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요

엄마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20-01-13 10:29:07
괜히 엄마 병간호했나봐요.
간호하면서 아쉬웠던거 잘못했던거 사소한 일들도 이렇게 할걸...싶은 후회만 남아서 마음이 아파요 . 그당시엔 다 최선의 선택이었는데...그냥 자기삶살던 다른형제들은 이런후회없이 그리움만 있던데..
IP : 211.248.xxx.1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13 10:35 AM (121.167.xxx.120)

    몸 추스르고 잊어 버리세요
    자꾸 곱씹으면 후회만 되고 더 슬픔만 쌓여요
    다른 형제들처럼 생각조차도 안하고 하하호호는 안돼도
    그 늪에서 발을 빼세요
    안 그러면 영영 못 헤어나고 살아갈수가 없어요
    엄마따라 저 세상에도 못가고요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내가 이렇게 슬퍼 하는걸 원할지
    씩씩하게 내생활을 원할지 생각해 보세요
    돌아 가시고 후회가 되서 미칠것만 같았어요

  • 2. 저도그래요
    '20.1.13 10:38 AM (14.45.xxx.221)

    우리엄마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고 몇년을 병원에서 살았는데ㅠ.ㅠ
    엄마 떠나시고 남들은 엄마도 나도 너무 고생많았다고 이젠 훌훌 털어버리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안돼요 ㅠ.ㅠ 내가 못했던 것만 생각나고 엄마가 아파서 고통받는 모습만 생각나서 괴로워요.
    1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이래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엄마곁에 있었다는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 3. ㅇㅇㅇ
    '20.1.13 10:38 AM (121.160.xxx.111)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세요...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있다가
    님이 그런맘인거 알고
    가슴아파합니다.
    좋으기억만하고 행복하기만 바라는게 엄마맘인데
    엄마로인해 후회하고 아파하면 엄마는 백배는더 아니합니다.
    엄마를 위해 아파하지마세요.

  • 4. ㅇㅇㅇ
    '20.1.13 10:40 AM (121.160.xxx.111)

    그러지마세요...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있다가
    님이 그런맘인거 알고
    가슴아파합니다.
    좋은 기억만하고 행복하기만 바라는게 엄마맘인데
    엄마로인해 후회하고 아파하면 엄마는 백배는더 아파합니다.
    엄마를 위해 아파하지 마세요.

  • 5. ㅠㅠ
    '20.1.13 10:44 AM (125.178.xxx.90)

    눈물 나네요
    그래도 어머님이 얼마나 고마워하실까요
    그 마음만 기억하려 하세요
    울 엄마 아프면 나도 자식중 내가 제일 많이 시간을 같이 보내드려야지 합니다

  • 6. 죄책감
    '20.1.13 10:49 AM (222.234.xxx.223)

    죄책감 인것 같아요
    더 많이 책임지고 더 많이 희생할수록
    더 많은 죄책감을 지는 것 같아요
    간호하는 동안 좋기만 했을까요
    엄마에 대한 양가감정도 있을수 있어요

    최선을 다했노라고 생각하고
    엄마랑 잘 이별하세요

  • 7. 82스파
    '20.1.13 10:51 AM (39.7.xxx.212)

    님 때문에 로그인합니다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해방되시고
    좋은곳에서 훨훨 자유롭게 잘 지내신다 생각하세요
    저도 최근에 가족잃은 사람입니다
    전철에서.. 집에서..수시로 울컥하는데
    마지막 아픈모습기억나서 가슴아플때마다
    좋은곳 잘 갔다 생각하며 견딥니다

  • 8. 호호맘
    '20.1.13 10:52 AM (175.193.xxx.54)

    그렇죠.
    저도 그게 싫어요.

    엄마 안모시는 인간들은 별 생각 없더라고요.
    죄책감 같은것도 없어요. 그냥 추억만 있지.

    살아계실때도 안모시는 인간들은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고, 가끔보면 내장빼줄듯이 굴죠.

