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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킨백 있으신분 많이 들고 다니게 되나요?

.... 조회수 : 4,855
작성일 : 2020-02-04 14:15:13

질문이 이상한데.

특히 40대 중후반 이상이신분.. 버킨백 자주 들고 다니게 되시나요?

전 버킨 하나도 없는데, 제 친구중 하나가 완전 그쪽에 꽂힌 애가 있어요. 버킨백도 여러색깔로 많고 그집은 에르메스로 도배가 된듯한데..

걔가 그중 몇개를 처분한다면서 어디에 내놓기 전에 저한테 마음에 드는거 있으면 하나 고르라고 하네요. - 물론 돈주고요.

저 같은 사람이야 매장에 가서 사고 싶어도.. 일단 뭐 매장에 실적을 쌓아야 한다면서요. 그러니 쉽게 살수 없다는것도 아는데요.

일단은 관심이 없어서 안산다고 말은 해놨는데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라도 아쉬울까봐.. ㅋ

일단 전 해외에서 살고 있구요 저한테 사라고 한 사람은 한국친구인데.. 이 친구는 그냥 전업주부인데 전 아직 직장인 워킹맘이에요. 제가 일을 뱅킹쪽에서라도 한다면 버킨을 들고 다닐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전 20년 넘게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에서 일해서.. 이쪽은 거의 드레스코드가 엄청 캐주얼해서요. 버킨을 들고 다니면 온 시선이 꽂힐것 같은..

그렇다고 주말에 들자니.. 이렇게 크고 무거운걸 주말에 뭔수로.

하긴 저한테 사라고 한 친구 보면 그냥 아무때나 캐주얼한 옷에 들고 다니던데.. 그 친구는 하도 들고 다녀서 그런지 그게 어울려요.  근데 전 들어 본적이 없어서 과연?? 싶어서요. 아 특히 늦둥이를 낳아서 아이가 아직 어려서 가방에 뭘 잔뜩 들고 다녀서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하나 마련해 두면 나중에 요긴해 질때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나중에 도대체 언제..? )

또 생각해보면 오히려 좋은 옷 차려입고 클래식한 곳에 다닐때는 버킨처럼 큰 백보다는 작은 핸드백을 많이 들게 되길래.

보통 버킨 백 드시는분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 들고 다니시나요? 그냥 아무때나?? - 물론 한국은 사람들이 더 많이 차려 입는 경향이 강해서.. 그냥 친구들 모임에도 들고 다닐것 같기도 해요. 제가 사는곳이나 제 친구들은 그렇지 않아서... (이 친구 빼구요..)

혹시나 사족으로 가격이나 돈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힉 초큼 재수없지만 경제적인 상황은 제가 버킨 들고 다닌다고 네 주제에, 네 형편에, 뭐 그런 말을 들을 상태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제 형편에 전 많이 안꾸미는편 이긴 해요..

IP : 121.7.xxx.19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d
    '20.2.4 2:18 PM (222.120.xxx.1)

    버킨 켈리는 뭔가 불편해서 잘 안들어요
    빼입고 나갈때도요
    린디백이 편해서 손이 젤 많이가네요

  • 2. 프렌치수
    '20.2.4 2:19 PM (39.7.xxx.235)

    버킨은 그냥 끝판왕??? 정도로 하나쯤 갖추고 있는거같아요.
    전 켈리갖고 있는데 클래식한 컬러로 샀더니 어디 차려입고 나갈때 가방 고민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은근 캐주얼에도 잘어울려요.
    무겁고 큰거 싫으심 버킨 25로 하심 휘뚜루마뚜루 잘 드실거에요

  • 3. fff
    '20.2.4 2:20 PM (182.214.xxx.135)

    해외 어디신데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명품 잘 안하는 분위기이면 전 안살거 같아요.
    오히려 현지엄마들 다 수수한데
    유독 동양인들만 로렉스 슈퍼카 타는게
    좀 우습고 졸부같이 보일때가 있거든요 ㅠㅠ
    외국 사시니까 뭔 얘기인지 잘 아실 듯 ㅋㅋ
    그런데
    또 LA쪽은 다르더라구요.
    저같음 사는 동네나 분위기 따라서요... 선택하겠네요.

