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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편 사이 이간질 시키는 시모

그렇게 조회수 : 7,526
작성일 : 2020-01-28 19:43:10
아이는 어린이집 다니고 많이 어린데 저희가 만혼부부라 둘다 40대 중후반입니다.


시모가 결혼전부터 용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래도 전 며느리니까 제가 왠만큼만 맞추고 참으면 될 줄 알았고 또 그러기 전에 남편이 나서서 잘 중재 해 줄 줄 알았어요. 결혼전부터 시작된 간섭에 나서서 막아주는 모습도 보였었구요.


다 제 착각었지만요.


저도 나이 들어 한 결혼인지라 그 동안 결혼생활 시집살이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그게 현실이 되고 제 얘기가 되고 보니 참아지지만은 않더라구요.


처음엔 네네하면서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전화하라고 성화인 70후반 시모 말대로 전화도 자주하고 그것도 성에 안 차 격일로 전화하며 잔소리(주로 임신) 늘어놓는 시모 전화도 다 받고 자기 엄마 별난 성격인거 알지만 그래서 늘 아버님과 불화이고 사랑받지 못하고 희생만(?) 하며 산 자기 엄마가 세상 제일 불쌍하다는 효자 남편 등쌀에 떠밀리듯 대리 효도도 하다가 늦게 그리고 힘들게 아이도 낳았는데요.


이제는 아들 엄마라는 이유로 저에게 그리고 제 부모에게 갑질하고 군림하려는 안하무인의 태도에 저도 맞서게 되더라구요.


그런 시모에게 다른 대한민국 여자들처럼(?) 왜 못 참냐는 남편과도 정말 많이 싸웠구요.


처음엔 시모의 말도 안되는 시기.질투.몰상식한 언행에 상처 받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풀고 싸우고 이게 반복이었는데 어차피 남편은 자기 엄마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시모는 우리가 자기때문에 싸우는 것도 모르는데 우리는 자기 때문에 부부상담도 다니는데...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전화도 안 하고 안 받고 남편도 그건 묵인하고 있어요.


입만 열면 잔소리 참견에 친정 떠보는 이야기(친정이 시댁보다 잘 살아요 지금 저희 집도 제 명의인데 저희 형제 살고 있는 집도 형제 명의 인지 돌려 돌려 묻는데 바보 아님 다 아는 화법으로.. 궁금 할 수 있겠으나 저도 시모 성격 다 아는데 빙글 빙글 웃으며 꼬치 꼬치 묻는거 소름끼치더라구요)


이번 명절에도 자꾸 아이에게 자기가 먹던 젓가락으로 이것 좀 먹어보라며 아이 앞에 있는 반찬을 집어서 주는데 저 정말 그것 좀 안 했으면 하는데 남편이 평소에는 아이 젓가락 꼭 따로 쓰면서 자기 엄마가 그럴 땐 또 가만히 있어요.. 그 반찬도 재탕 삼탕 다들 먹던거 다시 한 통에 넣고 드시는거 제가 다 아는데 그것도 싫거든요. 그냥 전 형식적으로 가서 한끼 때운다 생각하고 최대한 재탕 안 할거 같은 반찬만 먹어요. 저는 살림 깔끔하게 하는 편이고 특히 먹는건 신경 많이 쓰는 편이고 친정 어머니도 깔끔하셔서 시댁 갈때면 그냥 각오하고 가요.


저와 모든게 이렇게 너무 다른데 참고만 있자니 저도 속으로 병날거 같아 의무적으로 만나야 할 날만 가고 있는데요.


시모가 그런 제가 마음에 안 들면 꼭 남편한테 얘기를 해요.


이제는 남편이 알아서 저한테 전달은 안 하지만 가끔 통화 내용이 들리면 열불 나거든요.


전에는 시모가 제 컬러링 바꾸라고(그냥 잔잔한 팝송이예요 남자 가수가 부르는) 성화길래 네 하고 안 바꿨더니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 걔 내 말 안 듣냐고(남편 대꾸 보고 감 잡았어요 남편이 웃으면서 아 참 왜 그래 그거 그냥 노래야 라고 하고 말더라구요)


이번 설에도 트집을 잡길래 저도 듣고만 있지 않았거든요.


예를 들어 애한테 검은 옷 입히지 마라 하면


이 옷은 블랙이 인기라 이것도 없어서 겨우 구했어요(아이는 밝게 입히죠 그래도 겨울 패딩 정도는 검정색 입힐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무채색 옷 좋아하는데 제 옷도 항상 지적하고 어글리 슈즈보고도 그게 뭐냐 하나 사 신어라.. 저 옷 못 입지 않아요)


왜 흰 리본핀 해줬냐 이러면


이거 화이트 아니고 아이보리예요 이런식으로.(그러면 아 그러니 흰색이 바랬나 보구나 하고 대꾸하심)


근데 그게 또 기분이 나빴는지 집에 와서 남편헌테 전화해서 또 뭐라 뭐라 하는지 남편이 '아 알았어 나중에 얘기할께' 하고 그냥 끊더라구요.


