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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초등이 강아지 키우자고 난리예요.

못키울것같은데 조회수 : 4,397
작성일 : 2020-01-28 21:05:45
큰애가 자기 생일 선물로 애완동물을 키우고싶다고


처음엔고슴도치 사달라고 했는데

냄새도 많이나고 똥도 많이싸서 안될것같다고했어요


그러니 고양이키우고싶다고 계속 떼를 써서

고양이도 뛰어 올라가고 난 못 키우겠다고


강아지를 친구들이 많이 키우니까 강아지 사달라고


또 졸라요

울고 지들 둘이 벌써 품종 정해놓고 자기들

돈으로 사서 키운다고


전 그치만 진짜 진짜 자신이 없어요
저는 강아지 못 만지거든요.

집에 냄새나는것도 싫고 저는 못 키우겟는데

애들을 어떻게 설득하나요?
IP : 221.166.xxx.12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네
    '20.1.28 9:10 P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개는 데려오는 비용보다 평생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은데
    부모가 허락하지 않으면 당연히 못 키우는거죠
    설득이 아니라 허락을 못 함이 맞고
    가족 중 누구라도 반대하면 데려오지 않아야죠

  • 2. ..
    '20.1.28 9:10 PM (223.62.xxx.34)

    엄마가 키울자신없다면 애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엄만 못키우니 안된다하시고 정 키우고싶음 커서 네 집 갖게 되면 키우라 하세요

  • 3. 외동아들맘.
    '20.1.28 9:10 PM (118.139.xxx.63)

    설득 안합니다.
    안돼....그러고 내가 동물 싫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못들은 척 하기도 하구요.

  • 4. ...
    '20.1.28 9:11 PM (175.223.xxx.98)

    노노
    엄마가 제일 좋아해야 키워요

  • 5. ㅇㅇㅇ
    '20.1.28 9:12 PM (121.127.xxx.85)

    온갓 뒷치닥꺼리는 엄마 몫..
    절대로 키우지 마세요.

  • 6. ...
    '20.1.28 9:16 PM (218.51.xxx.239)

    애들 정서상에는 도움이 되긴 합니다.

  • 7. . .
    '20.1.28 9:19 PM (175.213.xxx.27)

    유기견보호시설에서 일정시간 봉사한다면 키우게 허락할거에요.

  • 8. ..
    '20.1.28 9:20 PM (180.66.xxx.164)

    저희집도 두남매가 개키우자고 난리여서 그럼 햄스터를 키워보고 너네하는거보고 결정하겠다했는데 진짜 하루이틀만 좋고 다 내차지더라구요. 우리치워라 물갈아라 사료줘라 했더니 지들도 귀찮은거죠. 그뒤로 강쥐 키우자 소리 안해요. 햄스터는 다주택자만들어주고 딱 2년살고 햄찌별로 갔어요. 둘째는 햄스터죽을때 엉엉 울더니 강쥐는 더 슬플꺼같아 못키우겠고 첫째는 귀찮아서 못키우겠다로 결론이 났어요

  • 9. 원글
    '20.1.28 9:25 PM (221.166.xxx.129)

    물고기도 키우자해서 몇년 키우다가 다 죽고
    수족관 물갈기도 힘들었고


    어릴때 햄스터도 키웠는데 집에 은근 냄새나고
    그것도 처음에나 보지 들여다 보지도 않고
    밤에 쳇바퀴돌리고 시끄러워요

    근데 저는 개를 만지기도 힘들고 감당이 안되는데
    애들이 사내라고 울고 불고 난리예요

    저는 지금 사춘기 아들 중등 이랑 말 안듣는 초등
    사람도 겨우 겨우 억지로 키우는데
    키우다가 누구 줄 수도 없고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씻기고 양치시키고 똥도 짤아줘야되고
    미용도 시켜주고 옷도 입혀주고 보통 시간과 노력이 아니잖아요
    제가 못하겠는데

  • 10. 노노노노
    '20.1.28 9:28 PM (223.62.xxx.250)

    강아지 이뻐요 근데 그 뒷치닥거리 산책 다 내 일이에요 절대 안됨

  • 11. ㄷㅈㅅㄴㅇ
    '20.1.28 9:28 PM (112.145.xxx.38)