  • 4. ㅡㅡ
    '20.2.4 2:21 PM (125.176.xxx.131)

    저는 에브리데이 편하게 들고 다니구요~
    가지고 있는 것들 전부 십년 넘어서 모서리도 닳고 구김도 많이 생겼어요. 어떤건 개이빨자국도 났는데,
    그냥 평생 쓸 생각이라...
    개의치 않고 막 드네요.
    이런건 사람들 의견보다 자기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제 친구중에는 버킨 사놓고 아낀다고 벌벌 떠는 친구 있는데, 그럴거면 왜 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 5. 이공계
    '20.2.4 2:22 PM (210.94.xxx.89)

    이공계 연구소고 여긴 찢어진 청바지도 입고 다니고 여름에 남자들은 반바지에 샌들 신고 다니는 곳인데 엄청 캐주얼해요.

    전 버킨은 없고 에블린 가든파티 들고 다니는데 캐주얼하고 a4들어가서 논문도 들고 다니고 그렇습니다.

    버킨이 있음 좋지만 일할때 들고 다니기는 좀 나쁠 듯 하네요.

  • 6. .....
    '20.2.4 2:22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제인 버킨이 바구니 같은 가방에 물건 잔뜩넣고
    다니는거 보고 에르메스 사장이 만들어줬대잖아요

    제인 버킨도 자기 이름 붙은 버킨백에 온갖 잡동사니 다 때려넣고 다니던데요
    무난한 색깔 사서 애기기저귀까지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죠

  • 7. ㅇㅇ
    '20.2.4 2:29 PM (218.52.xxx.138)

    샤넬은 종류별로 어지간히 시즌백까지 갖고 있고
    엘메는 에블린 가든파티 린디 백 있어요.
    버킨백 살까말까 하는데 가방 드는게 점점 무겁게 느껴져 저도 고민에요.

  • 8. ..
    '20.2.4 2:41 PM (125.177.xxx.214)

    잘 안들게 되긴해요.
    자차로 이동할때나, 무슨 날에나 들게 되네요.
    그래도 상태 좋은거라면 하나 사서
    두고두고 쓰세요
    사이즈 잘 선택하셔서요..

  • 9. ^ㅡ^
    '20.2.4 2:48 PM (58.77.xxx.66) - 삭제된댓글

    에르메스는 히스토리가 있어야만 벌킨이나 켈리를 받을수있잖아요~
    더구나 내가 원하드 컬러/가죽/하드웨어 준다는 보장도없구요~
    저라면 무난한 컬러로 (예를들면 블랙/금장,골드/금장....등등)
    인보이스도 건네받는 조건으로 구입할것같아요.
    자주 들게되진않지만 특별한 날에는 벌킨만한게 없는것같아서요~^^

  • 10. 원글
    '20.2.4 2:52 PM (121.7.xxx.198)

    바로 윗님. 특별한날에 버킨만한게 없다시면 그 특별한 날이 어떤때인가요? 조금만 구체적인 예를 주시면 안될까요?
    정말로 쉽게 살수 없는거라 살 기회가 갑자기 들어와서 사고 싶긴 한데. 도대체 언제 어떤 특별한때에 들고 나갈수 있을지 감이 안와서요. ㅠㅠ
    제가 지금 상상하고 있기로는 지금 사서 잘 모시고 있다가 이다음에 지금 유치원 다니는 제 아이가 결혼할때 사부인 만날때 들을수 있을까.. ㅋ 하고 있거든요.

  • 11. ^ㅡ^
    '20.2.4 3:18 PM (58.77.xxx.66) - 삭제된댓글

    린디나 가든파티처럼 자주들어지지않는건 사실인데
    좋은자리갈때,
    결혼식 참석을 할때,
    아이 입학.졸업때 들었어요~
    에코백처럼 드는 지인들도 있긴한데 저는 그렇게는 안들어지더라구요~^^

  • 12. ....
    '20.2.4 3:25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엘에이나 뉴욕같은 대도시에서는 드는 사람 본적있어요
    관광객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청바지에 나시 겹쳐입고 벌킨든 사람 엘에이에서 봤구요
    뉴욕에서 본 사람은 미국학교 선생님차림 기본스커트에 니트입고 들었던데요

  • 13. ..
    '20.2.4 3:27 PM (116.39.xxx.162)

    제인 버킨이 자기 이름 그만 쓰라고 하지 않았나요?

