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종혐오 걱정돼요..

....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20-02-01 02:31:14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탔는데
기사는 터번 쓴 인도 노인이었어요.
타고 가는 중에 갑자기 저보고 중국인이냐고 묻길래
한국 사람이다. 캐나다에 살고 해외여행하고 왔다고 말해줬죠.
그러니까 안심하면서
자기 휴대폰을 떠밀면서 동영상을 보라는 거에요.
중국 남자가 살아있는 대형뱀장어 서너마리를
야외에서 가마솥에 끓여먹는 먹방인데
덜렁대고 코믹하게 연출했더라구요.
중간에 한 마리는 탈출하고 그걸 주워 다시 넣고.
1분 넘길래 조금 보다 돌려주니 끝까지 보라고 그러더군요.
조리 방법이 약간 비위생적이고 야만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사실 그게 우한 폐렴의 직접적인 원인도 아니고
더군다나 위생 부재 최악의 국가인 인도 사람이 보고
비웃을 만한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저도 중국인에 대해 호감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인도인이 중국인 놀리는 동영상을 제게 보여주니
가재는 게편인지 같은 동아시아인이라고 조금 불쾌했어요.
중국인들이 밴쿠버에서도 제노포비아의 희생양이 될까 걱정되고
외모로서는 거의 차이 없는 한국인인 저도 괜히 눈총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IP : 50.92.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 2:40 AM (121.129.xxx.187)

    맞아요. 우리는 절대 중국과 일본과 같이 묶기는 걸 싫어하는데, 와국가면 중국과 일본 한국을 같은 범주라고 카테고리하죠. 인종난을 쓸때도 아시안이라고 퉁쳐서 같이 집어 넣고. 강요된 거지만 묘한 연대감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 없는.

    그래서 교포사회에서 왜 한국사람이 중국인과 결혼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되더많요.

  • 2. 전 병원에서
    '20.2.1 4:59 AM (199.66.xxx.95)

    엘리베이터를 탓는데(토론토예요)
    백인 아주머니 둘이서 얘길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라고
    중국에서 나왔단 소리듣고 퍼질거라고 짐작했다고 이러면서 난리.
    그 엘리베이터에서 유일한 아시안이였던저...나 중국인 아닌데요..이 소리도 못하고
    그냥 서 있었네요.
    조심하는거 충분히 이해하지만 중국인일수도 있는 저를 두고 대놓고 그러는거
    중국인 아닌 제가 듣기에도 싫은데 중국인들은 오죽할까 싶던데요.

  • 3. 전 병원에서
    '20.2.1 5:04 AM (199.66.xxx.95)

    지금 생각해보면 한마디 했어야했는데
    못한게 두고두고 걸려요.
    아 ..꼭 지나고나면 할말이 생각이 나니..순발력 떨어져서 문제.

  • 4. ...
    '20.2.1 6:26 AM (108.35.xxx.11) - 삭제된댓글

    중국인 없는 이민국가 있나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그리고 심지어 유럽에도 중국인이 타운을
    이루고 다 살고 있으니 지금 해외에 살고 있는 유학생들, 우리나라 동포나 재외국민의 수가 상당합니다.
    중국이 민폐국가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어떠한 피해나 인종적차별없이 어서 지금의 상황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 5. ...
    '20.2.1 6:28 AM (108.35.xxx.11)

    중국인 없는 이민국가 있나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그리고 심지어 유럽에도 중국인이 타운을
    이루고 다 살고 있으니 다른 아시안들이 피해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들, 동포나 재외국민의 수가 상당합니다.
    중국이 민폐국가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어떠한 피해나 인종적차별없이 지금의 상황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0450 국내 12번째 환자 일본확진자 접촉한 중국인 11 ㅁㅁ 2020/02/01 3,035
1030449 양승조 충남지사, 우한교민 격리시설 바로 옆에 집무실 마련 24 .... 2020/02/01 3,205
1030448 필리핀서토플따고싱가폴대학간다는데 9 대학 2020/02/01 1,570
1030447 언제까지 나를 알아가야하는지...커피 끊은지 한달즈음 23 .. 2020/02/01 7,678
1030446 이정현은 매력 없네요 38 099 2020/02/01 22,765
1030445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 22 Sjdri 2020/02/01 8,592
1030444 국민학교 세대인데요 7 happ 2020/02/01 1,694
1030443 이탄희판사. 재판과정 녹화해야된다는 말씀 4 다스뵈이다 2020/02/01 1,101
1030442 정부가 마스크사재기 단속은 못하는건가요? 7 이해안가요 2020/02/01 1,303
1030441 버즈 케이스 어디가서 사나요? 5 이어폰 2020/02/01 1,362
1030440 부동산 의견 맞는 부부 계신가요? 8 ㅇㅇ 2020/02/01 1,466
1030439 인간관계 부질 없는듯 39 2020/02/01 22,159
1030438 뭔가 엄청 수상해 보이는 사건 1 검찰개혁 환.. 2020/02/01 1,925
1030437 속보] 1차 귀국 교민 유증상자 18명 전원 음성 판명 ㄷㄷㄷ... 22 빠른조치감사.. 2020/02/01 5,320
1030436 단감 물러진거 8 아까비 2020/02/01 1,164
1030435 홍정욱 딸 마약은 어디서 왜샀던거 10 ... 2020/02/01 3,695
1030434 미국독감은 되고 우한폐렴은 안되고 22 짱개싫어 2020/02/01 3,007
1030433 와 버스에 마스크라니!! 이게 나라다!!,jpg 23 저도놀랐었어.. 2020/02/01 5,975
1030432 아이라이너 환불할까요 말까요 ㅜ 10 망고나 2020/02/01 1,842
1030431 황당한 2 ... 2020/02/01 750
1030430 코링크PE 직원의 증인심문서 정경심은 그냥 투자자에 불과 4 ㅇㅇㅇ 2020/02/01 949
1030429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 실소유주면 여회장이 아니라 정회장이라 불렸.. 5 이상한나라 2020/02/01 1,288
1030428 미국독감, 미국인도 입국금지? 11 정말그러네요.. 2020/02/01 1,496
1030427 수포자가 될 조짐은 언제부터 보이나요? 12 2020/02/01 2,736
1030426 작가라면...만들고 싶은 정치드라마 내가 2020/02/01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