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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오십되어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요

눈물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20-01-28 15:07:42
영화
드라마
아이들 애니까지도..

보다보면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눈물이 자꾸 나요.
그냥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실제로 가슴 안쪽이 답답하고 아파옵니다.

뭐 세상 나만 힘들게 살아온 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걸까요.
IP : 14.32.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8 3:09 PM (49.142.xxx.116)

    저도 영화나 드라마 슬픈 음악 들어도 하다못해 유튜브나 다른사람의 슬픈 이야기 들으면 혼자 질질 짭니다 ㅎㅎ
    나이들면서 좀 마음이 약해졌다고 해야 하나..(저도 50대 초중반)
    슬픈 사연이나 가엾고 불쌍하고 가련하고 이런데 약해진반면
    불의를 보거나 이유없이 내가 손해를 보거나 하는데서는 오히려 강해졌어요. 할말 있으면 뒤에서 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 앞에서 하고..

  • 2.
    '20.1.28 3:11 PM (122.36.xxx.160)

    공감능력ㆍ감정이입센서가 더 민감해지나봐요
    그덕에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도 넉넉해지고 말 한마디 , 손길하나라도 더 따뜻해지는거겠지요‥이제부터 베풀며 살라는 신체의 프로그램이 아닐까싶어요

  • 3. ..
    '20.1.28 3:1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이제 삶을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서는 나이라 세상 살아본 슬픔을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빨강머리 앤 보고 어릴 때는 앤에 치중해서 봤는데 이젠 매튜와 마릴라의 삶을 보면서 질질 짰어요.

  • 4.
    '20.1.28 3:18 PM (121.138.xxx.22)

    갱년기라서 아닐까요?

  • 5. ...
    '20.1.28 3:19 PM (61.72.xxx.45)

    저 40대 때
    50대 선배들이 지나가는 말로

    “50이 되니 가만 있어도 눈물이나”
    이러더군요
    (40대)너는 모를 거다 이러면서요

    확실히 우울감이 커지긴 하는데요
    걷기 햇빛 수면 영양 이걸 관리하면
    좀 약해집니다

    건강에 신경 쓰세요

  • 6. 정말이지
    '20.1.28 3:19 PM (164.124.xxx.147)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ㅎㅎ
    제가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빨래" 라는 뮤지컬을 1년사이 3번을 관람했어요.
    처음엔 친구랑 두번짼 모임에서 세번째는 지난 주말 남편과 중딩 딸아이와 봤어요.
    재관람이니 내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감정이입은 충분히 했었는데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근데 그 꽉 들어찬 관객들 중에 우는 사람이 몇 명 없다는게 더 민망해요 ㅎㅎ
    첨엔 진짜 많이 울었었고 두번째도 세번째도 딱 같은 구간에서 눈물샘이 터져요.

  • 7. ..
    '20.1.28 3:27 PM (118.36.xxx.164)

    전 따뜻하게 말하는 아름다운 장면 볼때도 그리 눈물이 나요.노래 들으면서 감동적인 문구 보면서도요

  • 8. 제친구보니
    '20.1.28 3:45 PM (1.237.xxx.156)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줄줄 나던데요

  • 9. 그나마
    '20.1.28 3:55 PM (183.101.xxx.52)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것에 위안을 얻네요.
    요새는 그냥 눈물이 많아졌네요

  • 10. 그거
    '20.1.28 4:28 PM (222.234.xxx.215)

    감정을 우리 몸이 받아주는것도
    임계치가 있어서 그래요
    몸이 한계에 도달해
    참아지지가 않는거예요
    매일 명상이나 기도시간내서
    그냥 울면서 감정을 빼내주셔야
    건강한 노후보내요
    눈물나는거 이상하다 생각지 마시고
    울일 있으면 그낭 울어주세요
    그리고 왠만하면 용서하시고 화해하시고
    집착 좀 내려놓으시고
    이렇게 살아가야해요

  • 11. 오늘
    '20.1.28 4:34 PM (1.251.xxx.80)

    치과 가서 잇몸 치료하고 오는 지하철에서 진짜 뜨거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치료 받을 때 용을 써서 지친 면도 있기는 했지만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노화는 어쩔 수 없구나 생각이 들며 이제는 나이 듦을 몸으로 마음으로 인정해야 되는구나 생각이 드니 뭔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나봐요 이제 55살이니 중늙은이는 맞죠?ㅜㅜ

  • 12. 헐~~~
    '20.1.28 4:39 PM (223.38.xxx.83)

    저는 반대
    어릴때 tv, radio 좀만 슬퍼도 줄줄....엄마한테 욕 디지게 먹곤 했는데 웬만해선 이제 눈물이 안 나는....
    어릴때 직장서도 숨어서 잘 울었는데 이나이에 울 수도 없고
    날로 메밀라기는중

  • 13. 저는
    '20.1.28 5:12 PM (121.139.xxx.83)

    웬만하면 눈물이 말랐는데
    요즘 jtbc 에서 웬일로 어제 오늘
    양준일 팬미팅 프로를 해주더라고요
    이틀연속 보다보니까
    나도 몰입되어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머리 아파서 버거킹 으로 산책나가서
    프랜치프라이드 사먹고 왔어요ㅋ
    귀에 꽂고 v2 들으면서요

  • 14. ...
    '20.1.28 5:47 PM (175.223.xxx.246)

    갱년기 호르몬때문에 그러기도하는거같아요 동물의 왕국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프로그램이더러고요 어린새끼를 못구하는 엄마물소 보면서 너무 엉엉 울었어요

  • 15. 저도요
    '20.1.28 8:13 PM (1.250.xxx.83) - 삭제된댓글

    엄마는 왜그렇게 눈물이 헤픈 여자냐믄서 애들이 놀립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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