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묘하게 기분이 나쁜데, 이 대화 좀 봐주세요
왜 이러지? 지금 나 갖고 노는건가? 싶고요ㅡ
자세한 상황은 모두 다 쓰기가 어려워서 상황을 좀 바꿔서 작성했어요
나: 얼마전에 누가 과외선생님 소개해달라길래 친구를 연결해줬어
지인: 너가 한다고 해~
나: (과외 해본적도없고 할 생각도 없고, 하고싶다 말한적도 없음)
아니야. 난 거리도 멀고 친구네 동네더라. 과외비도 조금 받아 20만원이야
지인: 너가 하면 과외비는 그 두배로 받아야지~ 40 달라고 너가 한다고 해~
나: 아냐. 그 사람이 나한테 두배를 왜 줘 ~ 그럴 이유가 없잖아ㅡ
나도 그 먼 거리 다녀오느니 다른걸로 돈버는게 낫지.
지인: 그러면 과외학생 몇명 더 소개해 달라고 하면 되지. 한명 20만원은 작지만 세명해서 60받는건 괜찮지 않아?
나: (기분이 이상해짐. 지금 뭐하는거지? 내 말을 못알아듣나?)
내가 그걸 왜해~ 그리고 그게 말이돼? 말도 안되.
그 동네 선생님으로 구하는건데 마침 내가 아는 선생님이 그 동네 살아서 연결해준거야ㅡ
지인: 왜 말이 안돼? 난 과외 3명 하는사람 봤는데?
나: (짜증남) 안해. 내가뭐가 아쉬워서 그걸 왜해~ 3명 소개해달라는 것도 황당한 상황이고. 이미 끝난 일이야
지인: 그래?난 너가 하면 돈벌고 좋을것 같으니 하는 말이지ㅡ
너가 한다고 해~
나: (대체 왜저러나 미쳤나 싶음) 아니. 난 시간도 없다고.
지인: 과외를 몰아서 한달에 한번만 가서 해준다고 하면 되지. 그렇게 말해봐
나: ( 진짜 미쳤나 왜저러지) ... 이미 끝난 일이야. 나 안해
더이상의 대화는 없었구요ㅡ
생각해보면 그전에도 저런 적이 있어요ㅡ
예를 들면,
나: ㅇㅇ 이가 이번에 미인대회에 나간대~~ ㅎㅎ
지인: 너도 나가.
나: (그냥 무시)
지인: 너도 나가봐~ 너는 왜 안나가?
나: 무슨말이야 내가 왜나가
------
나: ㅁㅁ씨 전시회 다녀왔어.
(지인도 ㅁㅁ씨 전시회 한거 알고있고 지인은 안갔음)
지인: 너도 전시회 해~ 너 전시회 하면 내가 갈께
---
이런식으로요. 너무 황당한 말을 해서 전엔 그냥 신경도 안쓰고 대답도 안하고 넘어간거 같은데,
이번엔 왜 그랬는지 제가 하나하나 대답해주다가 .. 그랬더니 또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저러길래 너무 짜증이 나고 내가 알던 사람 맞나?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싶었어요
1. ...
'20.2.5 7:02 PM (222.236.xxx.167) - 삭제된댓글ㅎㅎㅎㅎ 빵 터짐요 ㅠㅠ
그 사람 뭐에요 ㅋㅋㅋㅋ이건 무슨 화법인가요??2. ..
'20.2.5 7:02 PM (223.38.xxx.195)개그인 줄..ㅋㅋ
3. 00
'20.2.5 7:04 PM (175.223.xxx.61)아니 왜들웃으세요
전 너무 기분나빴다고요..... ㅠ 일부러 저런거 아닌가요?4. ㄱㄱㄱ
'20.2.5 7:05 PM (125.177.xxx.151)그냥 모자라는 사랑같아요. 대화안되는
5. 이상한 사람
'20.2.5 7:08 PM (1.237.xxx.156)나:저번에 너가 좋다고 말한 양평 카페 지난주말에 갔었어. 좋더라.
