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용돈벌이 잡일 있을까요?
나이가 있다보니 고된 육체노동은 못하겠고 걍 몇십 버는 용돈벌이로 소소한 일거리 있음 딱 좋겠는데 이런것도 잘 없겠죠? ㅜㅜ
1. 등하교
'20.1.13 12:49 PM (223.39.xxx.9)아파트 내에 등학교 도우미 알아 보세요
몇 십만원 소일거리로는 괜찮아요2. ...
'20.1.13 12:50 PM (218.146.xxx.119)등하원 도우미요. 아이 간단하게 아침에 먹이고 씻기고 등원 & 하원 이후에 준비된 저녁 먹이면서 부모 올때까지 잠깐 봐주고.. 시간당 만원수준이에요.
3. ...
'20.1.13 1:45 PM (182.172.xxx.27)여기 82는 등하원도우미 일하라는 권유 자주 올라오는데요..
저 아는 언니가 하원도우미 하다가 어주 학을 떼고 말았어요.
일단 집근처 유치원이래서 단지내 겠거니 하고 갔더니, 8차선 길 건너 10분 오르막길 거리인데 아이랑 오면 20분 걸린데요.
오는길에 마트랑 편의점 있는데, 아이가 꼭 뭐사달라고 해서 언니 돈 들여 사주면, 막상 부모는 유기농 아니라고 싫어했데요..아이가 길바닥에서 징징거리니 안사줄 수도 없던 거지요.
여름엔 집에 오는 중간 놀이터에서 노는데, 계속 활발한 아이 쫓아다니다 집에 가자고 하면 안가서 애먹었나 봐요..
유치원에서 집으로 오는 여정에서 이미 지쳤고요..4. ...
'20.1.13 1:53 PM (182.172.xxx.27)아이가 인정욕구가 있는지 부모 말은 잘 듣는데, 하원도우미 말은 잘 안들어서, 매번 뭐 할때마다 힘들고 특히 씻길때 아주 힘들었데요.
5살인가 6살 남자아이인데, 엄마랑 먹을땐 혼자 씩씩하게 잘 먹는데, 도우미한테는 꼭 먹여달라 하고요.
부모는 동화책 읽어주는게 일이라 생각하나 본데, 동화책 읽어주는게 제일 쉽데요..애가 가만히 안 있고 큰 통에 앉아서 이방 저방 끌어달라고 하고...하여간 듣는 제가 힘들더라고요...
시급으로 받는데, 부모가 각자 따로 휴가 내면 일 못가고요,
1시간이라도 일찍 퇴근해서는 도우미 빨리 가시라고 하면서, 당연히 시급 제하고요...
크리스마스 때도 앞뒤로 휴가 받아 거의 2주나 일 못했다고
다른일 해야 할까 보다고 그러더군요..
아이 부모 입장에서는 할말 있겠지만.
하여간 하원도우미도 결코 만만한 일 아니에요..5. 어머
'20.1.14 3:51 AM (73.83.xxx.104)윗님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어요.
혼자 씻고 먹고 놀이터에서도 안놀고 집에 곧장 올 줄 아는 나이면 도우미 필요없지 않겠어요??6. 윗님~
'20.1.15 2:08 PM (182.172.xxx.27)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까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불평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네요 ..ㅎ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고 친한 언니에게 들은데다,
혼자 씻으라는게 아니고, 놀이터에서도 안놀자는게 아니었어요..
하여간 하원도우미 일이 그리 소소한 소일거리 수준인 것 만은 아니라는 의미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