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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남편이랑 한번 살아보고싶다는 맘이 드신이유는?

조회수 : 4,775
작성일 : 2020-01-12 23:55:31
뭔가요.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그런이유요.
어떤이유로 살아보고싶어지는지 궁금해요
IP : 222.235.xxx.1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었을텐데
    '20.1.13 12:12 AM (121.145.xxx.183)

    지금은 제 발등 찍고싶어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 2. ....
    '20.1.13 12:15 AM (180.230.xxx.119)

    음.. 가장스마트하고 나에게든 남들에게든 친절했어요
    외모도 귀염상에.. 돈도 잘벌었구요
    남편도 아마 여태껏 만난여자중에 제가 가장이뻤을꺼예요
    ㅎㅎㅎㅎㅎ 경제력두 되구여 ㅎㅎㅎ

  • 3. ..
    '20.1.13 12:16 AM (116.39.xxx.162)

    한 번 살아 보고 싶다는 마음 이런 걸로
    결혼 안 하죠.
    사랑하니까 평생 살고 싶다지....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야죠.
    얼른 경험해 보시길.

  • 4. ..
    '20.1.13 12:29 AM (175.119.xxx.68)

    과거의 나에게 돌아간다면 이기 미칬나 하면서 눈물나게 아주 매서운 등짝 스매싱을 날려줄꺼에요

  • 5. ㅡㅡㅡㅡㅡ
    '20.1.13 12:32 AM (122.45.xxx.20)

    기억더듬다 시부모 진상떤거 떠올라 혈압오르네요. 진심 막말하고싶음.

  • 6. ..
    '20.1.13 12:46 AM (65.189.xxx.173)

    한번 살아보고 싶음 동거를 하지 누가 결혼을...

  • 7. 그냥
    '20.1.13 12:49 AM (223.62.xxx.253)

    집을 나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결혼 안 한다고 괴롭힘. 20대였는데ㅜㅜ)
    마침 그때 만난 남자가 남편이었음.

    결론 도피성 결혼은 절대 하면 안 됨.
    또 도피하고 싶어짐 ㅎ

  • 8. 하아
    '20.1.13 1:17 AM (61.101.xxx.195)

    결혼 좀 늦게 했는데요
    갈수록 남은 남자중에 멀쩡한 남자 없다 하잖아요

    키도 크고 대기업 학벌도 좋고 부모님 노후 대비 잘 되어있고
    인성도 좋아보이고 (중요: 보이고) 해서
    남은 남자 중에 멀쩡한 남자 있고만 헐헐 하던중에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다이아 반지로 청혼하길래
    어머 이남자 뭘 좀 아는군 하면서 결혼했거든요

    근데 결혼하고보니 맞는게 하나도 없네요 ㅎ
    농담도 코드가 안맞고
    말도 이상하게 하고 (제가 상처받는 말 정말 많이함)
    머라 하면 자기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이 ㅈㄹ

    그렇다고 제가 어디 빠지냐면
    저 위에 적은 조건 저도 다 해당되거든요 ㅠ 좋은 대학 대기업 부모노후대비
    좀더 고를 걸 하 농담 못알아듣고 딴소리 할때 알아볼걸
    내가 조건에 눈이 멀어서 ㅠ

    이거 보는 미혼 처자분들
    비혼은 선택이지 하자가 아니에요
    조건보고 하지 마시고 농담 잘 맞나 죽이 잘 맞나 이런거 보고 결혼하세요

    예를 들면 이런거요 (사소한거니까 예로 보삼)
    나는 새로운 동네 가서 카페도 가고 맛있는거 먹어보는거 좋아해요
    남편은 새로운 동네가면 싫고 자기가 늘상 가던 압구정 청담만 가고 싶어 해요
    맛있는것도 자기는 신선한 재료를 조금 써서 만드는 스시 같은거 이런거만 좋아하고
    백화점 식재료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이런 면에서 사사소소 재미가 하나도 없고
    홍대나 이런데 맛있는거 먹으러가면 불안해 하는거 보이고
    낯선 골목 들어가면 경기 일으키고
    연남동 데려가면 공항발작 올거 같음 ㅎ 참나

