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까진 영화, 공연 많이 보러 다녔어요. 운동도 좀 했구요.
음반도 많이 모았었죠.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당장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을 하고 나니
애 키우며 직장다니기 바빠 취미고 모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일주일에 신작영화 한 두편 관람하는게 낙이었는데 극장은 커녕
이제 집에서 애 보면서 한 편을 3~4번 끊어 보다 보니 이제 뭔가 대작이 나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제 인생의 반을 불살랐던 밴드들이 내한 공연을 하는데
아 그냥 오나보다 그런가 보다 하고 마네요 ㅠ
cd는 꺼내 들어본지 10년은 된 것 같네요. 버리지도 못하고 짐덩이에요.
주말에 한 두 시간 늦잠 자는게 낙이네요.
그렇지만 이 정신없는 바쁨이 썩 싫진 않아요.
하루 하루 빨리 가고 애가 어리다 보니 다이나믹해서 재미있는 점도 있구요.
조금의 여유가 있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요
일을 하니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가지는 것 그게 참 맘 아파요.
그것만 빼면 뭐 어쩌겠어요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지요.
이 시국에 월급 꼬박꼬박 주는 회사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며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다 퇴근해야겠어요.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