걔:진짜 열심히 다닌다 너 ㅎㅎ
걔:우리모임은 왜 맨날 강남에서만 만나?우리 신도시에도 좋은 데 많아.여기서도 모임하고 그러자
나:좋은생각.그동네에서도 모이고 우리동네에서도 모이자
걔:니네동넨 너무 멀어서 절대 못가
나:내가 니네동네 가는 방법 고대로 되짚어 오면 돼
걔:넌 잘오잖아 난 못가6. ...
'20.2.5 7:09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많죠. 예를 들어
나 : 이거 모모 브랜드 아냐?
A : ( 뻔히 브랜드 명이 써있어도) 아닌데? 이런 패턴으로 쭈우욱 나가는 사람도 있고요.
일단 남의 생각에 태클부터 걸고 아는 척부터 하자는 의도인 것 같아요. 원글님은 앞으로는 그 친구랑 얘기하면 "응 그렇게 할게"로 나가시면 됩니다. 응 내가 과외할 게. 응 나도 미인대회 나갈게. 응 나도 전시회 할게. 대로는 말로만 이렇게 영혼없이 대꾸하는 것도 괜찮더라구요.7. ...
'20.2.5 7:10 PM (14.51.xxx.161)원글님이 이쁘고 능력있고 예체능도 잘하시는가 봐요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이 약간 경계성 지능8. 순이엄마
'20.2.5 7:10 PM (112.144.xxx.70)무한반복 짜증나요.
9. 555
'20.2.5 7:11 PM (218.234.xxx.42)진짜웃겨요ㅋㅋ
상대가 남자예요 혹시?10. ...
'20.2.5 7:12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많죠. 예를 들어
나 : 이거 모모 브랜드네.
친구 : ( 뻔히 브랜드 명이 써있어도) 아닌데? 이런 패턴으로 쭈우욱 나가는 사람도 있고요.
일단 남의 생각에 태클부터 걸고 아는 척부터 하자는 의도인 것 같아요. 그런 친구랑 얘기하면 "응 그렇게 할게"로 나가면 피곤한 대화가 금방 끝날거에요. 응 내가 과외할 게. 응 나도 미인대회 나갈게. 응 나도 전시회 할게. 이렇게 영혼없이 대꾸하는 것도 괜찮아요.11. 00
'20.2.5 7:12 PM (175.223.xxx.61)상대 남자 맞습니다. 유부남 아저씨이고, 직장동료라서 친합니다...
12. ㅡㅡ
'20.2.5 7:13 PM (116.37.xxx.94)님도 그대로 해버려요
난 시간이 안돼.니가전시회해.니가 미인대회나가.니가과외해.니가하면좋을것같아...아.써놓고도 바보같네요ㅎㅎ13. ㅋㅋ
'20.2.5 7:20 PM (218.238.xxx.47)너가 과외해 그러면
응 니가하믄 되겠네 그래봐요 ㅋㅋ14. 음
'20.2.5 7:23 PM (125.132.xxx.156)살짝 무시하면서 또 친하다고 생각하나봐요
15. ㅋㅋㅋ
'20.2.5 7:23 PM (175.223.xxx.216)완전.. 그 상대편.. 성의없는 대화같아요.
마치 게임하면서 무성의하게 건성건성 툭툭 던지는 말.
당연히 기분나쁠만 해요.16. ufghjk
'20.2.5 7:25 PM (114.206.xxx.93)ㅋㅋㅋㅋ
뭔가요.
개콘 억지설정 보는 것 같아요17. ufghjk
'20.2.5 7:26 PM (114.206.xxx.93)살짝 아스퍼거
18. ㅡㅡㅡ
'20.2.5 7:28 PM (222.109.xxx.38)남자에서 빵터짐 그랬군요
결론: 모자라서;; 아 대화능력이나 공감력이요19. 아이고
'20.2.5 7:29 PM (1.233.xxx.24)저만 웃긴줄 알았네요 원글님은 짜증나실텐데 죄송~그분은 님을 능력자로 보는듯. 뭔가 상대방 기분좋으라고 하는말 같은데ㅠㅠ 포인트를 모르시는분인가봐요
20. 누구
'20.2.5 7:29 PM (110.70.xxx.62)아는 사람을 마트 정육코너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나는 고기 600g을 주문했고
그 사람은 300g을 주문했어요.
