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채식주의자가 될까도 생각했었는데....
나이 먹으니 고기를 멀리하면 기운이 떨어지네요..
생선 구워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제꿈이 손바닥만한 마당이라도 있어서 이런거 훌훌 구워먹ㄱ, 튀김도 해먹고 그러는 거랍니다.
좀 더 나이먹으면 직장 그만두고 손바닥만한 마당을 찾아서 살 수 있을까요?
하여튼 현재 저는 아파트주민... 코는 더럽게 예민해서 먹고 나면 그 냄새에 짜증 만발...
(사람이 일관성이 없어요)
그래서 엄청 이리저리 고민하고 시도해봅니다.
베란다에서 굽는 것도 해보았으나... 베란다가 길죽하니 나중에 베란다에 벤 냄새 빼는 것도 일이예요..(이상하게 냄새가 잘 안빠져요) 제가 니트류는 베란다에 널어 말리는데... 옷에 냄새가 남는 것 같아서 패스
얼마전에 생각나서 해본건데요.. 주방창 창틀에 보네이도를 올려놓아요... 바깥을 향해 실내는 등을 보이고..
그리고 그앞쪽에 에어프라이어를 등대고 놓아요 (저희건 뒷쪽으로 연기와 냄새가 빠지는 모델이라)
그리고 둘을 작동시킵니다.. 여지껏 했던 방법중 갑이네요..
먹고나서 별도의 환기를 안해도 될정도입니다. 요리후에도 보네이도는 계속 작동해줍니다.
먹으면서 나는 냄새도 같이 빼주어야 하니까요..
저희 주방창은 작은 창이라 보네이도 놓고 창을 딱 맞게 닫으니 별로 춥지 않네요.
창이 크면 추워서 안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만드시는 분들... 코드 길이가 이게 뭡니까? (우리거 필립*) 50센티정도 밖에 안되어서
꼭 멀티탭있어야합니다. 우 쒸!
서큘레이터는 역시 보네이도가 짱입니다.
초기 보네이도인데(회전도 안돼... 타이머도 없어.... 그냥 기본에 충실함)
저희집 다른 아이와 비교하니 파워와 효율이 비교불가네요..
뒤쪽 공기를 앞쪽으로 쏴준는 기본기는 확실합니다.
돼지고기 삽겹살 깍뚝썰기 해놓은 것(우리동네 마트는 요렇게 썰어서 판매하시더라구요)과 대파를 2센티길이로 통통 썰어서 같이 구워주면 아주 맛있답니다.
어제 그제 마스크구매하기 특공작전을 펼쳤더니 많이 힘들고요..
제가 백내장 수술한 그 아줌만데.... 갑자기 시야가 맑아지니 청소할 곳이 많아서 힘들어 죽겠어요..
오늘은 베란다 클리어 했어요.... 그리고 제가 흰머리가 이렇게 많은지 새삼 자각하여 좀 슬픕니다.
저는 흰머리 나도 염색안하고 살고 싶거든요..
그런데... 저 무성한 흰머리를 보니...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얼굴의 잔주름도 징하게 잘 보이고.. 잡티도 잘 보이고...
눈이 잘보이는 게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네요.. ㅎㅎ
친구 만나 수다를 떨 수 없어서... 82에 수다 떨어보고 갑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부지런히 돌아댕김을 다시 느낍니다.
집순이는 그들의 동선이 놀라울 뿐....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