시모는 주말에도 시간 상관 없이 남편한테 전화도 자주 하는데 그냥 제 촉이랄까 틈틈히 계속 남편한테 제 험담을 하며 흉을 보는거 같아요. 남편이 전화기를 들고 방문을 닫고 그 안에 화장실로 들어가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지금은 덜 그러는데 한창 시모때문에 싸울때도 남편이 그랬거든요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냐 자기 엄마가 하는 말의 반의 반도 안 전하는거다 라고요.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참 기분 나쁠때가 많아요.


이번엔 남편 붙잡고 하소연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기분이 나쁘네요 ㅠ


















IP : 124.5.xxx.1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8 7:47 PM (211.36.xxx.107)

    저라면 아이보리핀 더 하고
    블랙도 일부러 입겠어요. 컬러링도 고수.
    속터져 남편 들들 볶으면 남편도 정떨어짐.

  • 2. 궁금하다
    '20.1.28 7:47 PM (121.175.xxx.13)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님 시모가 못된건 맞는데 남편이 그 말들 님한테 전하지 않는다면 그냥 두세요 아들한텐 뭔 소리를 못하겠어요 대신 남편이 일절 말 못 전하게 하세요

  • 3. 어떨 땐
    '20.1.28 7:52 PM (124.5.xxx.122)

    남편도 좀 불쌍하기도 하고 꾹 참고 와서 아이 앞에서 싸우기도 싫고 그러다 보니 시모가 뭐라 한마디 하면 저도 모르게 성질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위의 예시는 말 그대로 그냥 예시이고 이번엔 저도 처음으로 언성이 높아졌어요 대놓고 저를 까내리려고 하길래 저도 모르게 제가 알아서 할께요! 해버렸네요

  • 4. 신경끄고 싶지만
    '20.1.28 7:54 PM (124.5.xxx.122)

    시모의 그런 전화를 받고 나면 잘 지내던 남편이 갑자기 시무룩해지며 저한테 냉랭해져요 그게 신경 쓰이네요... ㅠ

  • 5. @ @
    '20.1.28 7:55 PM (180.230.xxx.90)

    다음엔 가지 마세요.
    저 볼 때마다 못마땅해 하셔서 어머니 생각해서 안갔다고 하세요.

  • 6. ..
    '20.1.28 8:07 PM (124.54.xxx.131)

    여자 만혼하고 남자 만혼하곤 다른거 같더라고요
    제친구 남편이 나이가 좀 많은데 시모가 원글님 시모랑 비슷해요 거긴 시아주버님도 결혼안하고 자기엄마랑 편먹고 남동생(친구남편) 고나리질하고 잔소리하고 늘 그러다가 친구네는 결국엔 연끊더라고요
    그나마 딸이니 나중에 님한테 좋을듯싶어요
    시모 극혐입니다

  • 7. ㅁㅁ
    '20.1.28 8:08 PM (49.196.xxx.188)

    아후 울 할머니가 그러셨는 데..
    남을 조정하려는 것 콘트롤링 이라고해요, 감정적 폭력이에요. 정신병이려니 하고.. 싸이코패스 급이다 생각하시고.. 가능한 피하세요

    그냥 못 들은 척 하자 남편과 합의 하세요, 제 남편은 본인 어머니 전화도 받지를 않아요.

  • 8. 하나부터
    '20.1.28 8:09 PM (211.187.xxx.221)

    열까지 모든게다 미워보이면 어쩔도리없더라구요
    가만있으면 호구로 아니 할말하고 하고 사세요

  • 9. 머저리
    '20.1.28 8:19 PM (223.38.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이제 대놓고 말합니다
    너의 엄마 같은 사람은
    내가 평생가야 얽힐 일이 없었을 사람인데
    내가 너때문에 이제까지 휘둘리고 산 거 생각하면
    기가막힐 따름이다..라구요
    애 크는 동안은 저도 참고 살았는데 이제 성인이고
    남들 다 한다는 이혼이나 졸혼 까짓거 하면 되지
    저도 배짱으로 나갑니다 ㅎㅎ
    재취업했고 모은 돈 있고 세상 무서울게 없어요
    니네 엄마일로 더 이상 나 괴롭히면 못산다
    각자 갈길 가자..하면 남편이 오히려 벌벌 떨어요
    지네 엄마 요상한건 나보다 더 잘 아는 그집 자식들도
    절레절레 흔드는 시모를
    내가 무슨 사명감에 맞춰주고 살았는지
    미친 갱년기가 되니 울화가 치밀어 못살겠어요
    남편도 불쌍하다 이해하세요
    그 별난 엄마가 내 엄마라고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히는데 ㅠ
    나는 시모라서 욕하고 등돌릴 수나 있지요..ㅠ

