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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엄마 전화번호를 지웠어요

뚜리 | 조회수 : 6,142
작성일 : 2020-01-24 11:01:22
이 게시판에 친정엄마 얘기 쓰면 대부분 다 친정엄마편이고
사회통념상 낳아주고 길러준 게다가 노후준비까지 되어있어
자식에게 짐 안되는 부모에게 그런다고 욕하시겠지만 ㅠ
오늘 이 글 게시판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털어놓고
제 인생에서 지우려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아니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사신 입장에서
제가 잘못되었다면 댓글 읽고는 반성하구요 ㅠ
어제 친정에 갔다왔습니다
저는 오십 다되어가는 중년이구요(결혼 22년차)친정엄마 역시
칠십중반을 넘으셨어요
제가 친정가면 엄마는 기다렸다는듯이 사위앞에서 정치얘기
,사위 회사 사정 꼬치꼬치 캐묻기,딸 면박주기를 늘 반복하세요
제가 늘 엄마에게 수없이 화도 내고 연락도 안하고 사정도 해보고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있다가 갈수있게 해달라고 해도 늘
사람 불편한얘기만 골라서 하세요
그리고 계속 저를 면박 주세요
어제도 주방에서 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비꼬시기에 몇시간후에
갈거니 제발 사위앞에서 그러지 말라고,남자들은 단순해서 친정에서 그런대접받는거 보면 부인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어도
ㅠ밥 먹고 티비보다가 또 ㅠ
본인의 오랜습관이라고 하기엔 고칠 마음이 없으니 그게 오랜습관이 된거 아니겠어요???
그 본인의 오랜습관으로 인하여 수십년 상처받은 딸의 인생은
도대체 어떻게 그 무엇으로 보상받을수 있을까요?
수없이 울었고 아팠고 참으려 애썼고 좋게 말씀도 드렸고
나이드신분 돌아가실 기간까지 계산해가며 그 기간만이라도
이 악물고 참으려했는데 장수집안이여서 최소 20년은 더
사실것 같습니다.제 나이 그럼 70입니다 ㅠ
성격이 원래 저러신데 특히 저와 본인조카(시누이 아이들)에게
심하세요.시누이 아이들은 안 보는데서 욕하지만 저는 보는데서
그러니 제가 엄마의 가장 희생량이죠 ㅠ
제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갑니다ㅠ 제 아이도 성인이 내년이면 되고
남편도 오십이 넘었고 저는 대출없이 그냥 예금만 죽어라 하는
그냥 그런 성실뿐이 없는 소시민이구요
이제는 엄마존재를 완전히 잊으려합니다.다행히 엄마가 세상
어디가나 목에 힘주고 다니게 하는 의사 동생이 있습니다.
의사동생은 엄마에게 잘 하구요
제가 이제 부모에 대한 마음의 짐을 다 덜고 완전히 제 인생만을
살아도 될까요? 아빠가 마음에 너무 걸리지만 그래서 여기까지
제가 했던거구요 ㅠ
전화번호도 지우고 아픈기억도 다 지우고 엄마란 존재를
이해하는것도 미워하는것도 다 안하고 저에겐 친정을 완전 지우고
살아도 될까요?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여기에다 털어놓고 마음의
묵은 상처 ,짐을 떨치고 싶어요
IP : 211.36.xxx.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sdomH
    '20.1.24 11:05 AM (117.111.xxx.224)

    나도 그래서 남매 자매와 거리 두었어요.
    그런 대웅 해서요.
    남자는 단순해서 그 대우를 따라하죠.
    나야 남편에게 힘이 있어 그리 안 되지만. .
    친정 남매 자매 거리둬야 하더라구요.

  • 2. ...
    '20.1.24 11:07 AM (61.72.xxx.45)

    네 그렇게 하세요!
    안 가시고 냉랭하게 대하셔야 쪼금 움찔하시다
    또 얘기들어주면 원상복구 되세요

    그냥 편히 사세요
    잘 하고 잘난 의사 동생한테는
    못 그러실테고요
    부모도 늙으니 자식 대상
    기회주의자가 되더군요

    저는 못난 자식이었다가
    잘난 자식이 되보니
    원글님 입장과
    의사 동생 입장을 모두 다
    경험해 봤습니다

    다 놓고 편히 사세요
    안 변합니다
    원글님의 상황이 확 달라지기
    전에는 ..