  • 14. ㅇㅇㅇ
    '20.2.4 3:29 PM (222.118.xxx.71)

    동부 살다왔는데 그때 많이들 들었어요
    한국오니 들릴이 없네요
    그런데 아무리 친해도 친구한텐 절대 사지 마세요
    돈이 남아돌아 벌킨켈리 여러개 있는 절친들도
    가짜 섞어쓰더라구요 ㅎㅎㅎ 대체로 잘 모름

  • 15. 그게
    '20.2.4 3:40 P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한개만 있음 아끼느라 안들게 돼요. ㅠㅠ
    에르메스 다른 디쟌으로라도 2개 정돈 있어야 돌려 들게 되지. 회사 드레스코드까지 그러시면 더 고민스러우실 거에요.
    저도 주변보니 돈 많은 전업친구 종류별로 색상별로 에르메스 돌려드는데 대단하더라구요. 캐주얼하게 들어도 이쁘고요.
    친구꺼 사실거면 송장, 개런티 확실히 챙기시고 색상 에도프, 골드나 검정으로 사두세요. 괜히 애매한 색 처분해주지 말구요.

  • 16. 그게
    '20.2.4 3:42 P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참 그 에르메스 많은 친구는 애 픽업때도 버킨 가지고 나와요. ㅠ

  • 17. ♡♡
    '20.2.4 3:47 PM (36.62.xxx.10)

    그냥 지르세요

  • 18. 아무래도
    '20.2.4 3:47 PM (121.7.xxx.198)

    안사는게 낫겠어요.. 그냥 안사는걸로 마음 먹게 되네요. 댓글 읽다보니.
    일단 말씀해주셨던 결혼식 참석 아이 입학식 졸업식.. 전부.. 여기 분위기와 너무 다르네요.
    결혼식은 보통 파티의상 드레스 이런걸 입어서 버킨백이 아니라 클러치를 들게 되고요.
    입학식 졸업식 애 픽업.. 이럴때 저도 아이가 국제학교 다녀서 몇몇 봤는데 정말 아시안 엄마들만 몇몇 눈에 띄게 들고 다니는데 그게 좀 유난스레 튀어요. 아 저한테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그렇다는게 아니라요. 저도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많이 들고 다녔을것 같은데. 여기 분위기는 진짜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제 친구도 여기에서 오래 살아서 슬슬 혼자서 튄다는걸 느끼고 처분하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구요. ㅋ
    그냥 제가 사봤자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인걸로. 많이 들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물덩어리가 될것 같네요. 그냥 안사는게 낫겠어요.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 19. ♡♡
    '20.2.4 4:19 PM (36.62.xxx.10) - 삭제된댓글

    최종 선택 존중해요. 아쉽지만==

    원글님 일하는 여성이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르시라고 위에 그냥 한 줄 쓰고 말았어요.
    저는 오십대 중반. (우습지만 셀털하자면) 저도 외국 거주 중이고 남편이 기사 딸린 차 쓰는 지위라 돈 아쉬운 처지는 아니지만 사람 잘 안 만나고, 돈 쳐발;; 해도 표나는 외모도 아니라 에르메스백은 꿈도 안 꿔요. 크크.

