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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된 것, 어려운 일은 절대 저한테 말하지 않는 남편

.... 조회수 : 4,108
작성일 : 2020-01-10 00:27:12
이런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애때부터 좀 안좋은 얘기, 속상한일, 잘 안되어가는 것은 절대 말하지 않고, 잘된것만 말해요.

예를 들면 Rotc 장교로 군생활중에 부하한테 맞았어요.
그럼 그애기는 전혀 안하고 있다가, 다 해결되면 그때 말을 해요.
전 같이 걱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싶었는데, 어려운일은 자기 혼자 삭히고 있다가, 해결되면
그때서야 말해주니, 서운해 했어요.

결혼하고도
거의 비슷해요.
전 매일 남편한테 하소연하는것이 일인데,
남편은 전혀 애기하지않고, 모든일이 잘되가고, 회사에서 인정받았고,
뭐 칭찬받은 일만 말하더라구요.

어제는
우리집이 이사를 가야하는데,
집 수리때문에 억단위의 돈이 일주일간 필요했어요.

마이너스 대출받겠다고 하더니, 얼마가 부족하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출 안됐어 하고 물어봤더니,
안됐다는 말은 안하고 다른사람이 빌려주겠다고 했다고 해요.
그래서 마이너스 대출이 된건지 안된건지...모르고 있었는데,
좀 전에 대출되어서, 다른 사람한테 빌리지않고 해결했다고 문자왔더라구요(전 지금 해외 거주).
대출이 안되고 있던걸 내가 물어보았는데도 애기를  안한거예요. 왜?
날 걱정시키고 싶지않아서....???

이런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99.17.xxx.1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20.1.10 12:31 AM (121.152.xxx.10)

    책임감 강하고 좋은 분 입니다
    혼자서 속으로 삭이는게 많을꺼에요.
    늘 응원한다 .고맙다 말해주세요

  • 2. 호이
    '20.1.10 12:33 AM (222.232.xxx.194)

    책임감이 너무 강한거죠. ROTC한 동기들 보면 책임감강한 애들이었어요
    남편은 한국에 있고 본인은 외국이신거에요?
    그럼 공연히 걱정만 할것 같으니 말안할 법해요

  • 3. ㅇㅇ
    '20.1.10 12:33 AM (221.154.xxx.186)

    제가 그런데요. 그냥좀 예민해서 잘안된걸 얘기하면
    그감정이 증폭되고 그래요.
    해결책 찾는데 신경이 집중.

  • 4. 정도의
    '20.1.10 12:33 AM (223.62.xxx.226)

    차이는 있겠지만
    부정적 미래지향, 극단적 상황만 예를 듦,
    매일 힘들어 죽겠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다,
    인생의 기대도 없다
    삶의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만 늘어놓으며 징징거리는 남편과 사는 저보다 나으신것 같은데..
    시가식구 다 그래서
    듣고 있는 저는 정신이 피폐 해 졌습니다.

    뭐 문제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포함 시가식구들
    고생1도 안 해본 사람입니다.
    매일의 일상도 평범하구요.
    그냥 부정적으로 말하는게 습관인 사람들이죠

  • 5. 제가 비슷
    '20.1.10 12:34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끝까지 숨긴 것은 아니고 해결이 되면 말씀하신다니 걱정끼치고 싶지 않고 굳이 상대가 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그런거 아닌가요?
    제가 비슷해요. 알린다고 해결될 것도 아닌데 좋지도 않은 얘기는 하고 싶지않아요.