    절대 키우지 마셔요
    짖기 배변훈련 안되는 애들은 고생 엄청 해요
    시도 때도 없이 놀아 달래서 공부는 커녕 집에서 체조도 못 합니다 산책도 해줘야 하고 접종비에 중성화비에 늙으면 병치레에 수술 암 희귀병 걸리면 답 없더라구요
    저를 비롯해서 제 주변 지인들 애들 병원비로 천만 원씩 썼어요 그리고 품종 있는 애들 쓰레기 같은 곳에서 새끼만 낳다가 죽어가는 부모견들의 새끼입니다 가정분양 하는 애들도 똑같아요 새끼 납치하는 거죠

  • 12. ...
    '20.1.28 9:29 PM (122.38.xxx.110)

    결국 원글님 반려견입니다.
    원래그래요.
    원글님이 키울 자신없으면 안키우는게 맞습니다.
    울고불고하게 두세요.
    애들 울면서 크는거죠

  • 13. ㄷㅈㅅㄴㅇ
    '20.1.28 9:29 PM (112.145.xxx.38)

    일단은 돈이고 이단은 정성이 보통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일상생활이 무너집니다 괜히 유기동물 보호소가 바글바글 하는 게 아니더군요

  • 14. ..
    '20.1.28 9:29 PM (1.227.xxx.17)

    설득은 무슨.그냥 안돼.안돼.나 알레르기성 체질이야 비염있어 엄마 매일약먹어야돼.등등 .
    우리애가 어릴때부터 그리졸랐어요 오죽하면 담임샘 전화까지 왔었어요 애가 일기장에 구구절절 너무나 원하는데 키우시면 안되냐고요 제가 알러지가 심해서 안된다 했어요 아이는 강아지도감을 정말 닳도록 봤구요 고등학교가서도 원하더라고요 자기가 배설물다치우고 산책 매일하겠다구요 저도 인생의 힘든굴곡을 지나오고있었고 깊은우울증에빠졌는데 계속이러고살고싶진않았어요 강아지좀 키워볼까해서 살짝 틈을보이니 아이가놓치지않고 데려오자해서 얼결에 데려왔지만 어느정도 제가 돌볼생각과 마음이 들어서 동의하고 데려왔는데요.애가 산책은 뭐 일년에 한두번이나. 나가라 나가라해야 짜증내며 억지로 나가구요 지금 대학생이고 방학이라 매일매일놀아도 산책안해요 제가 데려오고 매일나가고있어요 강아지는 산책 매일해줘야되거든요 아님 우울해해요 그시간 무척기다리구요 애들이 돌본다 산책한다 다 뻥이라고 생각하심되요 거의백프로엄마차지구요 엄마가 아주컨디션안좋거나 아플때나 잠깐해줍니다 애들믿지마세요 저 아는집들도 물어보길래 두집다 키우지마시라 반대했는데 데려온집 엄마가 알러지가 발병해서 매일 약먹고살고 그집도 엄마차지되서 엄마가 산책하고요 다른집도 우리개가 놀러갔더니 그집아이 알러지있는거 알게되서 그집애들은 자기피부가 더소중한지 이젠 키우자소리안해요 아프면돈도 수백깨지는데 돈보다도 매일 규칙적으로 산책하고 헌신할 마음이 있어야되요 결과적으로는 저도 우울증 좋아졌고 가족도 행복해지긴 합니다
    엄마차지되니 엄마가 단단히 결심하셔야되요

  • 15. 절대노.
    '20.1.28 9:34 PM (182.215.xxx.131)

    애들 설득의 문제가 아니에요,

    뒷감당은 온전히 엄마몫인데 엄마의견이 제일 중요하죠.

    장난감 사는게 아니잖아요.

    아이들은 딱 장난감사서 놀다 쳐다보지도 않지요.
    가끔 한번 생각날때마다 쓰다듬고.

    딱 강아지도.고양이도 똑같이 대해요.

    절대 흔들리지마세요.

    서너달있다 저지레 커지면 어디 보낼곳없나 ..
    생각할거에요.

  • 16. ...
    '20.1.28 9:35 PM (116.93.xxx.210)

    저는 살아있는 건 물고기, 곤충도 안 된다고 합니다. 생명 키우다가 죽이고 하는 것 절대 싫다고 아주 어릴 때부터 가르쳤어요. 물고기니 뭐니 소소하게 허락하니까 강아지도 때쓰면 되겠지하고 밀어붙이는 겁니다.
    저는 키우려면 니들 집사서 독립해서 살 때 키우라고 했어요. 절대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았어요.

