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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분 PD수첩 ㅡ 보이스피싱의 내부자들
본방사수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20-02-04 22:42:06
1229회
2020.2.4(화)
보이스 피싱의 내부자들
지난 2019년, 청년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이 22.9%에 달했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구직 시장의 한파와 함께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 한국어만 할 줄 알면 기본 월 600만원은 보장된다는 신의 직장! 그 곳은 어디인가. “저희 한 사무실만 한 달 매출 14억 나오거든요. 가나다라마바사만 할 줄 알아도 월 600만원은 벌어가요.” - 조직원 면접 中 한 정보 공유 사이트에는 ‘주 5일 근무,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운 텔레마케터 구인 광고가 매일같이 올라온다. 지원 자격은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성인 남녀’여야 한다는 것뿐.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20-30대 취업준비생들이 표적이다. 타지로 떠난 청년들이 마주한 고수익 해외 취업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보이스 피싱 조직에 끌려들어갔다가 중국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한 20대 A씨를 어렵게 만났다. 불법이지만 눈 딱 감고 1년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A씨. A씨는 보이스 피싱이 돈을 잘 벌 수 밖에 없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그 영업 비밀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중국은 보이스 피싱 총책 등 상부 조직원이 활동하는 주요 근거지로 유명하다. 꼬임에 빠져 이곳으로 간 대한민국 청년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구금을 당한 상태에 서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된다. 뒤늦게 깨닫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지막지한 구타와 폭력...심지어 끓은 커피포트 물로 온 몸을 지지는 등 잔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결국 범죄자의 신세로 감옥행이다. 심각한 취업난에 잠깐 한 눈을 판 것이 돌이킬 수 없는 멍에로 되돌아 온 것이다. 보이스 피싱 수법은 과거와 달리 검찰,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단계로 고도로 진화 하고 있다. 검사들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체포영장, 압수수색영장 등의 위조문서를 휴대폰으로 전송한 다음 전화를 하면 당황하지 않는 시민은 없었다. 심지어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이조차 범인들의 수법에 당했다.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인 까지 들어간 공문을 만들어서 보이스피싱에 활용하는 대담한 수법도 등장했다. 이들은 불법적으로 입수한 전화번호, 계좌 정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갖고 정확 하게 과녁을 맞추고 있었다. 'PD수첩' 제작진은 해외 보이스 피싱 조직이 중국 중심에서 서서히 필리핀으로 무게중심을 분산하는 것을 파악했다. 위안화에서 필리핀 화폐로 범죄 수익을 전환 함으로써 추적을 어렵게 하고, 공안이 지배하는 중국보다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추적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필리핀에서 이들이 보이스 피싱을 하는 거점은 불법을 저지른 외국인을 구금하는 외국인 수용소였다. 일종의 교도소에서 버젓이 보이스 피싱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에 집계된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무려 6,396억 원! 걷잡을 수 없이 대담하고 교활해지는 보이스 피싱 범죄의 민낯이 2월 4일 밤 11시 05분 'PD수첩'에서 낱낱이 드러난다.
IP : 121.144.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본방사수
'20.2.4 10:42 PM (121.144.xxx.235)검찰 개혁
언론 개혁
경찰 개혁
사법 개혁2. ..
'20.2.4 11:01 PM (112.140.xxx.135) - 삭제된댓글저도 오늘도 본방 사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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