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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 복용중이에요

괜찮 조회수 : 5,078
작성일 : 2020-01-23 23:09:31
이제 이주된거같아요
이제막 4살된 아이둘
키우다가 이러면 안되겠다싶어서

처음으로 정신과에 문을두드리고 약을받아왔습니다

남편만 알고 가족 들은 몰라요

약간 가벼운강박도있고요
화가나고 힘들면 어질러진꼴을못보고
잘웃던 제가 웃으면 광대가아픈거보면 진짜웃지않는다는 얘기여서요

누군가에겐 이런걸로뭔 우울증약을 먹니 할것이고

너도 처음엄마가되서 그런거라고 다들위로해도
결국 기분이들쑥날쑥해 혼내고화내는 엄마때문에 상처받은 애들한테
엄마가처음이라그래 란 변명이나 사과를 하기싫었어요

그런데 정말 딱한알먹고 신기한게
예전엔 머리끝까지올라오던화가
가슴까지만올라와서 화를안내고있어요

그냥조용히말하게되고
그래도 너무힘들어져서 참을수없을때는 화내고 소리지르는데
빈도가엄청줄었어요 10번화낼걸 1번정도 올라오고
감정을좀더 객관적으로바라볼수있게되었구요
후회의감정도 거의가지지않게됬어요

기분탓인지 애들도안정되보이고요.

저는 참 잘한거같아요
IP : 220.124.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3 11:1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현명한 엄마십니다.
    정신과 가서 약타오는게 보통 멘탈로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변해야겠다 라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거더라고요.
    좋은 엄마이실 것 같아요.
    우울증 약은 2주면 효과가 대부분 나타난다고 하니 많이 좋아지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임신 우울증,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
    정말 그냥 다 멍청미련하게 쌩으로 버티기만 해서인지 몸도 아프고 아직도 정신에 상흔이 남아있어요.
    현명하지 못한 것도 있고 그 정도 강한 멘탈이 안되더라고요.
    좋은 엄마 되실거에요. 잘하셨습니다~

  • 2. ...
    '20.1.23 11:13 PM (61.72.xxx.45)

    잘 하셨어요
    잘 드시고 잘 자고 건강신경 더 쓰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가들도 가족도 좋잖아요

  • 3. 아미
    '20.1.23 11:18 PM (221.140.xxx.126)

    요즘은 약도 참 다양하게 잘 나와있더군요.
    안전하기도 하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응원합니다^^

  • 4. 너무너무
    '20.1.23 11:23 PM (221.147.xxx.118)

    너무 잘했어요^^

  • 5. ...
    '20.1.23 11:2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정신과 간 적 있는데
    그 의사가 약 드시면 정말 좋다고 엄청 어필하더라구요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거라고

    저는 필요가 없어서 안먹었는데
    필요한 사람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먹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 6. 자갈치
    '20.1.23 11:28 PM (112.148.xxx.5)

    저도 그맘때 정신과 예약 두번이나했었는데.. 애들이 수족구에 입원에..그여유 마저도 허락되지 않더라구요
    제주변에도 우울증약먹는 친구들 있어요. 현명한거라 생각합니다.화이팅..1년만 더 힘내세요

  • 7. ㅇㅇㅇ
    '20.1.24 12:03 AM (49.196.xxx.180)

    출산 후 안전 강박 및 우울증 자연스럽게 온데요
    약 먹는 게 당연하죠. 저도 안먹고 버티다 외국이라 아이 뺏기고 그제서야 정신 차렸더랬어요. 약값 한달치 5천원 돈 하던데.. 미련했던 것 같아요

  • 8. d..
    '20.1.24 12:05 AM (125.177.xxx.43)

    그럴땐 먹는게 좋죠
    일이년만 지나면 좀 수월해 질거에요
    아이 때문에 화날땐 나가서 차 한잔 하고 산책 했어요

  • 9. 저는
    '20.1.24 12:22 AM (220.124.xxx.67)

    정신과다닌 이야기같은 수필을보고 정신과에갔어요
    좀검색해서 친절하다는 선생님에게요
    그리고 아무것도아니네?이런생각이들었어요

    거기서 가족이행복하기위해서 가는거래요

    저는 육아가 지나가면 없어질거라면서
    선생님이 엄청 가볍게처방해주셨는데
    엄청난효과에 제가놀라요
    약간 제가 다운되어있지만요

  • 10. 본인
    '20.1.24 12:30 AM (117.111.xxx.205)

    을 비추는 거울 같은거라고 하더라고요..
    상담 을 받는거 저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산책 꼭 하시고요~^^

  • 11. ㅇㅇ
    '20.1.24 12:32 AM (223.38.xxx.187)

    똑똑하신 분이네요 좋은엄마시구요
    호르몬 문제니 깊게 생각할거없이 약타면 되요
    두어달 먹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하면 됩니다. 쌩으로 버티다나중엔 트라우마가 커져요

  • 12. 저도
    '20.1.24 12:51 AM (124.50.xxx.238)

    요즘 극심한 시댁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이 생긴것같아요.
    가슴답답하고 초조하고 너무 힘드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어떤약을 드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13. 저는
    '20.1.24 12:56 AM (220.124.xxx.67)

    유니작정10mg으로 처방해주섰는데요
    일주일은5mg 먹었는데도 효과가 상당했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친절한쌤 무조건 친절한쌤을찾으세요

    간혹 니가정신과가야하는거아니니?란 의사가있다고하네요

  • 14.
    '20.1.24 2:15 AM (221.140.xxx.139)

    뭐드시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유니작 드시는군요.
    다른 부작용 없으신가요..?

    약이 초반에 약발이 잘 받아요,
    그 기운으로 이겨내시도록 의사들도 권하죠.

    글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뿜뿜하시는게 효과 제대로 보시는 듯.
    겨울 미세먼지랑 같이 훌훌 날아갈거에요..

  • 15. ....
    '20.1.24 5:55 AM (122.60.xxx.23)

    여에스더 보니까 생활처럼 약을 먹더라구요.
    저 윗님 말씀처럼 호르몬 이상입니다.
    잘 이겨내서 아가들이랑 행복하세요.

  • 16. ..
    '20.1.24 9:17 AM (175.116.xxx.162)

    현명한 결정 하셨네요. 저도 아이어릴때 이런 조언을 누가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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