  • 10. ㅎㅎㅎ
    '20.1.28 8:27 PM (125.176.xxx.139)

    어쩜,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늦게 결혼했고요.
    제 시어머니도 남을 조정하려는 것이 굉장하세요. 신혼땐 저는 눈치도 못 채고, 순진하게 지냈어요. 엥? 이상하다? 이런 생각만 했지, 시어머니가 남을 조정하시는 건진 몰랐죠.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시어머니가 대놓고 조정하려드셔서, 그때야 알게되었어요.
    정말 사소한 것 부터 잔소리를 하시고요. ( 아이 옷 색깔! 제 패딩코트 색깔! 제 머리 스타일까지! )
    남편은 결혼하고 10년정도 지나고나서야,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아들 대할때와 얼마나 다른지 알게되었고요. ( 많이 창피해하더군요.)
    그런데, 남편이 알고난 뒤부터, 시어머니가 조금은 조심하더군요. 전보단는요.
    아들앞에서 조심하는 시어머니를 볼때마다, 정말 놀라고있어요. 굉장하다! 아들앞에서는 저렇게 조심하다닛! 여태껏 며느리에게 막말 한번 한 적 없는 정상적인 사람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 뻔뻔하게 인자한 미소를 짓다니! 정말 대단하다! -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 11. 남편도 붕신
    '20.1.28 8:51 PM (121.133.xxx.137)

    나이도 먹을대로 먹어서 결혼했담서
    ㅉㅉ
    그래서 결혼이ㅗ늦었나

  • 12.
    '20.1.28 9:00 PM (39.7.xxx.23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시가만 혼다 다녀오면 시비를 걸더군요
    어느날은 무슨 일 없냐고 시어머니가 날마다 전화를 하고 시동생을 넌즈시 보내더니
    직접 오시더군요 반찬 가져왔다며 무슨일 없냐고
    세상에나 싸움나게 해놓고
    시아버지처럼 두들겨 팼나ㅡ염탐을 했던 것입니다
    남편한테 ㅡ니 엄마는 왜그리 못되쳐먹었냐 아들 며느리 싸움 붙여놓고
    ㅡ며느리 두들겼나 안했나 확인까지 하러 오다니
    ㅡ너 니 엄마한테 가라

    다시는 혼자 시가를 안가더군요

    결국은 10년간 돌아가실 때까지 안봤습니다

  • 13.
    '20.1.28 10:13 PM (183.99.xxx.54)

    살다살다 아이 삔색깔까지 타박하는 시모는 또 첨이네요ㅡ.ㅡ
    사사건건 저리 간섭할 에너지가 있다는게 신기하기까지해요.
    며느리컬러링은 또 왠 간섭 ㅎㅎㅎ 헛웃음이 나오네요ㅜㅜ
    무슨 인내심테스트하는것도 아니고 멘탈이 정상아닌 것 같아요ㅜㅜ
    징글징글 ~~~

  • 14. 아이고
    '20.1.28 10:27 PM (1.237.xxx.90)

    다른 대한민국 여자들처럼 참고 살라는 원글님 남편 말에 빡쳤습니다. 마누라 희생시켜 본인 편하자는 전형적인 한남의 논리네요. 요즘 누가 참습니까. 딸아들 차별없이 귀히 크고 똑같이 배웠는데 참긴 뭘 참으래. 시모랑은 연락을 차단하고 남편분의 구시대적 사고를 차단해주세요. 아님 내 명의 내 집에서 쳐 나가 니 엄마한테 가라 하세요. 모자가 아주 세뚜세뚜로 재수 없네요.

  • 15. ...
    '20.1.28 10:55 PM (80.194.xxx.87)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 은근히 많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 자식들은 그래도 지 부모가 착하고 정상인줄 아는게 문제...
    사실을 말하면 성질이나 내죠. 인정하기 싫으니깐...
    암튼 뭘한다고 그들이 변하겠어요??
    그냥 님도 퉁명스럽게 그런거 트집좀 그만 잡으세요
    뭘 그렇게 궁금해하세요
    그리고 다시 웃으면서 대응하세요
    젊든 늙든 또라이한테는 정상적인 방법은 안통해요
    그리고 이상한 말할때 녹음도 필수... 그래도 대놓고 그러니 낫다고 해야하나 아들앞에서 착한척하고 뒤에서 잡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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