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은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1. 멍멍이2
'20.2.3 1:45 PM (175.223.xxx.16)지금요,, 최악이었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주 얕은 기울기로 우상향해왔어요, 과거 어느 시점으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절 보면 참 짠해요 ㅎㅎ 지금이 그냥 되게 평범한 수준이거든요
2. 지나고 보니
'20.2.3 1:47 P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과거는 다 행복함으로 기억이 남네요.
현실에서 행복할 줄 아는게 진짜배기 인생인데 ㅋ3. ....
'20.2.3 1:47 PM (175.196.xxx.98)전 고2때요~~~ 공부도 잘 되고~~ 짝사랑하던 남정네랑 연결도 되고~~~
남편이랑 막 만나서 연애할 때도 행복했었고~~~
전 주로 많이 행복감을 많이 느꼈었던 것 같아요.4. ...
'20.2.3 1:50 PM (106.102.xxx.219)정말 순간이었는데 첫 해외여행을 혼자서 갔을때 숙소 동네 도착해서 숙소로 걸어가던 순간이요. 안도감 뿌듯함 들뜸 쾌적함 으쓱함 향긋함 등등 ㅋㅋ 늘 불안 우울이 깔려 있는 제가 좋은 기분으로만 충만했던 그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5. ..
'20.2.3 1:50 PM (175.223.xxx.98)임신출산
애 없었음 어쩔뻔했나 싶네요.6. wisdomH
'20.2.3 1:52 PM (117.111.xxx.129)34살. 결혼 임신 출산이 34살에 다 이루어짐.
7. ..
'20.2.3 1:53 PM (49.169.xxx.133)고딩때 공부로 최고찍고 원하던 대학가고 원하던 일할때, 그러다 심정지당한 거 마냥 주욱 수평곡선 유지하다 재테크 성공하고 우상향하는 지금 좀 행복하네요.
8. 인생이
'20.2.3 1:56 PM (112.151.xxx.122)눈이 부시게의 대사가 생각나요
어려운 날도 있었고 넘치게 기쁜날도 있었지만
되돌아보니
어느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어려웠던 날들도 밑거름으로 꼭 있어야 할 날들이었구요9. ...
'20.2.3 2:06 PM (223.62.xxx.39)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취업해서 고즈넉한 혼자만의 사무실에 있을 때10. ㅇㅇ
'20.2.3 2:07 PM (152.99.xxx.38)어머 윗님 저도요! 미친듯이 공부하고 진짜 고생해서 지금의 직업 얻고 아무 방해 안받는 나만의 사무실에서 음악 틀어놓고 책 볼때 너무 행복하네요.
11. 찬란하네요..
'20.2.3 2:13 PM (112.152.xxx.146)너무 돌아가고싶어요..20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많아요..근데 지금도 감사해요..
12. ...
'20.2.3 2:16 PM (218.101.xxx.31) - 삭제된댓글국민학교 6학년 때까지는 행복한 기억만 있어요.
아빠가 일주일에 한권씩 사다주시는 책이 꿀맛이었고 엄마가 사주신 (결국 아빠 돈이지만 ㅎ) 전집은 틈만나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 쏘다니며 운동도 하고 친구네서 공주놀이도 하고 동갑내기 사촌에게서 공짜로 한국무용도 배우고 동생 데리고 어린이대공원 놀러다니고 (바로 옆에 살아서) 존경하는 선생님이 하시는 화실에서 그림그리며 방과후 시간 보내고... 학원은 근처에도 안가고 놀기만 했던 건 요즘 세상에는 불가능한 얘기죠.
그러다 중학교 가서는 멋진 영어선생님 만나 영어와 셰익스피어에 빠져 3년 행복하게 보내고 고등시절엔 마이클 잭슨이 주는 기쁨으로 겨우 버티는 암흑기였고 ㅠㅠ
대학가서 원하는 것 실컷 공부하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놀고 죽자는 심정으로 놀고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느라 행복했고 결혼하고는 둘이서 행복해 하다 아기 낳으면서 행복은 했는데 첫 세달은 잠 못자서 힘들었고...
