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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자기와 다른 계층의 사람을 영원히

ㅇㅇ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20-01-19 22:06:25

이해하지 못할거 같아요

가난도 종류가 있고 정도가 있는데요

제 사정을 얘기하면 다들 가난한 사람들 조차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대학때 교직 이수 신청을 안한이유는 단하나

교생실습때 입고나갈 정장과 구두가 없어서...


부모님은 먹고살기 바쁘고 바근네찬양하는

시골노인이라 아예 저런걸 갖춰 줄 생각을 못합니다.


면접에 갈 단정한 옷도 없어서(청바지 두벌로 1년을 남)

...

사실 이해를 못하지요..


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말이 맡는게

저런 상황을 이해하기 힘이 듭니다.



IP : 61.101.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동기
    '20.1.19 10:08 PM (218.154.xxx.140)

    드라이기 조차 없어 젖은 머리로 등교하던 여자애. 고딩때 약먹고 자살..

  • 2.
    '20.1.19 10:12 PM (221.162.xxx.233)

    저도그래요
    늘 부족하고 늘 힘들었어요
    항상빠듯하고ㅠ 원글님마음 알아요

  • 3. 밀키밀키
    '20.1.19 10:14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진짜 가난해봤는데
    제가 직장에서 희영이라는 언니를 알고 지냈어요.(예를 들어)
    그 희영이라는 언니는 정말 선량하고 너무너무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었고요.
    그리고 직장에 규철이라는 남직원이 있었는데 어릴적 상당히 가난하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 규철이라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90년대 후반인데 새벽에 한번씩 일어나 연탄을 갈았다.
    집 골목이 너무 좁아서 가전을 사이즈 다 재어보고 샀다 (배송이 못 들어옴)
    그런 말들을 다 거짓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위선자라고 생각하고 거짓말쟁이라고 하고요.
    근데 제가 보기엔 제가 겪은거에 비하면 반밖에 안되는 리얼리티 다큐인데 자기가 본만큼 생각을 하니 그 규철이라는 사람을 나쁘게만 보더라고요
    겪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

    저번에도 여기에 무슨 가난한 누가 니트만 입고 어쩌고 글 있었는데
    댓글들 다수가 아니 요즘 옷값이 그렇게 싼데 누가 니트를 입고 있느냐???
    거짓말이다.
    막 비난을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걸 이해를 하거든요.
    겨울옷이랄만한게 없어요.
    다운점퍼나 이런게 없져.

    봄가을에 입던 니트를 그냥 겨울에도 입는거에요.
    그 니트가 5만원짜리일수도 있고 4만원짜리 점퍼도 많겠지만
    그 니트는 그냥 예전에 산거 계속 입는거일수도.

    저도 진짜진짜 가난할때 그런 옷 많이 입었어요.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 4. 마아요
    '20.1.19 10:18 PM (110.70.xxx.162) - 삭제된댓글

    열심히 안 살아서 가난하다, 가난한 자는 게으르다는 류의 이분법적인 단정은..
    가진자의 입장에서 가난을 잘 모르고 판단내리는말 같아요.

  • 5. ㅇㅇ
    '20.1.19 10:18 PM (221.154.xxx.186)

    정말 가난하면 여상가죠. 그래도 대학 가셨잖아요.
    성향같아요. 대학때 착하고 가난한 남자애 있었는데
    굳이 공장에서 알바를해요. 정말 좋은학교여서 학원. 과외도 있고 운전, 독서실 총무도 있는데.

  • 6. 맞아요
    '20.1.19 10:21 PM (110.70.xxx.162)

    열심히 안 살아서 가난하다, 가난한 자는 게으르다는 류의 이분법적인 단정은..
    가진자의 입장에서 가난을 잘 모르고 판단내리는말 같아요.

  • 7. ㅇㅇ
    '20.1.19 10:25 PM (221.154.xxx.186)

    그 남자애가 얼굴은 까매도 반듯하게 잘생긴데다
    말도참 이쁘게하고 저희학교도 좋은학교라 선배들도 대개대기업 방송국 공기업에 취직했기때문에 우리도 비슷하게 취업할거라서,
    늘 위축된 모습이 안스럽고 이해 안되긴 했어요.
    한번 얻어먹으면 잊지않고 강박적으로 갚으려함.

  • 8.
    '20.1.19 11:12 PM (119.70.xxx.238)

    저도 알아요 겨울에 찬물에 씻을수가없어서 샤워를못했어요 몹시추운 겨울이었는데 모두 검은코트나 패딩같은걸 입었는데 저혼자 집업 니트같은거 입고 지하철탔더니 사람들 시선이 좀 느껴졌던 기억이 나네요 누가 이해할수있을 이야기가 아니라 처음 얘기해보네요 ㅎㅎ 지금은ㅇ괜찮아요

  • 9. 밀키밀키
    '20.1.19 11:1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15년인가 별로 먼 일이 아닌 듯 한데 벌써 먼 예전이네요.
    그때 빅뱅이 막 신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인데
    저희집은 뜨거운물이안나왔어요
    참. 주방이 샤워실이었어요 ㅎㅎㅎ

    그래서 주방의 가스렌지에 스텐 들통에 찬물 가득 올려서 물을 펄펄펄 끓여가지고
    빨개벗고
    그걸 내려가지고 찬물을 섞어가며 씻었어요.
    참 항상 그렇게 씻었는데 어쩜 한번도 안 데었는지 신기 ㅋㅋ
    지금은 잘 버는 편이고 더 잘 벌 예정인데
    가난했던 예전을 절대 잊지 않고 싶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되고 싶어요

  • 10. 근데
    '20.1.20 5:16 AM (110.10.xxx.74)

    다 패딩입는데...
    니트입은 사람있다면...
    추위안타나보다 날씨 잘못 알았네 등등으로 쳐다보는데
    가난해서 그 돈없어 패딩못샀다라고 쳐다보나요??

  • 11.
    '20.1.20 7:08 AM (220.127.xxx.214)

    그런 거 같아요.
    근데 요즘도 생계형범죄 뉴스도 여전히 있잖아요. 며칠을 굶었다, 배가 고팠다, 분유 살 돈이 없어서 어쩌구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경우는 더 많겠죠. 굶은 얘기 그런 거 얘기 잘 못하죠. 빵이 없으면 우유 마시면 될 걸 하고 퉁박이나 안 주면 다행이죠. 이해 못할 뿐더러 이해할 필요도 못 느끼는 거죠. 못 사는 이들 뿐 아니라 잘 사는 사람도 자기 인생 더 바쁘기도 하구요. 그런 모습들 같아요.

  • 12. 가난보다
    '20.1.20 9:56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애살이 없어서.
    제가 똑 님 같았어요.
    가난하죠. 가난한데 굶어 죽을 가난은 아니거든요.
    근데 옷 사달 라는 말은 못하는 거죠.
    걍 그렇게 타고 났음.

    나이드니 욕구를 말하고 징징대서라도 찾아 먹는 애들이
    유전적으로 위너 같아요.

  • 13. 아니요
    '20.1.20 12:42 PM (125.184.xxx.67)

    사람은 간접경험으로도 공감하고 학습하는 존재에요.

    저는 남편과 가난한 친구들의 어린 시절을 이해합니다.
    단지 대화가 좀 더 많이 필요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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