  • 17. ..
    '20.1.28 9:36 PM (1.227.xxx.17)

    저도 애들땜에 햄스터도 두번키웠고 죽었고. 술먹은 남편이 횡단보도앞에 파는 토끼사와서 키우다죽었는데 햄스터나 토끼나 집에 고약한냄새가 정말 심하고 장난이 아니었어요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심해요 햄스터토끼는 놀아주지도않고 우리에 가둬있다가 죽었죠 슬프다기보다무서웠는데 그거키우는거 백배신경써야되요

  • 18. ㅇㅇ
    '20.1.28 9:36 PM (121.152.xxx.149)

    저는 애들 성화에 개 고양이 둘 다 길러요. 고양이 기르세요. 중성화 수술하고요.
    손 가는 게 차원이 달라요. 개새끼 진짜.. 어휴.

  • 19. .......
    '20.1.28 9:37 PM (223.38.xxx.244)

    무조건
    절대
    어떤이유로도
    들이지 마세요......애들 책임감이라고는 0.1도 없어요.
    단호하게 엄하게 딱!!! 안된다 하세요

  • 20. ..
    '20.1.28 9:40 PM (1.227.xxx.17)

    애들은 강아지를 인형으로생각했더라구요 짖지도물지도않는 내가이뻐하고관심보이는인형.맘대로하고만졌다가 그냥방치해도되는.
    밤새 짖는강아지도있구요 사람나가면 하도짖어서 민원들어오는개도있고 집에 사람이있어야되고 산책 책임지고해줄사람있어야되요
    게다가 쇼핑?해외여행? 거의 못가요 집에 애기두고나온느낌이랄까.펫시터네 명절에보냈더니 이틀자고 피토하고난리.가족들이 지어디맡기고갔다고 스트레스심하게받아서 병원치료다니고요 슬개골이니 자궁축농증이니걸려서 오백들었구요 돈보다도 마음아프고 진짜 사람가족같이 키울생각하시고 들여야되요

  • 21. ㄷㅅㄷ
    '20.1.28 9:40 PM (112.145.xxx.38)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질병 위험군이 많아요
    네이버 고다카페 가보면 애들 아프다는 글 엄청 올라 옵니다
    저희 애들 멀쩡한 애들 없어요 다 아파요 아직 새끼 한 마리 빼고요

  • 22. 말리고싶네요
    '20.1.28 9:40 PM (175.193.xxx.225)

    진짜 모든게 엄마 몫이예요
    대소변뒷처리며 산책은 그렇다 치고 아프면 아기키우듯 잠못자고 봐줘야하고 병원다녀야하고 진짜 일도많고요 가족끼리 외식도 가고싶은곳 맘껏못가요
    여행한번가려면 호텔링해야해서 2-30만원은 우습게 나가요
    전 어쩌다 친구네가 한국귀국하면서 데리고온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얼떨결에 키우게됐는데 강아지 자체는 넘이쁘고 좋은데 힘들어서 이아이 다음엔 안키우고싶어요
    매달 미용비도 15만원 고정으로나가서 제가 미용배울까싶기도해요
    강아지 못만지시는분이시면 절대 못키우실거예요

  • 23. 집사
    '20.1.28 9:43 PM (211.214.xxx.14)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어요.
    님처럼. 애완동물 반대.
    저희는 결혼할때부터 남편이 키우고싶어했으나 무시.
    근데 애들.초딩.중딩 되고 어쩌다 입양을 했어요.
    2달된고양이를.
    지금은 너무 이뻐요.
    고양이라 손안가고.산책안시키고.
    무엇보다 말없던 중딩아들 냥이 장난감사라고 자기용돈을 턱 내놓네요.
    털날림때매 방마다 공기청정기. 돌돌이 필수지만
    옷에 털묻어있어도 다들 그러려니하구.
    냥이는 사랑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요.
    제일 반대했던 저는
    우리 가족이된이상 집안에 움직이는 인형이 있는것같아서
    보기좋구요.
    외출하면 냥이 생개해요.온식구가.
    일생을 살면서 절대로 안된다고 고정했던 무언가를 시도해보니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는거같기도하고.

