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 정말 하고싶었던 풀룻레슨 받으며 예고입학 ... 나중에 소질이 없다는거 깨닫고 예고중퇴, 영어권에 도피로 어학연수 1년 했었는데 영어는 어느정도 늘었지만, 그정도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수있을정도였고 거기서 실컷 놀고먹고해서 살만쪄서 돌아옴... 결과적으로 악기, 레슨비, 어학연수비 엄청 들고 소득도 없고 하고싶었던거 했다는거 밖에는 남는게 없었어요...외동에다가 엄마랑 외할머니께서 하고싶다는거 왠만한거는 다 시켜주셨고 뚜렸한 결과나 성취가 없더라도 두분다 뭐라고 한적이 없으셔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도 하고싶은거 하고 돈도 많이 썼는데도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 이때 생각하니 낭비고 돈지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남편과도 맛난거 먹는거 좋아해서 남편과 저 식비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들어갈때도 많고 어제도 저녁늦게 정말 꽤 비싸고 맛난음식 먹으며 순간 행복하다 했는데 먹고나니 허무하고 이걸 왜 이돈주고 먹었지 이런생각 들고 뭔가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어요... 정말 고급진것들은 잘 하지 않는데 .... 돈을 어설프게 써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