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여섯살 아들이...저더러 우아하대요.

제제 조회수 : 5,913
작성일 : 2020-02-04 20:08:14

안녕하세요~


올해 여섯살 아들이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우아하데요.

우아한게 무슨뜻이냐고 했더니 깨끗하고 나비같이 예쁜거라네요


저 키크고 도시적이긴 하지만 하는일도 그렇고 좀 중성적이다 못해 
남성적인 장군 스타일인데 아들이 확신에 차서 주변에다 저렇게 자랑하는거에 
진심 빵터졌어요.

이렇게 엄마가 세상 최곤 줄 아는것도 얼마 안남았겠죠?
요즘은 예쁜말만 골라해서 하는 말마다 다 담아두고 싶어요. 

오늘만은 우아한 엄마로...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어디다 말할데가 없어서 82에 말하고 가요.

남편에게 말하면 놀릴게 뻔해서..

-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엄마 올림-

IP : 49.165.xxx.5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아한 어머니
    '20.2.4 8:13 PM (223.62.xxx.45)

    넘 행복하셨겠어요. 게다가 깨끗하고 나비같이 예쁜 우아한 엄마라니요 ^^
    37개월 제 아들은 아직 엄마 예뻐 만 하는데 6살 형아처럼 우아하단 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

  • 2. ..
    '20.2.4 8:15 PM (58.230.xxx.18)

    귀여운 아드님이 우아하다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알고있네요.
    나비같이 예쁘다는 표현이 정말 멋지네요.
    행복하시겠어요^^

  • 3. ㅇㅇ
    '20.2.4 8:15 PM (218.51.xxx.239)

    자식과의 정은 그 시점서의 좋은 관계가 평생 가는 듯 해요.
    영원히 가슴에 남죠.

  • 4. 제제
    '20.2.4 8:15 PM (49.165.xxx.50)

    22.62 님 아마 37개월 그때부터 계속 예쁜말을 잘했던것 같아요.
    사실 제가..멋지단 소린 들어도 우아랑은 거리가 먼데
    뒤늦게 아들에게 들어서 기분 좋아요.ㅎㅎㅎㅎㅎ
    엄마가 세상 최고인 시간들이 흘러가서 많이 아쉽습니다.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제가 제일 후회되는게 일하며 육아하느라 그시절 장면장면 다 담아 놓지 못한거에요.
    엄마 예뻐하는 그순간도 꼭 담아 두시기를요~

  • 5. 제제
    '20.2.4 8:17 PM (49.165.xxx.50)

    58.230 님
    그런말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한데다가
    씩씩한 저를 너무 잘아는 ...누군가에게
    티비 나오는 하늘하늘한 연예인 보다 엄마다 더 우아하다며 우기는걸 보니
    역시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 싶었어요. 오늘 하루가 힘들었는데
    행복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6. 제제
    '20.2.4 8:19 PM (49.165.xxx.50)

    218.51 님
    하시는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시더라구요. 평생할 효도를 다섯살때까지 다한다고
    그시절 지나가는 즈음인데 정말 공감이 돼요.
    나중에 사춘기때 혹여 속썩여도 지금의 이쁜모습으로 평생 바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되기 전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건줄 알았는데
    제가 받는 사랑이 훨씬 많아서 놀라는 요즘이에요.

  • 7. 미대언니
    '20.2.4 8:30 PM (121.141.xxx.138)

    어머나 세상에...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깨끗하고 나비같이 예쁜 내 엄마~ 확신에 찬 마음..!
    그 확신에 차있을때의 눈빛 알아요! 어찌나 초롱초롱한지 ㅎㅎ
    오늘같이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 8. 우아한 어머니
    '20.2.4 8:36 PM (59.6.xxx.151)

    아드님이 우아하다는 뜻을 정확히 아네요
    우아한 어머니 좋으시겠어요ㅎㅎ
    우아한데 영특한 아드님까지 두셔서요. 진심 부럽^^

  • 9.
    '20.2.4 8:43 PM (183.99.xxx.54)