  • 3. ..
    '20.1.24 11:09 AM (118.235.xxx.201)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 동만 고생많으셨어요.

  • 4. ㅇㅇ
    '20.1.24 11:12 AM (221.154.xxx.186)

    읽으면서 제가 암걸릴거같아요.
    그동안 잘 참으셨어요.

  • 5. 마지막까지
    '20.1.24 11:17 AM (223.63.xxx.127)

    고뇌하는 님의 마음이 곱네요
    엄마 버릇 못 고쳐요
    매몰차게 끊어내심이 좋습니다

  • 6.
    '20.1.24 11:21 AM (211.179.xxx.129)

    부모님께 아무도 없는 것도 아니고
    자랑스런 동생도 있고 경제적 여유도 있으시다는데
    안타까울 것도 없네요.
    완전히 연락 끊어 보세요. 님 맘이 풀릴때까지요.
    혹시라도 어머니가 반성하실 수도 있고 아니라도
    님은 님 인생 사셔야죠.
    다만 저도 아버님이 안됬네요. 부인 잘못 둬서
    착한 딸과도 멀어지게 생겼네요.ㅜㅜ

  • 7. ㅇㅇ
    '20.1.24 11:28 AM (220.76.xxx.78)

    사람 안바뀌고

    요즘 세상이 바껴

    가족이라도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심신이 평안..

    그동안 많이 애썼네요..

  • 8. ....
    '20.1.24 11:33 AM (221.157.xxx.127)

    그런대접받고 지금껏 참고 가신게 의아할 지경이네요

  • 9. ㅇㅇ
    '20.1.24 11:39 AM (61.75.xxx.28)

    엄마가 딸들의 자존감을 떨궈주는 1위인 이유가 있네요

  • 10. 기준
    '20.1.24 12:52 PM (121.159.xxx.140)

    참 아이러니한게
    잘난 자식이 있으면 그자식이 기준이 되어서
    그에 못 미치는 자식은 못마땅하고 성에안차나 봐요
    엄마의 마음은 그렇지 않으실텐데 자꾸 그렇게 표현을 하시니
    원글님 처럼 극단적인 생각 하시는게 당연합니다.

    원글님 잘못 하나도 없고
    구구절절 지금까지의 고단함과 묵묵한 원글님 성격이 느껴지네요 ..
    엄마의 행동 그것도 분명 폭력이에요

    지금은 원글님 말씀처럼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고
    세월이 많이 흐르면 엄마도.. 원글님도 흘러간 시간만큼
    좀더 유연한 관계를 기대해볼수도 있을꺼라 생각해요

    이런말 위로가 안되실수도 있지만
    제가 친구한테 엄마와의 관계로 하소연을 했더니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셨던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난 장애인이어도 좋으니까
    자리에서 거동 못하고 누워만 있어도 되니까
    그런 엄마라도 세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

    제가 그 말을 듣고 느낀 감정은 말로 정확하게는 못쓰겠지만
    단순하게 친구에게 미안함만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착한 원글님 ~ 기운내고 화이팅 입니다 ^___^ !!!

  • 11. 아니
    '20.1.24 3:00 PM (220.84.xxx.109)

    저런노인네도 있나 싶어 참 안쓰럽습니다
    전화번호만 지울게아니라 한동안 멀리하고
    사셔요
    저런노인네는 정도 안간다

  • 12. 그러셔되되요
    '20.1.24 5:38 PM (203.226.xxx.94)

    생물학적부모지만 빵점짜리엄마입니다
    저같으면 입바른소리 워낙잘하는바라...
    가족그누구도 시댁모두함부로하는거 일절없습니다
    그런것이 전염이되어 사위한테도 님의자녀들까지도
    듣고또듣다보면 우리엄마 원래저렇을지도!!! 하고
    생각들수있습니다
    나이50넘으면 손주볼나이입니다
    뭐가무섭고 두려워 그수모를다듣고사시는지
    모르겠네요
    2~3년 끊어낼각오로 지우시고
    응답마세요 꿀같이여기는아들이 힘들다생각하면
    님에게 돌아올각이네요
    제발정리하시고 행복하게 가족과즐겁게
    명절보내세요
    이나이에 그렇게사셔도 절대미안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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