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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와 정신건강

82쿡사랑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20-01-15 14:08:34
여기 82쿡은
혼자서 우울 공황 불안 등
각종 심리적 힘든 증상을 보이는 제게
여러면에서 의지도 많이 되고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거의 온종일 들락거리면서
아주 오랜기간 저의 애정과 사랑이 담뿍~~ 담겨진 곳이기도 하고요



근데 가끔 세상사로 바빠서
일을 하게 됐다거나 등등
어쩌다 82쿡을 한동안 멀리하게되면
(대략 한달 이상의 긴 기간이요)

이상하게 그때의 정신건강이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해요 !
그리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면서 살다가
몇달만에 오랫만에 82쿡 들어왔을때
게시판보며 잠시나마 드는 생각은

그동안 내가 왜 저리 세세한 일을 다 신경썼을까..
가지각색 남의의견 다 일부러 들어가며
일일이 응대하고 괴로워하고 고심하고 그랬을까..
나의 에너지를 왜 저곳에 과잉 집중시켰을까..
왜 그냥 스치고 무시했으면 좋았을 그런 부정적인 마음을 포커스맞추어 증폭시켰을까..
그런 생각 할때도 있었어요
그 순간 잠시 82 가 좀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요

근데 또 정신없던 바쁜 일이 지나고
일이 없어지거나 한가해져 쉬게 된다거나
우울 무기력 불안이 재발하여 일도 그만두게 되면서
82에 주로 의지하게 되고,
또 엄청 각종 심리적 고통이나
지나간 과거일들, 내심정, 그때 그사건 등등
소소한 이야기, 나눔 공감 등등
타인의 글 댓글 공감의 말한마디 하나하나에
에너지를 얻으며 기대게 됩니다.

저는..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서 가족과 연락 끊었고요
친구는 극소수만 아주가끔씩 만나는 정도고
제 진짜 속마음을 나누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이렇게 외톨이로 혼자살고 혼자일하는 제겐 여긴 너무 소중하고요
82 자게. 여기 없으면 너무 못견디고요
(몇번 사이트 해킹 등으로
여기사이트가 안열렸을때 엄청 불안해졌었어요)

아무튼 82가 너무 큰 힘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82 여길 떠나야 내가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할때도 있어요


아마 과잉중독이라 그러는걸까요?

저같은 생각 해보신분 계신가요?





IP : 39.7.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안감
    '20.1.15 2:15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

    익명 자유게시판 글들이 잠깐의 하소연을 통한 위로 정도가 아니라 의지까지 되나요? 과잉몰입 같습니다.
    싸이트 안열릴 때 불안했다니, 이정도면 중독 증세.
    좀 멀리하시고 현실과 다름을 항상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겠어요.

  • 2. ㅇㅇ
    '20.1.15 2:16 PM (121.138.xxx.41)

    커뮤니티가 다 그렇죠.
    가급적 내가 기쁘고 행복하게 느끼며 활동하면 좋지만 그게 어렵긴 하죠.

    해외 커뮤니티에 관한 카툰을 본 적이 있는데요.
    내 여기 다시는 절대 안온다...
    이래놓구는 잠시후에 고개 내밀고 슬쩍 훔쳐보는 장면이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나 다른 나라 사람이나 똑같구나 싶더라구요.

  • 3. Dionysus
    '20.1.15 2:20 PM (211.229.xxx.232)

    어떤 곳이든 넷상의 커뮤니티는 양날의 검같은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자주는 못 들어와보고 하루에 한번 정도 들어와서,
    제가 들어온 그 시간에 올라온 글들이나 제가 관심있는 분야 등을 검색해서 선택적으로만 보게 되니까,
    명색이 요리 커뮤니티지만 제 요리 실력은 전혀 나아진게 없고^^;;
    (사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딱히 없어요 ㅜ 제 입만 건사하면 되니)
    대신 다른 정보나 세상 돌아가는 흐름등은 여기만큼 빨리 알게 되는 곳은 없는거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제일 핫한 이슈, 다른 분들의 관심사, 가끔
    맘 따뜻해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혹은 삶의 지혜도, 더러는 목구멍에서 걸린 고구마(?)이야기등도 다 여기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약간 복합 쇼핑몰같달까요? ㅎ
    많이 의존하지마시고 편하게 보심 어떨까 싶네요~^^

  • 4. 이심전심
    '20.1.15 2:29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여길 떠나야 내가 건강해 지지 않을까 22..ㅋㅋㅋ
    심심하면,바뿐 와중에도,결국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828282...영원할거 같아요.ㅜㅜ

  • 5. ......
    '20.1.15 2:31 PM (59.31.xxx.206)

    Dionysus 님 댓글 명쾌하네요.

  • 6. 후후
    '20.1.15 2:44 PM (110.175.xxx.123)

    오프라 사이트 가니 좋은 정보 많더라구요
    82는 꾸질한 얘기 반복도 많은 지라..

  • 7. ㅇㅇ
    '20.1.15 2:46 PM (39.7.xxx.176)

    윗님의 복합쇼핑몰 표현 적확ㅋ
    최신 정보들과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 그리고 궁금증과
    호기심까지도 충족시킬수 있으니...
    여러곳 다녀봐도 비교불가...정말 이만한 매력적인 커뮤니티가 없어요.

    다만 그 다채로운 매력에만 빠져있다보니, 하는 일이 없을땐
    하루종일 82에 목매고 있다는게 문제...ㅜ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할일 하면서, 정해진 시간만 들어
    와서 쓱 흝어보는게 좋을듯 해요.
    이곳에 푹 빠지고 맹신하는게 길게보면 나의 정신건강에
    해로울수 있어요.

  • 8. 맞아요
    '20.1.15 3:35 PM (110.70.xxx.12)

    저도 바쁠땐 82 잘 못오는데
    오랜만에 82오면
    그 특유의 비아냥 댓글땜에
    고요했던 마음에 짜증이 일어요.
    남의 글 댓글 읽는데도
    열받쳐요.

    점점 방문 횟수가 줄어들게되고
    82랑 멀어지게 되네요.

  • 9. ...
    '20.1.15 4:33 PM (59.15.xxx.152)

    심심풀이 땅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 사는거 별거 없구나 하거나
    내가 그나마 낫구나 위안도 삼고
    하루에 몇시간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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