그래서인지 둘째는 태어나자마자 넘 잘자고 순해서 정말 거저 키웠고 예쁜 모습만 보느라 행복했는데 어느새 직장인들이 되어버려서 아쉬워요.
그래도 자기 앞길 알아서들 가니 뿌듯하고 남편과 둘만 남아서 알콩달콩 서로 커피 타주고 안마 해주고 책 읽을 때 무릎 담요 덮어주고 자다 뒤척이면 안아주고 뽀뽀해 줘서 편안하고 행복하네요.
뒤늦게 애들 다 크고 40에 새로운 공부하느라 잠못자고 노안오고 고생 많았는데 졸업에 성공하고 취직해서 일하는 건 아주 농도짙은 행복감을 주었어요.
특히 공부하는게 그렇게 재미있는건지 전에는 몰랐어요.
공부 끝나고는 우연히 클래식 음악에 빠져 연주회 찾아다니며 음악듣다가 죽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로 할 수 없는 행복을 찾았고
꿈에 그리던 나라에 가서 살고 여행하는 건 꿈같아서 행복했고
50에 지독하게 운동하면서 몸만든건 또다른 신세계였고요.
세상엔 할 것도 배울 것도 가볼 곳도 참 많아요.13. ...
'20.2.3 2:17 PM (218.101.xxx.31)국민학교 6학년 때까지는 행복한 기억만 있어요.
아빠가 일주일에 한권씩 사다주시는 책이 꿀맛이었고 엄마가 사주신 (결국 아빠 돈이지만 ㅎ) 전집은 틈만나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 쏘다니며 운동도 하고 친구네서 공주놀이도 하고 동갑내기 사촌에게서 공짜로 한국무용도 배우고 동생 데리고 어린이대공원 놀러다니고 (바로 옆에 살아서) 존경하는 선생님이 하시는 화실에서 그림그리며 방과후 시간 보내고... 학원은 근처에도 안가고 놀기만 했던 건 요즘 세상에는 불가능한 얘기죠.
그러다 중학교 가서는 멋진 영어선생님 만나 영어와 셰익스피어에 빠져 3년 행복하게 보내고 고등시절엔 마이클 잭슨이 주는 기쁨으로 겨우 버티는 암흑기였고 ㅠㅠ
대학가서 원하는 것 실컷 공부하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놀고 죽자는 심정으로 놀고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느라 행복했고 결혼하고는 둘이서 행복해 하다 아기 낳으면서 행복은 했는데 첫 세달은 잠 못자서 힘들었고...
그래서인지 둘째는 태어나자마자 넘 잘자고 순해서 정말 거저 키웠고 예쁜 모습만 보느라 행복했는데 어느새 직장인들이 되어버려서 아쉬워요.
그래도 자기 앞길 알아서들 가니 뿌듯하고 남편과 둘만 남아서 알콩달콩 서로 커피 타주고 안마 해주고 책 읽을 때 무릎 담요 덮어주고 자다 뒤척이면 안아주고 뽀뽀해 줘서 편안하고 행복하네요.
뒤늦게 애들 다 크고 40에 새로운 공부하느라 잠못자고 노안오고 고생 많았는데 졸업에 성공하고 취직해서 일하는 건 아주 농도짙은 행복감을 주었어요.
특히 공부하는게 그렇게 재미있는건지 전에는 몰랐어요.
공부 끝나고는 우연히 클래식 음악에 빠져 연주회 찾아다니며 음악듣다가 죽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로 할 수 없는 행복을 찾았고
꿈에 그리던 나라에 가서 살고 여행하는 건 꿈같아서 행복했고
50에 지독하게 운동하면서 몸만든건 또다른 신세계였고요.
지금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배워서 공연 앞두고 있어요^^
설레입니다.14. 0000
'20.2.3 2:22 PM (116.33.xxx.68)행복했던시절 지나고보면 다 그립고
그렇네요 젊어서 그런것같아요
지금보 행복하지만 이젠 열정이 식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해서인지 예전처럼 막행복하진않아요
늙어버린몸이 원망스럽네요15. ...