    6살짜리가 우아하다는 단어를 알다니 ...문학소년 예약인데요?ㅎ
    예쁜말만 골라서 하는 사랑스런 아이네요.^^
    울 10살 아들도 엄마 예쁘다고 해줘서 너무 기분좋아요 ㅎㅎ(실상은 펑퍼짐한 아짐일 뿐-_-)

  • 10. @ @
    '20.2.4 8:49 PM (223.33.xxx.99) - 삭제된댓글

    아들이 초3 때 길에서 마주쳤는데 모른척 쌩 지나가길래

    - **야~ 너 엄마 못 봤어?
    엄마였구나, 너무 예뻐서 엄마인 걸 깜빡했네.
    - 우리 아들 농담도 잘하네.
    엄마 진짜야, 엄마 진짜예뻐.
    엄마는 눈도 얼마나 반짝반짝 예쁜데, 엄마 눈 속에 나도 보여.

    이랬던 놈이었는데...ㅠㅠ

  • 11. 제제
    '20.2.4 8:52 PM (49.165.xxx.50)

    121.141님
    아들이 제 힐링입니다. 요즘 맞아요! 아시는군요~ 그 초롱초롱하고 한치의 의심도 없는 눈빛

    59.6 님
    어디서 들었냐고 물어 보니까 그냥 아는거라네요.^^;; 그럴리가...

    183.99님
    아들이 말이 정말 빠르고 언어가 빨라요.
    대신 운동쪽이 좀 늦게 발달한 타입이라..
    요즘은 저런 예쁜말들 커서도 하려나 싶습니다.
    10살까지 한다니 좋은 소식 감사해요.ㅎㅎ앞으로 몇년은 아직 괜찮겠네요
    누구보다 예쁜 어머니실거에요 아드님 눈에는
    행복하세요~

  • 12. 제제
    '20.2.4 8:54 PM (49.165.xxx.50)

    223.33 님
    과거형...ㅜㅜ 저도 언젠가 과거형이 되겠지만
    223님 처럼 그 예쁜 모습 간직하는 엄마로 계속 있고 싶어요~ 잊지 않고
    그 예쁜기억처럼 늘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13.
    '20.2.4 8:58 PM (61.74.xxx.64)

    깨끗하고 예쁜 나비처럼 우아한 엄마... 아이 키우던 옛 시간들 떠올라 행복해지네요. 아드님 표현력과 감성이 남다른 것 같아요. 기분 좋은 글 감사해요.

  • 14. ㅇㅇ
    '20.2.4 8:59 PM (110.70.xxx.236)

    8살 우리딸은 제 배를 손가락으로 딱집고
    엄마 비만 엄마 고도비만 하면서 깔깔깔 웃었는데
    ....
    쿨럭.

  • 15. ㅇㅇ
    '20.2.4 9:02 PM (110.70.xxx.236)

    ㅋㅋㅋ
    지금 물어보니 또 슬라임 같다고
    그리고 동그랗게 모으면 단팥빵같다고 ;;;;;
    너무 귀엽다네요
    고도비만 단팥빵 슬라임
    결론은 귀엽다니 됐죠 뭐 ㅋㅋ

  • 16. 늙은엄마
    '20.2.4 9:14 PM (110.70.xxx.34)

    제 아들이 저보곤 잘 생겼다고~

  • 17. 추억
    '20.2.4 9:17 PM (124.53.xxx.142)

    애들이 어릴땐 엄마도 젊고..
    큰아이 초등 3학년때 같은 반 아이가 눈이 휘둥그레하면서
    사람들 피해 한쪽에 앉았는 저를 한동안 지켜보더니
    다음날 아이에게 니네 엄마 진짜 예쁘다고..
    초여름이라 낡은 면티 빛바랜 진바지,차림은 추레 했는데
    모자에 긴머리여서 애들 눈에 그리 보였던거 같아요.

