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쓰는데도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아요...

@@ 조회수 : 2,729
작성일 : 2020-02-04 15:37:34

어릴때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 정말 하고싶었던 풀룻레슨 받으며 예고입학 ... 나중에 소질이 없다는거 깨닫고 예고중퇴, 영어권에 도피로 어학연수 1년 했었는데 영어는 어느정도 늘었지만, 그정도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수있을정도였고 거기서 실컷 놀고먹고해서 살만쪄서 돌아옴... 결과적으로  악기, 레슨비, 어학연수비 엄청 들고 소득도 없고 하고싶었던거 했다는거 밖에는 남는게 없었어요...외동에다가 엄마랑 외할머니께서 하고싶다는거 왠만한거는 다 시켜주셨고 뚜렸한 결과나 성취가 없더라도 두분다 뭐라고 한적이 없으셔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도 하고싶은거 하고 돈도 많이 썼는데도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 이때 생각하니 낭비고 돈지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남편과도 맛난거 먹는거 좋아해서 남편과 저 식비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들어갈때도 많고 어제도 저녁늦게 정말 꽤 비싸고 맛난음식 먹으며 순간 행복하다 했는데 먹고나니 허무하고 이걸 왜 이돈주고 먹었지 이런생각 들고 뭔가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어요... 정말 고급진것들은 잘 하지 않는데 .... 돈을 어설프게 써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IP : 121.150.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4 3:40 PM (180.230.xxx.123)

    돈을 쓰면서 누리는 행복은 지극히 짧은 순간이고 그나마도 반복되면 더 그렇지요
    돈걱정이 그닥 없으니 절실하지않아서 더 그럴지도요
    뭔가 보람된 일을 찾아보세요
    봉사든, 뭔가 성과물이 나오는 작업이든

  • 2. ...
    '20.2.4 3:42 PM (218.39.xxx.219) - 삭제된댓글

    외동에다가 엄마랑 외할머니께서 하고싶다는거 왠만한거는 다 시켜주셨고 뚜렸한 결과나 성취가 없더라도 두분다 뭐라고 한적이 없으셔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
    이 부분을 읽으니 그래서 자식들한테 부모가 돈들여 뭘 해주면 부담은 줘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한테 부담주지마라 무조건 잘한다고 격려해줘라는 자녀교육 글들 카페에 많은데제 생각은 안그래요
    그러면 아이가 오히려 본인의 위치를 잘 모르고 비현실적이 될수도있거든요 그럼 나중에 세상나갔을때 어떻게 되겠어요 특히 외동이라면 부대낄 형제가 없으니 더 그렇죠.
    그래서 저는 애한테 부담 팍팍줍니다.. 엄마아빠가 힘들게 벌어서 그 돈으로 학원다니는거니 열심히 해야해... 혹은.. 이번에 테스트 결과 안좋으면 어쩔수없이 학원끊을수밖에없어.. 엄마아빠가 힘들데 돈버는데.. 니가 열심히 하면 엄마아빠가 더 힘이 나서 열심히 하겠지? 하구요.

  • 3. ㅎㅎ
    '20.2.4 3:42 PM (112.154.xxx.195)

    돈이 많을수록 행복한건 아니죠

    감사할 수록 행복해요.

  • 4. 돈지랄해도
    '20.2.4 3:47 PM (119.198.xxx.59)

    좋으니

    좀 해볼만큼 가져보고 싶네요.

    쓸만큼 써도
    행복감 못느껴 되요.

    일단 쓰고 싶어요

  • 5. ...
    '20.2.4 3:48 PM (175.113.xxx.252)

    윗님말씀처럼 감사할수록 행복하다.. 그말씀에 공감요...

  • 6. 제가 요즘
    '20.2.4 3:49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매일매일 마음이 전과달리 편한게
    애가 특목고 가서인것 같아요. 집도 지저분하고
    일도 안들어오는데도 그냥 한시름 놓은기분..내가 할만큼 했단기분이 들고 이젠 뭐 될대로 돼라..하고 맘편안해요. 행복이라기 보단


    우리나라사람들은 합격이나 직업 성취 연애 결혼 이런걸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던데
    아마 그런이유같아요

  • 7. ㅇㅇ
    '20.2.4 3:51 PM (223.62.xxx.233) - 삭제된댓글

    윗님 아직 입시도 안했는데..
    그리 마음 편안하세요?

