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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한테 말 안하고 쓸수있는 돈 액수

궁금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20-01-09 23:08:36
맞벌이예요
비슷하게 벌고요

각자 벌어 각자 쓰고 (남편은 공과금, 저는 장보기)
남은 돈은 남편통장에서 합쳐서 대출 이자랑 원금 갚고요.

둘다 아끼는 편이고, 생필품 아닌 거 살때는
비싼거 아니더라도 서로 얘기하고 사고
비싼거는 허락 받고 사고 그래왔어요

돈관리 제가 한적도 있었지만 매우 귀찮고
남편도 돈관리 잘하는 편이라 믿고 맡겼었지요.
이렇게 돈관리 하는것에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저희 취미중 하나가 캠핑이었는데 나름 미니멀이었거든요
어찌보면 약간은 궁상맞은?
저는 그게 나름 재밌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고가의 장비와 옷에 관심을 갖더니
야금야금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이야기 하고 사더니
요즘엔 조금씩 못보던 물건이 발견이 돼요..
옷도 죄다 똥색인데..(황토색인데 안이뻐요.)
점퍼, 티, 바지, 신발 등등이 자꾸 발견되는데 다 똥색이고
말 안하고 사는거에 좀 어이가 없는데..
뭐.. 본인도 벌어서 다른데 안쓰고 옷이나 몇벌 산다는데 걍 냅뒀어요.
몇벌.. 살수있지요. 최근에 아웃도어 옷도 산적 없고
있던거 낡았으니.. 근데 왜 다 똥색인지는 이해 불가..
싼 옷도 아니더라구요. (아크테릭스)

근데 오늘 남편이 씻으러 간 사이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
카드 승인 문자가 있어서 쭉 보니
어제 50만원, 저번주에 같은 곳에서 16만원 막 이래요
사이트 검색해보니 캠핑, 아웃도어 장비나 옷 파는 곳이구요

물론 저한테 말한적 없고
지금도 방에 들어가 구석에 보니 못보던 옷이 하나 또 있고
어제 긁은 50만원은 뭘까 (아직 배송중일테니)
속이 부글리네요

워낙 둘다 아끼는 편이고
으쌰으쌰 대출 빨리 갚자 이런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몰래 저렇게 큰 돈을 쓰고 있는걸 알고나니
제가 왜 아껴서 남는돈을 다 보내주고 있는지 억울하네요?

아직 문자 봤다고는 말 안했습니다만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서로 카드도 따로 쓰고 내역 공유 안합니다
그만큼 서로 믿고 하는건데, 이번달부터 돈 안보내고 싶네요
남편은 몰래몰래 자기 쓸거 쓰고 있고
빚은 저 혼자 갚고 있는거 같아서요

맞벌이 돈관리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거면 현명한 관리 방법을 알려주셔도 좋구요. 어떤 말씀이든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2.xxx.1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9 11:13 PM (221.157.xxx.127)

    돈보내지마세요 다쓰고 없다고 . 맞벌이하니 남자들이 좀 간이 커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ㅠ

  • 2. dlfjs
    '20.1.9 11:29 PM (125.177.xxx.43)

    한달 용돈 액수를 정하고 그 이상은 안줘야죠
    대신 그 안에선 모아서 얼마를 쓰던지 두고요

  • 3. ㅎㅎㅎ
    '20.1.9 11:30 PM (120.16.xxx.81)

    저는 그냥 내비두어요,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 거니.
    전 사백만원 까지 써봤는 데 강아지 샀거든요, 항공료 50만원에.. 강아지니 문자로 허락 좀 받지 어차피 오케이 할거였지만 놀랐다고 라고는 성질 내더라구요. 통보만 했더니.. 몇 달씩 기다렸던 거긴 해요
    남편은 아마 전기톱에 한 몇 백 질렀는 데 아무말 안하죠. 그래도 캠핑은 같이 하시는 거니 뭐.. 전기톱으로 나무자르다 죽기도 하던데 (외국인데 얼마전 나무 자르다 넘어져 사고로 전신마비 기사도 있었고..) 전 다 내려놓았어요 ㅠ.ㅜ

  • 4. ....
    '20.1.9 11:51 PM (122.35.xxx.174)

    저라면 안 보내주고, 남편더러 내게 보내라고 말합니다.
    남자들은 수중에 돈 있음 꼭 일 벌이죠.

  • 5. ......
    '20.1.9 11:59 PM (110.11.xxx.8)

    말할 필요 없구요...가방 몇백짜리 하나 무조건 지르세요.

    남자들은 닥치고 똑같이 당해보게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예요.
    한번 역지사지가 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무섭게 자기객관화가 됩니다.

    아무리 내 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로 호소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 6.
    '20.1.10 12:02 AM (61.126.xxx.32) - 삭제된댓글

    아크테릭스면 돈 줄줄 새실텐데...
    고가인데다 등산매니아들이 엄청 좋아하는 덕후템.ㅠㅠ

  • 7.
    '20.1.10 12:03 AM (61.126.xxx.32) - 삭제된댓글

    아크테릭스면 돈 줄줄 새실텐데...
    고가인데다 등산매니아들이 엄청 좋아하는 덕후템.ㅠㅠ
    천은 우스우실텐데요

  • 8.
    '20.1.10 1:08 AM (68.129.xxx.177)

    그 가게 주인이나 직원이
    원글님 남편분 취향일 가능성은요?
    자꾸 들러서 물건을 사는 것으로 호감 사려고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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