  • 18.
    '20.2.4 9:19 PM (59.10.xxx.178)

    남만적이얌~~~*^^*
    넘 행복하겠어요

  • 19. 좋겠다
    '20.2.4 9:21 PM (121.167.xxx.124)

    우아하다는 말 해주는 아들도 있고
    우리 대학생 아들은
    내가 밥 먹으면
    장군일세~~ 하는데....

  • 20. 예쁜아이
    '20.2.4 9:51 PM (61.98.xxx.235)

    아이가 말을 참 예쁘게 하고, 어휘의 뜻도 잘 알고 있네요. 사랑스러운 자제분 두셔서 원글님 행복하시겠어요!

    그런데 들을 말을 전할 때는 '데요' 아니고 '대요' 여요. '다고 해요'의 줄임말이라서요.
    혹시 카톡 등에서 실수하실까봐 살포시 알려드려요. 지적질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안 편한데..그래도 용기 내어 댓글 씁니다.

  • 21. 자식들 다 크고나니
    '20.2.4 9:56 PM (39.113.xxx.189)

    좀 허전하긴해요
    윗님~~
    대요가 다고 해요 의 줄임말이군요
    이젠 절대 안잊을듯요
    제가 감사합니다~~ㅎㅎ

  • 22. 8살
    '20.2.4 10:07 PM (211.36.xxx.23)

    딸 6세가 최고 정점 수지 광고보고 엄마같다 했어요

  • 23. ㅡㅡㅡㅡㅡㅡ
    '20.2.4 10:30 PM (112.154.xxx.225)

    ^-^♡♡♡
    제가 다 기분이 좋아요♡

  • 24. ㅜㅜ
    '20.2.4 10:44 PM (180.67.xxx.207)

    세상에서 엄마가 젤 좋다고 엄마 껌딱지였던 울아들
    이젠 뭔말만해도 알아서한다고 화부터내는 ㅜㅜ
    예쁠때 많이 많이 누리세요
    저도 애들 어릴땐 설마 우리애가?????
    했던 남의 얘기들이 현실이 되간답니다 ㅜㅜ

  • 25. 제제
    '20.2.4 10:58 PM (49.165.xxx.50)

    o o 님
    결론이 귀엽다면 최고죠. 귀여움이 최고의 매력이라더라구요.

    110.70님
    잘생긴 엄마 , 좋은데요. 제 아들도 4살때 제게 그랬어요.
    아빠보다 엄마가 더 잘생겼다고.ㅎㅎㅎ

    124.53 님
    예쁜 추억이 소환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애들눈이 제일 정확하다는데 아마 엄청 미인이 아니실까 하는..

    59.10님
    그누구에도 들을수 없는 말이라.ㅎㅎ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121.167님
    그래도 엄마와 아들 사이에 끈끈함이 느껴지는데요?
    어릴땐 엄마 밖에 모르는 아이였을테구요.

    61.98 님
    저 이런지적 매우 좋아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썼던 말인데 이렇게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무심코 계속 썼을거에요
    저도 진지한 오타 싫어하는 편이라,
    감사합니다. 쉽게 알려주셔서 이제 평생 기억할것 같아요!

    211.36님
    수지..와 동급 이시라니 , 세상 최고의 칭찬입니다.

    112.154님
    그러셨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180.67님
    머지 않아 그날이 올거라는 예감이 들어서
    지금많이 누릴께요~
    이렇게 예쁘던 시절을 지나
    이제 알아서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아들을 가진 멋진 엄마가 되신거네요.
    껌딱지 였던 그시절 받은 사랑으로 평생 행복하실거라 믿어요.
    저도 결혼이 늦어서..사실 이아이가 언제 크나 깜깜했는데
    요즘은 더 안컸으면 할때가 있어요.

