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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세 아이의 행동

.....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20-02-04 12:34:51
평소에 사랑도 많이 준다고 생각해요.
스킨쉽도 많이 하고요.
그러다가 한번씩 애가 성질 부릴 때,, 어떻게 대응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받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의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부엌에어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이가 깨서 방안에서 큰소리로 제게 말합니다
딸: 엄마~
저: 응~ 일어났어~~?
딸: 엄마~ 옷줘~~
저: ㅇㅇ야~ 엄마가 지금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
ㅇㅇ이가 직접 챙겨 입자~~. (친절한 말투)
딸: 엄마~~ 옷줘~~ (아이가 슬슬 짜증을 부리기 시작해요)
저: 엄마 아침 준비하고 있어~ ㅇㅇ가 직접 하자~(아직은 친절)
(딸이 이쯤에소라고 네~ 하고 옷을 혼자 입으면 좋을텐데요. )
딸: (성질) 엄마가 줘~~~~ 1분도 안 걸리잖아~~
저: (저도 톤이 높아집니다) 엄마가 지금은 안된다 했지~?
직접 하든가 엄마가 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던가 해.
딸: 지금해줘~~~~
저: 엄마는 분명 얘기 했어. (그 후 계속 부엌일 보며 몇번 더 소리치는 딸아이의 부름에 답을 안합니다)

저는 아침차린다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말을 안 들으니 처음에 좋게 답하던 저도 점점
날카로워 집니다.

아이는 결국 방에서 뛰쳐나와서 칼질하고 있는
제 옷을 끌어당기며 울면서 엄마 옷줘~~ 떼를 쓰며 성질을 부려요 ㅠㅠ

평소에 혼자서 옷 잘 고르고 잘 입거든요.
한번씩 아침에 여유있을 때는 제가 챙겨주기도 하고요.

이러면 엄마 점점 화나서 결국 넌 혼나게 될거라고
좋은말로 할 때 들으라고 경고해도 소용 없어요.

아이: (울며, 성질부리며) 엄마가 기다리면 해준다 했지~? 그럼
나 여기에서 기다릴거야! (그러면서 주방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제가 급히 하던일 일단락 하고 손씻고 옷을 챙겨줍니다.
끝까지 스스로 하라 했다면 아이도 끝까지 지지 않을거구요.
그제서야ㅠ아이는 진정을 했어요.

제 아이가 이럴 때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이런 아이라면
제일 처음 엄마 옷줘~ 라며 침대에서 불렀을 때
제가 하던일이 무엇이던간에 제치고 아이의 요구대로 응해줬어야 했던 걸까요???

더 크게 아이가 성질부리고 울고 떼쓰더라도 스스로 하라 했었어야 할까요?

오늘은 일단 하던일 마무리 하고 옷을 챙겨줘서
진정 됐고.
그 후 얘기를 하긴했어요. 오늘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으면 좋겠는지를요. 아이도 잘못했다 하고 엄마가 무엇때문에 지금 화가 나있는지 안다.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 하는데.

이런일이 자꾸 반복돼요 ㅜㅜ

IP : 58.121.xxx.1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지마
    '20.2.4 12:42 PM (175.120.xxx.137)

    아이들은 누구나 떼를 써요. 근데 떼를 쓸때마다 엄마가 결국엔 해결해준다면 아이는 계속 떼를 쓰겠죠. 맘이 짠해도 단호한 스탠스를 유지하셔야되구요(말투도포함) 떼를 쓰면 아무것도 얻을수없다는것을 꼭 알려주셔야해요. 지금 9살이니 가르치니 굉장히 좋을때입니다. 떼 쓰는 아이를 키우는것은 정말 힘든일이에요. 하지만 그런아이 잘 키우면 평생의 좋은 친구를 만드는 일입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 2. ....
    '20.2.4 12:45 PM (39.7.xxx.85)

    저럴 땐 옷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엄마 관심 받고 싶어서 고집피며 어리광 부리는 거예요
    이리 오라고 해서 안아도 주고 뽀뽀도 해주고
    잘 잤느냐고 엄마 이거 하고 있을테니까
    입고 싶은 옷 꺼내서 얼른 입고 나오라고 하면 돼요

  • 3. 하아
    '20.2.4 1:00 PM (61.84.xxx.150)

    저도 궁금하네요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라는데ㅜㅜ윗님 말씀처럼 하거든요
    그럼 더더더 바래요 안아줘도 달래줘도 더더더~~~
    둘째가 그러거든요
    첫째도 심지어 두돌된 셋째도 알아서 일어나고 그러는데
    둘째는 징징징~
    비위 약하고 겁도 많고 울기도 잘 울고 에효~~
    근데 이쁘긴 제일 이뻐서 애교도 많고 앵기기도 제일 많이 앵기네요
    아무래도 기질 차이인건지ㅠㅠ

  • 4. ..
    '20.2.4 1:11 PM (210.121.xxx.22) - 삭제된댓글

    처음 말했을 때 해줍니다.
    그리고 눈 마주치고
    보다시피 엄마가 아침준비로 바빠. 무언가 부탁하려 할 때 상대방이 바빠보이면 ㅇㅇ이 스스로 준비해주면 상대방한테는 큰 도움이 될거야.
    라고 말해주세요.
    저희 아이가 그래서 썼던 방법인데 두세번 하니 통했어요.

  • 5.
    '20.2.4 1:22 PM (112.151.xxx.27)

    저도 비슷한 수순으로 진행되다가
    아이가 주방에 드러누우면 저는 뒤집개 같은 거 집어들죠.
    맞을래, 옷 입을래.. 하면서..
    두세살 애기면 우쭈쭈 안아주면서 옷 찾아주겠는데
    9살이라면..
    저도 좋은 방법을 모르겠네요.

    적당히 무시하는 게 좋을 때도 있어요.
    세상이 본인 위주로 돌아간다고 여기지 않도록

  • 6. 지나고 너네
    '20.2.4 2:07 PM (76.183.xxx.38)

    제 둘째가 종종 그러는데요
    지나고 나서 보면 어리광 부리는거였어요.
    잘 잤냐고 안아주고 부비부비 해주면 기분 좋게 지 할일 해요.
    하지만 저도 상황이 되면 항상 큰 소리 내는걸로 끝나곤 하죠;;
    그런데 애랑 씨름 하는 시간에 그냥 꺼내 주는게 더 낫다 이런 결론이...
    매일 그러는건 아니거든요.

  • 7. ddd
    '20.2.4 2:19 PM (49.196.xxx.230)

    밤에 옷 골라서 (저희는 외국이라 교복) 방문 옷걸이에 걸어두고 자니 일어나 알아서 입더라구요. 딸아이 6살이에요.

  • 8. ...
    '20.2.4 2:50 PM (152.99.xxx.164)

    정답이 있을까요.
    우리애도 저맘때 그랬는데 (아마 엄마 관심 갈구)

    저는 그럴때 정작 옷은 안주고.(요구는 안들어주는 방향)
    대신 부엌일을 멈추고 가서 안아주면서 얘기해줬어요.
    잘 잤냐 이쁜이. 이러면서 등을 쓰다듬어주고 엄마가 아침하느라 바쁘니가 혼자서 준비하자~ 이렇게 달랬어요.

  • 9. 저는
    '20.2.4 8:57 PM (117.53.xxx.68)

    끝까지 안해줘요. 한 번 안된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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