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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학원 짜기 참 어렵네요ㅠㅠ

dhop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20-02-05 21:06:05
뛰어나지도 드럽게 못하지도 않는 예비고2 학원 시간표 때문에 머리 싸매다가 
내가 왜 이렇게 보낼 학원이 없어진건가 우울해져서 여쭤요...
그래도 아이는 잘하려고 하는 착실하고 그런 애긴 하구요.
그치만...상위권을 노리는 정도의 실력은 아니고
지금같아선 서울 중위권대학정도 가주면 정말 좋겠다 할 정도지만
아마..나중에 고2 고3되면 눈높이가 더 낮아질 확률이 크겠죠? ㅠㅠ
암튼 시키면 하긴 하는 애고 그 정도 사교육비는 쓸 여력은 되어 시키기는 하는데요
대형은 여러 레벨 애들이 섞이니 아이가 효율이 별로다 해서
집근처 작은 곳에서 시작했더니 애들 들고나는거에 따라 수업을 열었다 닫았다 옮겼다 하네요ㅠㅠ.
맞출수 있으면 맞추고 아니면 말아라...이거죠...
에라~ 드러워서 진짜!!! 혼자힘으로 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중학교때는 그렇게 해봤고 나쁘지 않았어요)
수시 써야 하는 입장에서 내신 한번 미끄러지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
새가슴인 저는 섣불리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학원에만 의지하니 이렇게 끌려다니는거라고...애한테 쓴소리하고나니..
사실 요즘 사교육없이 혼자 하는애가 얼마나 있겠나 우리때랑 다른건데..괜한 애기분만 잡치게 한것 같아 후회중요.
솔직히 드라마틱한 성적향상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지금 성적 유지하고 조금만...아주 조금만...발전했으면 하는데
악착스럽지 않은 아이 혼자힘으로는 무리겠죠? 
아쉬운 제가 학원에 맞춰야겠죠? ㅠㅠ

아 정말...이짓을 둘째때도 또 해야 한다니...정말 싫으네요...





IP : 1.226.xxx.2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5 9:18 PM (113.10.xxx.49)

    어제 과외랑 학원 특강 세팅하면서 우리 땐 학원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울 친정엄마는 참 편하셨겠다 그 생각했어요. 아이랑 저도 같이 학교다니는 기분이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 2. 공감
    '20.2.5 9:32 PM (1.235.xxx.180) - 삭제된댓글

    전 예비고1이요. 첫째때는 애가 의욕도 있고 제가 젊기도 했는데(터울이 좀 있음) 요녀석은 툭하면 학원 안간다고 배째는 놈이라 왜 내 돈 쓰면서 애 눈치 봐야하나 생각하면 욱하죠.
    진짜 학원 선행 다 없어졌음 좋겠어요. 무슨 3월 초부터 내신 팀이 시작이냐구요. . 학원 내신 설명회, 시간표 문자가 넘쳐서 정작 중요한 문자를 놓치네요. 아이도 우울하고 부모도 깝깝하네요. 대치동을 떠야지..,

  • 3. ..
    '20.2.5 9:50 PM (125.177.xxx.43)

    그나마 싫다고 안하니 다행이죠
    맘에 안들어도 다독여 주세요
    우리앤 고2 고3에 더 나아졌어요

  • 4. 이해
    '20.2.5 10:18 PM (112.154.xxx.39)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 백배하며 읽었네요
    중딩까진 대형학원보냈는데 반도 많고 교재며 시간표 신경 안쓰다가 고등되서 소수학원 단과로 보내니 왜이리 체계적이지 못하고 관리도 맘에 안드는지ㅠㅠ
    내신대비때 학원에 맞춰야 하고 시간 왔다갔다
    내신때 학원 그만두거나 옮기는게 쉽나요 그나마 학원 다니며 성적유지나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중간에 싹한번 학원바꿨어요
    근데 고등되니ㅈ학원 옮기는게 진짜 어려워요
    지금 국영수 다니는데 중간규모인곳으로 한반인원은 ,소수인곳으로 옮기니 그나마 괜찮네요
    과학은 인강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과학도 다녔는데 도저히 안되서 두달 다니고 그만뒀거든요
    근데 혼자 공부해서는 성적은 더 많이 올랐어요
    점점 학원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늘리고 학원 정리하고 주요 수학 영어나 국어 정도만 과외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혼자서는 안될것 같다 생각했는데 무료 말고 비싼 인강 끊어주니 학원보다 더 좋대요
    성적도 쑥 올랐어요
    다른과목도 .들어본다해서 방학때 프리패스 해줬는데 시간이 없어 다른건 안들어요

    점점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맞지 싶습니다

  • 5. 원글
    '20.2.5 10:47 PM (1.226.xxx.249)

    여러 말씀들 감사해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한다는 말에도 적극 공감하구요. 저희 애도 딱 세과목 국영수만 다니거든요. 더 이상의 스케쥴은 무리지요...학기중에는 수행도 하고 해야하니깐요. 근데 저 세과목 학원가는것도 만만치 않네요...

  • 6.
    '20.2.5 11:35 PM (211.219.xxx.193)

    저도 공감백배요. 엄마는 새가슴에 배째라 못하고 아이는 서실하고 끌면 저항없이 끌려는 오지만 언제쯤 혼자 끌고 나가나요.
    학원은 인원되는 반 위주로 모았다 갈랐다하고 제 아이는 왜 항상 어중간해서 손해보는 느낌으로 학원 다녀야 하는건지..
    상위권 아이들은 시험기간엔 오히려 학원을 스톱하던데 그거 이해 못하는 성실한 아이.
    뭐가 답일까 싶어요.

  • 7. 원글
    '20.2.5 11:52 PM (1.226.xxx.249)

    그쵸...그냥 꾸역꾸역 끌고 잡아 가고 있는 모양새에 벌써 지쳐가는것 같아요. 뭔가 계획했던거랑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입시 자체를 벌써 망친것 같은 기분이고..윗님 말씀처럼 언제쯤 애 혼자 끌고 나갈수 있는건지..그 때가 과연 오긴 오는지요..벌써 2학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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