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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이 인간에게 견딜수 있는만큼의 시련만 준다는대

ㅇㅇ 조회수 : 2,702
작성일 : 2020-01-14 19:58:17
저는 뭐 무교이지만 이 말이 진짜 맞는지 궁금하네요
작년부터 82에 자식땜에 죽고싶다고 글도 많이 쓰고...
이젠 한계를 넘은거 같아 진짜 죽고싶네요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그나마 가까운 대학에 입학했는대 중학교 중퇴한 동창애들하고 노는대에 정신퍌려 학교도 다 때려치고 주말 에는 알바하고 나머지 평일은 12시간 이상 자고 밤에 나가 게임하며 놀고 새벽에 들어와 자는 쓰레기같은 생활을 일년 넘게 하네요
하루에도 몇번을 내가 뭘 잘못해서 애가 이 지경이 됬나 가슴을 치며 울어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네요 ㅠ
일년을 기다려주면 돌아올까 아무말도 안하고 매일 울며 지냈는대
최근에 애한테 앞으로 어떻게 살꺼냐고 물어보니 아직 뭐해야될지 모르겠다는 영악한 소리만 하네요
노는맛을 알았는대 다시 공부해서 대학 간다는건 이 아이한테 지옥이겠지요
매일 일과가 자고싶은만큼 자고 한달 게임비만큼만 알바해서 벌면되고
주위에 지인들이라곤 대학 근처에도 못간 중퇴자 한국에서 대학 못가서 미국 일본 대학간 친구들
이런 상황에 정신차리기는 힘들겠지요?
여기서 사고라도 치면 저 진짜 목메고 죽어버릴라고요
남들은 자식땜에 이악물고 산다는대 저는 자식만 생각하면 병걸리던 자살하던 빨리 죽고싶어요 ㅠ
진짜 이제 한계가 온거 같아요 ㅠ
IP : 223.38.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0.1.14 8:07 PM (211.179.xxx.129)

    속상하시겠지만.... 최근에 올라온 글만큼
    심각하진 않은 듯 해요.
    정신적 문제로 부모에게 폭언 폭력쓰고
    가족이 해체될만큼 고통 받는 분들에 비하면요.
    그래도 부모한테 손 안벌리고 알바하고
    맘에 안드시겠지만 친구도 있고요.
    사고도 아직은 안쳤으니
    좀 더 기다려 주세요. 늦게 철 드는 애도 있대요.
    울고 힘빼지 마시고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면서
    말이라도 믿는다 해 주시고요.
    힘내세요.

  • 2. 누구나
    '20.1.14 8:34 PM (182.211.xxx.14)

    누구에게나 걱정은 있어요
    전 그리 생각합니다 아이들 걱정은 별로
    없는데 남편이 걱정이예요

    원글님은 자식걱정만 있을거라 생각해요
    전 남편땜에 날마다 죽고싶어요
    대신 애들은 자기몫을 해주고 있어요
    그러니 힘내셔요
    누구나 걱정은 하나씩 있어요

  • 3. . . .
    '20.1.14 8:46 PM (211.245.xxx.178)

    전 남편이 사고만 치고 돌아다녀요.
    남편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날거같아요.그냥 내 세월이 안타까워서 눈물흘릴까. . .
    복많은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나한테 허용된 행복이나마 누리려고 애씁니다.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

  • 4. ㅇㅇ
    '20.1.14 8:58 PM (223.62.xxx.253)

    원글입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ㅠ
    다행히 남편하고는 사이가 좋고 친구같은 사이예요
    그치만 남편이 지금 자식만큼 속썩이면 저는 바로 이혼합니다
    어짜피 남이잖아요 이혼하면 고통에서 벗어나잖아요
    그치만 자식은 끊고 싶어도 어떻게 끊어야할지 ㅠ
    어떤분이 자식이 조용히 죽어버렸으면 좋겠단는말이 그러면 안되지만 내맘속으로는 이해가 되네요ㅠ

  • 5.
    '20.1.14 8:59 PM (182.212.xxx.187)

    마치, 남들은 억만장자인데 나는 백만장자 밖에 안되서 죽고 싶단 얘기나 같네..팔자 너무 좋네요

  • 6. 살아남은 자
    '20.1.14 8:5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들만 말할 수 있으니까요.

    아닌데~난 죽었는데. 하고
    무덤에서 말할 순 없잖아요.

  • 7. 집중
    '20.1.14 9:17 PM (1.250.xxx.23)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은 사이가 좋으시다니...부러운데요.
    남편은 남이라 바로 이혼하실 수 있을 것 같다시는데.
    그게 그렇게 안돼요
    자식이 그 사이에 있어서.
    글을 읽어보니 사람마다 포인트가 다르게
    견디기 힘든 시련이 있네요.

  • 8. 그건 맞을거예요
    '20.1.14 9:36 PM (211.215.xxx.45)

    그래도
    여기 82에
    지랄총량의 법칙 자주 나오는데요
    사실은 저때 저렇게 지랄을 백퍼 다하면
    이 또한 지나가고 좋은 날 올겁니다
    착하기만 하던 아들
    마흔 넘어 폭탄 터트리며 지랄하면
    더 죽을 맛이죠
    지금은 그때가 왔구나
    생각하시고 기다려 주시면
    다 지나가리라 생각됩니다

  • 9. 아들이죠?
    '20.1.14 9:44 PM (180.68.xxx.100)

    근대라도 빨리 다녀왔음 좋겠네오.
    거기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되니까.

    저도 아이가 대학입학 후 우울증인것 처럼 잠만 자고 게임만 하고 학점은 엉망이라 용돈 끊고 벌어서 쓰라하고 등록금은 남펜 회사에서 지원되어 녀석이 부모가 돼서 해준게 뭐 있냐고 항변을 하더군요.
    너 부모 돈으로 학교 다니면 이따위 학점이면 난 지원 끊고 차라리 어려운 형편 얼공하는 아이 장학금으로 준다고 말했어요. 제발 군대나 가라고 해서
    아이도 저랑 사이가 안 좋으니 어찌어찌해서
    일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 갔네와.
    얼마나 엄마가 미웠으면 서울에서 진주 훈련소 저 혼자 갔네요. 에효 제대가 다가왔는데 가슴이 답답한게
    아들 군대 보내고 두 다리 뻗고 잔 엄마는 저 밖에 없을 거에요. 진짜 남편한테 맡기고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 때문에 힘들었어요.
    제대 후 그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어요.
    그래도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면 벼락치기로 학점은 챙기네요.

    원글님이 휘둘리지 말고
    해줄 수 있는 것은 이만큼.
    그이후는 네가 자립해라 라고 선을 그어주고 꼭 지키세요.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 보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한 자녀
    최고의 자식농사라고 생각해요.

    내가 낳았으니 어쩌겠나요?
    사회에 독립된 인간으로 내보내야지요.

  • 10.
    '20.1.16 1:07 AM (118.222.xxx.21)

    자식은 남이 아니니까 이혼이 쉬운게 아니예요. 그놈의 자식때문에 이혼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 남편이랑 18년 사는동안 힘들어죽겠어요. 그래도 살아야돼요. 집집마다 무게가 있더라구요. 옆집 아주머니 성품도 좋아보이고 남편이랑도 그리 사이가 좋고 가정적이던데 그래도 문제 한두개씩은 가지고 있더라구요.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독립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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