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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진짜 너~~~~무 예뻐요.

예삐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20-02-05 11:55:47
강아지를 키우게 될 진 정말 몰랐어요.
동물 안 좋아하고 관심도 없었거든요.
강아지 한번 만져본적도 없고 (무서워서)그랬는데
외동아이 성화에 못 이겨 작년 11월말 백일 다 돼가는
하얀색 말티즈 수컷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얼마나 쪼그맣고 귀엽고 이쁜지..
정말정말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벨 눌러도 짖지않고 현관에 나가서 기다려요.
집에 새로운 사람 오면 저는 안중에도 없어요.

사람품을 좋아해서 소파에 앉아있음 제 다리사이에 폭 앉아요.
어쩔땐 바로 옆에 딱 달라붙어서 제 다리 베고 자거나
제 다리에 턱 괴고 물끄러미 쳐다봐요..

다리들고 쉬눠서;;; 배변판 바깥으로 샐때가 많아 닦느라 바쁘네요.
근데 진짜 키워보기전엔 알 수 없었던 행복감과 기쁨이 정말 크네요.
이 쪼그만게 얼마나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는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먹고 싶은것도 맘대로 못 먹고 (식탐왕이거든요 ㅋㅋ)
가고싶은 곳도 혼자서는 못 가고..불쌍해요ㅜㅠ

제가 외출했다 들어오면 미친듯이 좋아서 반기는 모습에
미안하기도 하고..내가 뭐라고 이리 좋아하나 싶어서 짠해서 강아지안고
운적도 있어요.
제가 원래 좀 냉정하고 잔정없는 스타일이라
외동아이 키울때도 이렇게 물고 빨고 이뻐하며 키우지않았는데
얘는 그냥 마냥 이쁘네요.
치대는 거 딱 질색인 성격인데 얘가 치대는건 너무 좋아요.
지금도 제 다리위에 앉아서 자고 있어요.
잠도 데리고 같이 자요.꼭 껴안고 있으면 얼마나 따뜻한지 몰라요.
그러다가 불편하면 이불밖으로 슬쩍 나가서 발치에 누워서 자요.

쿰쿰한 냄새도 너무 좋아요 ㅎㅎ 일부러 코 들이밀면서 강아지 냄새 맡아요.
다른 강아지들 좋아해서 산책 나갔다 만나면 무조건 가서 들이대고 보는데
그러다 사나운 강아지가 확~짖으면 깜짝 놀라서 쏜살같이 도망가는데 그 모습도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완전 걸음아 날 살려라..이러면서 내뺀다니까요.

제가 무슨 복이 이리 많아서 이렇게 착하고 순한애를 키우는지
진짜 감사해요ㅎㅎ
저도 키우기 전에는 키우는 사람들 이해 못 했고 유난스럽다했는데
제가 이렇게 됐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살고 싶네요ㅎㅎ
키울까말까 고민하시는 분 들 계심 강력추천드리고싶어요.
IP : 115.136.xxx.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년 11월
    '20.2.5 11:57 AM (115.136.xxx.32)

    이 아니고 2018년에 왔으니 키운지 이제 1년 좀 넘었네요.
    두살이에요

  • 2. 글만봐도
    '20.2.5 12:01 PM (1.237.xxx.47)

    정말 눈물나게 예쁠것 같아요
    저도 너무 키우고 싶긴한데ㅜ
    아이가 알러지도 있고
    경제적 부분도 있고 흑 ㅠ

  • 3. ...
    '20.2.5 12:01 PM (116.34.xxx.114)

    저도 아침 눈 뜨자마자 아고 예뻐라를
    달고 삽니다. 과장 아니고 절로 래퍼처럼
    나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더더욱 예뻐집니다.

  • 4. ㅋㅋ
    '20.2.5 12:04 PM (115.136.xxx.32)

    다 그러는거군요.
    저도 예쁘다..예쁜것 하루종일 달고 살아요.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아이고 이뻐라..나와요ㅎㅎ

  • 5. 나란
    '20.2.5 12:05 PM (211.51.xxx.10) - 삭제된댓글

    강아지 키우는 사람 젤 부럽~~

    가족이 전부 밤 9시에나 집에 들어가고,
    돈도 많이 들고.
    못 키우는 이유 2가지 입니다 ㅜㅜ

  • 6. 행복하세요
    '20.2.5 12:05 PM (182.215.xxx.73)

    동영상 많이 찍으세요
    한달전 영상도 넘 귀엽고 일년전 영상도 넘 귀엽고 소중해요

    어야갈까? 한마디에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현관으로 달려가는거 다시보기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사라진답니다

