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사는게 고달프대요.
남편은 바빠서 주말 반나절 출근 하고 오후에는 애들 데리고 외출했구요. 다녀와서 밥 차리고 놀아주고.. 우리 둘다 힘들어서 헉헉대는 느낌이에요.
남편이 원래 이런 소리 안하는데 사는 게 고달프다네요. 이해가 되서.. 저도 이해한 다고 했어요. 저도 문득 휴직하고 좀 쉬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네요. 워킹맘 10년 하면서 아침도 넘 바쁘고 저녁도 남편 늦으니 동동대는 일상에 저도 찌들어가서 얼굴에 생기가 없네요.
다들 이렇게 사시는 거겠죠?
1. 네
'20.1.13 11:25 AM (175.208.xxx.164)다들 그렇게 살다 50대 되고 애들 대학가고 직장 나오고, 그렇게 노후가 되는거..인생 별거 없어요.
2. 인생
'20.1.13 11:27 AM (116.125.xxx.203)인생 별거 있나요?
다 거기서 거기죠3. 0000
'20.1.13 11:29 AM (116.33.xxx.68)애낳은 죄죠 뭐
누가 봐주는사람 없으니 대학입학까지만 뒷바라지할려고 해요 이제 너무 지치네요
거의.다왔는데 입시의 거대한산이 도사리고 있어서 남편이랑 저랑 좀만 힘내자 으쌰하며 일하고있어요
아이들이 넘 이뻐서 이런 희생이 가능한것같아요 근데 힘 들어요4. 원글
'20.1.13 11:33 AM (223.62.xxx.159)그러게요. 이쁜 건 조금이고 함든게 크네요.
5. 맞아요
'20.1.13 11:36 AM (112.169.xxx.189)대부분 다 이렇게들 사는데
요 며칠 무슨 남자들 밖에서
구십몇프로가 다 딴짓하는데
안믿는다는둥 붕신같은 소리
늘어놓는 인간들 보고 정말
육성으로 욕나왔어요
다 지가 사는대로 보이는것을6. ..
'20.1.13 11:37 AM (119.71.xxx.44)광고 아니고요 째깍악어라고 놀이시터 어플있어요
그거 쓰니까.대학생.시터가 왔는데 초등학생도 보더라고요
저는 전업인데 남편이 바빠서 거의혼자 애보거든요
같이 놀아주는데 돈받고 놀아주는거라 엄청 잘 놀아줘요
쓰기전에 많이 망설였는데 만족했어요
놀이시터 한번 써보세요 남학생도 있던데 날풀리면 밖에서 놀게끔 요청하려고요7. ..
'20.1.13 11:44 AM (119.71.xxx.44)혹시나해서 1회성으로 썼는데 좋았어요...
저도 너무 찌들고 이렇게 사는데 방전될것같고...아무튼 한숨돌리기 좋았어요 애한테도 덜미안하고요8. 꼭 안고
'20.1.13 12:0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여보 힘들어도 어쩔 수 없잖아..
우리 손잡고 잘 이겨내요.
해주세요.
남편을 아기라고 생각하고 다독다독9. 그럼
'20.1.13 12:08 PM (117.111.xxx.166)아내는 안힘든가요.더,힘든데도 그런소리 안하는데,남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힘들다 입맛없다,이런 사람들 정말,옆에 있는 사람 배려 하는 건지..다 힘들어도 스스로 인내하고 사는데 말입니다.
10. 윗님
'20.1.13 12:2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서로 기대고 위로하려고 결혼해서 같이사는거죠. 너 힘드냐? 난 더 힘들어..도대체 남자가..
이러면 무슨 대화를 할 수 있나요?11. 나옹
'20.1.13 12:29 PM (112.168.xxx.69)맞벌이 그렇죠.
맞아요.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딴짓할 시간이 어딨다고. 원글님처럼 이렇게 서로 위로고 격려하면서 하루 하루 이어나갑니다. 한팀이라는 느낌이에요 우리는.12. 음
'20.1.13 1:03 PM (125.132.xxx.156)그렇게 애키우며 허덕이다 늙고 죽는게 인생인가봐요
13. 남의
'20.1.13 1:23 PM (175.123.xxx.2)댓글에 태클거는 사람은 뭔지
그냥,자기생각 적은것 뿐인데
그시간에,다른일 하셈14. ?
'20.1.13 1:25 PM (223.53.xxx.122) - 삭제된댓글남자고 여자고
힘들면 힘들다 서로 표현하고
공감이해하고 다독여주고.
이게 부부죠.
힘내세요.15. ᆢ
'20.1.13 1:32 PM (175.117.xxx.158)그냥다들 애낳은죄로 허덕거리고 그리사는게 인생같아요
애가 사치덩어리죠 가성비로 따지면 ᆢ16. 그러게요
'20.1.13 1:34 PM (164.124.xxx.147)애 키우다보면 나는 늙었더라 하는 말이 딱이드라구요.
저는 외동딸 아직 중딩이라 앞으로도 한참 남았지만요.
애 어릴땐 몸이 힘들었는데 이젠 육체적으로는 훨씬 여유로워도 정신적으로 고민이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져서 별거 안해도 훨씬 힘들고요.
돈은 점점 더 많이 들어서 일을 쉴 수도 없고요 ㅎㅎㅎ
어릴땐 마냥 귀엽고 이쁘기라도 하지 좀 컸다고 독립적으로 구니까 자식 무슨 소용인가 돈만 많이 드네 이런 생각도 가끔 드네요.17. ..
'20.1.13 1:52 PM (70.187.xxx.9)하나만 낳았다면 덜 힘들었을 거에요. 흑수저라서 그렇지요.
18. 그러고 안살아요
'20.1.13 2:51 PM (58.127.xxx.156)글쎄요
다 성격같아요
주변에 맞벌맘으로 너무 헉헉대면서도 자기 욕심 못내려놓고 계속 힘들어하는 사람은
그러고 살더라구요. 별로 대세에 큰 변수도 없는 돈벌이때문에..
그냥 저냥 내려놓고 사는 사람들은 물론 돈버는 가장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한 사람은 가정에 올인하거나 이런 사람 많아요
두 다 찌들어서 헉헉대는 거보다야 좀 낫겠죠19. 혼자
'20.1.14 9:44 AM (223.38.xxx.98)혼자일때가 그립네요. 비혼세대 현명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