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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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8세 초경 원글입니다 - 마지막글
호르몬 검사했고 1년전에 검사했을때도
조발사춘기는 맞았지만 이렇게 일찍 생리할만큼
수치는 안 높았는데 급격히 진행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아직 생리를 받아들일 나이가 되지않았고
뒷처리도 미숙하고 본인도 원하여 결국 억제주사 맞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내막이 아직 생각보다 안 두꺼워서 괜찮겠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키는 의사 소견으로는 최종키 164로 나오고 억제주사를 맞아 성장을 늦춰도 최소한 158까지는 큰다고 하네요
억제주사 맞고 2~3달은 생리하고 그후부턴 안 나온다고 2~3년 꾸준히 맞고 나면 초6이나 중1때 다시 할꺼라고 하더군요.
주사공포증이 심한 아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잘 맞아서 기특함 반.. 안쓰럽고 미안함 반...
아이는 원래 작년에 저랑 같이 읽었던 성교육 동화책이 있었는데 그걸 다시 꺼내보더니 혼자 아 그게 이거구나 하면서 보더군요 ㅎㅎ
댓글에 한분이 추천해주신 책도 사서 엊그제 왔어요
고학년부터 읽는 책이다보니 좀 어려워해서 제가 잘때마다 읽어주고 있는데 대화체가 사투리라 읽는 저는 고역이고 아이는 재미있게 잘 듣다가 잡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3학년 초쯤 가서 검사해봐야지 했는데 갑자기 터져버려서 새해부터 아주 정신이 없었네요.
이왕 벌어진 일이니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려구요.
아이도 놀라긴했지만 감사하게도 차츰 잘 받아들이고 있구요.
궁금해 하실까봐 마지막글 남겨요
응원해주신 분들, 내 딸 같은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1. 와~
'20.1.10 11:21 AM (222.101.xxx.249)너무 도움되는 글이고, 어머님이 너무 지혜롭게 여러가지 잘 준비하신것 같아요.
가족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빕니다.2. 편안
'20.1.10 11:21 AM (49.174.xxx.190)아이가 잘 크길 빕니다 ^^^^
3. ㅇㅇ
'20.1.10 11:22 AM (110.70.xxx.160)그동안 댓글 안달았는데 원글님 응원해요!
따님과 행복하시길4. 코스모스
'20.1.10 11:24 AM (59.4.xxx.75)정말 좋은 엄마세요.
잘 대처하셨어요.
후기 글도 감사합니다.5. 음
'20.1.10 11:25 AM (1.244.xxx.21)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닭에 배란 촉진제 투여하여 낳은 달걀들을 우리 아이들이 먹고있죠. 그러니 먹이사슬에 의해 우리 아이들도 빨리 시작되는것이 아닌가싶어요. 먹거리에 신경쓰시고 되도록이면 계란은 검증된 제품을 구입해서 드세요.
6. 막대사탕
'20.1.10 11:27 AM (1.237.xxx.47)좋은 엄마 맞으세요
정말 잘 하신거구요
아이도 이쁘게 잘 자라길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7. ,,
'20.1.10 11:31 AM (218.232.xxx.141)두유 먹이지 마세요
8. 아이가
'20.1.10 11:32 AM (121.154.xxx.40)예쁘게 자라길 바래요
9. ...
'20.1.10 11:44 AM (211.35.xxx.157)침착하고 든든한 엄마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10. 진짜 어른
'20.1.10 11:52 AM (59.6.xxx.191)스러운 보호자 보기 좋아요. 든든한 엄마 아래서 어린 친구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응원할게요.
11. ..
'20.1.10 12:10 PM (175.213.xxx.27)어머님도 현명하시고 따님도 의연하네요. 응원 합니다.
12. ..
'20.1.10 12:11 PM (183.109.xxx.199) - 삭제된댓글첫 글에 원글님 혼내는 댓글 많았던 것 같은데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이시고 빨리 병원 가셨네요. 아이 잘 크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13. ㅇㅇ
'20.1.10 12:28 PM (59.23.xxx.244)아이가 너무 어려서 안쓰러웠는데 어머님이 의연하게 대처를 잘하고계시내요...저두 응원합니다^^
14. ㅇㅇ
'20.1.10 12:31 PM (221.154.xxx.186)교육많이 받고 지혜로운 어머니 둔
따님 복이네요.
세상 모든엄마가 갈팡질팡 감정적이고 미숙하지않고
이럼 얼마나 좋을까요.15. 아이고
'20.1.10 12:49 PM (115.136.xxx.32)정말 다행입니다.
저희 아이도 초1올라가는 1월무렵 가슴에 몽울이 잡혀서..
대학병원 다니면서 정기적 검진으로 관찰하다가
몇년 뒤 성조숙증 진단받고
성호르몬 억제하는 주사 한달에 한번씩 맞고...
초경은 6학년 올라가는 2월 시작했거든요.
주사 한달에 한번 맞는게 힘들긴 했지만 아이가 씩씩하게 잘 맞아주어서..(다행히^^)
지금은 중2올라가는데 키165 넘었네요..
우리아이한테만 왜 이리 빨리 이런일이 닥친걸까.
속상한적도 있었지만 지나고나니..
내가 잘 대처해서..일찍 초경이 오는것도 막고(어린아이가 뒷처리하는거 보통일아니잖아요..생리통도 힘들고) 키도 더 크게 한것같아서 감사하더라고요
어머님도 잘 하셨어요^^ 정말 다행입니다~~^^16. 초3맘
'20.1.10 1:12 PM (175.213.xxx.82)현명하시네요. 올려주신 글 도움 많이 되었어요^^
17. 호이
'20.1.10 1:15 PM (222.232.xxx.194)모든게 잘 되길 바랍니다. 수영시켜두면 여러모로 좋으니 추천드리고요
홍삼 절대먹이지 마세요!! 애가 두달먹고 초경해서 놀라서 여기 글썼다가 반박댓글이...일반 애들말고
조숙증 범주의 애들먹이지 말란거였는데 홍삼이 그럴리없다고...에휴18. 오호
'20.1.10 1:24 PM (121.176.xxx.216)잘 하셨어요.
오히려 엄마는 걱정인데 아이들이 의연하죠.
지난 글 상처받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