    혹시 임시보호를 할기회를 알아보셔서 며칠간 아이들에게 직접케어하는걸 시켜보심이 어떨까요.
    요즘 고양이는 개냥이라고 할만큼 애교도 있고 사람과 교감을 하기를 좋아하는것같아요

  • 24. 집사
    '20.1.28 9:49 PM (211.214.xxx.14) - 삭제된댓글

    오타) 생개해요 ㅡ>생각해요.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대소변 다가리고 목욕도 안시키고 스스로 털관리하고.
    지금 5개월 좀넘었는데 곧 중성화시키려해요.
    짖지도않으니 조용하구요.
    집에 온 순간부터 대소변지정 모래에서 다하고
    옆에오면 갸릉거리는데 쓰다듬어달라고 ㅎㅎ
    보고있으면 그냥 이뻐요.
    저희는 특히 딸이 동생다루듯 안아주고 챙기고하니
    정서에 좋은것같아요

  • 25. 가족
    '20.1.28 9:53 PM (222.234.xxx.222)

    모두가 동의하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 하세요.
    저희도 외동아이가 엄청 조르고 원했지만, 제가 경제적으로든 챙기는 거든 다 감당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키우다 버릴 수도 없으니 아예 시작을 하지 말자고 해서 아이가 이제 포기하고 얘기 안 꺼내요.
    정 원하면 성인 돼서 혼자 살 때 맘껏 키우든지 말든지 하라 했어요.

  • 26. ..
    '20.1.28 9:54 PM (221.146.xxx.110) - 삭제된댓글

    애들이 원했는데.
    결과는 엄마몫임..ㅜㅜ
    애 둘 키우느라 진이 빠지고 저질체력에 나이만 먹었는데.
    똥치우고 뒤치닥거리는 결국 학원학교 바쁜 애들이나
    회사다니는 남편몫이 아니라 다 내꺼임 ㅜㅜ
    엄마없인 밥도 못먹는 떼쟁이 늦둥이 애기 하나 더 키우는격에,
    돈도 많이 드는게 현실...

  • 27. 으싸쌰
    '20.1.28 9:55 PM (210.117.xxx.124)

    맞아요 키우기 귀찮고 때로 힘들고 돈도 은근 많이 들어요
    근데 따뜻한 놈 껴안고 털 쓸어주는 게 마음을 평화롭게 해줘요
    애들 다 크고 껴안을 놈은 이 놈 밖에 없네요

  • 28.
    '20.1.28 10:05 PM (118.222.xxx.21)

    큰애가 키우고 싶다고해서 제 손으로 포인핸드보고 유기견 입양했어요. 제가 강아지 좋아하고 혼자 다 키울 각오하고 데려왔어요. 하루 십분이라도 두번산책(실외 배변)털 요것만 힘들고 힘든점은 없어요. 원글님이 강아지 안 좋아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 29. 이건
    '20.1.28 10:23 PM (180.67.xxx.207)

    설득의 문제가 아니구요
    가족을 들이는 일인데 가족중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안되는 일입니다
    글고 애들이 생명이 있는 가족을 들인다는 느낌보단
    그냥 귀엽고 재롱피우는 애완견 들이는 느낌이네요

    귀엽고 예쁜모습은 좋아하겠지만
    대소변 치우고 빗질해주고 청소하고 먹이고 목욕시키는 일들은 본인들이 하지 않을거 같아요
    예쁜모습만으로 키워지는게 아니예요
    애들은 그걸 모르고 생각하지 않죠
    가족여행이라도 할라치면 강쥐호텔 맡겨야하고
    그마저도 나이들면 어디 가질 못해요
    교육 잘못시키면 문제견 될수도 있구요
    귀엽고 사랑스러울거란건 애들 생각일뿐이예요

  • 30. 고양이
    '20.1.28 11:04 PM (85.6.xxx.163)

    고양이는 손이 덜가요. 물론 털이....

  • 31. 노노
    '20.1.28 11:07 PM (115.40.xxx.206)

    고양이 불쌍해요. 냥이가 아이들 싫어하잖아요. 장난감으로 여길텐데 괴롭힘 당한다고 생각할거에요.

  • 32. 임보
    '20.1.28 11:10 PM (115.40.xxx.206)

    유기견 임시보호 같은거 해보시든지, 유기견보호소 자원봉사라도 데리고 가보시든지.. 거기엔 아픈 아이들도 많고 청소 불량하면 그 공간이 어찌 되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 키우고 싶은 욕구가 줄지 않을까 싶은데..