그 사람: 600g을 한꺼번에 먹어요?
나: 네.
그 사람: 진짜 많이 먹는다.
나: 우린 네 식구, 그쪽은 두 식구잖아요.
고기 포장하는 걸 기다리면서
그 사람: 진짜 많이 먹는다.
나: 우린 네 식구예요.
각자 포장한 고기를 받으면서
그 사람: 진짜 많이 먹는다.
나: 네.21. ㅇㅇ
'20.2.5 7:31 PM (49.142.xxx.116)본문 읽고 피식 거리다가 원글님 댓글 읽고 진짜 빵 터졌음 (저 지금 웃을 기분 전혀 아닌데 ㅠㅠ)
왜들 웃냐고 막 화내는 원글님이 귀여우심 (아 이러면 안돼 ㅠㅠ 나도 본문의 지인비슷해져 ㅠㅠ)
그 사람은 좀 지능이 모자라거나, 아니면 원글님 얘길 귀담아 듣질 않거나 뭐 성의 없이 듣거나 그런거 같네요.22. 555
'20.2.5 7:31 PM (218.234.xxx.42)딱 남자일 줄 알았어요.
저걸 님한테 잘 보이는 말이랍시고 하는 거예요.
찝쩍의 멍청한 방식.23. ??
'20.2.5 7:36 PM (180.229.xxx.17)코메디빅리그에 김용명인가 그분이 하느개그같네요 당하는사람은 속터지고 보는사람은 완전 웃긴???
24. 좋은의도로
'20.2.5 7:41 PM (39.7.xxx.108)하는 말이예요.
내용으로 기분 나빠하지 말고 의도만 보세요.25. mm
'20.2.5 7:44 PM (39.7.xxx.49)남자라니까 이해되요.
아마 님한테 호감있을꺼같은데요.
들이대는 호감이 아니라도 문자그대로 좋게생각하는 마음.
어떤일이라도 님이 기준이되고 나름 칭찬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같아요~26. ㅋㅋㅋ
'20.2.5 7:44 PM (203.142.xxx.11)웃으면 안돼는데 화법 진자웃겨요~~
저 위에님 댓글처럼 난 할생각 없으니 너가해~~ 그렇게 나가보시길27. ㅋㅋ
'20.2.5 7:45 PM (222.232.xxx.107)댓글도 웃김 고기 많이 먹는딘 ㅋ
28. 우와
'20.2.5 7:51 PM (121.153.xxx.81) - 삭제된댓글원글닝 글보다
고기많이 댓글님이 더 대박이에요
그사람 다른 이야기 없어요?^^29. ..
'20.2.5 7:51 PM (95.222.xxx.1) - 삭제된댓글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는거예요.
그 남자분은 모든 대화를 다 조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저라면 진지하게 답변 안해요.
네가 과외해 이러면
뭐? ㅋㅋㅋㅋㅋㅋ 황당
이러고 끝.
왠 헛소리야. 이러면 대화 끝인데 계속 받아주시니
대화가 연결되네요30. 그런데
'20.2.5 7:53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저런남자와 같이산다고 생각해봐요
미치죠~~~ㅠ31. 바보라서
'20.2.5 7:58 PM (223.62.xxx.226)그 사람이 대화법 바보인 거니까 원글님이 기분나쁠 일은 아니에요 ㅋㅋ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상대방 띄워 주고 좋은 화법이라고 어디서 희한하게 배워 가지고 그걸로 평생 미는 걸 거예요.
예를 들어 그 사람의 직장 상사에게도 그러는 거죠.
직장 동료 아무나 : 이번에 ㅇㅇ씨 아들이 하버드 들어갔대요.
