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있는데 형부가 그사람이랑 주고받은 카톡내용을 보고 경찰서에까지 같이 갔는데도 절대 사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딱보면 사기인걸 기본상식만 있음을 아는걸 왜 모르는걸까요?
경찰이 그렇게 설득을 해도 안믿어요..
그동안 힘들게 살아서 제가 돈도 기천만원을 빌려 줬는데도 갚을 생각도 않고 또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와서 전 못빌려준다고 했어요.
결국 다른 언니에게 200만원을 빌렸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또다시 연락이 와서는 5300만원을 빌려달라며 사정을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아니 한달벌어 근근히 사는 사람이 5천만원을 빌려 어찌 갚는다는건지...
말은 쉽죠... 5년간 매월 갚는다는데 헛웃음만 나옵니다.
솔직히 언니지만 진짜 한심하고 답답하고 연락오면 진짜 안받고 싶어요.
형부한테는 돈 안만들어주면 죽겠다고(병원조무사에요) 협박한답니다.
병원에 조용히 죽는약 많다면서...
저번에 저한테 빌려간 수천만원도 월세부담이 크니 전세로 옮긴다며 빌려간돈인데 알고보니 다단계랑 펀드등을 하면서 다 날린것 같아요..
조카도 하나밖에 없고 둘이 벌면 근근이 살아는 질텐데 매번 다단계, 보험등등을 하며 허황된 꿈을 꾸네요..
아래 언니가 보낸 카톡입니다.
첨엔 장난하는줄 알았어요.. 아닌것 같아 심하게 뭐라고했어요...
제가 기사로본 비슷한 종류의 로맨스 스캠등의 기사내용을 여러개 링크해 주고 사기라고 명백히 알려줬는데도 안믿네요.
위에 언니가 빌려준 200도 이 사기꾼한테 보냈다네요.. 진짜 욕밖에 안나옵니다.
사는게 어려워서 생활비 쪼들린다면 저도 그돈 얼마든지 빌려줍니다.
언니도 어려운 형편에서 작은언니가 울며불며 사정하니 빌려줬더니 그돈을 홀라당 사기꾼에게 갖다줬네요.
울언니 어찌하면 정신을 차릴까요?
조언좀 주세요...ㅠㅠ
---------------------------
OO야
내 얘기좀 들어보렴 진짜야
어떤 사람을 알게됬는데 그사람이 자기의 돈상자를 좀 받아달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배달료가
비싸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그 사람살리고 싶은데 나때문에 한국에 못와
지금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서 그사람 생명의 안전도 보장을 못해
그사람이 현재는 이라크에서 유엔군소속의 의사로 일하고 있어 대만사람이야
거기서 일하면서 이라크대통령으로부터 보상을 받은 돈이 있는데 그사람이 받은것만 29억이야
250만 달라인데 나더러 그 돈을 받아주면 본이이 가지고 있는 돈에서 5%를 나에게 준다고 한것인데
그게 돈을 배달하는것이라 배달료가 좀 비싸
이백만원만 빌려줘
OO언니가 이백만원을 빌려줬는데 모자라서 2백만원이 더 있어야해
내가 여기서 배달료를 지불하면 3일만에 그 사람의 돈상자가 한국에 도착해
그사람의 돈상자가 도착하고 나면 그사람도 바로 한국에 온댔어 돈상자를 찾아야 하니까
그러면 거기서 바로 꺼내서 니돈 줄수 있어
한국에오면 병원을 차린댔어 나보고 도와달라고도 했고
그러니까 제발 한번도와줘
군인들이 계속 죽어나간대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차차 해줄께
제발 빌려줘 사람좀 살려줘
---------------------------
저 사기꾼이 5500만원이 필요하답니다..ㅎㅎ
로맨스스캠 사기기사보고 이런 멍충이들이 있나 했더니 내주위에도 있어요..
그래도 그사람들은 경찰서에 가서 신고라도 했죠.. 경찰이 그렇게 설득해도 안믿어요..
참,, 평생 농사일 해서 조금씩 모아둔 90 가까이 되시는 혼자사는 친정아빠한테도 천만원을 빌렸는데 세상에 그돈도 저리 날렸을거란 생각이 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