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이 인간에게 견딜수 있는만큼의 시련만 준다는대
작년부터 82에 자식땜에 죽고싶다고 글도 많이 쓰고...
이젠 한계를 넘은거 같아 진짜 죽고싶네요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그나마 가까운 대학에 입학했는대 중학교 중퇴한 동창애들하고 노는대에 정신퍌려 학교도 다 때려치고 주말 에는 알바하고 나머지 평일은 12시간 이상 자고 밤에 나가 게임하며 놀고 새벽에 들어와 자는 쓰레기같은 생활을 일년 넘게 하네요
하루에도 몇번을 내가 뭘 잘못해서 애가 이 지경이 됬나 가슴을 치며 울어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네요 ㅠ
일년을 기다려주면 돌아올까 아무말도 안하고 매일 울며 지냈는대
최근에 애한테 앞으로 어떻게 살꺼냐고 물어보니 아직 뭐해야될지 모르겠다는 영악한 소리만 하네요
노는맛을 알았는대 다시 공부해서 대학 간다는건 이 아이한테 지옥이겠지요
매일 일과가 자고싶은만큼 자고 한달 게임비만큼만 알바해서 벌면되고
주위에 지인들이라곤 대학 근처에도 못간 중퇴자 한국에서 대학 못가서 미국 일본 대학간 친구들
이런 상황에 정신차리기는 힘들겠지요?
여기서 사고라도 치면 저 진짜 목메고 죽어버릴라고요
남들은 자식땜에 이악물고 산다는대 저는 자식만 생각하면 병걸리던 자살하던 빨리 죽고싶어요 ㅠ
진짜 이제 한계가 온거 같아요 ㅠ
1. 원글님
'20.1.14 8:07 PM (211.179.xxx.129)속상하시겠지만.... 최근에 올라온 글만큼
심각하진 않은 듯 해요.
정신적 문제로 부모에게 폭언 폭력쓰고
가족이 해체될만큼 고통 받는 분들에 비하면요.
그래도 부모한테 손 안벌리고 알바하고
맘에 안드시겠지만 친구도 있고요.
사고도 아직은 안쳤으니
좀 더 기다려 주세요. 늦게 철 드는 애도 있대요.
울고 힘빼지 마시고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면서
말이라도 믿는다 해 주시고요.
힘내세요.2. 누구나
'20.1.14 8:34 PM (182.211.xxx.14)누구에게나 걱정은 있어요
전 그리 생각합니다 아이들 걱정은 별로
없는데 남편이 걱정이예요
원글님은 자식걱정만 있을거라 생각해요
전 남편땜에 날마다 죽고싶어요
대신 애들은 자기몫을 해주고 있어요
그러니 힘내셔요
누구나 걱정은 하나씩 있어요3. . . .
'20.1.14 8:46 PM (211.245.xxx.178)전 남편이 사고만 치고 돌아다녀요.
남편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날거같아요.그냥 내 세월이 안타까워서 눈물흘릴까. . .
복많은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나한테 허용된 행복이나마 누리려고 애씁니다.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4. ㅇㅇ
'20.1.14 8:58 PM (223.62.xxx.253)원글입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ㅠ
다행히 남편하고는 사이가 좋고 친구같은 사이예요
그치만 남편이 지금 자식만큼 속썩이면 저는 바로 이혼합니다
어짜피 남이잖아요 이혼하면 고통에서 벗어나잖아요
그치만 자식은 끊고 싶어도 어떻게 끊어야할지 ㅠ
어떤분이 자식이 조용히 죽어버렸으면 좋겠단는말이 그러면 안되지만 내맘속으로는 이해가 되네요ㅠ5. ㄹ
'20.1.14 8:59 PM (182.212.xxx.187)마치, 남들은 억만장자인데 나는 백만장자 밖에 안되서 죽고 싶단 얘기나 같네..팔자 너무 좋네요
6. 살아남은 자
'20.1.14 8:5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들만 말할 수 있으니까요.
아닌데~난 죽었는데. 하고
무덤에서 말할 순 없잖아요.7. 집중
'20.1.14 9:17 PM (1.250.xxx.23) - 삭제된댓글남편이랑은 사이가 좋으시다니...부러운데요.
남편은 남이라 바로 이혼하실 수 있을 것 같다시는데.
그게 그렇게 안돼요
자식이 그 사이에 있어서.
글을 읽어보니 사람마다 포인트가 다르게
견디기 힘든 시련이 있네요.8. 그건 맞을거예요
'20.1.14 9:36 PM (211.215.xxx.45)그래도
여기 82에
지랄총량의 법칙 자주 나오는데요
사실은 저때 저렇게 지랄을 백퍼 다하면
이 또한 지나가고 좋은 날 올겁니다
착하기만 하던 아들
마흔 넘어 폭탄 터트리며 지랄하면
더 죽을 맛이죠
지금은 그때가 왔구나
생각하시고 기다려 주시면
다 지나가리라 생각됩니다9. 아들이죠?
'20.1.14 9:44 PM (180.68.xxx.100)근대라도 빨리 다녀왔음 좋겠네오.
거기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되니까.
저도 아이가 대학입학 후 우울증인것 처럼 잠만 자고 게임만 하고 학점은 엉망이라 용돈 끊고 벌어서 쓰라하고 등록금은 남펜 회사에서 지원되어 녀석이 부모가 돼서 해준게 뭐 있냐고 항변을 하더군요.
너 부모 돈으로 학교 다니면 이따위 학점이면 난 지원 끊고 차라리 어려운 형편 얼공하는 아이 장학금으로 준다고 말했어요. 제발 군대나 가라고 해서
아이도 저랑 사이가 안 좋으니 어찌어찌해서
일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 갔네와.
얼마나 엄마가 미웠으면 서울에서 진주 훈련소 저 혼자 갔네요. 에효 제대가 다가왔는데 가슴이 답답한게
아들 군대 보내고 두 다리 뻗고 잔 엄마는 저 밖에 없을 거에요. 진짜 남편한테 맡기고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 때문에 힘들었어요.
제대 후 그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어요.
그래도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면 벼락치기로 학점은 챙기네요.
원글님이 휘둘리지 말고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만큼.
그이후는 네가 자립해라 라고 선을 그어주고 꼭 지키세요.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 보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한 자녀
최고의 자식농사라고 생각해요.
내가 낳았으니 어쩌겠나요?
사회에 독립된 인간으로 내보내야지요.10. ᆢ
'20.1.16 1:07 AM (118.222.xxx.21)자식은 남이 아니니까 이혼이 쉬운게 아니예요. 그놈의 자식때문에 이혼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 남편이랑 18년 사는동안 힘들어죽겠어요. 그래도 살아야돼요. 집집마다 무게가 있더라구요. 옆집 아주머니 성품도 좋아보이고 남편이랑도 그리 사이가 좋고 가정적이던데 그래도 문제 한두개씩은 가지고 있더라구요.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독립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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