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살 된 우리 아들이
한달전부터 (12월 9일)열이 나고 기침을 해서 집 앞 대학병원은 아니고 소아병원에 갔더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3일간 약만 먹었는데, 열이 나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독감검사를 하니 독감 아니였고, 사진 찍어보더니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4일 입원했고 퇴원했어요...그런데도 잔기침은 계속 됐고, 퇴원할때 받았던 약을 다 외래를 갔을때
지금부터는 한달동안 저녁에는 몬테잘1정(비염, 천식,등), 아침에는 씨잘정1정..이렇게 한달을 먹으라는 겁니다..
(평소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예요..)
잔기침이 나도 계속 이걸 한달동안 먹이나요? 했더니 그러라고 합니다..
충치 안생기게 양치 하는거랑 같다면서요..
그렇게 한 열흘을 먹이면서도 계속 기침은 했고, 그 사이 저희는 이사 준비와 이사를 하느라 정신 없이 보냈어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지라 더 정신없었고요..
이사를 해서도 계속 기침을 해서 이사한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역시 이 곳도 비염 약만 줍니다..(여기는 아예 기침 관련 약이 없었어요..)그리고 아이 증상을 얘길 했고 소아병원에서 한달간 몬테잘과 씨잘정을 먹으라고 했다하니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누가 그걸 그렇게 먹이냐며, 아이가 비염증상이 있을때만 잠깐 먹이는거다라고 당장 중단하라고 합니다.
뒷날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남편이 다시 그 이비인후과로 갔고 독감검사를 했지만 독감은 아니였고, 다른 항생제와
매끼마다 해열제가 들어있는 약을 처방해줬고, 그걸 먹으면 괜찮아질줄 알고 3일동안 부지런히 먹였지만, 기침은 더 심해졌고, 열도 3일내내 났어요..4일째 되는날 열이 떨어졌고, ..
지난달에 같은 증상으로 입원을 했기에 사진도 찍어볼겸 한달전 소아병원으로 다시 갔어요..
가서 사진을 찍으니 "폐가 찌그러져있습니다. 바로 입원해야 합니다."
하길래 남편과 대학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바로 입원했어요..
3일을 입원했고, 입원하는 동안은 열이 한번도 안났고, 기침도 조금만 났어요..
3일 뒤 사진을 다시 찍으니 폐가 완전히 좋아지진 않았지만, 거의 회복이 됐다며 퇴원을 하고 3일을 아침 저녁만
바난정 2알 먹고 다시 외래로 오라고 했고, 3일을 먹였지만 기침은 역시 좋아지지 않았어요..
남편이 외래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이젠 다시 이 약을 먹으라고 하면서
또 다시 저녁에 몬테장1정, 아침에 씨잘정1정 이렇게 한달치를 받아왔습니다.
이걸 먹여야 할지, 대학병원 가서 다시 검사를 정밀하게 받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침은 한달째 하고 있고요..
처음 갔던 소아병원에서는 중간에 다시 감기에 걸린거다 라고 이야길 하더군요.ㅡㅡ;..
가래 섞인 기침을 계속 하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보고 있는 우리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호두액도 저녁에 한숟가락 먹이고요..
더덕 배 도자리 넣고 팔팔 끓인 물도 하루에 두세번씩 먹이고 있습니다.
대학병원가서 검사를 해야 할지, 요즘 감기가 이렇게 기침을 오래 달고 있는 건지..
의사나 약사 혹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