    여튼 본인 코드하고 맞는 사람 꼭 찾으세요
    대박 땅을 치고 후회함
    더 억울한건 저런거 빼면 완벽한 남자임 ㅠ
    그냥 나한테만 안맞을 뿐 애한테도 잘하고 누구에게나 흠잡힐데 없는 완벽남
    근데 나하고는 죽어라 안맞는거 ㅠㅠ

  • 9. 제 친구가
    '20.1.13 1:32 AM (223.38.xxx.166) - 삭제된댓글

    살아보고싶다고 결혼 그리고 헤어지고싶다고 이혼
    저는 한번 살아보고싶다고 해서.... 그리고...

  • 10. 그냥
    '20.1.13 4:45 AM (120.142.xxx.209)

    좋은거죠 계속 같이 있고 싶고
    뭐든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지금도 한결 같아요 25년차 서로 함께 있는게 당연한 사이

  • 11. ㅇㅇ
    '20.1.13 5:27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젊고 착하고 성실하고 외유내강
    자기가 가진 오래된 물건이나 어릴때부터 키운 애완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것에 쉽게 마음 끌리지 않고
    남의 것에 부러워하는 마음이 별로 없고
    술 담배 안하고
    기차, 영화, 독서, 미식여행등 취미가 건전하고
    사지육신 튼튼하길래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데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제가 남자보는 눈이 있구나 싶네요.

    옛날 데이트 좀 했던 남자들도 다들 가진 것 없고 평범했는데
    나이들어서 소식을 들어보니
    다들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서 한자리씩 하고 있더군요.
    그 남자들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젼이 우리 남편.
    제게도 좋은 남편이자 더 이상 어떻게 더 좋을 수가 없는 아빠가 되었어요.

  • 12. ㅇㅇ
    '20.1.13 5:29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젊고 착하고 성실하고 외유내강
    자기가 가진 오래된 물건이나 어릴때부터 키운 애완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것에 쉽게 마음 끌리지 않고
    남의 것에 부러워하는 마음이 별로 없고
    술 담배 안하고
    허세부릴 줄 모르고
    기차, 영화, 독서, 미식여행등 취미가 건전하고
    사지육신 튼튼하길래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데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제가 남자보는 눈이 있구나 싶네요.

  • 13. ㅇㅇ
    '20.1.13 5:29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젊고 착하고 성실하고 외유내강
    자기가 가진 오래된 물건이나 어릴때부터 키운 애완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것에 쉽게 마음 끌리지 않고
    남의 것에 부러워하는 마음이 별로 없고
    술 담배 안하고
    허세부릴 줄 모르고
    기차, 영화, 독서, 미식여행등 취미가 건전하고
    사지육신 튼튼하길래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데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제가 남자보는 눈이 있구나 싶네요.

  • 14. ㅇㅇ
    '20.1.13 5:30 AM (69.243.xxx.152)

    젊고 착하고 성실하고 외유내강
    자기가 가진 오래된 물건이나 어릴때부터 키운 애완동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새것에 쉽게 마음 끌리지 않고
    남의 것에 부러워하는 마음이 별로 없고
    술 담배 안하고
    허세부릴 줄 모르고
    음악, 영화, 독서, 미식여행등 취미가 건전하고
    사지육신 튼튼하길래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데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제가 남자보는 눈이 있구나 싶네요.

  • 15. 윗님 !
    '20.1.13 6:24 AM (135.23.xxx.38)

    집도 있고
    직장도 좋고
    돈도 많아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배신감과 실망 투성으로 이혼하고 싶습니다.
    살아보니 제가 남자보는 눈이 없구나 싶네요 ㅜㅜ.