    원글님 (키가 어느 정도 된다면) 테크인더 쪽 종사자시니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청바지 흰티 까만 자켓 등 자연스럽게 걸친 착장에 옅은 브라운컬러(or 블랙 컬러, 뭐가 됐든?) 버킨백 무심하게 들어주시면 이쁠것 같은데요.
    저도 아이 국제학교 다닐때 멋쟁이 학부모들(오래 되기도 했고 유럽쪽이라 아시안이 거의 없었어요) 보면 명품시계 명품백 요란하게 도드라지지 않게 연출하는 감각 보기 좋더라구요. 졸부 느낌 1도 없죠.
    오드리 아줄레 문대통령님이랑 찍은 사진에서 나오는 그 일하는 여성 느낌을 좋아해요. 화장 떡칠 안하고 패피 느낌 없어도 아우라가 그냥.
    크리스틴라가르드가 버킨백(켈리백인지 정확히 모르겠음) 애용자인걸로 아는데 그 언니도 아우라 쩔죠.
    뭐 거창한 월드레벨 셀럽( 일하는 여성계) 까지 부러워 할 이유는 없지만, 발구락김윤옥이랑 워낙 넘사벽 다르니까요.
    연예인들 버킨백도 제눈엔 외려 싼티?;;;; 같달까 그닥 고급져 보이진 않아서요=.=

    원글님 같은분이 들어줘야 제 값 안하겠어요...흠.

  • 20. ..
    '20.2.4 4:21 PM (1.226.xxx.25) - 삭제된댓글

    버킨이라고 무조건 프리미엄 붙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상 좋아하는 사이즈만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요
    비인기 색상,큰 사이즈 버킨은 리셀샵에 팔려고 대기중인게 수없어요
    한국이나 외국이나 버킨 받긴 쉽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외국이 그나마 받기 좀 쉽구요
    버킨 여러개 있는 친구라면
    비선호 색상, 큰 사이즈 먼저 처분하려고 할텐데
    그런 조건은 한국에서도 잘 안팔려요
    잘 모르는 친구에게 한국에서 본인이 받을수 있는 금액보다 덜 받지 않을거 같으네요

  • 21. 으음
    '20.2.4 4:53 PM (110.13.xxx.92)

    안 사는 게 맞는 듯.... 옳으신 결정
    이제까지 살면서 특별한 날에 들 가방이 없어...! 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필요가 없죠... 원래 옷에 코드가 맞아야 그나마도 들고 나가지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

  • 22. 비터스윗
    '20.2.4 8:41 PM (112.119.xxx.10)

    네 사지마세요. 그게 막 갖고 싶어서 사야 좋지 버킨 언제 사겠나 하고 사면 안들어져요. 저는 차려입고 챙겨든게 촌스럽던데요.
    청바지입고 드는게 더 이쁨.

  • 23.
    '20.2.5 1:15 PM (121.7.xxx.198) - 삭제된댓글

    어제 마지막 댓글 달고 더이상 댓글을 확인 안했더니 그새 이렇게 정성 댓글을..
    이미 어제 글이라 제 글을 확인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수다 떠는 기분으로 마지막 글을 달아요.
    오늘 하트 두개님 글을 읽고 갑자기 마음이 흔들렸는데요. 님 말씀대로 청바지 입고 흰티 입고 들으면 이쁠것 같아서요. 게다가 제가 키가 꽤 되는지라. ㅋ (172). 근데요 다시 잘 생각해보니 도저히 회사 다닐때는 그 룩이 나올리가 없어요. 저도 라가르드 룩을 동경해서 몇번 찾아보다가 난 도대체 왜 그룩이 안나오는가 깨달았던 적이 있는데요, 제 문제는 일단 전 랩탑 백팩을 들고 다닌다는데에 있더라구요! ㅋ 회사 컴퓨터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 이 무거운 랩탑을 한쪽으로는 죽어도 못매겠고 그냥 백팩에 넣어다니는데 거기다가 버킨이라니!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외국 패피들 버킨든 사진을 봐도 컴퓨터 백팩 메고 거기에 버킨 든 사람들은 아무도 없지요? ㅋㅋㅋㅋㅋ
    그러니 그 라가르드나 다른 멋진 국제기구 여성들 룩.. 은 전 안될것 같아요. 회사컴을 맥에어로 바꾸기 전에는. ㅋㅋㅋㅋ (제 개인컴은 맥에어지만요..)
    그러니 버킨은 사봤자 주말에 들어야 되는데.. 주말에 막 들게 될것 같지가 않아요. 젤로 가벼운 천가방 고야드 가방 이런걸 애용하는 스타일이라.. 안사는게 맞다는 결론이 나네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수다떠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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