  • 7. ㅇㅇ
    '20.2.5 12:06 P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새끼들이 다 이쁘긴 한데 말티즈 새끼 진짜 이뻐요~ 솜구름 처럼 방바닥에 떠다님ㅋㅋㅋㅋ
    개들은 왜그리 사람을 좋아할까요..이쁘면서도 애틋해요

  • 8. 삼산댁
    '20.2.5 12:07 PM (59.11.xxx.51)

    우리집도 귀여운 말티가 있어요 나이는 10살...작년11월에 엄마는 13살에 암으로 무지개다리건너갔구요.딸을 키우고있어요 집에서 분만을해서 제가 직접받은아이입니다 손녀같은 느낌 ㅎㅎ 너무 귀여워서 하루에 뽀뽀 백번은 해주는거 같으네요 엄마잃고 우울증으로 암것도 안하더니 이젠 좀회복이 됐나봅니다.우울증왔을때 엄마가 떠나기전 입던옷을주니 매일 냄새맡고 깔고 자더니....동물을 쓰다듬으면 우리몸에 행복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합니다.오늘도 이아이의 까만 눈동자를보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 9. 말티즈는
    '20.2.5 12:07 PM (175.223.xxx.56)

    초면을 제일 좋아해요ㅋㅋㅋㅋ

    멍이냥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사랑해♡♡♡♡♡♡

  • 10. 제가
    '20.2.5 12:11 PM (14.52.xxx.225)

    강아지를 못키우는 이유가....너무너무 눈물나게 이뻐서 입니다.
    또한...그 아이를 잃었을 때 그 하늘이 무너지는 감정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요.

    원글님은 부디 오래오래 잘 키우면서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래요.
    정말 너무너무 이쁘죠 ㅠㅠㅠ

  • 11. mm
    '20.2.5 12:17 PM (49.196.xxx.150)

    어쩌다 보니 개 3, 냥 2 키워요
    넘 이쁩니다

  • 12. 돈걱정하는분들
    '20.2.5 12:19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 가계부쓰는 알뜰 주부라
    강아지키우는거 꺼려했던 사람이에요.
    지금 비숑 7살인데
    어제도 동결사료 몇개안들은거 58.000원에사고 목욕시키고 돈이 후달달 해요.
    이 아이보면 돈계산을 못해요.
    돈이얼마나가든 최고로만해주고싶고
    저는 옷하나없이 이 아이 좋은것만해주게돼요.
    이유는몰라요.
    그저 아낌없이 주고싶은 마음뿐

  • 13. 음..
    '20.2.5 12:24 PM (14.34.xxx.144)

    16년 키우고 하늘나라에 보낸 울 말티즈
    진짜 365일 24시간 1분1초도 안귀여운때가 없어요.
    계속~~쭉~~~귀여워요.
    볼때마다 행복해지구요.

  • 14. .............
    '20.2.5 12:25 PM (175.203.xxx.185)

    제 핸드폰에는 울 멍멍이들 동영상만 가득합니다.
    딸아이가 엄마 핸드폰에는 강아지들사진만 있다고 질투합니다.
    그냥 이뻐요. 이뻐~ ㅎㅎ

    맞아요..내가 뭐라고..나를 그리 좋아해주는지..천사이지요.

  • 15. 어릴때부터
    '20.2.5 12:33 PM (39.117.xxx.2)

    개는 공포의 대상이었어요 그냥 본능적으로 무서워했는데 50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유투브에서 동영상으로만 보고 예뻐해주네요ㅠ 한 생명을 맡아 키우려면 시작전 신중하게 고민하고 아낌없이 희생할 준비가 되었을때 해야되니까요

  • 16. ..
    '20.2.5 1:01 PM (223.62.xxx.118)

    솔직히말해 요즘은 말안듣고 만사 짜증만내는 중2병 딸보다 우리집 다섯살 개딸이 훨씬 이쁩니다ㅋㅋ

  • 17. ..
    '20.2.5 1:07 PM (211.252.xxx.129)

    저도 7년째 키우는데 넘넘 이뻐죽겠어요
    혼자 있다가도 강아지 생각만하면 미소가 지어져요 ㅋ

  • 18. ...
    '20.2.5 1:07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매일 매일 예쁘다는 말이 자동발사 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ㅎ
    매일 매일 사랑고백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ㅎ

  • 19. ...
    '20.2.5 1:10 PM (27.175.xxx.201)

    글만 읽어도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지네요.
    강이 냥이는 사랑이죠

  • 20. 잼맘
    '20.2.5 1:13 PM (112.168.xxx.151)

    너무너무 예쁘죠. 강아지는 사랑이예요..

