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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여

ㅇㄹ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20-02-03 08:52:51
제가 싫어하는 거 말씀드릴게요.

저는 의자에 앉을 때 다른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으면 싫어요. 뭐 묻는 것도 아닌데 느낌이 그렇더라구요.
예를들면 버스에서 자리 나도 그 온기가 식고 나서 앉고 싶은 거예요.
뭐 늘 그럴수는 없어서 그냥 앉을 때도 많지만요.

글고 다른 사람이랑 같이 식사할 때
찌개 같은 것 덜어먹지 않고 숟가락 왔다갔다 하면 못 먹어요.
소심해서 말은 못하는데 누가 제 꺼 맛 본다고 국물에 몇번 숟가락 담그면 그 담에 못 먹어요 ㅠ

근데 위의 것 허용 가능한 딱 한 사람이 있는데 남편이예요.
남편은 엉덩이 온기나 국물 공유 다 오케이예요. 마음의 문제인 거 같은데 신기해요.. 방금 남편이 쓰고 나와서 비데 마냥 데워진 변기에 앉아 있다보니 생각나서 써봤어요


IP : 119.192.xxx.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3 8:56 AM (1.225.xxx.224)

    대부분 사람이 오케일텐데 ᆢ
    엉덩이 따뜻해서 좋고 국물 문화는 예전부터라 익숙해져서 ᆢ

  • 2. ㅇㅇ
    '20.2.3 9:00 AM (116.41.xxx.148)

    전 다 괜찮음.
    원글님 세상 살기 피곤하겠네요.

  • 3. ㅇㅇ
    '20.2.3 9:00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의자는 크게 상관 없고
    국물은 가족 친한 친구 외엔 싫죠

  • 4. 저도
    '20.2.3 9:02 AM (58.127.xxx.198)

    원글님과 같아요 ㅎ
    사랑하는사람인경우에만 예외이고요
    그외는 싫어하고요

  • 5. 저도 그래요
    '20.2.3 9:03 AM (218.101.xxx.31)

    남이 앉아서 따뜻해진 자리는 이상하게 따뜻하지 않고 뜨뜻 축축한 느낌까지도 들어요.
    저는 50중반이지만 웬만하면 앉지 않고 서있거나 걷는 걸 좋아해서 남이 막 일어난 자리는 안 앉아요.

    여럿이서 음식에 숟가락 넘어가며 먹는 건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꺼려하지 않나요?
    저는 아예 제 것만 먹고 같이 떠먹는 건 남편하고 밖에 안해요.
    아이들도 성인이라 각자 먹는 게 당연하다 여기고요.

  • 6. 피곤
    '20.2.3 9:05 A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앉았던 의자의 불쾌한 온기는 어쩌낭

  • 7. 다들
    '20.2.3 9:14 AM (182.208.xxx.58)

    그런 줄 알았어요..

  • 8. ...
    '20.2.3 9:39 AM (125.176.xxx.72) - 삭제된댓글

    어지간하면 버스,지하철 자리 있어도 서서 가요.
    집에서 가족들끼리 먹을 때에도 찌개 따로 떠서 먹어요.

  • 9. ...
    '20.2.3 9:55 AM (211.178.xxx.187)

    아...전 남편이 앉았더라도 변기 따뜻한 것은 싫던데요....

  • 10. ㅇㅇ
    '20.2.3 10:13 AM (119.192.xxx.51)

    아~ 비슷한 분들도 계시는군요. 이런 얘기 첨 해봐요. 특히 의자 온기는. 혼자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저는 부모님 친구도 안 되고 남편만 된다는 게 웃겨요. 그렇다고 깔끔하고는 거리가 먼 드럽다 지저분하다에 가까운 남편인데ㅎ

  • 11. ^^
    '20.2.3 11:03 AM (183.109.xxx.178) - 삭제된댓글

    TV 손자병법아시죠..
    몇십년전 했던거..
    거기에.. 여직원한테 제 의자 앉으라니
    남정네가 뜨뜻하게 데워놓은데 앉기 싫다는
    그런식의 에피소드 있었어요

  • 12. @ @
    '20.2.3 11:09 AM (180.230.xxx.90)

    내가 먹는 국물 음식에 남이 숟가락 넣는 너무 싫어요.
    그거 진짜 매너 없는건데...
    가족 끼리도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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