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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정돈 못하고 공부만하고 책만 읽던 아이의 반전

돈 워리 조회수 : 7,878
작성일 : 2020-01-10 22:32:14
큰 딸아이 올 해 대3
초 중 고 시절 공부 잘하는데 뭔가 어설프고
책가방 정리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학교 유인물이 쭈그려져 책가방 바닥 속에서 발견되기가 일쑤 ㅜㅜ
넋 나간듯 문자중독증 수준의 몰입도로 독서하니 사교육없이도 전교권
그나마 공부 잘하나 뭔가 덜떨어져 보이는 여학생 ㅜㅜ
대입 무사히 치르고 나서도 여전히 어리버리
대1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더니
대2 부터 제대로 적응하고 동아리도 활발하나
여전히 자취방 가보면 몇달치 빨래가 가득 쌓여있고
쓰레기처리가 안되고 씽크대에 모든 그릇 총집합 ㅜㅜ
엄마가 올라갈 때마다 뭐라하고 많이 혼내키니 감정대립 심해짐
엄마가 마음 비우고 아무소리없이 아이집 가면
즐거운 표정으로 치워주기 시작함 ㅡ
엄마의 의외행동에 미안해함 6개월정도 지나면서
스ㅡ스로 치우기 시작하는데...
반전은 너무 완벽히 청소함
정리정돈 너무 잘함 마치 잘된 노트정리처럼 ㅋㅋ
결론은 나이들면 제대로 잘 함..
그 때가 오기까지 엄마가 할 일은
정리정돈 청소가 즐거운 일임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함

비슷한 아이 두신 어머님들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언젠가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활지능도 높아지니 걱정 마시라고
글 남깁니다ㅍㅎㅎ
IP : 223.38.xxx.1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20.1.10 10:33 PM (61.253.xxx.184)

    요령껏 잘 치우는 방법이 있나보네요
    그런것도 다 보고 배우더라구요.

  • 2. ㄴㄴ
    '20.1.10 10:35 PM (115.40.xxx.94)

    그런것도 사람마다 달라요

  • 3. ...
    '20.1.10 10:37 PM (175.223.xxx.116) - 삭제된댓글

    그런것도 사람마다 달라요22222

    친구가 지도교수네 집에 여럿이서 갔었는데, 하도 집을 안치워서 부엌에 있는 걸레인지 수건인지에 버섯이 자랐다고 했어요

  • 4. ㅇㅇ
    '20.1.10 10:39 PM (221.154.xxx.186)

    정리불치병으르
    쓰레기통에살던 동생들, 애낳으니까
    일본주부처럼 깔끔해요.

  • 5. 음..
    '20.1.10 10:43 PM (223.38.xxx.157)

    자신의 결점ㅇ나 못생긴 부분은 회피하듯
    치우지 않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식하면서
    계속회피 하는것 같아서
    일부러 치우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못난게 아니고
    미처 관심을 갖지 못하는 부분으로

  • 6. ...
    '20.1.10 10:46 PM (180.230.xxx.161)

    케바케에 한표

  • 7. 음..
    '20.1.10 10:49 PM (223.38.xxx.157)

    깨닫게하고 청소의 즐거움을 알려주니
    관심보이고 스스로하기 시작

  • 8. 정리정돈된환경
    '20.1.10 10:50 PM (68.129.xxx.177)

    엄마가 정리정돈된 생활을 아이에게 강요하면 그 애들은 나중에 엉망진창으로 살 가능성이 높은데,
    그냥, 엄마나 누가 강요하지 않고 끊임없이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면,
    그 깨끗한 환경에 익숙해져서 나중엔 그렇게 해 놓고 살더라고요.
    잔소리를 맨날 해 봐야 아이가 자기 의지로 깨끗한 환경을 원하게 하는 것이 더 빨라요.
    깨끗한 곳에 사는 것에 익숙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죠.

  • 9. ㅋㅋ
    '20.1.10 10:53 PM (223.38.xxx.157)

    윗님 순간 좋아요! 누르려다~ 아차 페북 아니지 ㅋㅋ
    맞는 말씀 깉아요

  • 10. 벗어나
    '20.1.10 10:54 PM (124.5.xxx.148)

    학습으로 생긴 우울증이 치료되어서 그래요.
    공부세상에서 벗어나면 아이들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 11.
    '20.1.10 11:17 PM (114.204.xxx.68)

    맞아요 제가 그런듯..

  • 12. 윗님
    '20.1.11 1:02 AM (14.39.xxx.7)

    아니예요 공부 세상에서 벗어나도 안 치우고 여잔히 지저분하게 사는 공부 잘한 제 친구들 널렸어요 근데 그녀들도 미혼일때 회사다닐때도 안 치우더니 결국 언제 바뀌었는 줄 아시나요? 자기 집 생기고 나서부턴 초깔끔이 살림꾼이 됬어요 즉.. 결혼해서 자기 집 생기면 다 치워요..... 엄마랑 살때는 그 집이 자기 꺼 아니라고 무의식중에 딸들이 다 생각하고 있어요 똑똑한 여자애들이 더 그래요 출가하면 자기 집 생기면 바뀌어요 저도 전교권인데 고등되선 안 치우고 대락 가서 직장 가사도 엄마랑 도우미가 다 해줘서 욕먹었어요 근데 결혼하고나니 정리 안 할 수가 없던데요

  • 13. 마르샤
    '20.1.11 8:26 AM (218.155.xxx.6)

    부럽네요.
    대4인 울아들과 완전 똑같아요.
    제가 쓴 글인줄...
    반전은 울 애는 아직도 정리 못한다는거..ㅠㅠ
    거기만 달라요.슬프다.
    장가가면 달라지려나.

  • 14. ..
    '20.1.11 8:54 AM (39.119.xxx.57)

    중요한건..본인은 안그려려 해도
    어릴적 보고 지낸 환경 따라가게 됩니다.

  • 15.
    '20.1.12 2:37 AM (118.222.xxx.21)

    책 많이 읽는다더니 미니멀리즘 책 영접했나 보네요.

  • 16. 저도
    '20.1.13 2:43 AM (210.2.xxx.53)

    공부잘하는데 좀 모자란 딸입장이고?
    엄마집에 살아서 내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정리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글 읽고
    청소 시작했어요
    그리고 쓸데없는걸 잘버려야 부자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재테크책 자기계발서 미니멀리즘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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