    무지개 다리 건넌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 꼬릿하고 쿰쿰한 냄새가 생생합니다. 안겨 있을때의 감촉이 아직도 그리워요.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나요..

    강아지가 주는 행복은 다른걸로는 대체할수 없는것 같더라구요.

    사진.동영상 많이 찍어 놓으세요. 어젯밤 문득 강아지 사진을 찾아봤는데 몇장 없어서 넘 슬펐어요.

  • 21. ㅇㅇ
    '20.2.5 1:21 PM (110.70.xxx.43)

    다른사람에게 키우는거 추천은
    12년이상 같은 강아지 키우고 나서 하세용
    강아지들을 위해서.

    강아지들 나이들어 아플때
    몇백 천 이상 수술비 들이고
    밤새 못자고 두시간마다 약먹여주고
    똥오줌 다 받아내고
    아픈 투정 다 받아주고
    지켜주고 끝까지 할수있는사람들이 많지 않으니요

  • 22. 저두요
    '20.2.5 1:24 PM (112.152.xxx.131)

    울집 포메6살,,
    밤에 잠들기 전엔 내 팔뚝에 누웠다가 어느새 발치로가서 발라당,,,
    아침엔 다시 제 품으로,,그러다가 지붕있는 지 방으로 가서 한숨자고,,
    아빠 출근한다,,하면 쏜살같이 뛰어나와 멍멍 두번,,문닫는 아빠를 보고 나면
    바로 쏜살같이 또 지붕있는 지방으로 쏙,,,,,,,,,,,,,,,,,,지 할 일이 그거란 걸 깨쳤어요, ㅎㅎ
    어쩜 요런 생물이 있는지요,,언젠가 얘가 떠나면 그리움 때문에 어찌하나,,싶으면
    눈물이 나요 ㅜㅜㅜ 청승이 없던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 23.
    '20.2.5 1:50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밉다요ㅠ
    한달전쯤 저희동네 몰에 갔다가 딱 백일된 흰색 수컷 말티즈를 봤네요.
    여동생도 같이 있던데 오빠가 인물이 훨 좋더라구요
    보름전쯤 갔을때는 일부러 강쥐 보러갔는데 아직도 있더라구요.수의사 말로는 얘가 워낙 이뻐서 인기가 많아 금방 팔릴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마트 가는길에 또 궁금해서 가보니 헉 아직도 그 자리에 조금 더 토실해져서는 명랑소년처럼 까불고 있네요.
    털은 덥수룩한채로.
    아우 어째요? 좋은 주인 만나 가길 바랬는데ᆢ
    이를 어쩌지요? 자꾸 눈에 아른아른 미치겠네요

  • 24. ㅎㅎ
    '20.2.5 2:23 PM (116.32.xxx.28) - 삭제된댓글

    저는 강아지 키우는거 추천하지않아요
    왜냐하면 너무너무 눈물나게 예쁘고 사랑스럽거든요
    15년 20년 뒤에 이별할텐데 벌써부터 그게 걱정이라서요
    원글님 어쩜 그리 저랑 똑같으신지
    저도 무슨복에 이렇게 이쁘고 착하고 순한 강아지가 나에게 온건지 매순간 감사해요
    지금도 제옆에 딱 붙어서 꼬순내 풍기며 자고 있어요

  • 25. ...
    '20.2.5 2:24 PM (1.233.xxx.70)

    저도 강아지입양하고 싶은데 수컷들은 예외없이 마운팅을 하다보니 그 마음이 뚝 끊기더라구요

  • 26. 저도
    '20.2.5 2:46 PM (122.42.xxx.24)

    3키로 안되는 6살 말티즈키우는데 원글님과 똑같은 내용들이예요..
    그맘 너무 이해해요..
    너무 예뻐서 강안보고 운적도 있어요..오래같이 살고싶어서요.ㅠㅠ
    근데 우리말티는 많이 짖어요. 산책나가서도 개들보고 짖고,현관입구에 누구만 오면 집어요..ㅎㅎ짖는것도 귀여워요..말못하니 표현을 짖음으로..
    나는 해준게 없는데 얘는 너무나 큰사랑을 주는거 같아요 너무 고마워요...정말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그생각만 하면 미춰버릴거 같아요,..ㅠㅠ지금도 눈물날라하네요

  • 27. 저희는.
    '20.2.5 3:18 PM (1.247.xxx.90)

    푸들 7개월인데 넘극성맞은데도 이뻐죽겠어요.ㅎ
    저희 중딩아들이 똥싸고 오줌싸고 칭찬받는 애는 너밖에
    없을거라고 부러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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