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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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시 매너.. 판단 좀 부탁드려요
오늘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배영을 해서 가다가 앞에 가시던 할머님을 팔로 살짝 쳤어요.
앞사람과의 거리는 충분히 벌린 상태(5미터?)에서 출발했는데
그 할머님은 천천히 가시고, 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그렇게 된거예요.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수영장 끝에 서 있는데
그분이 저에게 언성을 높이시면서
전방주시를 잘 하고 가야지 미안하다면 다냐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제가 친 사람이니 죄송하긴 하지만
배영을 해서 가며 어떻게 전방을 살피나요....
그랬더니 더 화를 내시며
가다가 중간 중간에 멈춰 서서 앞에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갔는지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네요.
25미터 레인에서요....
저도 수영하면서 많이 부딪혀도 봤고
평영 발차기로 제 배를 아프게 가격하신 분도 계셨지만;
붐비는 수영장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거든요.
제 뒤에 오는 분이 속도가 빨라서 제 발에 채이면
오히려 제가 죄송해서(늦게 가니)
빨리 먼저 가시라고 순서를 바꿔 드리기도 했고요.
근데 사과를 드리는데도 막 화를 내시는것도 당황스럽고
25미터밖에 안되는 수영장에서 중간에 중간에
멈춰서서 앞사람과의 거리를 조정하라니....
정말 다들 그렇게 하시는건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앞사람과 간격이 너무 좁은 상태에서
출발한거는 절대 아니예요... 오히려 뒷사람 눈치보일 정도로
간격 띄워서 출발하는데...
그분이 속도가 느리셔서 제 뒤에 가시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인데
본인 수영 연차가 오래 되었다면서 꼭 앞자리를 고집하세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수영 반을 바꿔야 하나 싶네요 ㅠㅠ
1. 우나래
'20.1.23 1:56 AM (70.106.xxx.240)동네 구립이나 저렴한 수영장은 할매들 텃세로 못가요.
더 비싸더라도 사설 젊은애들 많은데로 옮기세요2. 원글
'20.1.23 2:05 AM (49.166.xxx.52)수영장과 댄스쪽 텃세가 심해요
사과에도 저러셨다면 원래 저런 성격이겠네요
할머니 다음으로 출발하지 마세요
그런데 수영 오래해본 사람으로 배영도 전방 주시 멈춰서는
웃기는 이야기고요
대충 물감이 머리쪽에서 와요
그럼 좀 천천히 멈춰 둥둥 뜨다가 갑니다
한번 물감 잘 느껴보세요
암튼 배영 잘하시나요^^3. 티니
'20.1.23 2:06 AM (116.39.xxx.156)사설이예요 ㅜㅜ 고급 수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근방에서는 강습료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곳인데..
다른 분들은 그냥 운동만 하시는데
반에서 딱 두 분만 저렇게 순서에 엄청 집착하시고...
늦게 가면서도 꼭 제일 먼저 서야하고...
회비 걷자고 그러고...
제가 세게 쳤으면 말도 안해요
손으로 살짝 스친 정도였는데 얼마나 무안을 주며 큰 소리를 내시는지..
연세도 있으신 분이 딸벌도 안되는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4. 티니
'20.1.23 2:07 AM (116.39.xxx.156)제가 배영을 잘하는게 아니라
그분이 느리세요 많이.... ㅜㅜ
수영 하면서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을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5. 원래요
'20.1.23 2:09 AM (70.106.xxx.240)그런데 다니는 그 또래 할머니들 젊은 여자 싫어해요
적대시 한다고 할까
아마 젊은 총각이 쳤으면 그렇게 화 안냈을텐데..
계속 다니실거면 알아서 피해다니세요. 그 할매들 못이겨요6. 저는
'20.1.23 2:11 AM (209.171.xxx.226)그래서 할매할배들 있을땐 배영 안해요. 그분들 반이상가고나서 출발해도 따라잡아요.
배영이 나보다 속도빠른사람이 앞에 가거나 아무도 없을때만해요.7. 저는
'20.1.23 2:12 AM (209.171.xxx.226)만일 강습이시면 강사한테 얘기해서 순서 바꿔달라하세요.
8. ..
'20.1.23 2:17 AM (175.223.xxx.116)저도 그래서 나이대 있는 강의나 운동 같은건
살짝 피해 다녀요.
20,30대 많은 새벽반은 심플하게 운동하고
오는 기분인데 40대 이상 연세 드신분들 많은
곳은 그런 감정 싸움이 빈번히 있어요.
