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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8세 초경 원글입니다 - 마지막글

... 조회수 : 7,651
작성일 : 2020-01-10 11:20:04
초경 다음날 아침에 병원가서 뼈검사,
호르몬 검사했고 1년전에 검사했을때도
조발사춘기는 맞았지만 이렇게 일찍 생리할만큼
수치는 안 높았는데 급격히 진행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아직 생리를 받아들일 나이가 되지않았고
뒷처리도 미숙하고 본인도 원하여 결국 억제주사 맞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내막이 아직 생각보다 안 두꺼워서 괜찮겠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키는 의사 소견으로는 최종키 164로 나오고 억제주사를 맞아 성장을 늦춰도 최소한 158까지는 큰다고 하네요
억제주사 맞고 2~3달은 생리하고 그후부턴 안 나온다고 2~3년 꾸준히 맞고 나면 초6이나 중1때 다시 할꺼라고 하더군요.

주사공포증이 심한 아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잘 맞아서 기특함 반.. 안쓰럽고 미안함 반...

아이는 원래 작년에 저랑 같이 읽었던 성교육 동화책이 있었는데 그걸 다시 꺼내보더니 혼자 아 그게 이거구나 하면서 보더군요 ㅎㅎ
댓글에 한분이 추천해주신 책도 사서 엊그제 왔어요
고학년부터 읽는 책이다보니 좀 어려워해서 제가 잘때마다 읽어주고 있는데 대화체가 사투리라 읽는 저는 고역이고 아이는 재미있게 잘 듣다가 잡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3학년 초쯤 가서 검사해봐야지 했는데 갑자기 터져버려서 새해부터 아주 정신이 없었네요.
이왕 벌어진 일이니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려구요.
아이도 놀라긴했지만 감사하게도 차츰 잘 받아들이고 있구요.
궁금해 하실까봐 마지막글 남겨요

응원해주신 분들, 내 딸 같은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IP : 61.105.xxx.21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20.1.10 11:21 AM (222.101.xxx.249)

    너무 도움되는 글이고, 어머님이 너무 지혜롭게 여러가지 잘 준비하신것 같아요.
    가족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빕니다.

  • 2. 편안
    '20.1.10 11:21 AM (49.174.xxx.190)

    아이가 잘 크길 빕니다 ^^^^

  • 3. ㅇㅇ
    '20.1.10 11:22 AM (110.70.xxx.160)

    그동안 댓글 안달았는데 원글님 응원해요!
    따님과 행복하시길

  • 4. 코스모스
    '20.1.10 11:24 AM (59.4.xxx.75)

    정말 좋은 엄마세요.
    잘 대처하셨어요.
    후기 글도 감사합니다.

  • 5.
    '20.1.10 11:25 AM (1.244.xxx.21)

    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닭에 배란 촉진제 투여하여 낳은 달걀들을 우리 아이들이 먹고있죠. 그러니 먹이사슬에 의해 우리 아이들도 빨리 시작되는것이 아닌가싶어요. 먹거리에 신경쓰시고 되도록이면 계란은 검증된 제품을 구입해서 드세요.

  • 6. 막대사탕
    '20.1.10 11:27 AM (1.237.xxx.47)

    좋은 엄마 맞으세요
    정말 잘 하신거구요
    아이도 이쁘게 잘 자라길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7. ,,
    '20.1.10 11:31 AM (218.232.xxx.141)

    두유 먹이지 마세요

  • 8. 아이가
    '20.1.10 11:32 AM (121.154.xxx.40)

    예쁘게 자라길 바래요

  • 9. ...
    '20.1.10 11:44 AM (211.35.xxx.157)

    침착하고 든든한 엄마가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10. 진짜 어른
    '20.1.10 11:52 AM (59.6.xxx.191)

    스러운 보호자 보기 좋아요. 든든한 엄마 아래서 어린 친구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응원할게요.

  • 11. ..
    '20.1.10 12:10 PM (175.213.xxx.27)

    어머님도 현명하시고 따님도 의연하네요. 응원 합니다.

  • 12. ..
    '20.1.10 12:11 PM (183.109.xxx.199) - 삭제된댓글

    첫 글에 원글님 혼내는 댓글 많았던 것 같은데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이시고 빨리 병원 가셨네요. 아이 잘 크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 13. ㅇㅇ
    '20.1.10 12:28 PM (59.23.xxx.244)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안쓰러웠는데 어머님이 의연하게 대처를 잘하고계시내요...저두 응원합니다^^

  • 14. ㅇㅇ
    '20.1.10 12:31 PM (221.154.xxx.186)

    교육많이 받고 지혜로운 어머니 둔
    따님 복이네요.
    세상 모든엄마가 갈팡질팡 감정적이고 미숙하지않고
    이럼 얼마나 좋을까요.

  • 15. 아이고
    '20.1.10 12:49 PM (115.136.xxx.32)

    정말 다행입니다.
    저희 아이도 초1올라가는 1월무렵 가슴에 몽울이 잡혀서..
    대학병원 다니면서 정기적 검진으로 관찰하다가
    몇년 뒤 성조숙증 진단받고
    성호르몬 억제하는 주사 한달에 한번씩 맞고...
    초경은 6학년 올라가는 2월 시작했거든요.
    주사 한달에 한번 맞는게 힘들긴 했지만 아이가 씩씩하게 잘 맞아주어서..(다행히^^)
    지금은 중2올라가는데 키165 넘었네요..

    우리아이한테만 왜 이리 빨리 이런일이 닥친걸까.
    속상한적도 있었지만 지나고나니..
    내가 잘 대처해서..일찍 초경이 오는것도 막고(어린아이가 뒷처리하는거 보통일아니잖아요..생리통도 힘들고) 키도 더 크게 한것같아서 감사하더라고요

    어머님도 잘 하셨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 16. 초3맘
    '20.1.10 1:12 PM (175.213.xxx.82)

    현명하시네요. 올려주신 글 도움 많이 되었어요^^

  • 17. 호이
    '20.1.10 1:15 PM (222.232.xxx.194)

    모든게 잘 되길 바랍니다. 수영시켜두면 여러모로 좋으니 추천드리고요
    홍삼 절대먹이지 마세요!! 애가 두달먹고 초경해서 놀라서 여기 글썼다가 반박댓글이...일반 애들말고
    조숙증 범주의 애들먹이지 말란거였는데 홍삼이 그럴리없다고...에휴

  • 18. 오호
    '20.1.10 1:24 PM (121.176.xxx.216)

    잘 하셨어요.
    오히려 엄마는 걱정인데 아이들이 의연하죠.
    지난 글 상처받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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