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대학생이예요.
아침에 보니 부끄럽네요.
적어주신 말씀들 잘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tta
'20.2.5 12:19 AM (218.236.xxx.158)요즘 아이들의 일반적인 성향인가봐요.
저 포함 많은 엄마들이 겪고 있어요.
세대차이같기도 하구요.
참고 기다리면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다는 걸 믿지 않는다고
하네요.
부모가 어느정도 마음을 비워야 할 거 같아요.
절약이 절대 미덕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2. 맞아요
'20.2.5 12:33 AM (1.53.xxx.163) - 삭제된댓글절약이 절대 미덕이 아니라 생각해서, 적당히 쓰려고 했어요..근데 몸에 베인건지 불필요한 소비를 못해요.
아이들..비싼 국제학교 보냈어요. 학비만 몇천인데...
아이들이 결핍을 느끼고 심지어 가난하단 생각까지 ㅠㅠ
그 돈을 써가며 애한테 그런 결핍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요구 사항 다 들어주고 있었는데..회의감이 들어서요.ㅠ3. io
'20.2.5 12:39 AM (116.123.xxx.25) - 삭제된댓글저도 대학생 아들 딸
월 70씩 줍니다.
옷 따로 사줍니다.4. 친지분들도
'20.2.5 12:45 AM (1.53.xxx.163) - 삭제된댓글부유해요... 용돈 이상의 용돈을 친지 방문으로 해결하고...그외 비용도 아빠가 막 지원해줘요..사실 제가 경제권이 없어서 정확히 얼마가 들어가는지 몰라요..
이번에 뭔가 더하고 싶으면 알바하랬더니 삐져서....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ㅠ5. ㅇㅇ
'20.2.5 1:03 AM (121.148.xxx.109)비싼 국제학교까지 보내놓고 돈 못 쓴다는 말은 뭔지요.
국제학교 다닐 정도면 주변 애들 다 넉넉하게 쓰고 살텐데
어울리는 애들에 비해 본인이 너무 가난하다고 느꼈을 거 같네요.
원글님이 만약에 준재벌 사모님들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무리 안에서 너무 비교되고 초라하게 느껴질 거예요.
요즘 물가로 봤을 때 대학생 월 50 용돈이 넉넉하게 쓸 수 있진 않습니다.
아껴쓰면 기본 정도일 거예요.
물론 옷값 따로죠. 옷값이야말로 천차만별이라.
아껴라 잔소리 안 하셔도 아껴쓸 수밖에 없어요.6. 버드나무
'20.2.5 1:08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결핍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요구사항 다들어주셨다 했는데
그렇게 키우셨으면 그냥 계속 해주세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부모 변덕으로느껴질 꺼에요
집안 사정이 나빠진것도 아닌데요
아이들이 감사를 느끼고 안느끼고는 아이 성향인듯 싶습니다.7. ㅇㅇ
'20.2.5 1:12 AM (182.224.xxx.153)비교대상을 "원글님 아이 vs 원글님 아이 친구들" 로 삼으셔야지
"원글님 아이 vs 원글님 어릴적" 으로 삼으면 당연히 아이 입장이 이해가 안되실거예요. 아이입장에서는 원글님을 "원글님 아이 친구 부모님"이랑 비교하게 되니까요.8. ,,
'20.2.5 1:36 AM (58.143.xxx.5)"결핍"을 안느끼게 하는 게 바람직한 일일까요?
적당한 결핍은 느끼는게 오히려 내적동기나 자극이 될수도 있을텐데요..
원글님 아이는 겶핍을 못느끼니까 소비행태가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9. 지금와서 갑자기
'20.2.5 9:07 AM (121.190.xxx.146)애 입장에서는 지금와서 갑자기 왠 알바? 싶을 걸요?
어렸을 적부터 결핍없이 해달라는 대로 다 들어주고 해줘서 키워놓고 대학생 되었다고 돈많이 쓴다고 애 탓하는 것도 웃기구요...
보통 적당히 쓰면서 적당히 저축하고 사는 집들은 어렸을 적부터 애를 님 처럼 안키워요. 결핍없이 키우려고 노력은 하되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알려주면서 키웁니다. 그래서 대학생쯤 되면 부모한테 적당히 용돈받고 모자란 건 내가 일해서 쓰자는 마음과 생각이 일깨워주지않아도 아이한테 생기고, 그 중간 중간에도 너무 고가의 물품은 내가 일단 저축해서 모아보고 모자란 것만 부모님한테 부탁해볼까...하는 딜도 하게끔되고 그런거죠.10. 물방울
'20.2.5 9:50 AM (223.131.xxx.199)울아이도 60지원,주말 알바로 40~50 월 100만내에서 쓰는것 같아요.
꼭 학식만은 먹지않더라구요.
굳이 아껴쓰려고도 안하는듯... 워낙 물가가 비싸서 점심먹고 차마시면 이해는 되요.11. 우리는
'20.2.5 10:15 AM (112.164.xxx.214) - 삭제된댓글어릴때부터 가정경제를 어렴픗이 알려줬어요
먹고사는데는 지장은 없으니 사치를 하는건 안된다고
아주 가끔 일년에 기념일 정도에 기분내는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아이가 알아들었어요
지금 저는 한달에 공식적으로는 40만원을 용돈줍니다,
아들이 40만원을 법니다, 주말 알바로
그래서 저 제가 주는 40만워을 용돈통장으로 20, 저금통장으로 20 보냅니다,
그래서 자기가 버는 40에, 엄마가 보내는 20 도합 60을 씁니다,
제가 그랬지요
대학 졸업할때 못하면 천만원, 잘하면 2천만원 모아서 졸업하자고
아이말이, 밥값으로 20, 술값으로 20, 나머지 용돈으로 용돈,
모자란대요,
집에서 먹고자고 대학 다녀요,
지방이고
옷은 가벼운것만 자기가 사입고 돈좀 쓰는건 제가 사줍니다.
가끔 부모인 우리가 쥐어주는것도 있고요
저번에 여행가서 많이 써서 잔고가 얼마 없다고 그러대요
여행갈때도 좀 보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