  • 6. ...
    '20.1.10 12:34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우리 아버지랑 남동생이 그런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 잘알아요.. 한창 뒤에 알고 속상하고.ㅠㅠ 그래서 뭔가 얼굴 표정을 자꾸만 살피게 되고..ㅠㅠ 어릴때부터 그런 습관이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 오늘 얼굴이 뭔가 안좋은 느낌이다 싶으면..ㅠㅠ 혼자 삭히는게 많은것 같아서 가족으로써는 미안하고 그런감정이 들때가 많았죠.. 책임감은 정말 강한 캐릭터들이구요 ..ㅠㅠ

  • 7. 아이블루
    '20.1.10 12:36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우리 아버지랑 남동생이 그런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 잘알아요.. 한창 뒤에 알고 속상하고.ㅠㅠ 그래서 뭔가 얼굴 표정을 자꾸만 살피게 되고..ㅠㅠ 어릴때부터 그런 습관이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 오늘 얼굴이 뭔가 안좋은 느낌이다 싶으면..ㅠㅠ 혼자 삭히는게 많은것 같아서 가족으로써는 미안하고 그런감정이 들때가 많았죠.. 책임감은 정말 강한 캐릭터들이구요 ..ㅠㅠ 우리 아버지가 그런 캐릭터라서 그런지 남동생도 닮더라구요....아마 원글님한테 아들이 있으면 아들도 그런 캐릭터가 될 확률이 높죠..

  • 8. ...
    '20.1.10 12:36 AM (175.113.xxx.252)

    우리 아버지랑 남동생이 그런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 잘알아요.. 한창 뒤에 알고 속상하고.ㅠㅠ 그래서 뭔가 얼굴 표정을 자꾸만 살피게 되고..ㅠㅠ 어릴때부터 그런 습관이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 오늘 얼굴이 뭔가 안좋은 느낌이다 싶으면..ㅠㅠ 뭔가 살짝 불안하고... 혼자 삭히는게 많은것 같아서 가족으로써는 미안하고 그런감정이 들때가 많았죠.. 책임감은 정말 강한 캐릭터들이구요 ..ㅠㅠ 우리 아버지가 그런 캐릭터라서 그런지 남동생도 닮더라구요....아마 원글님한테 아들이 있으면 아들도 그런 캐릭터가 될 확률이 높죠..

  • 9. 좋은
    '20.1.10 12:37 AM (182.224.xxx.120)

    남편이네요
    근데 부인이 남편에대한 이해가 적어서
    그 남편..외로울것같아요

  • 10. ㅇㅇ
    '20.1.10 12:52 AM (110.70.xxx.149) - 삭제된댓글

    근데 부인이 남편에대한 이해가 적어서
    그 남편..외로울것같아요 222

    여고생도 아니고 하소연 그만하세요 원글님도

    말하면 해결책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11. ㅡㅡ
    '20.1.10 12:58 AM (49.196.xxx.242)

    Emotionally unavailable 같은 데요
    원글님 배제하고 오픈안하네요

  • 12. 전 좀..
    '20.1.10 12:59 AM (121.175.xxx.200)

    긍정적인 댓글이 많은데 ~
    본인 자존심 상하는 부분이야 숨길수 있지만 대출이라던지 가정 이끌면서 당연히 상의해야 하는일은
    결과만 말한다는거잖아요. 외롭긴 원글님도 외로우실것 같은데요.
    그리고 칭찬이나 긍정적인평에 대해서는 말을 한다는것은...지나칠정도로 자기애가 강한 타입같아요.

  • 13. 그 남편
    '20.1.10 2:56 AM (220.78.xxx.128) - 삭제된댓글

    저는 책임감 강한사람 과 살고 있습니다
    책임감 강해서 문제해결능력도 뛰어납니다 .

    문제를 설명하고 의논합니다 .자기가 할수없는부분도
    오픈하면서
    제가 해야할부분도 일러줍니다 .
    배려심도 뛰어난 사람입니다

  • 14. 00
    '20.1.10 2:57 AM (125.176.xxx.158)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낮으신반면 자존심은 센 스타일 같아요.. 저랑 비슷해서요.. 하지만 남편은 좋은사람입니다..

  • 15. 자기 편한 대로
    '20.1.10 5:55 AM (123.215.xxx.169)

    생각하네요. 남편은 굉장히 외로울겁니다.
    아무 도움이 안되니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겁니다.

