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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초등 어찌 키울까요

흑흑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20-01-30 15:21:45
앉아서 뭘 가만히 하는 애가 아니에요.
남자앤데 놀땐 놀고 까불땐 까부는게 아니라 그냥 까불기만 해요.
아...게임할 때는 가만히 앉아 있죠.
앉아서 뭘 차분히 하는걸 싫어하고 특히나 제가 시키려면 도망다니기 일수에요.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독해력 문제집을 풀려봤더니 논리적으로 사고도 안되고 포인트를 못 잡더라고요. 예를 들어 꾀가 많은 주인공이 바가지 씌우는 상인을 골탕먹이기 위해 속아주는 척하다 뒤통수를 때리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속아주는게 아니라 정말 멍청해서 속은줄 알더라고요. 한페이지도 안되는 짧고 쉬운 글이었고요 ㅠ
연산도 늦고 수학 개념도 파악 잘 못하고요.
지능검사 했더니 그냥 평균상 정도 되는데 작업기억력이 나쁘고 처리속도가 느리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러니 공부가 힘들겠죠 ㅠㅠㅠ
책을 혼자 안 읽고 아이들 보는 만화책도 싫어하니 어휘력이 딸리고 기본지식도 별로 없어요. 책을 읽어주긴 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창작 소설은 재밌어하는데 과학을 너무 싫어하니 기본적 과학상식도 너무떨어지고요.

그런데 학원을 보내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앉아 할 거 하고 옵니다. 선생님이 엉덩이 힘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집에선 절대 앉아서 뭘하는 모습을 못 봤어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영어수학국어를 사교육을해요.
어린데 벌써부터 교육비도 너무 많이 드네요 ㅠ
사실 이 아이가 좋은 대학 갈수 있을거 같진 않은데 손 놓고 있다가는 큰일날거 같아서 사교육까지 하며 공부 시키고 있어요.

우리 아들 같은 아이가 또 있을거 같은데...
비슷한 아이 키우신 분들...
과연 이게 맞을까요?
어떤길을 찾아봐야 할까요?
제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
IP : 219.240.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30 3:38 PM (1.237.xxx.189)

    마음을 비워요
    우리애도 국어는 아리까리한 부분은 파악 못해요
    비문학은 어휘력이 딸리니 그냥 글만 읽고 있고
    그래서 답이 있는 문맥을 알려주고 답을 찾아내는 연습만 하고 있어요
    두번 읽는것도 힘들어 안되더라구요
    학습지 꾸준히 하는데 크게 늘지 않아요
    국어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연산도 느리면 처음 한자리더하기 한자리부터 다시 시켜야죠

  • 2. ...
    '20.1.30 5:34 PM (222.120.xxx.118) - 삭제된댓글

    학원 보내서라도 하면 된거 아닌가요?
    그리고 학원에서 서너시간 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 뭘 또 해야하는지...
    직장인도 집에오면 쉬고만 싶잖아요.

  • 3. d..
    '20.1.30 5:35 PM (219.255.xxx.28)

    저는 요리시킬 생각하고 영어만 시키구요
    돈열심히 벌고있어요
    말귀를 못알아듣는다고 해야하나요?
    연산도 속 터지게 풀고요
    그냥 맘비우고 차근차근 가르쳐요
    음 이런애도 있구나
    공부못한다는 건 이런거구나 하고
    다른거시키자.. 라고 맘먹었어요
    나중에 식당이라도 내줄 생각에 열심히 돈벌고 모아요 ㅋㅋ
    님은 그냥 사교육으로 ㅜㅜ
    학원 잘다녀오는것도 복이에요 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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