  • 33. 유기견
    '20.1.28 11:19 P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매주 유기견 보호센터 데려가서 봉사활동 시키세요
    반려견들을 들인다는건 절반은 개똥과 오줌을 만지는 일, 20퍼센트는 산책,
    나머지 30퍼센트는 한 달에 한 번 사상충약, 외부구충제, 발톱 관리, 털관리, 목욕시키기, 의료비 책임지기, 대충 이런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생명체를 키운다는게 뭔지 모를테니 개 살 돈과 사료비만 딱 생각하고 쉽게 키운다고 말하는거죠
    밥 먹이고 예뻐해주는건 강아지 키우는 책임 중 1퍼센트도 안됩니다.
    유기견보호소 데려가서 개똥 치우고 오줌 치우고 견사 청소하고 냄새나는 애들 목욕시키는 일부터 시켜보세요
    이게 강아지 키우는데 따르는 책임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강조하시고 얼마나 아이들이 버텨내는지 지켜보고 결정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면 대부분 한 두 번 해보고 나가 떨어질거고
    6개월이고 일 년이고 꾸준히 유기견보호소 봉사 나가는 애라면 반려견 입양시켜도 자기 몫의 책임은 다 할 수 있을겁니다.

  • 34. Ert
    '20.1.28 11:20 PM (175.209.xxx.157)

    안된다고 하세요.

    너무 힘들어요.

  • 35. ....
    '20.1.28 11:20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윗분 의견 추천입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 일년 봉사 해보고 나서 그래도 계속 원한다면 들어주시는 것도 좋아요.

    단! 원글님도 같이 봉사 해보시고 그 냄새.. 털.. 견디실 수 있는지 보셔야해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강아지 데려와놓고 물론 밖에 키울려고 했지만 가족들이 완전 반대해서 집에서 키우게 된경우.. 키운지 몇년인데 아직도 개털 날린다고 하세요. 이거 극복안되는 사람은 절대 안되고 그러면 강아지나 주인이나 둘다 괴로워져요.

    저는 생전 반려동물 같은 거 생각도 안한 사람인데 아버지때문에 집에서 키우게 되면서 제가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서;;; 제가 한 결벽증에 강박에... 정신적으로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개를 키우면서는 절대로 깨끗할 수 없거든요;; 개혐오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어서 욕도 들은 적 있는데요. 예전의 저라면 안 참죠. 이 구역 미친년이 나다 하면서 달겨들었을 텐데 못들은 척... 도 되고ㅎㅎ 좀 사람이 변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형편만 괜찮았다면 강아지를 키울껄. 그랬다면 너가 좀 더 유한 사람으로 컸겠다.. 라고요.
    강아지를 키우면 분명히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될 거에요. 하지만!!! 다른 분들 말씀대로 주양육자는 결국 원글님이 되실 거에요. 아이들이 원한다고 절대로! 그냥 들이지는 마셔요. 원글님 너무 괴로워지실 겁니다.

  • 36. ..
    '20.1.29 12:13 AM (223.38.xxx.22)

    저도 얼마전까지 강아지 키울줄 몰랐어요. 예쁘긴 해요. 귀엽고. 반갑게 맞아주고.. 늦둥이 같아요. 그런데 그외 모두 힘들어요. 산책은 기본이고 집안에 털이 날리고 강아지 가 만져달라 비비면 안아주고 만져주고 해야하니 옷에 털이 박혀 힘들어요. 집에 키우는 개여서 목욕도 자주 안시키면 냄새나니 목욕시켜야 하고... 전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거 반대한 사람인데 키우고 있네요. 그런데 정말 끝까지 가족이다 란 맘으로 들이셔야 해요.

  • 37. 이글
    '20.1.29 1:23 AM (112.152.xxx.155)

    아이들 보여주세요.
    저도 애가 울고불고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책임감 1도 없어요.
    아주 못됐다고 욕해주고 있어요.
    진짜 늦둥이 같아요.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하지만 그 책임감이 어마무시해요.
    산책을 하루도 안해주면 우울해보여서 매일 나가요.
    이거 진짜 힘들거든요.
    근데 해야해요.
    사료도 성분 비교해서 주기적으로 바꿔줘요.
    관절도 걱정.치아도 걱정..
    평생 이러고 함께 해야해요.
    엄마가 주된 양육자가 되는건데,싫으면 못키우죠.

  • 38. ufghjk
    '20.1.29 6:00 AM (114.206.xxx.93)

    원글님은 느낌상 안키우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햄스터도 냄새난다 하시니..
    톱밥 제때 갈아주시면 냄새 안나거든요.
    자주가 아니어도요.

