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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형제가 되어가요

풉풉풉풉 조회수 : 7,523
작성일 : 2020-02-03 14:04:09
주말에 남편이 머릴 염색해줬어요. 근데 사실 염색할때 흉측하잖아요 ㅋㅋ
머리 강제 올백.......그것도 자연스런 올백이 아니라...앙드레김 선생님 스타일 올백...ㅠㅠ
괜히 남편한테 해달라고 해서 흉측한 제 모습을 다 보여줬네요 ㅋㅋㅋ
밤에 자는데 김봉남 형님 ~하더라구요. 아아니 김봉남 동상 일루와봐~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아 네 형 부르셨어요~하니. 그래 동생 잘자 하고 잤어요 ㅋㅋㅋ
오늘도 아침에 동생 오늘 하루 잘보내 하고 카톡 왔길래 형두요 
형 점심 맛있거 먹어요 하고 점심인사 보냈구요 ㅋㅋㅋ
그랬더니 아우도 하는데 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결혼한지 별로 안됐는데 형제가 되다니 이거 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221.150.xxx.2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0.2.3 2:05 PM (219.240.xxx.50)

    ㅋㅋㅋㅋㅋㅋㅋ 넘 재밋어요

  • 2. 아놔
    '20.2.3 2:07 PM (175.194.xxx.97)

    아직 멀었소이다..
    나님은 옷을 물려입는다오..
    진정 형제요..

  • 3. ㅋㅋㅋㅋ
    '20.2.3 2:07 PM (106.241.xxx.45)

    형제라뇨~~
    남매도 아니고 형제라.. ㅜㅜ

  • 4. ㅎ ㅎ ㅎ
    '20.2.3 2:07 PM (211.36.xxx.150)

    남편분이 너무 유쾌하시네요
    이런 유머감각있는집 너무 부러워요

  • 5. 4747
    '20.2.3 2:07 PM (223.62.xxx.224)

    저는 결혼 직전 남편 염색해줬어요.ㅎ 흰머리 많다더니 완전 백발ㅎ
    서로 가장 편한 사이가 좋죠 뭐^^

  • 6. 저는 언니
    '20.2.3 2:08 PM (211.197.xxx.125)

    나이드니 점점 잘 삐지고요
    아줌마 수다 엄청 떨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 왜 그래 언니이~~~ 그러면
    흥 이 지지배가!
    그럽니다 ㅋㅋ
    좀 있음 생리도 할 것 가터요

  • 7. ㅇㅇ
    '20.2.3 2:08 PM (152.99.xxx.38)

    두분이 사랑하시는게 느껴집니다.ㅎㅎㅎ 형님이라니 너무 웃겨서 빵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8. 23년차
    '20.2.3 2:10 PM (14.52.xxx.196)

    남편 퇴직후 화이트칼라(ㅎㅎ) 벗어나며
    제일 먼저 한 게 이발 안하기였어요
    저는 그당시 짧은 컷트 머리였구요

    20여년 가까이 사니 얼굴도 닮았지
    머리도 둘이 비슷하지
    진짜 리얼자매 같았답니다
    둘이 같이 미용실 가서 머리 다듬으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 9. 나만 그런줄....
    '20.2.3 2:12 PM (124.50.xxx.114)

    울 남편은 점점 지지배가 되어가고 저는 점점 형님이 되어 가고 있어요. 남편은 툭하면 삐지고 토라지고 신경질 부리고 그래요. 그러면 제가 남편에게 "야 너 생리하냐?" 그러면 남편이 "어머머"그래요. 그리고 저더러 자꾸 장비 같대요. 아무데서나 잘 자고 잘 먹고 아무일이나 척척 잘 해낸다구요. ㅠ.ㅠ 세상의 오묘한 조화인듯. ㅋㅋㅋ

  • 10. 저도
    '20.2.3 2:16 PM (175.208.xxx.235)

    저도 남편이 절 형으로 불러요.
    자긴 누나같이 따듯하고 남동생 챙겨주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해보니 무시무시한 형이래요. ㅠㅠㅠ

  • 11. ...
    '20.2.3 2:19 PM (211.36.xxx.135)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가장 편한사이가 부부죠^^

  • 12. ===
    '20.2.3 2:21 P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웃다가 달아난 제 배꼽 찾아주세요
    배꼽 꼬매러 응급실 갈뻔 했음요

  • 13. 중년
    '20.2.3 2:29 PM (223.62.xxx.248)

    제남편은 저보고 엄마.엄마가 다해줘.징그럽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모성애가 불끈.제가 다 해줘요.

  • 14. 우앙
    '20.2.3 2:30 PM (110.70.xxx.181) - 삭제된댓글

    디게 재미있게 사시네요.
    코드가 맞는 부부세요.
    아니 ...코드가 맞는 형제시네요,
    그 형제애 오래오래 유지하시길 ㅋ

  • 15. 아자아자
    '20.2.3 2:31 PM (175.223.xxx.41)

    원글님네는 형제라니
    그나마 남편께서 성정체성은 유지하고 계시네요.
    저희는 50 넘으니 걍 자매사이 됐어요.ㅠㅠ

  • 16. ㅎㅎㅎ
    '20.2.3 2:36 PM (180.228.xxx.41) - 삭제된댓글

    전 남매가 되어갑니다
    전 씩씩해지고
    남편은 변덕심해지고

    차바꾸는데 매일 맘이바뀌어요
    우씨
    그냥 이 오빠(저)가 정하는거 사!!!
    한번만 말해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지말구
    뱃속에 세째(남편뱃살)생각해서
    참는다!!!

  • 17. 고고싱하자
    '20.2.3 2:46 PM (211.208.xxx.12)

    ㅎㅎㅎㅎ
    재밌네요 다들
    행복한 부부가 최고죠!

  • 18. 오렌지
    '20.2.3 3:42 PM (221.162.xxx.124)

    그래서 제가
    아이 왜 그래 언니이~~~ 그러면
    흥 이 지지배가!
    그럽니다 ㅋㅋ
    좀 있음 생리도 할 것 가터요

    ㅋㅋㅋㅋㅋ
    아~~~오늘 하루 중에 제일 많이 웃네요..

  • 19. 저희집은
    '20.2.3 3:44 PM (203.81.xxx.79)

    남편이 아줌마화 되어가서
    두 아줌마가 삽니다
    드라마 보다가 둘이 울어요

  • 20. 옴마야
    '20.2.3 10:49 PM (121.200.xxx.126)

    내 배꼽 찿아야하는데
    넘 멀리갔나벼

  • 21. 저희는
    '20.2.3 11:05 PM (49.167.xxx.238)

    자매요..
    남자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이번에 이사가는데 멀 그렇게 따지고..
    가구 인테리어 따져가며 싼거 찾고
    (먹고살만해요 이사하는데 돈부족하지 않아요)
    빨리 결정해야 속편한데..하질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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