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요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요가하면 다른 동작은 잘 안되어도 코어근육 힘이 필요한 쟁기자세 넘나 쉽게 되고요. 오래 누워있거나 바닥에 앉아 있었다고 허리가 아프다? 전혀 경험못했고 이해도 안됐어요.
근데 2-3 달 전부터 생리전 요통이 오더군요. 오 생경한 감각이었어요. 요통이 이런거군. 불편하군 했지만 생리를 시작하면 사라지기를 2-3 번 하더니
이번에도 생리 2-3 일 전에 온 요통이 생리가 끝나고도 없어지질읺아요. 한 열흘째 요통땜에...
누워있으면 괜찮아요. 앉아 있어도 그럭저럭. 근데 누웠다 일어나서 걸으면 잠시는 요통땜에 허리를 엉거주춤 구부정하게 걷다가 서서히 허리를 반듯하게 펼수 있어요. 앉았다 걸을 때도 마찬가지. 똑바른 걸음도 안되고 할머니들마냥 어기적거리는 팔자걸음에 허리 숙이는 모든 동작들이(싱크대 하부장을 열어 뭘 꺼낸다든지 하는)다 힘들어요. 심지어 허리를 가볍게 숙여하는 인사도 어려워요. 기침을 하거나 할 때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좀 드러운 말인데 화장실 일보고 뒤 닦을 때도 팔을 뒤로 돌리도 허리를 살짝 굽히게 되는(이번에 알았네요. 뒤 닦을 때도 허리근육을 쓰더라구요 인간이) 그 동작이 안되어서 다른 방법을 써요.
병원 가야하나요?
이전 생리전 요통은 그냥 기다리면 가라앉길래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리와 요통
흠 조회수 : 877
작성일 : 2020-01-16 15:21:17
IP : 223.38.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르샤
'20.1.16 4:43 PM (218.155.xxx.6)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갱년기전후로 없던 증상들이 한두달 지속되다 없어지고를 반복하긴해요.
자궁과 요통도 아주 연관이 많구요.
일년 3백일쯤 요통 달고 사는 생리통 심한 아짐입니다.2. 원글
'20.1.16 5:10 PM (211.117.xxx.90)해 바뀌어 마흔다섯이요. ㅠㅠ
작년 건강검진에 자궁근종있단 말을 들었고 생리통은 간간히 있다 말다... 거의 없는 편이라해도 무방하구요. 애 둘 낳았고 한 4 년전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고 호르몬제 일년복용한뒤 생리 정상적이고 건강했는데
이번 생리가 정말 전에 없이 양이 적었어요. 그 이유도 있나... 별 생각을 다 해보는 중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