    강아지 손 많이 가요.
    일단 산책해야 하고 배변 혹시 덜 가리는 강쥐가 올수도 있구요.
    절대 안된다 하세요.
    들이면 그때부터 최소 15년입니다

  • 39. ..
    '20.1.29 7:45 AM (175.116.xxx.162)

    일단 물고기나 햄스터하고는 비교도 할수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는점은 확실하고 애들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것도 인정합니다만, 엄마가 싫어하면 천덕꾸러기될 확률 높습니다.
    저희는 애들도 노래노래 부르긴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개를 너무 좋아해서 데려왔는데도 참 손이 많이가는구나 하고 느낄때가 많아요
    애들은 진짜 잠깐 이뻐만하지 온갖 뒤치닥거리 전부 전부 제 몫입니다.
    그냥 늦둥이 하나더 키운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님이 자신이 없으심 들이지마세요.

  • 40. 조아
    '20.1.29 9:53 AM (175.114.xxx.218)

    저희도 아이들때문에 살아있는 생물들 이것저것 다 키워보다 결국 강아지 데려왔어요. 아아들 초딩, 중딩때요.
    이제 3년 넘어가는데 첨에 제가 젤 격렬히 반대했는데(전 원래 동물 좋아해요. 근데 책임감이 무서워서 데리고오고 싶지 않았어요) 이젠 제가 얘 없음 못살아요. ㅎㅎ
    물론 다 제 일이죠. 매일 산책 나가는것도 일이고....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 할만해요. 아이 자체가 순딩이고 저지레도 없고 사람 좋아하고....똥오줌만 완벽히 가려도 할일이 반으로 주는듯....
    단지 여행가는게 참 신경쓰이고 여행가서도 강아지 보고 싶어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ㅎㅎ 저는 잠깐잠깐 강아지를 맡아주실 친정부모님이 가까이 사셔서 그것도 참 복이네요.
    여튼 너무 겁만 먹지 마시고 강아지가 주는 행복감이 어마무시하네요 ㅎㅎ

  • 41. 위에 조아님
    '20.1.29 10:11 AM (164.124.xxx.147)

    저도 조아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예요.
    원글님처럼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 동물공포증 같은게 있어요 제가.
    딸 하나 키우는데 아이와 남편은 동물 굉장히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강아지 키우고 싶어했는데 제가 못한다고 해서 큰 수족관 어항에 물고기도 몇 년씩 키우고 움직이는 강아지 장난감은 보이는대로 사주고 등등
    그러다가 아이가 초등 고학년 되면서 보육 이모님을 끊게 되니 집에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이 안쓰러워지고 저도 길에서 보이는 강아지가 예뻐 보이기 시작해서 큰 맘 먹고 키우게 되었어요.
    태어난지 2개월 정도 된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애기때부터 보살피며 키우다보니 그냥 자식이나 다름 없고요 ㅎ
    이젠 밖에서 보이는 강아지들도 큰 개만 아니면 전혀 무섭지 않아요.
    근데 키워보니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늘 같이 먹고 자고 끼고 있는 반려동물은 그냥 식구가 되는 거더라고요.
    물고기처럼 어딘가 가둬두고 눈으로 보고 키우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정말정말 다행스럽게도 저희 강아지는 저지레가 전혀 없고 털빠짐도 전혀 없고 짖음도 거의 없는 아주 순둥이예요.
    위에 댓글들처럼 키우게 되면 결국 모든 치다꺼리는 엄마 몫이 되는거 맞고요 ㅎ
    집에 혼자 오래 두면 맘 아프고 여행 갈때 맡길 곳이 있어야 하고 병원비, 미용비 감당도 돼야 하고요.
    그치만 원글님이 키울 맘이 있으시다면 또 생각보다 키울만 하다는건 말씀드리고 싶네요.

  • 42. ..
    '20.1.29 12:51 PM (1.227.xxx.17)

    어릴때부터 십년을 졸라서 매일 산책 책임지고 하겠다고 다짐받고 들였어도 하루 3분정도 나갔다 들어와서 이쁘다 해주곤 지방가서 영화 드라마 아이돌 영상보고 놀지 절대 강아지산책이나 돌봄 아이들이 안합니다 어느집이나 그래요 엄마차지가되서 다들 엄마아빠가 산책시키고들있어요 애들말은 절대 믿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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