  • 8. 감정교류
    '20.2.4 4:05 PM (117.111.xxx.212)

    사람들간의 감정교류에서 행복감을 느껴요 누군가가나에게준것들 나를위한것들 인정‥등등요 나이들수록ㅈ관계에서 느끼는행복이 제일큰듯합니다 의식주야 좋은게당연좋은거고요

  • 9. @@
    '20.2.4 4:09 PM (121.150.xxx.34)

    돈들인 만큼 결과물이나 성취감을 못느껴서 그런건지.. 집에서 뭔가 부담주고 잔소리 하는 분들이 없었어요.. 근성, 독립심 이런게 뭔줄도 모르고 자랐는데 지금은 혼자라도 좀 강하게 키워주시지 하는 원망과 아쉬움이 많아요... 스스로 일어서볼려고 노력해보는데 잘나가다가도 어느순간,, 오랜시간 익숙해진 그 모습으로 돌아가네요.. 다만 남편 만나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정신적으로는 많이 독립했다고 생각하는데... 외로움을 느끼는편도 아니고, 혼자서도 왠만한거는 다 하는편인데.. 또 남편이 제가 능력을 키우거나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을 주거나 말을하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아서... 또 경제적인거에는 아무런 부담감이 느껴지지가 않네요

  • 10. ㅇㅇ님
    '20.2.4 4:20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직 샴페인터트리긴 이른데 그런데도 마음이 편안한게 희안하네요.
    대입실적이 좋은 학교이기도 하고..방심 하면 안돼는데도
    애가 알아서 열심히 하니 그런가봐요 ㅎㅎ

  • 11. 성향
    '20.2.4 4:51 PM (59.7.xxx.196)

    개인 성향이라고 보여집니다. 극단적인 차이는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 눈에 보이는 것에서
    만족을 얻는 분, 아니면 형이상학적인 면에서 만족을 얻는 부류도 있겠지요. 즉 현 상황에서
    본인으로부터 물질(돈으로 되는 것)을 빼고 무엇이 남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간단해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요(나이차는 크지만요) 경제적으로는 부족함 없으나 지속적으로 뭔가를
    추구하게 되네요. 어찌보면 욕심으로도 보이지만 나이를 먹었음에도 계속 공부하고 운동하고
    자원봉사도 합니다. 한데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돈이 들어가는 행위들보다 더 만족감을 주네요.
    하여간 모든 걸 감사합니다만 하여간 그래요.

  • 12. @@
    '20.2.4 5:05 PM (121.150.xxx.34)

    제가 부자였다면 그까이꺼 이러고 별로 아쉬움이나 지금 이런기분도 그냥 털어버렸을텐데... 어설픈 상황이다 보니 더 불만족 스러운거 같아요..
    현 상활에서 물질빼고 무엇이 남을지... 성향님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224 냉장고 냉기 토출구 성에 제거 질문드려요 .. 2020/02/06 706
1032223 어제 전학갔는데 담임께 연락드려야할까요? 4 2020/02/06 1,945
1032222 카키나 베이지는 5 ㅇㅇ 2020/02/06 1,834
1032221 룰라 김지현씨 정말 사람 좋네요 8 룰라 2020/02/06 5,499
1032220 크루즈선 중국대신 부산으로.. 22 중국대신 부.. 2020/02/06 4,402
1032219 신라젠 수사팀 추미애가 해체했어요...뭐가 있긴 있는 듯.. 38 이상하다 2020/02/06 3,334
1032218 미씨에 쓴 내글 목록 보는 방법 있나요? 1 미씨에 쓴 .. 2020/02/06 590
1032217 스타벅스에서 커피음료 말고 마실만한 차 13 스알못 2020/02/06 3,202
1032216 식기세척기 밀레vs엘지 어떤거 할까요 17 2020/02/06 4,582
1032215 산수 무식자에요 11 ui 2020/02/06 1,333
1032214 국가장학금 등록금납부후에는 신청 안되나요? 7 ... 2020/02/06 1,934
1032213 누가 왜 조국을 죽이려 하는가 26 촛불정부 2020/02/06 1,958
1032212 탑 연예인들중 이미지 일치하는 사람 전혀 없을까요? 4 탑급 2020/02/06 2,754
1032211 진중권 “유시민, 尹 악마화한 이유… 조국 위한 것 아닐 수도”.. 30 2020/02/06 2,603
1032210 설연휴 대구서 17번 환자와 접촉한 14명,모두 음성 3 다행 2020/02/06 2,085
1032209 1인 회사 간단한 경리업무 보려면 뭐부터 배워야 하나요? 4 .... 2020/02/06 1,700
1032208 쿠팡 주문취소? 6 문의 2020/02/06 3,352
1032207 일본 신종코로나 45명 4 ㅇㅇㅇ 2020/02/06 2,134
1032206 격리된 우한 교민들 포스트잇으로 소통 17 훈훈 2020/02/06 2,542
1032205 장모님이 신라젠주식은 안 갖고 있던 모양이재?.jpg 8 김빙삼 2020/02/06 2,343
1032204 오늘 감자꽃나연이하네요 3 ㄱㄴㄷ 2020/02/06 1,974
1032203 홈트 추천하고 갑니다. 20 홈트 2020/02/06 4,647
1032202 해 안드는 1층 잘 사시는분~ 11 나나 2020/02/06 3,940
1032201 드디어 집에 햇볕이 들어요 6 ㅇㅇ 2020/02/06 2,329
1032200 상명대 이과, 인천대 전자, 둘 중 어디가 나을까요? 8 ........ 2020/02/06 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