06 2,619
1032179 바람에 흩어진 돈다발..시민들 너도나도 '습득' 신고 12 우리나라사람.. 2020/02/06 4,775
1032178 유신독재정권을 끝낸 계기 -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다큐 4 KBS뉴스 .. 2020/02/06 581
1032177 우한 바이러스에 이상하게 조용하신 장제원 의원님 20 아가리장 2020/02/06 5,393
1032176 가게에서 친구 엄마냐 소릴 들었어요 ㅠㅠ 48 짜증 2020/02/06 16,516
1032175 한끼줍쇼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 8 ........ 2020/02/06 4,825
1032174 아파트 아이 둘셋 키우기 너무 좁지 않나요? 15 Y 2020/02/06 4,099
1032173 드라마 불꽃 이영애 모델이... 7 드라마 2020/02/06 7,045
1032172 대학 앞에서 사는데 자취하는 대학생들.. 2 ... 2020/02/06 4,357
1032171 요즘 유튜브로 프랑스 방송보는데 빠져있어요.. 1 Chouch.. 2020/02/06 2,800
1032170 사랑의 불시착에서 제가 헛걸 본건가요? 30 ㅇㅇ 2020/02/06 15,911
1032169 남자한테 다이아 선물 받는 여자 20 ... 2020/02/06 7,259
1032168 전 결혼 포기했어요 25 ㅜㅜ 2020/02/06 10,317
1032167 부모님이 연금받으시는데요. 3 궁금해요 2020/02/06 4,388
1032166 코로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5 2020/02/06 2,430
1032165 설거지할때 내가 겪은 화나고 짜증나는 일들이 자꾸 생각나요ㅜ 37 어떡하죠 2020/02/06 9,545
1032164 저기 팥칼국수집 현재 상황은 어때요? 4 골목식당 2020/02/06 5,548
1032163 서울 경기에 맛있는 국수집 추천해주세요. 15 ... 2020/02/06 3,587
1032162 식후 바로 물 먹는거 안좋네요 5 ........ 2020/02/06 3,919
1032161 골목식당 보는데, 저 팥칼국수집 아줌마?는 진짜 28 ㅇㅇ 2020/02/06 17,602
1032160 중학교 졸업식 4 학부모 2020/02/06 1,331
1032159 아이허브 주문 결재할때 6 나비 2020/02/06 1,658
1032158 오늘 한끼줍쇼 6 ㄱㄱ 2020/02/06 3,878
1032157 고민정은 아직도 인상이 토끼 같이 귀여워요 16 캔버스 2020/02/06 4,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