  • 26. wisdomH
    '20.2.5 12:23 AM (116.40.xxx.43)

    내가 살을 좀 빼고 패션 화장에 신경을 쓰는데요.
    중 2 아들에게 엄마 이뻐? 라고 물으면 이뻐요. 말합니다.
    정말 이뻐? 물으면 정말 이뻐요 하고 답합니다.
    다른 엄마들과 비교해서 어때? 물으면 친구 엄마들보다 엄마가 훨씬 이뻐요 라고 말합니다.
    나는 꺄르르 웃고 아들 밥을 차려줍니다.
    살 빼고 몇 달간 이런 대화를 아주 많이 했어요.
    고등 딸에게 물으면 그냥 그래요. 하네요. 살 빼니 젊어보여? 물으면 살 뺀 그 나이로 보여요. 라고 말하고..
    ..
    중 2 아들이 엄마를 이쁘다고 해 준 것..그래 너 효도 다 했다..~ 생각합니다.

  • 27. 아웅
    '20.2.5 1:42 AM (115.136.xxx.32)

    이뻐라.님땜에 로긴
    나비같이 이쁜엄마라니~~^^

  • 28. 부럽~
    '20.2.5 6:44 AM (116.41.xxx.162)

    7세 아들과 얼굴 맞대고 " 늙은 엄마 "
    우울했습니다.

  • 29. 저희아들은
    '20.2.5 7:22 AM (218.238.xxx.44)

    저한테 공주님이라고 불러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253 선배가 소개팅할 거 냐는데.... 21 2020/02/06 4,712
1032252 예전에 전국 유명한 사찰 올려진 글이 있었는데 못찾겠어요. .. 5 궁금 2020/02/06 1,290
1032251 레시피 도움부탁드립니다 9 돼지고기 2020/02/06 1,445
1032250 무례한 경우를 못참습니다 18 이런경우 2020/02/06 4,119
1032249 크롬 사용 하시는 분들 4 나마야 2020/02/06 1,161
1032248 사랑의 불시착 모르는거 알려쥬세요 5 ㅇㅇ 2020/02/06 2,024
1032247 [진중권] 밑에 진씨글 밥 주지 마셈 27 ㅜㅜ 2020/02/06 686
1032246 미국 신종코로나 억제 움직임 강화…미국 항공사, 홍콩행도 중단 2 .. 2020/02/06 1,527
1032245 건설원가 평당450만원 24평 1억원정도..3기신도시 분양 3 집값 2020/02/06 1,377
1032244 씽크대에서 손 씻기 14 ?? 2020/02/06 4,643
1032243 일본 확지자 45명으로 늘었네요. 10 OTL 2020/02/06 2,367
1032242 성인 중국어 생초보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2 ... 2020/02/06 896
1032241 화상치료..원래 이렇게 하는건가요? 조언을 구해요 5 질문 2020/02/06 1,256
1032240 일산 어디서마스크 살까요 빅마켓,트레이더스,코스트코 정보부탁 4 포도송이 2020/02/06 3,170
1032239 근데 스벅은 원래 스터디카페 컨셉인가요 5 제목없음 2020/02/06 1,628
1032238 사기 탄핵이었네요 45 2020/02/06 4,614
1032237 스타벅스 요령있게 잘 이용하시는 분~10만원권 카드가 생겼는데요.. 9 .... 2020/02/06 2,293
1032236 트로트퀸 어제 재미있으셨나요? 3 추운입춘 2020/02/06 1,039
1032235 카페에서 마스크 쓰고 일하고 있어요 20 카페쥔장 2020/02/06 4,372
1032234 제목 수정) 급떵 이야기 9 일상이시트콤.. 2020/02/06 1,861
1032233 참존 콘트롤 크림.. 저는 뭘사야할지.? 3 제가 2020/02/06 1,855
1032232 10년 넘게 산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6 유진 2020/02/06 3,931
1032231 어제 옆자리 식사하시는분 10 ... 2020/02/06 6,160
1032230 대만 국적 보이스피싱범 열·기침 증상..광주 북부경찰서 일부 폐.. 3 가지가지 2020/02/06 1,352
1032229 중국인 입국금지를 못하는 이유가 뭐에요? 25 근데 2020/02/06 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