예전에 줌바댄스 배울때도 젊은 사람들끼리 재밌게
운동하다가 어는순간 40대 이상 아주머니들
들어오더니 강사도 쉬운 동작 위주로 하고
재미 없어져서 끊었던 기억이 나요.9. 아무리
'20.1.23 7:07 AM (182.224.xxx.120)배형이라도 앞에 사람있으면 감이 오지않나요?
전 반대로 초급자여서 초급자코스에서 수영하는데
제가 느리니 방해될까봐 중간중간 섰다가 하고하니
선생님이 신경쓰지말라고..여기 처음엔 다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신경쓰고 가고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뒤에서 빠른 속도로 와서 저를 팔로 치게 되었어요
그때 거리도 충분했고 제가 앞에있는거 느낌 왔을건데 늦게간다고 저러나 많이 기분 안좋아서 끊었어요
아마 원글님 그 어르신도 저와 같은 감정 아닐까싶네요10. ㅇㅇ
'20.1.23 7:43 AM (180.182.xxx.18) - 삭제된댓글어르신 자격지심 폭발하셨네요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똥 밟았다 생각하고 자리 피하는게 상책이에요..11. ...
'20.1.23 7:57 AM (218.159.xxx.83)수영하다보면 조심해도 부딪히는때 많아요
특히 배영은 거리띄우고 가도 중간쯤서 부딪혀
서는때 많고요
그러면서 배우는거지 초보가 어떻게 물흐름 느껴가며
거리조정을 하나요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그분뒤에 절대로 서지마세요
연세드신분들은 본인 나이때나 할일없어 운동하지
젊은 엄마들 한가하게 운동한다고 욕하는 소리도 들어봤네요
한시간 같이하는 공간에서도 어른행세하려하니 진짜 답없어요12. 햇살
'20.1.23 8:31 AM (14.40.xxx.8)저도 수영 오래했지만, 그런 노인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본인이 대각선으로 가다가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이랑 부딪치고, 화내고..
그런 분들 보면서 저는 나이들어서 수영해도 저렇게 매너없게 하지 말아야겠다 싶더라고요.
매너좋은 어르신들이 훨씬 많은데, 이상한 분 한두분때문에 노인분들 안좋은 이야기가 들리는거 같아요.
그냥 잊으시고 절대 바로 뒤에 서지 마세요~13. 그냥
'20.1.23 9:18 AM (223.62.xxx.154) - 삭제된댓글그런 분들 있으더라구요. 그 정도 사과하셨으면 됐습니다.
전 그래서 배영할때 고개를 집어넣어서 앞사람과의 거리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그게 잘 못 넣으면 물을 많이 먹지요.
숙련되어야 가능합니다.14. 호러
'20.1.23 10:24 AM (112.154.xxx.180)진상이 일부러 큰소리 내는거고 할머니 느리면 뒤로가세요 계속 얘기하세요 강사가 해주면 좋은데 계속 클레임 걸고 계속 치고 하세요 물러나면 의기양양 평생 그러고 삽니다 그분 위해서라도 물러서지 마세요
15. 뒤에
'20.1.23 10:34 AM (211.117.xxx.75)붙어서 계속 터치 터치 터치
본인이 짜증나서 뒤로 가게 하세요
느린 주제에 앞을 고집하는 그 분이 무매너16. 원래
'20.1.23 10:46 AM (122.35.xxx.25)빠르고 잘하는 사람이 앞에가고 본인 실력이 안좋다하면 뒤쪽으로 가있다 출발
가다가 잡힐거같음 레인 옆으로 살짝 비켜서 보내주고 출발
이건 거의 불문율인데..17. 그 할매가 진상
'20.1.23 12:50 PM (121.134.xxx.35)그 할매가 진상이에요
저 다니는 수영장도 그런 분 있음 걍 다 알아서 피함요18. ..
'20.1.25 12:18 AM (121.172.xxx.198)저두 수영을 오래 다녔는데,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하세요.
그래서 나중엔 그 진상분이 레인 끝에 다가기전에 중간에 턴해서 앞질러 가고 그분이 열심히 따라오려고해도 못 따라올만큼 파워수영을 몇번해주면 알아서 비켜주지 않을까요?
전 제가 1번인데 2바퀴반정도 돌면 마지막 분을 따라잡아요.
그럼 사람들이 XXX 온다! 이러면서 비켜줘요. 쩝!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운동하는데 방해받지는 않으니까 괜찮아요. 안 비켜주실 때도 있는데 그럼 평영으로 따라가요.
그래도 느리면 헤드업 평영...완전 티나게...몇번 그렇게 하니까 비켜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