원글 속 그 남자 : 우리 부장님도 맘만 먹으면 하버드는 그냥 들어가시는데! 부장님 하버드 시험 한번 보세요!
일동 : 와하하하
이딴 걸 칭찬이라고 배웠지 말입니다.
그런데 눈치코치 없고 응용력도 없는데 마침 원글님은 진지한 사람이라 둘이 한참 안 맞는 겁니다.
저렇게 일일이 답해 주실 필요가 없어요,
그냥 요즘 애들 화법으론
응 아니야~
응 너나~
이 정도로 넘길 일이에요. 그러려니 그냥 넘기세요 ㅋㅋ32. 혹시
'20.2.5 8:01 PM (211.226.xxx.59)제 남편 아닌가 싶은데요
음 제가 이뻐 보일때 말걸고 싶어서 저런 식으로 대화 시도해요ㅠㅜ33. ㅎㅎㅎ
'20.2.5 8:05 PM (211.36.xxx.81)이성이라니 님한테 호감이 있는 사람인거 같아요.
34. ......
'20.2.5 8:08 PM (117.111.xxx.203)ㅋㅋㅋㅋㅋㅋ
이글을보고 상대가 남자인걸 캐치하신분 대단 ㅋㅋㅋ35. ...
'20.2.5 8:08 PM (121.190.xxx.9)빵빵 터지네요~
다음 댓글들 기다립니다..36. 어우
'20.2.5 8:19 PM (211.109.xxx.226)그 집 부인이랑 자식들 어째요 ㅠㅠ
37. ..
'20.2.5 8:30 PM (59.27.xxx.235)ㅋㅋㅋ 너무 웃김...저 울어요..
38. 그냥
'20.2.5 8:40 PM (175.119.xxx.209)니가 해 !
하고 받아쳐주세요39. 지인
'20.2.5 9:09 PM (221.147.xxx.229) - 삭제된댓글원글님 그사람 혹시 76년생 김씨 남자입니까? 제 대학동기중에도 있는데 완전 짜증나요 전 머래 시끄러 짜증나 요렇게 대응하는데요 정말 공부도잘하고 친구도 많은 인간이거든요? 저도 걔랑 얘기할때 아.진짜 짜증난다 싶었는데 원글님 대화패턴이랑 판에 박은듯 똑같아요
40. ...
'20.2.5 9:12 PM (175.223.xxx.183)고기 댓글 넘 웃기네요. . ㅋㅋ
남자가, 여자띄워주는 대화법이라고
그런걸 배운 모양. . .41. 제 생각엔
'20.2.5 9:17 PM (112.152.xxx.35)여기서 잘못한 사람은 님이에요.
대화 패턴이 늘 그런 사람이면 이 인간 또 이러는구나하고 다른 대화로 넘어가야지
뭐하러 그걸 일일이 대답을 해주며 대거리를 하세요?
대화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지세요.
일반적인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면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다른 패턴으로 가야지요.
너는 ~니? 너는 ~하니? 등등의 질문을 퍼부으면서 대화를 하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대답하느라 뻘짓할 겨를이 없답니다.42. 11
'20.2.5 9:26 PM (122.36.xxx.71)윗님 뭐래요..저 사람이 이상한걸 왜 원글탓을 해요..하..
43. 으악
'20.2.5 10:24 PM (121.160.xxx.214)너무 웃겨서 울었어요 ㅋㅋㅋㅋ
44. ㅋㅋ
'20.2.5 10:42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그렇게 말하는 사람.
ㅋㅋ누구에게나 친절한척 칭찬해주려는 욕심이 커서 그러는 사람이예요. 나쁜건 아닌데 너무 피곤해요.
저의 남편이 그럽니다.45. 아..
'20.2.5 11:07 PM (223.33.xxx.221)몇달만에 엄청 웃음..
여자라면 재수없을 수도 있는데
남자라고 하니까 그냥 그런 사람.
나쁜 의도는 없어보이고요.46. ...
'20.2.6 1:00 AM (39.115.xxx.225)175님..
댓글 빵터짐ㅠㅠ
앞으로 니가해!!로 대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