  • 16. 제가그래요..
    '20.1.10 7:50 AM (203.226.xxx.252) - 삭제된댓글

    상대가 더 잘아는분야고 충분히 의지할만한사람이면 얘기하겠지만
    서로 얘기해도 결국 내생각으로 결정나겠다..싶으면 그냥 혼자 빨리해결하고 얘기해요.
    의견다르면 또 왜그렇게하려하나 안좋은선택같다 이러면 또 길게 설득해야되고...설득이 잘되는상대면 말하겠는데 은근 자기고집 강한상대면 그냥...굳이..

    좋게보면 걱정끼치고싶지않은거.
    나쁘게보면 좀 사람을 못믿는 성격

    지나칠정도로 말이 안통하는, 말하면 일만 더 키우고 더 상황만 악화시키고 갈등만 부추기는 부모와 같이 오래 살았어서 그런성향이 굳어진것도 있어요

  • 17. 제가그래요.
    '20.1.10 7:52 AM (203.226.xxx.252)

    상대가 더 잘아는분야고 충분히 의지할만한사람이면 얘기하겠지만
    서로 얘기해도 결국 내생각으로 결정나겠다..싶으면 그냥 혼자 빨리해결하고 얘기해요. 
    의견다르면 또 왜그렇게하려하나 안좋은선택같다 이러면 또 길게 설득해야되고...설득이 잘되는상대면 말하겠는데 은근 자기고집 강한상대면 그냥...굳이..

    좋게보면 걱정끼치고싶지않은거.
    나쁘게보면 좀 사람을 못믿는 성격

    지나칠정도로 말이 안통하는, 고민을 말하면 더 상황만 악화시키고 갈등만 부추기는 부모와 같이 오래 살았어서 그런성향이 굳어진것도 있어요

  • 18. @.@
    '20.1.10 9:01 AM (125.176.xxx.139)

    결혼했으면, 대출과 관련된 큰 일은 서로 상의해서 결정할일 아닌가요?
    상의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싫으면 결혼은 왜 했데요?
    무슨 문제가 있을때, 배우자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걱정끼치고싶지않은 성격이라는건 좋은 핑계고, 배우자에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기 싫거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기적인 성격이라고 보여요. 배우자보다 본인이 더 잘아는 분야더라도, 서로 대화해도 결국 본인 생각으로 결정나겠다... 싶더라도 , 배우자를 배우자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 그렇게 혼자서 결정해버리면 안 돼죠.

  • 19. ...
    '20.1.10 9:38 AM (223.62.xxx.97)

    배우자로서 별로에요

  • 20.
    '20.1.10 10:40 AM (211.36.xxx.195)

    배우자로서 진짜 별로에요.

  • 21. 어우
    '20.1.10 11:14 AM (110.70.xxx.160)

    배우자로서 "진짜" 별로라는 분들은
    저 완전 반대성향과 안살아봐서 그래요 ㅠㅠ
    매사 징징이보다는 차라리 저런 남편이 나음.

  • 22. 어우님도
    '20.1.10 11:26 AM (211.36.xxx.130)

    저런성향 남자와 안살아봐서 그렇게 생각하시늣 듯 ㅠㅠ

  • 23. 남편
    '20.1.10 12:52 PM (106.197.xxx.241)

    그만하면 90점 남편입니다. 부럽습니다.

  • 24. 제친구
    '20.1.10 1:45 PM (1.230.xxx.106)

    남편이 매사 하나부터 열까지 이십까지 의논하고 상의하고 공유하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제 친구는 20년 만에 이혼했어요
    자기는 도저히 감당해줄 그릇이 못된대요 나한테 모든걸 털어놓지 좀 말라고 싸우고 싸우다
    도장찍었어요

  • 25. 짜증나죠
    '20.1.10 2:2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상황은 내가 알아야 할거 아냐. 진짜
    그래도 징징이 보다는 낫다. 싶어서 참아요

  • 26. ..
    '20.1.10 3:19 PM (58.182.xxx.200)

    제 성격이 그래요..ㅠㅠ
    다른 사람의 실질적 도움이 아닌, 감정을 달래주는 위로가 크게 도움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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