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서 보듯 소비에 대한 논란은 기본적으로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하는 듯 해요.
제 주변을 봐도
솔직히 최근 비혼주의자, 딩크 및 싱크가 많아지면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사람마다 힘을 주는 소비, 그리고 들어오는 소득 중에서 실제로 자신이 쓸 수 있는 소득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1번 : 40~50대 미혼 사람. 외곽 아파트 30평대 소유(분양이후 가격은 10년동안 제자리). 급여는 높지는 않으나, 미스앤미스터, 모피, 버버리 패딩 등 다양한 명품 옷 구비. 외제차.
2번 : 50대 기혼 딩크. 아파트 30평대 소유(최근 3억 정도 상승. 대출 유). 급여는 보통 수준. 주로 온라인으로 쇼핑. 외식 비율 높고 여행 자주 다님. 외제차.
3번 : 30~40대 기혼 외벌이. 2명 자녀. 강남권 아파트 전세. 급여는 높지 않음. 국산차.
4번 : 30~40대 기혼 맞벌이. 1명 자녀. 강남권 아파트 30평대 소유. 급여는 보통 수준. 차 없음.
1번, 2번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고...
특히 1번의 경우 급여가 높지 않고 외곽 아파트 정말 저렴해도 자녀 교육이나 자산 이전 등에서 자유로우니 명품 패딩 바로 바로 구매하고, 취미를 즐기거나 자기 맘대로 회사 생활도 하는 듯. 여행은 외국어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 지 안다님.
그러나 3번, 4번의 경우 가구 합산한 급여가 높다고 해도 헉헉 거리면서 살거나 맨날 피곤에 쩔어 있어요.
설혹 강남, 서초 등에 집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생활할 경우 그 수준에 비슷한 사교육, 품위유지를 해야 해서 나가는 비용이 많고 힘들어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 4번 중 일부의 경우 이번 상승장에서 주택을 보유하지 못해 소외된 경우에는 저축을 하기보다는 최근에는 자녀 교육에 더 힘을 쓰거나 보여 주기식 소비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요.(방학 때 해외 캠프나 한달 살이 등등)
이렇게 소비와 가구가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신의 가치관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논란이 출발한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 미래가 불안하다면, 계속 자신의 입장에서 뚜벅뚜벅 저축과 절약을 통해서 나가면 되는 거구요.
현재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자신을 가장 만족시키는 최적의 소비를 하면서 생활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