    같이 살면서 흉악한 꼴 다본 저만 피해자같고 미친녀자 같아요.

  • 9.
    '20.1.13 11:03 AM (210.99.xxx.244)

    간호 못하셨어도 더 남을꺼예요. 어쨌든 곁을 지켜들인건데 큰맘의 위로로 삼으세요ㅠ

  • 10. 저는
    '20.1.13 12:42 PM (116.125.xxx.90)

    시어머니요
    시어머니 암수발을 저희집에 모셔와서 했는데
    돌아가시고 난 지금 저는 종종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괴로울 때가 있는데(더 잘해드릴걸 하는 마음)
    정작 친자식들은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저보다 옆에서 덜 봐서 그런가
    그때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게 별로 없고
    자기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더 잘하지 못한 저를 비난하더라고요.

  • 11. 최선을
    '20.1.13 12:56 PM (218.50.xxx.154)

    다하셨으면 후회하지 말고 그리워만 하세요.. 저도 얼마전 아빠가 갑자기 손도 못쓰고 돌아가셔서 공허함이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님은 최선을 다했으니 된거예요. 엄마도 고마워하실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6167 눈 앞쪽이 가려운 분 계세요? 10 가려움 2020/01/13 2,313
1026166 중1엄마 20 글읽다가 2020/01/13 2,011
1026165 기숙학원 입학 선물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7 하트쿠키 2020/01/13 1,249
1026164 나이들어 용돈벌이 잡일 있을까요? 6 ㅜㅜ 2020/01/13 2,303
1026163 백수 형제 여기 의견 듣고싶어요 31 2020/01/13 7,190
1026162 노랑통닭 어떤가요? 짜지 않은 메뉴 있나요? 3 치킨 2020/01/13 1,286
1026161 스웨덴에그팩비누도 오래되면 버려야겠죠? 6 아꿉 2020/01/13 1,843
1026160 영양제 6개월 복용후 5 함박눈 2020/01/13 3,411
1026159 여성분 키 173~4정도 되시는 분들 상의 치수 어떻게 되나요?.. 9 시간속에 2020/01/13 1,561
1026158 관리자님 아래 트월킹 게시물 삭제바랍니다 17 자유게시판 2020/01/13 2,520
1026157 카인들리~~~~~이 하게 대하지 않고ㅋㅋㅋ 4 사랑의 불시.. 2020/01/13 1,327
1026156 술고래 남편 어찌 잡아야할지요? 5 2020/01/13 1,258
1026155 트월킹이라는 게 뭔지 보여드릴게요 (야함주의) 28 ㅇㅇ 2020/01/13 18,950
1026154 오늘 부산짤이네요. Jpg/ 펌 10 용자시네요 2020/01/13 2,763
1026153 남해언니들~ 대게 맛집 좀 알려주세요 4 ~~ 2020/01/13 1,195
1026152 이 기사를 보니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 오래 가겠어요 8 지지율 2020/01/13 1,775
1026151 블략커피는 당뇨애 괜찮은가요 3 ... 2020/01/13 2,645
1026150 여행자보험 : 현지에서 탑승일과 한국 도착일이 다르면 언제까지로.. 2 보험 2020/01/13 696
1026149 서울사는 노부부 한달생활비 어느정도면 될까요? 16 궁금해요 2020/01/13 6,200
1026148 월급받아 내옷하나 못사는.. 16 ... 2020/01/13 4,548
1026147 오징어두루치기.냉이된장찌개.계란말이.물미역무침. 김치 21 무지개 2020/01/13 3,049
1026146 '총장 허수아비 만드는 인사' 추미애 정면 비판한 대검 검사 11 2020/01/13 1,645
1026145 오늘 13살 아들래미가 혼자 밥 차려 먹었어요. 8 2020/01/13 3,129
1026144 윤석열 점심먹으러 갈 때 사진 너무 웃겨요 35 골목대장 2020/01/13 7,422
1026143 장보러 가야 되는데.... 4 난감하네 2020/01/13 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