  • 16. 0000
    '20.1.13 8:18 AM (116.33.xxx.68)

    나에게 없는 따듯함 너그러움이 있어 끌렸고
    나자체로 인정받고 맘껏 내자신을 드러낼수 있어서요
    나이50인데 너무 좋고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 17. 그땐..
    '20.1.13 8:56 AM (122.34.xxx.184)

    너무 어려서 뭘 몰랐던 시절이였죠..휴..(먼산..)

  • 18.
    '20.1.13 9:19 AM (59.25.xxx.110)

    전 7년 연애하고, 결혼할 당시 남편은 취업한지 얼마 안되서 집도 돈도 없는 상태였는데...

    첫째로, 저랑 비전이 비슷하고요, 종교도 같고, 정치성향이라던가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요.
    그래서 얘기하다보면 자잘하게는 의견이 다를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이나 흐름은 비슷하게 생각해서
    한가지 얘기하면 막 끊없이 얘기해요

    둘재로는 체력입니다!!
    일단 엉덩이가 가벼워요. 제가 아 목마르네..이러면 벌써 물떠갖고 오고,,
    항상 제가 자는 머리맡에 물 떠다놓는 세심함, 자다가 조금 건조하다 싶으면 수건 적셔서 널어놓고요.
    연애 7년, 결혼 5년차인데 남편입에서 피곤하다는 소리를 못들어봤어요.
    항상 퐈이팅 넘칩니다.

    셋째로는 속궁합입니다. 위와 같은 맥락인데...
    항상 퐈이팅이 넘치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줍니다. 스킬도 나이가 들수록 좋아집디다.

    그래서 위 세가지 요건으로 (조건이 기가막히게 좋았던)다른 사람은 못만나고,
    연애하다가 양가 어머님의 의기투합으로 결국엔 결혼했네요.

    아 그 밖에 술담배 안하고, 운동이랑 세차가 취미인 사람입니다. 크게 싸울 일이 없어요

    근데 제가 여태까지 사겼던(많이는 못만났지만) 남자들은 다 위와 비슷해요.
    크게 다른건 종교밖에 없었어요.

  • 19. ...
    '20.1.13 10:25 AM (184.64.xxx.132)

    몇번을 연애해도 이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사람이란 감정을 느끼고 결혼까지 한 분들은 너무 부럽네요.

  • 20. ㅇㅇㅇ
    '20.1.13 11:01 AM (119.198.xxx.247)

    그땐 외벌이해도될만큼 직업이좋았고
    지금은 그직업아니지만 돈을 잘벌어오니 얼굴볼시간은 없지만
    싸울일도 없어요

  • 21. ㅋㅋ
    '20.1.13 1:05 PM (1.230.xxx.106)

    나중에 퇴직하면 세계여행 다니는게 꿈이라고 해서요 ㅋ

  • 22. ..
    '20.1.13 1:36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처음 만났을때 편한느낌이 들었어요
    결혼으로 가는 과정도 순조로왔구요
    근데 살다보니 시댁등의 문제로 힘들어서 십년정도 후회를 했지만 아이들 키우다보니 여러가지가 편해져서
    인연인가보다하고 살고 있어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드나 성향이 맞아야해요~

  • 23. 저한테
    '20.1.13 1:38 PM (39.7.xxx.240)

    넘 잘했어요
    여자라고 봐주는 사람 아닌데 저한테는 하트뿅뿅
    결혼하려면 담배 먼저 끊으라하니 담배도 끊고
    꼬인데 없고 유머감각있고 합리적이고 절약정신있고
    거기에 제 눈에 잘생기기까지 ㅎㅎ
    제가 먼저 좋아해서 대쉬하고 사귀었는데
    연애 내내 절 웃게 해줬어요
    결혼 16년차인데 울 남편 아니면 결혼 안해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초등학생때부터 사귀고 싶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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