'20.2.3 2:25 PM (116.121.xxx.161)결혼전 20대 시절
16. 777
'20.2.3 2:26 PM (223.62.xxx.248)하루하루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그게 밑거름이되어 미래의 행복한 나를 만들어주네요.이제 오십이 목전인데 오늘 하루 휴가여서 스벅와서 바닐라라떼 마시는데 행복합니다.
17. 지금이요
'20.2.3 2:26 PM (175.214.xxx.205)좋은남편 다람쥐같은 7살딸애. .주말에 우리끼리 집에있으면 여기가 천국인가. .
그러다 시어머니전화오면 급우울18. ad
'20.2.3 2:32 PM (218.157.xxx.164)20대때 따지지 않고 ..순수함만 갖고 연애했던 그 사람과 함께했던 순간들요
19. ㅡㅡㅡ
'20.2.3 2:35 PM (222.109.xxx.38)대학공부는 걸쳐만 놓고 꿈을 향해 일할때.
그리고 애들 얼추 키우고 다시 하고픈 공부하고 그걸로
일 시작했을때.
와.. 결국 하고싶은걸 할때 행복했군요20. ...
'20.2.3 2:39 PM (1.229.xxx.200)해외여행 갔을때
아무런 걱정없이 밥 외식하며 쉴때 좋았어요21. 중1
'20.2.3 3:16 PM (112.154.xxx.39)초등까진 그냥 얌전한 모범생
집안형편 별로라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모범생으로 공부는 잘했는데 내성적이라 얌전 친한 친구랑만 어울리는 말잘듣는 학생였어요
중1 입학할때 배치고사를 잘봐서 반1등으로 입학
이유는 모르겠는데 반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엄청 많았어요
아침 등교하면 내책상 주위에 남학생들 모여있고
인기투표하면 압도적 1등
여자친구들 그룹으로 모여 놀았는데 그친구들 모두 공부잘하고 인기많았는데 그중 내가 리더격이랄까? 조용하고 내성적이라 말수도 적었는데 갑자기 이런 분위기가 되니 성격도 변하고 자신감도 얻게되서 임원도 하고 성격도 바뀌었어요
편지도 엄청 받고 선물도 많이 받고 그때는 하교후 집에오면 내일 학교가고 싶어 빨리시간 가라고 기도했어요
방학때 남학생들이 막 우리집 따라오고 만나자 연락해서
학교 개학 빨리하길 기도했구요22. ㅇㄹㅇ
'20.2.3 3:38 PM (211.184.xxx.199)저도 결혼 전 20대 시절이에요
그땐 뭐가 그리 좋았던지
친구들이랑 서울구경 가서도 까르르 웃으며 놀고~
뮤지컬, 콘서트 다 보러 다니고
국내 해외 맘맞는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결혼하고 인생이 계속 암흑기네요 ㅎㅎ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롱디연애한다고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던
그사람과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네요
그 시절의 제가 그리워요 ㅠㅠ23. 글좋네요
'20.2.3 5:10 PM (175.223.xxx.46)원글님 그땐 젊어서 행복하셨던것도 있어요.. 저도 서울에 상경해서 취직도 안되고 막막하니 고시원방에 처박혀 있다 밤에 호프집 써빙 나갈때도 나름 철이없었는지 행복했거든오ㅡㅋㅋ
24. ...
'20.2.3 5:59 PM (116.47.xxx.182)저는 아이 끌어안고 같이 깔깔 웃는 순간들이요. 순간순간이지만 정말 순도 백프로의 행복한 찰나들이에요.
25. 설레임
'20.2.3 8:33 PM (125.182.xxx.27)20대죠..눈부시도록 예뻤던때...길거리 나가면 활력이 넘첬잖아요...
26. 저는 없어요
'20.2.4 12:56 AM (1.254.xxx.219) - 삭제된댓글단한번도....
앞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